프 로 그 램 일 정 13:00~ 13:30~13:40 내 용 안내 및 접수 개회식 인사말 : 김정기(한국언론학회 회장 / 한양대) 하마다 준이치(일본매스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 도쿄대학) 13:40~14:40 <제1세션> KeyNote 스피치 : 한․일 언론학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제1주제 : 한국언론학회 50주년의 성찰과 반성 - 발표 : 양승목(서울대) ▷ 제2주제 : 일본언론학회 60주년의 성찰과 반성 - 발표 : 오이 신지(니혼대학) 14:40~15:00 중간 휴식 15:00~16:20 <제2세션> 한․일 미디어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 사회 : 권혁남(전북대) ▷ 제3주제 : 한국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 발표 : 김성해(한국언론재단) - 토론 : 사코우 신스케(니혼대학) ▷ 제4주제 : 일본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 발표 : 히라노 카즈히데(일본블름버그통신사) - 토론 : 김관규(동국대) 16:20~16:40 중간 휴식 16:40~18:00 <제3세션> 한․일 미디어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 사회 : 최현철(고려대) ▷ 제5주제 : 한국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 발표 : 이진로(영산대) - 토론 : 나카이 노리토(니혼대학) ▷ 제6주제 : 일본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 발표 : 스미이 타카오(노트르담여대) - 토론 : 정수영(성균관대) 18:00~20:00 저녁만찬 プログラム 内容 13:00-13:30 受付 13:30-13:40 開会式 挨拶:金鼎基(韓国言論学会長/漢陽大学) 浜田純一(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長/東京大学) 13:40-14:40 第1部:基調講演 ▷ 韓国言論学会 50 周年の省察と反省 - 梁承穆(ヤン·スンモク)/ソウル大学 ▷ 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60周年の省察と反省 - 大井 眞二/日本大学 14:40-15:00 休憩 15:00-16:20 第 2 部:韓日メディアの経済危機報道:新聞の経済危機報道 -司会:權赫南(クォンヒョクナム)/全北大学 ▷ 韓国新聞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発表:金成海(キ厶・ソンヘ)/韓国言論財団 -討論: 佐幸信介/日本大学 ▷ 日本新聞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発表: 平野和英(ブルームバーグ・ニュース東京支局) -討論: 金官圭(キムカンキュウ)/東国大学 16:20-16:40 休憩 16:40-18:00 第 3 部: 韓日メディアの経済危機報道:放送の経済危機報道 -司会:崔賢哲(チェヒョンチョル)/高麗大学 ▷ 韓国放送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発表:李珍魯(イ・ジンロ)/霊山大学 -討論: 中井 孔人/日本テレビ ▷ 日本放送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発表: 隅井 孝雄/京都ノートルダム女子大学 -討論: 鄭壽泳 (チョンスヨン)/成均館大学研究所 18:00-20:00 晩餐 목 차 제1세션 ■ KeyNote 스피치: 한・일 언론학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基調講演 ❘제1주제❘ ▸ 한국언론학회 50주년의 성찰과 반성 5 ▸ 韓国言論学会50周年の省察と反省 19 ❘제2주제❘ ▸ 일본언론학회 60주년의 성찰과 반성 31 ▸ 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60周年の省察と反省 37 제2세션 ■ 한・일 미디어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 韓日メディアの経済危機報道: 新聞の経済危機報道 ❘제3주제❘ ▸ 한국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45 ▸ 韓国新聞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95 ❘제4주제❘ ▸ 일본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141 ▸ 日本⦆新聞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149 제3세션 ■ 한・일 미디어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 韓日メディアの経済危機報道: 放送の経済危機報道 ❘제5주제❘ ▸ 한국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159 ▸ 韓国放送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185 ❘제6주제❘ ▸ 일본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203 ▸ 日本⦆放送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211 2009 제15회 한・일 국 제 심 포 지 엄 第15回 韓・日 国際シンポジウム 제1세션 / 第1部 ❒ KeyNote 스피치 : 한・일 언론학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基調講演 ❘제1주제❘ ▸ 한국언론학회 50주년의 성찰과 반성 ▸ 韓国言論学会50周年の省察と反省 ❘제2주제❘ ▸ 일본언론학회 60주년의 성찰과 반성 ▸ 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60周年の省察と反省 주제 1 한국언론학회 50주년의 성찰과 반성 韓国言論学会50周年の省察と反省 양 승 목 梁承穆(ヤン・スンモク) (서울대) (ソウル大学) 한국 언론학 연구 50년 개관1) 양 승 목 (서울대) 1.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올해로 한국언론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언론학회가 ‘5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 하여 학회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동시에 연구사의 발간을 기획한 것도 이 ‘오십’이란 숫자가 지닌 특별한 의미 때문일 것이다. 물론 50년이란 어디까지나 한국 언론학 연구의 ‘최소한의’ 역사일 뿐이다. 신문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관심은 구한말 개화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의 논의들을 무슨 ‘학문적’ 연구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우리나 라 언론학 연구의 시발점을 적어도 1920년대로 보는 데에는 많은 학자들이 동의한다. 그러나 언론학이 하나의 학문영역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된 것은 해방 이후이고, 특히 1959년 한국신문학회(한국언론학회의 전신)의 창립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글의 목 적은 한국언론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의 언론학 연구 50년을 개관하는데 있다. 즉 지난 50년 동안 한국 언론학이 각 시기별로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어떤 종류의 연구를 했는지 그 연구경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특히 언론학의 학문적 정체성이 시기별로 어떤 변화 과정을 겪었으며, 언론학 연구의 방법론적 특성과 주요 관심분야는 무엇이었는지를 시기별로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문헌연구와 내용분석을 병행하였다. 1980년대까지는 한국 언론학의 연구 현황을 다룬 선행연구들이 다수 존재하고 학회 차원에서 발행한 학술지의 수도 많지 않아서 비교적 분석이 용이한 편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에는 언론학이 제도적으로 크 게 성장하여 학회와 학술지의 수가 많아졌고 해마다 발표되는 논문의 수도 엄청나서 언론 학 전 분야의 연구 성과를 모두 검토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따라서 최근 20년의 연구동향을 파악하는데 참고할 만한 선행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실증적 데이터를 얻기 위해 한국언론학의 3대 학회인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 1) 이 글은 2009년 6월 한국언론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언론학회가 펴낸 한국언론학회 50 년사에 발표된 필자의 논문 “언론학연구 50년: 성찰과 전망”(pp. 1019-1062)을 요약한 것이다. 5 언론정보학회가 발행하는 학보를 내용분석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였다. 문헌연구든 내용분석이든 역사적 흐름을 검토하려면, 먼저 적절한 시기 구분이 필요하 다. 선행 연구들을 보면 한국 언론학의 시기 구분이 연구자의 시각과 연구목적에 따라 다 양하지만, 여기서는 한국 언론학 연구의 50년을 단순히 10년을 기준으로 다섯 시기(1960 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로 구분해서 살펴볼 것이다. 한편 내용분석은 국내 3대 학회를 대표하는 학술지인 한국언론학보, 한국방송학보, 한국언론정보학보를 대상으로 하였다. 창간호부터 2006년 말까지 게재된 논문 전부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는데 사용된 표본의 수는 한국언론학보가 890편(56.0%), 한국방송 학보가 415편(26.1%), 한국언론정보학보가 283편(17.8%)으로 모두 1,588편이다. 3개 학보의 내용분석은 본 연구자의 대학원 세미나 과목에서 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되었으며, 분석에 활용된 변인은 연구 패러다임(research paradigm), 연구방법, 연구 영역 등 3개이다. 연구 패러다임은 이론적 관점과 방법론적 특성을 포함하는데 언론학 연 구를 경험적(empirical), 해석적(interpretive), 비판적(critical) 연구로 구분한다. 연구방법 은 연구에 동원된 핵심 자료수집 및 분석 방법에 따라 실험, 서베이, 내용분석, 2차분석 (secondary analysis), 역사적 분석, 담론/텍스트분석, 심층면접, 혼합(2개 이상의 방법 사 용), 기타(Q방법론, 판례분석 등), 해당 없음(방법론적 논의 없음) 등 10개의 범주로 구분 하였다. 연구영역은 모두 9개의 범주로 나누었는데, 역사(언론사/언론학사), 미디어 법제/ 윤리/사상, 저널리즘/정치커뮤니케이션(방송뉴스, 인터넷 뉴스 포함), 방송/뉴미디어/텔레 커뮤니케이션/인터넷, 광고/홍보, 문화연구/문화사, 국제커뮤니케이션, 대인/조직커뮤니케 이션, 기타 등이다. 이상의 코딩 절차에 따라 3대 학보의 1,588편의 논문을 내용분석한 결과는 <표 1>, <표 2>, <표 3>에 제시되어 있다. 2. 1960년대 언론학 연구: 전통적 신문학에서 매스컴 연구로 한국언론학의 태두 곽복산(1971)에 의하면 한국언론학은 8.15 해방 후에 독일의 신문학 과 미국의 저널리즘학문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말하자면 초창기 한국언론학은 신문 매 체와 저널리즘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신문학’이었는데, 한국신문학 50년사(1977)를 비롯한 다수 연구자들에 따르면 1960년대 초반까지는 한국언론학 연구가 전통적 신문학 의 패러다임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러나 한국의 언론학 연구는 1963년 초반부터 신문과 저널리즘 중심의 전통적 신문학 에서 사회과학 성격의 매스컴 연구로 점차 확대되기 시작한다. 물론 매스컴에 대한 학문 6 적 관심은 1950년대에도 존재했었다. 그러나 전통적 신문학이 매스컴 연구로 확장되기 시 작한 것은 대체로 1960년대 초반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스컴론(1963)과 매스 컴 사회학(1967)과 같은 번역서들이 출판되어 미국의 매스컴 연구를 소개하기 시작했고, 1965년에는 박유봉이 매스컴 이론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개론서로서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출판하기도 했다. 또 신문 중심의 당시 학계에서 최준의 방송론(1965) 과 김규의 텔레비전방송(1965)은 언론학의 관심이 신문에서 방송으로 확대되고 나아가 서 매스컴 전반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 한편 한국언론학 연구가 사회과학적 매스컴 연구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1963년 김규환의 주도로 창설된 서울대 신문연구소(현 언론정보연구소)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언론학 분야에서 최초의 대학부설 연구소인 신문연구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사회과학적 방법론 에 입각한 매스컴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연구 성과를 1964년에 창간 된 신문연구소학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하였다. 신문연구소의 매스컴 연구는 1968 년에 서울대에 신문대학원이 개원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실제로 1960년대에 신문연구소학보에 게재된 논문들을 보면 전통적 신문학에 속하는 규범적·역사적 논문보다 사회과학적 매스컴 연구에 속하는 논문이 압도적이다. 즉 1964 년부터 1969년까지 6년간 발간된 27편의 논문 가운데 전통적 신문학에 속하는 논문은 2편 에 불과한데 반해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속하는 논문은 20편에 달했다. 1960년대에 전문학 술지로서 신문연구소학보의 위상은 각별한 것이었기에 신문연구소학보에 드러난 연 구경향을 통해 1960년대 후반에 언론학 연구의 중심이 전통적 신문학에서 매스컴 연구로 점차 이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59년 창립된 한국신문학회가 1968년 학회의 영문 명 칭을 “Korean Society of Journalism”에서 “Korean Society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Studies”로 바꾼 것은 한국 언론학의 연구영역이 전통적 신문학에서 매스 컴 연구로 확대되었음을 말해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3. 1970년대 언론학 연구: ‘지배적 패러다임’이 된 경험주의 연구 1970년대는 대학원 박사과정이 개설되어 학문재생산 구조가 마련된 가운데 언론학의 연 구영역이 더욱 다양해지고, 미국의 경험적 커뮤니케이션연구가 한국 언론학의 주류 (mainstream)로 위상을 굳혀간 시기였다. 1964년 중앙대를 필두로 석사과정의 대학원 교 육이 시작되었지만 언론학이 독자적인 학문재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박사과정이 반 드시 필요했다. 이에 서울대는 1975년에 신문대학원 폐지와 함께 사회과학대학에 학부, 7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갖춘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를 신설하게 되었다. 서울대에 이 어 고려대(1978), 연세대(1979)가 박사과정을 개설함으로써 한국언론학은 독자적인 학문 재생산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한편, 196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언론학은 신문, 잡지, 출판 등 인쇄매체 중심에서 점차 방송을 포함한 매스컴 연구로 확대되었고 광고, PR, 여론, 선전 등에 관한 학문적 관심도 증가했다. 1970년대는 언론학의 연구영역이 더욱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인 간커뮤니케이션이 언론학의 연구대상으로 규정되기에 이르렀다. 곽복산(1971)은 커뮤니 케이션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언론학’을 제창하였고, 슈람(W. Schramm)의 커뮤니 케이션(1971)이 번역되어 출판되는 등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연구 현황이 적극적으로 소 개되면서 언론학은 점차 ‘커뮤니케이션학문’으로 그 정체성이 변하였다. 언론학을 커뮤니 케이션학문으로 인식하는 이러한 관점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언론학계에 수용되어, 마 침내 한국언론학회는 1977년 12월 학회의 영문 명칭을 “Korean Society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Studies”에서 현재의 “Korean Society for Journalism and Communication Studies”로 재차 변경함으로써 언론학이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의 학 문’임을 공인하였다. 언론학이 이처럼 커뮤니케이션학문으로 규정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험주의 연구는 한국 언론학의 ‘지배적(dominant) 패러다임’으로 그 위상을 굳혀 나갔다. 여기에는 대략 두 가 지 요인이 작용했다고 본다. 첫째는 서울대 신문연구소와 신문대학원을 통해 경험적 연구 의 세례를 받은 대규모의 연구자 집단이 배출되었다. 둘째는 1970년대에 들어와서 미국에 서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구자들의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들 미국 유학 파는 모두가 경험적 연구자는 아닐지라도 ‘사회과학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연구’라는 대세 를 수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험적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1970년대 한국의 언론학계에서 하나의 ‘대세’를 형성해 가 고 있던 과정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이 교과서의 역할이다. 70년대 이전에도 언론학 교과 서는 있었지만 대개가 전통적 신문학의 관점에서 신문매체나 저널리즘을 소개하는 수준이 었다. 또 외국의 매스컴 연구를 번역 소개한 책들도 있었지만 체계적인 언론학 교과서로 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1976년 출판된 차배근의 커뮤니케이션학 개 론은 한국 언론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인간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다양한 논의 들을 망라한 그의 개론은 단번에 한국 언론학을 대표하는 저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차배근은 1977년에 언론학계 최초의 통계학 교과서인 사회통계방법을, 그리고 1979년 에는 최초의 방법론 교과서인 사회과학연구방법을 잇달아 출판하여 언론학이 엄밀한 사 회과학 방법론에 입각한 실증적 학문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는데 기여했다. 8 4. 1980년대 언론학 연구: 비판언론학의 등장과 패러다임 갈등 1980년대의 한국언론학은 제도적 성장과 패러다임 갈등이라는 양면성으로 특징지어진 다. 먼저 제도적 측면에서 보면 80년대는 서울소재 주요 대학들에 박사과정이 잇달아 생 기고 전국의 여러 대학에 언론학과가 설립되면서 언론학의 교육과 연구가 전국적 규모로 이뤄지게 된 도약의 시기였다. 1985년에는 한국신문학회가 한국언론학회로 명칭을 바꾸었 고 학회 활동은 1970년대에 비해 훨씬 활발해지고 다양해졌다. 이런 가운데 1980년대 한 국언론학 연구를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변화를 꼽으라면, 주관적 평가의 위험을 무릅쓰고 두 가지 변화를 들 수 있다. 첫째는 80년대의 키워드인 ‘민주화’와 관련해 ‘사회변혁의 실 천적 이론’으로서 비판적(critical)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등장이고, 둘째는 정보화시대의 개 막과 함께 정보화사회와 뉴미디어에 관한 연구의 증가이다. 우선 정보화와 뉴미디어 문제부터 살펴보면, 언론학회가 재미 한국인 커뮤니케이션학자 들과 공동으로 주최한 “서기 2000년대의 커뮤니케이션”이란 주제의 학술발표회 결과를 특집으로 꾸민 신문학보 제18호(1984)가 눈에 띈다. 게재된 논문들은 정보화사회, 미래 의 뉴미디어, 정보유통질서와 문화종속 등 정보화시대의 다양한 쟁점들을 폭넓게 다루었 는데,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일이었다. 한편 1980년대 언론학회의 사업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한·미 커뮤니케이션 학술발표 회’다. 70년대 말에 시작된 재미 한국인 커뮤니케이션학자들과의 학술교류는 1980년에 “한미 양국 신문의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청평에서 첫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 다. 1980년대에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다섯 차례 개최된 학술발표회는 한국의 학자들이 비교적 손쉽게 ‘국제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이를 통해 미국의 커뮤니케이 션연구가 한국 언론학계에 더욱 자연스럽게 수용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성 연구자 중심의 언론학회가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경도되어 있을 때, 대학원생을 비롯한 80년대의 신진 연구자들은 비판적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새로운 희망 을 찾고 있었다. 이른바 ‘지배적’ 또는 ‘전통적’ 패러다임으로 부르는 경험적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실증주의, 기능주의, 행태주의를 이론적 기반으로 하는데, 일찍이 1940년대부터 비 판이론가들에 의해 ‘현상유지적이고 체제봉사적인 연구’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주지하다시피 1970년대 엄혹한 유신체제 아래 신음하던 한국사회는 80년대에 들어와 더욱 강고한 5공 정권을 맞이하게 되었다. 5공의 강압통치 하에서 시민의 기본권은 극도 로 제한되었고 언론은 정부의 통제아래 ‘관제언론’이란 조롱을 받게 되었다. 민주주의가 좌절된 암울한 현실에서 사회변혁의 열망은 새로운 사회이론을 요구했지만 기존의 실증주 의적 사회과학은 여기에 부응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1980년대 비판커뮤니케이션 연 9 구의 등장은 조항제(1988)의 표현대로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있어서 마르크스주의의 수 용’이었다. 1980년대 비판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주체는 대학원생 중심의 소장연구자들이었다. 특히 1980년대 초반에 입학한 서울대 대학원생들의 역할이 컸다. 박명진(1989)은 80년대 비판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성과로 모두 142편의 논문과 단행본을 집계한 바 있는데, 이 가운데 43편이 서울대 석사논문이었다. 이를 통해 당시 비판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관심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 그들의 연구분야도 문화와 이데올로기, 정치경제 학, 언론사, 커뮤니케이션 철학 등 다양했다. 이들 소장연구자들은 개별 차원을 넘어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1988년에 ‘한국사회언론연구회’(약칭 ‘한언연’)라는 학술단체 를 조직하고 1992년에 반년간 학술지 한국사회와 언론을 창간하여 국내 비판커뮤니케 이션 연구의 구심체가 되었다. 1959년 신문학회 창립 이후 30년 동안 단일한 학문공동체를 유지해 왔던 한국 언론학계 에서 ‘한언연’의 창립은 이제 분화와 분열의 시대가 왔음을 의미했다. 경험적 연구와 비판 적 연구 간의 ‘패러다임 갈등’은 단순히 이론적·방법론적 차이뿐만 아니라 인식론적·이 념적 차이를 내포한 것이어서, 이론적으로 어떤 패러다임에 속한다는 것은 종종 정치적으 로 어떤 진영에 속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해석되었다. 한편, ‘한언연’의 창립과는 별도로 1989년에는 한국언론학회 내에 비판적 연구를 수용한 ‘언론과 사회’ 분과연구회가 구성되었다. ‘언론과 사회’ 연구회의 등장은 이른바 ‘제도권’ 의 언론학회에서 비판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수용되었다는 의미가 있는데, 비판적 연구의 수용은 신문학보에서도 확인된다. 1980년부터 1989년까지 신문학보에 게재된 논문 107편을 내용분석한 결과, 1970년대까지 없었던 비판적 연구가 8편이나 되는데(<표 1> 참조), 이 가운데 7편이 1980년대 후반 5년(1985~1989) 사이에 발표되었다는 사실은 1980 년대 말에 와서 비판적 연구가 언론학계에서 학문적 시민권을 획득했음을 시사한다. 5. 1990년대 언론학 연구: 이론적 다원주의 시대의 도래 1990년대는 굵직한 세계사적 변화들과 함께 시작되었다. 냉전체제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터넷이 등장하여 미디어 환경이 혁명적으 로 바뀌게 되었다. 이런 변화들로 인해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됨으로써 세계는 점점 정 치·경제·문화적으로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갔다. 여기에다 사상적으로 거의 모든 학문 영역에서 ‘탈근대(postmodernism)’의 바람이 뜨겁게 불어 상대주의적 진리관이 넓게 퍼져 10 나갔다. 바야흐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패러다임 시프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90년대 초반의 이러한 세계적 변화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변화의 속 도와 깊이는 ‘민주화’의 역동적 과정에 있던 한국에서 더 컸을지 모른다. 특히 한국 언론 학 연구와 관련해 세계질서의 변화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열풍은 한국언론학에서 ‘패러다임 갈등’을 급속히 ‘패러다임 대화’의 국면으로 이동시켰다. 사실 알고 보면, 국제 커뮤니케이션학계는 1980년대 후반에 이미 ‘패러다임 대화’의 국 면에 진입해 있었다. 그 결과 90년대에 들어와서는 커뮤니케이션학계에서 패러다임간의 긴장이 현저히 저하되었고 이론적 다원주의(theoretical pluralism)는 불가피한 것으로 받 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외국에서의 이러한 분위기 변화는 1980년대를 지적 냉전구도 속에 ‘상호 대화 없는 일방적 성토’로 보냈던 한국 언론학계에 다소 갑작스레 재현되었다. 그리하여 1980년대의 치열했던 패러다임 갈등은 90년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언제 그 런 논쟁이 있기라도 했냐는 듯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말았다. 여기에는 한국언론학회가 1991년 3월에 개최한 ‘한국언론학의 쟁점과 진로’라는 패러다임 논쟁과 1992년 5월에 개 최한 ‘언론학 연구의 새로운 좌표 모색’이란 포럼이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이 행사들을 거치면서 한국 언론학계에는 다양한 이론적 입장이 공존하는 다원주의의 분위기가 만연되 었고 이런 분위기는 21세기에 들어와서도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 언론학의 다원주의 가 상호 소통과 이해를 수반한 적극적 의미의 다원주의가 아니라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 로 식의 ‘소통없는 다원주의’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1980년대의 갈등 관계가 90년대에 갑자기 공존 관계로 바뀌는 이런 기묘한 전환과정에 서 경험적 연구와 비판적 연구의 위상은 학회의 성격에 따라 현저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한국 언론학계의 3대 학보를 내용분석한 결과, 90년대 전체 논문 436편 가운데 경험적 연구가 186편(42.7%), 해석적 연구가 165편(37.8%), 비판적 연구가 85편(19.5%)으 로 나타나 여전히 경험적 연구가 양적으로 우세했다(<표 1>). 특히 방송학보의 경우 경 험적 연구가 전체 122편 가운데 77편(63.1%)로 가장 많은데, 이 저널의 주 연구대상이 방송과 뉴미디어로 정책연구가 많다는 점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이다. 반대로 경험 적 연구가 가장 적었던 저널은 언론정보학보인데, 전체 106편의 논문 가운데 불과 20편 (18.9%)이 경험적 연구였다. 그러나 비판적 연구는 38편(35.8%)으로 3개 학보 가운데 가 장 높았는데, ‘한언연’의 후신인 한국언론정보학회의 저널로서 자연스런 결과라고 하겠다. 언론학보는 전체 208편 가운데 경험적 연구가 89편(42.8%), 해석적 연구가 85편 (40.9%), 비판적 연구가 34편(16.3%)로 나타나, 80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험적 연구는 감소한 반면 비판적 연구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 11 90년대 3대 학보의 이러한 특성은 패러다임과 관련성이 높은 연구방법에서도 나타난다. 1990년대 학술지별 연구방법을 살펴보면 3대 학보 모두 ‘해당없음’ 즉 방법론적 논의가 전혀 없는 이론적/규범적 성격의 논문이 전체 436편 가운데 222편(50.9%)으로 가장 많음 을 알 수 있다. 특히 언론정보학보는 전체 논문 106편 가운데 75편(70.8%)이 그런 경우 이고, 반면에 실험과 서베이 방법을 사용한 연구는 전혀 없었다. 3대 학보 전체적으로 1990년대에는 실험연구가 매우 적은데(2.5%), 상대적으로 서베이(11.2%)와 내용분석 (9.4%)은 비교적 자주 사용되었다. 특히 언론학보와 방송학보의 경우 서베이는 가장 인기있는 연구방법이었다. 한편, 연구영역의 측면에서 1990년대에 가장 인기있는 분야는 방송/뉴미디어/텔레컴/인 터넷 분야였고 그 다음이 저널리즘/정치컴이었다. <표 3>의 시기별 연구영역을 보면 70년 대와 80년대는 저널리즘/정치컴 분야의 연구가 가장 많았으나, 90년대에 들어와서 방송/ 뉴미디어/텔레컴/인터넷의 분야가 31.9%로 가장 연구가 왕성한 분야로 등장했다. 인터넷 의 확산 등 90년대의 정보화 혁명을 생각하면 자연스런 결과라고 본다. <표 3>의 시기별 연구영역 변화를 보면 80년대에는 1.9%에 불과하던 문화연구/문화사 연구가 90년대에 9.4%로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언론정보학보에서는 문화연구/ 문화사가 22.6%로 논문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의 하나가 되었는데, 이는 문화연구가 비판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주류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반면에 90년대에 광고/홍보 산업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홍보 분야의 눈문 수가 26편(6.0%)에 불과한 것은 아마도 1989년에 한국광고학회가 창립되고 잇달아 한국 홍보학회(1997)와 한국광고홍보학회(1998)가 출범하면서 광고/홍보 전문학술지들이 다수 생겨난 때문으로 보인다. 역사연구의 부침도 주목을 끄는데 70년대에 13.4%를 차지했던 역사 연구는 80년대에는 10.3%, 90년대에는 7.1%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법제/윤리/사상 분야의 논문은 오히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고 그 비중도 만만치 않아 90년대에는 11.2%에 달하였다. 아마도 미 디어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법제적 수요가 커진 탓이 아닌가 한다. 6. 2000년대 언론학 연구: 양적 성장과 경험적 연구의 강세 2000년대 한국 언론학은 규모 면에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2008년 현재 전국적으로 100 개가 넘는 대학에 120여개의 관련학과(부)가 설립되어 있고, 언론학회의 정회원 수만 1,100명이 넘는다. 이와 함께 새로운 학술지도 많이 생겨났지만, 3대 학보의 논문 수도 12 엄청나게 증가했다. 필자가 분석한 3대 학보의 논문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발표 된 것인데, 모두 948편으로 그 전 40년 동안 발간된 논문 640편보다 훨씬 많았다. 사실 1990년대 이후 언론학 연구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논문발표의 경쟁은 심화되어 왔 다. 여기에는 동료들에 의한 엄격한 논문심사(peer review) 제도도 작용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고등교육정책과 맞물려 각 대학이 경쟁적으로 연구업적 기준을 강화하면서 2000 년대 한국 언론학자들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 속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경쟁 심화가 언론학 연구자들의 연구에는 어떻게 작용했을까? 이유는 알 수 없 지만, 2000년대 언론학 논문들은 90년대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표 1>의 시기별 언론학 연구 패러다임을 보면, 전체 논문 948편 가운데 615편(64.9%)이 경험적 연 구이다. 이에 비해 해석적 연구는 260편(27.4%)이고, 비판적 연구는 73편(7.7%)에 불과하 다. 이 결과를 90년대와 비교해 보면, 해석적 연구와 비판적 연구의 비중이 각각 10% 이 상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지배적 패러다임’으로 군림했던 70~80년대 보다 오히려 경험 적 연구의 위상이 2000년대에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경험적 연구의 이러한 우세가 학보와 무관하게 나타났다는 점이 다. 언론학보와 방송학보는 전통적으로 경험적 연구가 우세했지만, 언론정보학보 는 원래 경험적 연구가 드물었던 학술지였다. 그러나 <표 1>에 나타난 결과를 보면, 2000 년대 언론정보학보는 전체 177편의 논문 가운데 경험적 패러다임의 논문이 92편 (52.0%)으로 과반을 넘는다. 반면에 비판적 논문의 수는 언론학보와 방송학보의 논 문 수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 패러다임에서 나타난 이러한 변화는 학술지별 연구방법의 분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언론정보학보의 경우 언론학보와 방송학보와 비교해 실험연구의 비중이 매 우 낮지만, 서베이 연구는 20.3%로 언론학보(28.0%)와 방송학보(30.0%)에 크게 뒤지 지 않는다. 또 내용분석 연구는 17.5%로 언론학보(13.0%)와 방송학보(14.0%)보다 오 히려 높게 나타났다. 실험, 서베이, 내용분석을 사용한 논문에다 주로 실증적 연구인 ‘2차 분석’ 논문까지 포함하면 언론정보학보의 경험적 연구 비율은 40%를 상회한다고 볼 수 있다. 요컨대 패러다임과 연구방법에서 90년대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던 언론정보학보 가 2000년대에는 언론학보 및 방송학보와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학보별 비교에서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90년대와 2000년대의 시기별 비교에서는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표 2>의 시기별 언론학 연구방법을 보면, 90년대와 비교해 2000년 대에는 ‘해당 없음’에 해당하는, 즉 방법론적 논의가 불필요한 논문의 비율이 현저히 감소 했음을 알 수 있다. 3대 학보 전체를 놓고 볼 때, 90년대에는 방법론과 관련없는 논문의 비율이 50.9%였는데, 이 비율이 2000년대에는 19.4%로 현저히 감소했다. 1990년대 학술 13 지별 연구방법과 2000년대 학술지별 연구방법을 비교해 보면, 방법론과 관련없는 논문의 비율이 언론학보가 42.3%에서 15.5%로, 방송학보가 48.4%에서 19.5%로, 언론정보 학보가 70.8%에서 29.9%로 크게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2000년대 한국언론학의 주요 관심영역을 보면, 전체적으로 90년대의 경향이 그대 로 지속되고 있는 느낌이다. 21세기 디지털 융합 시대를 맞아, 방송/뉴미디어/텔레컴/인터 넷 분야의 논문이 314편으로 전체의 33.1%에 달한다. 언론학 관련 논문 3편 가운데 1편이 이 분야 연구인 셈이다. <표 3>의 시기별 연구영역 변화를 보면 90년대의 31.9%에서 조금 더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 분야의 논문 비율을 학보별로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방송학보의 경우 전체 논문의 거의 절반(47.8%)이 방송/뉴미디어/텔레컴/ 인터넷 영역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언론학보와 언론정보학보의 경우 그 비율이 각 각 27.6%와 23.7%에 불과하다. 오히려 두 저널의 경우는 저널리즘/정치컴 분야의 논문 비율이 각각 29.3%와 33.3%로 더 높았다. 3대 학보 전체로 보면, 2000년대 한국 언론학 연구는 전체 논문의 55%~60% 정도가 저널리즘/정치컴과 방송/뉴미디어/텔레컴/인터넷 분야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 결론: 성찰과 전망 돌이켜보면, 한국 언론학은 1970년대만 해도 선진국 특히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소개하는데 급급했다. 당시는 외국의 최신 이론과 연구동향을 남보다 앞서 소개하는 것이 학문적 기여로 간주되던 시절이었다. 미국 중심의 이런 연구풍토에 대한 반발로 1980년대 에 소장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언론학이 부상했음은 앞에서 서술한 대로다. 그러나 80 년대의 비판 커뮤니케이션 연구도 마르크스주의 관점의 미디어 이론을 소개하는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비판적 언론학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이론적 다원주의가 도래한 1990년대에 언론학 연 구는 제도적 팽창과 함께 양적으로 급성장하였다. 양적 변화는 궁극적으로 질적 변화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문학술지는 한국언론학보와 소수의 연구소 학보가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국 규모의 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만 10종이 넘는다. 여기에다 지역 언론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와 연구소학보 및 각종 언론관련 기관 발행의 학술지를 합하면, 실제 매년 발표되는 논문 수는 1970년대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양적 성장의 배경은 무엇보다도 연구자 수의 폭발적인 증가이다. 예를 들면 1979년에 전국의 언론학 교수는 11개 대학 12개 학과에 48명에 불과했지만, 14 2007년 9월에는 그 수가 90개 대학 111개 학과에 685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언론학 연구의 현재 수준이 만족스럽다거나 언 론학의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최근 한국의 사회과학을 성찰하기 위해 마련 된 어느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의 사회과학이 선진국 사회과학의 하청기지나 가공기지를 벗 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에 관한 연구조차도 선진국 사회과학의 성과를 따라가는 학문 적 주변부성 내지는 식민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런 평가에서 언론학은 얼마나 자유로운지 의문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00년대에 들어와서 경험적 연 구는 ‘지배적 패러다임’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없이 양 산되는 경험적 연구들이 과연 얼마나 한국적 상황에서 적실성이 있으며 새로운 이론 구축 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다. 한국적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필요성이나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토착화를 주장하는 목소 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한국의 커뮤니케이션 전통과 역사를 다룬다고 해서 이론의 토착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토착화는 현재의 한국사회를 설명 할 수 있는 이론과 개념을 우리 손으로 개발하게 될 때 가능하다. 한국언론학이 한국의 현실을 설명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은 근년에 더 욱 자주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으로 빚어진 촛불 시 위로 ‘소통’ 문제가 한국사회의 중심의제로 등장했지만 한국언론학은 이에 대해 이론적으 로 적절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의제설정(agenda-setting)이니 프레이밍 (framing)이니 하는 외국산 개념들을 즐겨 사용하고 있지만, 한국사회의 역동적인 여론 형 성과 변화의 과정을 아직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언론학이 학문적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논문 못지않게 단행본의 역할이 중요하 다. 본 연구에서는 분석의 초점이 3대 학보의 논문에 맞춰져 있어 단행본을 제대로 살펴보 지 못했지만, 외국의 예를 보면 인문사회과학의 경우 학문적으로 중요한 업적들이 단행본 형태로 생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에서 출판된 언론학 관련 단행본의 수는 엄청나지만, 후속적인 연구를 인계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책은 극소수라고 본다. 대부분의 책이 번역서나 교과서라는 점은 차 치하고, 연구서라 하더라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판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 이다. 단행본이 잡다한 지식의 저수지가 아니라 지식 창출의 수원지가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될 때 한국 언론학의 자생력도 커질 것이다. 한편, 독자적인 이론 생산이라는 과제와 함께 한국언론학이 당면한 (또는 당면하게 될) 문제는 ‘정체성 위기’라고 본다. 2005년 5월 뉴욕에서 열린 ICA 연례총회에서 ICA회장 돈 스바흐(W. Donsbach)는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지난 30여년 동안 어떤 학문보다도 제도적 으로 큰 성장을 했지만, 연구대상이 불분명하고, 일관된 이론체계가 없는데다, 인식론적으 15 로 상이한 진영으로 대립하고 있어서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취지로 연설을 한 바 있다. 언론학의 정체성에 대한 이러한 문제 제기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던 터라 새로 울 것 없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아 더욱 파편화되어 가고 있는 한국 언론학의 현실에서 보면 예사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 앞에서 이미 설명했지만, 90년대 이후 한국 언론학은 이론적 다원주의 시대를 맞고 있 다. 그러나 이러한 다원주의가 ‘공존은 하되 소통하지 않는’ 폐쇄적 파벌주의(sectarianism) 에 머문다면 언론학의 정체성 강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상호간에 대화가 많지 않은 많은 소우주(microcosm)들로 분열되어 있다”고 말한 돈스바흐의 지적은 한국 언론학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소통없는 다원주의는 파편화(fragmentation)에 다름없는데, 이론적 다원주의는 그 렇지 않아도 제도적으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파편화된 한국언론학 연구를 더욱 파편화시 켰다. 한국언론학이 제도적 성장을 거듭할수록 언론학 연구는 분석수준과 매체 형태, 커뮤 니케이션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되어 왔다. 여기에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디지털시 대를 맞아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CMC)이나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CI) 같은 새 로운 연구영역들이 출현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더욱 다양해졌다. 우려되는 것은 언론학의 제도적 성장에 따른 언론학 연구의 이런 분화가 언론학의 학문 적 정체성에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 언론학 은 사회학이나 심리학 등 여타 사회과학과의 경쟁 속에서 학문적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해 제도화에 몰두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제도적 성공이 정체성 강화라는 결과를 가져 왔어야 할 것인데, 현실은 반대로 언론학 연구의 파편화가 가속화되면서 ‘언론학’이라는 학문적 정체성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스완슨(Swanson, 1993)이 적절히 지적했 듯이, “학제적(interdisciplinary) 하위영역들의 증식은 이미 문제가 많은 커뮤니케이션 연 구의 학문적 정체성을 훼손하는 원심력이 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대표되는 21세기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서 한국언론학은 새로운 연구 영역들을 확보하면서 제도적으로는 성장의 기회가 더 커졌다. 그러나 이런 다양성과 제도 적 성장의 결과가 노르덴스트렝(Nordenstreng, 2007)의 우려처럼 언론학 연구가 편협되고 천박해질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이라면 예사로 볼 일이 아니다. 노르덴스트렝은 핀란드와 북유럽의 커뮤니케이션 연구 40년을 성찰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성장과 팽창에도 불 구하고 그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직업적으로는 자기중심적(self-centered)이고 과학 적으로는 천박해질(shallow) 위험성이 있음을 우려했다. 매우 안타깝게도, 그의 우려는 현재 한국언론학이 처한 상황의 핵심을 잘 말해 주고 있 다. 지난 10년 동안에 한국언론학은 점점 자기중심적 학문으로 변해 다른 학문과의 소통 에 관심을 덜 기울이고 있다. 심지어 언론학 내부의 하위 영역들 간에도 학문적 소통이 16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학문적 폐쇄성과 함께 또 하나 중요한 문제는 언 론학 연구가 점점 더 산업지향적인 정책연구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과 모바일 혁명은 관련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정부와 기업들은 풍족한 연구비로 언론학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노르덴스트렝이 ‘파도타기 증후군(surfing syndrome)’으로 부른 깊이가 없고 얄팍한 연구들이 시장의 풍요 속에 현재의 한국 언론학 계를 압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제도적 성공에 골몰한 나머지 학문적 비일관성을 초래하고 지적 빈곤에 빠지고 말았다는 통렬한 비판이 있었지만(Peters, 1986), 한국 언론학이야말 로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학은 ‘이론의 빈곤’ 정도가 아니라 ‘이론의 불임’의 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 심각하다. 만약에 한국 언론학이 현재의 학문적 폐쇄성을 극복하지 않고, 외국이론의 수입상 역할에만 계속 관심을 기울이 며, 정책연구 중심의 학문풍토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론 빈곤의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학문들에 이론적으로 종속됨으로써 ‘언 론학’이라는 학문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국언론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의 연구 성과를 회고하는 이 시간이 미래를 향한 경건한 성찰의 시간이 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표 1> 시기별 언론학 연구의 패러다임 1960 ~1979 1980 ~1989 1990 ~1999 2000 ~2006 경험적 해석적 계 경험적 해석적 비판적 계 경험적 해석적 비판적 계 경험적 해석적 비판적 계 한국언론학보 40(41.2%)* 57(58.8%) 97(100%) 62(57.9%) 37(34.5%) 8(7.5%) 107(100%) 89(42.8%) 85(40.9%) 34(16.3%) 208(100%) 312(65.3%) 140(29.3%) 26(5.4%) 478(100%) 한국방송학보 77(63.1%) 32(26.2%) 13(10.7%) 122(100%) 211(72.0%) 58(19.8%) 24(8.2%) 293(100%) 한국언론정보학보 20(18.9%) 48(45.3%) 38(35.8%) 106(100%) 92(52.0%) 62(35.0%) 23(13.0%) 177(100%) 합계 40(41.2%) 57(58.8%) 97(100%) 62(57.9%) 37(34.5%) 8(7.5%) 107(100%) 186(42.7%) 165(37.8%) 85(19.5%) 436(100%) 615(64.9%) 260(27.4%) 73(7.7%) 948(100%) * 1960년대에 언론학보(신문학보)는 1960년과 1969년 2회 발간되었고, 모두 11편의 논문이 발표됐는데, 이 가운데 1 편이 내용분석 방법을 사용한 경험적 연구이다. 따라서 1970년대만 보면 경험적 연구는 86편 가운데 39편(45.3%) 이다. 17 <표 2> 시기별 언론학 연구의 연구방법 1960~1979 1980~1989 1990~1999 2000~2006 합계 실험 2(2.1%) 1(0.9%) 11(2.5%) 60(6.3%) 74(4.7%) 서베이 9(9.3%) 23(21.5%) 49(11.2%) 258(27.2%) 339(21.3%) 내용분석 4(4.1%) 17(15.9%) 41(9.4%) 134(14.1%) 196(12.3%) 2차분석 1(1.0%) 6(5.6%) 25(5.7%) 94(9.9%) 126(7.9%) 역사적 16(16.5%) 11(10.3%) 18(4.1%) 31(3.3%) 76(4.8%) 담론/텍스트분석 1(1.0%) 1(0.9%) 31(7.1%) 71(7.5%) 104(6.5%) 심층면접 2(2.1%) 3(2.8%) 6(1.4%) 46(4.9%) 57(3.6%) 혼합 1(1.0%) 2(1.9%) 10(2.3%) 44(4.6%) 57(3.6%) 기타 3(3.1%) 5(4.7%) 23(5.3%) 26(2.7%) 57(3.6%) 해당없음 58(59.8%) 38(35.5%) 222(50.9%) 184(19.4%) 502(31.6%) 전체 97(100%) 107(100%) 436(100%) 948(100%) 1588(100%) <표 3> 시기별 언론학 연구의 연구영역 18 1960~1979 1980~1989 1990~1999 2000~2006 합계 역사 13(13.4%) 11(10.3%) 31(7.1%) 37(3.9%) 92(5.8%) 법제/윤리/사상 7(7.2%) 8(7.5%) 49(11.2%) 94(9.9%) 158(9.9%) 저널리즘/정치컴 26(26.8%) 34(31.8%) 91(20.9%) 251(26.5%) 402(25.3%) 방송/뉴미디어/ 텔레컴/인터넷 12(12.4%) 18(16.8%) 139(31.9%) 314(33.1%) 483(30.4%) 광고/홍보 4(4.1%) 5(4.7%) 26(6.0%) 66(7.0%) 101(6.4%) 문화연구/문화사 4(4.1%) 2(1.9%) 41(9.4%) 83(8.8%) 130(8.2%) 국제컴 7(7.2%) 14(13.1%) 18(4.1%) 42(4.4%) 81(5.1%) 대인컴/조직컴 5(5.1%) 6(5.6%) 19(4.4%) 34(3.6%) 64(4.0%) 기타 19(19.6%) 9(8.4%) 22(5.0%) 27(2.8%) 77(4.8%) 전체 97(100%) 107(100%) 436(100%) 948(100%) 1588(100%) 韓国言論額研究50年概観 ヤン·スンモク (ソウル大学言論情報学科) 1.研究目的と研究方法 今年で韓国言論学界が創立50周年を迎た。言論学会が、'50年史編纂委員会'を構想し、学 会の歴史を記録して残すのと同時に研究史の発刊を企画したことも、この'50'が特別な意 味を持つ数字であるからだった。もちろん、50周年とは、どこまでか、韓国言論学研究に限 った'最小限の'歴史である。歴史の社会的現状に対する関心はおおむね朝鮮末期の開花期ま で遡る。その当時の論議を'学問的'研究と呼ぶかは難しいとしても、韓国言論学研究の始発 点を少なくても1920年代で見るところ、多くの学者達が同意した。 しかし、言論学が一つの学問領域に確固たる位置を占めたのは解放後のことで、特に、1959 年韓国新聞学会(韓国言論学会の前身)の創立が重要な契機になった。この発表の目的は、韓 国言論学会創立50周年を迎え、韓国の言論学研究50年を概観することにある。即ち、去る50 年の間、韓国言論学が、各時期別にどのような問題意識を持ち、どのような種類の研究をした のか、その研究傾向を調べてみた。特に言論学の学問的正体性が時期別にどのような変化過程 を経験したのか、言論学研究の方法論の特性と主要関心の分野は何なのかを時期別に調べたも のである。 この為、筆者は文献研究と内容分析を並行した。1980年代までは、韓国言論学の研究現況を 扱った先行研究が多数存在し、学会次元から発生した学術誌が数少ない為、比較的分析が容易 な方だ。しかし、1990年代以後には言論学が制度的に大きく成長し、学会と学術誌の数が多 くなり、日ごとに発表される論文の数も非常に多く、言論学の分野の研究成果を全て検討する ことは不可能になった。よって、最近の20年の研究動向を把握するのに参考するだけの先行 研究が足りない状況から最小限の実証的データを得る為に韓国言論学の3大学会でもある、韓 国言論学会、韓国放送学会、韓国言論情報学会が発行する学報を内容分析し、その結果を活用 した。 文献研究または内容分析であるにしても、歴史的な流れを検討しようとするなら、まず、適切 な時期区分が必要である。先行研究を見ると、韓国言論学の時期区分が研究者の見方と研究目 的によって多様だが、ここでは、韓国言論学研究の50年を単純に10年ごとを基準に5種類の時 期(1960年代、1970年代、1980年代、1990年代、2000年代)で区分して調べた。 一方、内容分析は、国内3大学会を代表する学術誌『韓国言論学報』『韓国放送学報』『韓国 言論情報学報』を対象に行った。創刊号から2006年末まで掲載された論文全部を分析対象と したが使用された数は『韓国言論学報』が890編(56.0%)、『韓国放送学報』が415編 (26.1%)、『韓国言論情報学報』が283編(17.8%)で合計1,588編だった。 3つの学報の内容分析は、この研究者の大学院セミナー科目からチームプロジェクトの一環で 実施され、分析に活用された変因は研究パラダイム(research paradigm)、研究方法、研究 領域など、3つだ。研究パラダイムは、理論的観点と方法論的特性を含むものだが、言論学研 究を経験的(empirical)、解析的(interpretive)、批判的(critical)研究に区分した。研究 方法は研究に動員された核心資料収集及び分析方法によって実験、サーベイ、内容分析、2次 分析(seconddary analysis)、歴史的分析、談論/テキスト分析、深層面接、混合(2個以上 の方法使用)、その他(Q方法論、判例分析など)、該当なし(方法論的論議なし)など、10 個のカテゴリーに区分した。研究領域は、9つのカテゴリーで分けたが、歴史(言論社/言論学 者)、メディア法制/倫理/思想、ジャーナリズム/政治コミュニケーション(放送ニュース、イ 19 ンターネットニュースを含む)、放送/ニューメディア/テレコミュニケーション/インターネッ ト、広告/広報、文化研究/文化史、国際コミュニケーション、対人/組織コミュニケーション、 その他などである。以上をコーディングして、3大学報の1,588編の論文を内容分析した結果 は<表1><表2><表3>に提示した。 2.1960年代言論学研究:伝統的新聞学からマスコミュ研究へ 韓国言論学の権威者、グアン·ポクサン(1971)によると、韓国言論学は8・15解放後ド イツの新聞学とアメリカのジャーナリズム学問を基盤に形成された。もう一度説明すると、草 創期、韓国言論学は新聞媒体とジャーナリズムを中心にする'伝統的新聞学'であり、『韓国 新聞学50年史』(1977)を始めとする多数の研究者によると、1960年代初盤までは韓国言論 学研究が伝統的新聞学のパラダイムがあったと見ることが一般的な評価である。 しかし、韓国の言論学研究は1963年代初盤から新聞とジャーナリズム中心の伝統的新聞学か ら社会科学の性格の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に次第に拡大され始めた。もちろん、マスコ ミュニケーションに対する学問的関心は1950年代にも存在した。しかし、伝統的新聞学がマ 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で拡張され始めたことは大体、1960年代初盤だと見るのが一般的 である。『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1963)と『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社会学』(1967) のような翻訳書が出版され、アメリカの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を紹介し始め、1965 年には、パク·ユボンが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理論を体系的に紹介する国内最初の概論書と して『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出版した。また、新聞中心の当時、学界からチェ·ジュ ンの『放送論』(1965)とキム·ギュの『テレビ放送』(1965)は言論学の関心が新聞から放 送に拡大され、ひいて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全般へと発展することに寄与した。 一方、韓国言論学研究が社会科学的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で発展する過程は1963年 キム·ギュファンの主導で創設されたソウル大学新聞研究所(現、言論情報研究所)の役割を 看過できない。言論学の分野から最初の大学附設研究所である新聞研究所は韓国から初めて社 会科学的方法論に立脚した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土台を構築し始めたのだが、その 研究成果を1964年に創刊された『新聞研究所学報』を通して持続的に発表した。新聞研究所 の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は1968年にソウル大学に新聞大学院が開院され、もっと弾 力を受けるようになった。 実際に1960年代に『新聞研究所学報』に掲載された論文を見ると伝統的な新聞学に属する規 範的·歴史的論文より社会科学的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に属する論文が圧倒的だった。 即ち、1964年から1969年までの6年間発刊された27編の論文の中、伝統的新聞学の領域に属 する論文は2編とわずかで、一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に属する論文は20編に達した。 1960年代に専門学術誌として『新聞研究所学報』の位相は格別なことで、『新聞研究所学報』 に現れた研究傾向を通じて1960年代後半に言論学研究の中心が伝統的新聞学からマス・コミ ュニケーション研究へと次第に移動したことを推測することができる。1959年創立された、 韓国新聞学会が1968年に学会の英文名称を"Korean Society of Journalism"から"Korean Society of Journalism and Mss Communication Studies"に変えたことは韓国言論学の研究領 域が伝統的な新聞学から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に拡大されたことを分かる象徴的な事 件であった。 3.1970年代の言論学研究:'支配的パラダイム'になった経験主義研究 1970年代は、大学院博士課程が開設され、学問の再生産の構造が築かれた中、言論学の研究 領域が、もっと多様になり、アメリカの経験的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韓国言論学の主流 (mainstream)に位相を固めていく時期である。1964年、中央大学を筆頭に修士課程の大学 院教育が始められたが、言論学が独自的な学問再生産の体制を整える為には博士課程が必ず必 要であった。これでソウル大学は1975年に新聞大学院廃止と共に社会科学大学に、学士、修 士、博士課程を全て揃えた新聞学科(現、言論情報学科)を新設させた。ソウル大学に続き、 20 高麗大学(1978)、延世大学(1979)が博士課程を開設して韓国言論学は独自的な学問の再 生産の構造を整えるようになった。 一方で、1960年代中盤以後、韓国言論学は、新聞、雑誌、出版など印刷媒体中心から次第に 放送を含んだ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に拡大され、広告、PR、世論、宣伝などに関す る学問的関心も増加した。1970年代は言論学の研究領域が、もっと拡大されるだけではなく、 全ての形の人間コミュニケーションが言論学の研究対象として規定され、シュラム (W.Schramm)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1971)が翻訳されて出版されるなど、アメリカ 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現況が積極的に紹介されながら、言論学は、次第に'コミュニケ ーション学問'へと、その生体性が変化した。言論学を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問として認識す るこのような観点は驚くほど速く言論学界に受容され、とうとう韓国言論学会は1977年12月 に行われた学会で英文名称を"Korean Society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Studies"から現在の"Korean Society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Studies"に 再び変更して、言論学が'ジャーナリズムと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学問'であることを公認さ せた。 言論学が、このように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問で規定された中、アメリカの経験主義研究は韓 国言論学の'支配的(dominant)パラダイム'として、その位相を固めた。ここには、大略2 種類の要因が適用された。第一に、ソウル大学新聞研究所と新聞大学院を通じて経験的研究の 事例を受ける大規模な研究者集団が輩出された。第二に、1970年代にアメリカから入ってき た修士、または、博士学位を取得した研究者達の比重が増加したことであった。これらアメリ カの留学派は全てが経験的研究者とはいえないが、'社会科学として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 究'の体勢を受容したことであるように思われる。 経験的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1970年代、韓国の言論学界から一つの'大きな流れ'を形 成していた過程で見逃してはいけないというものがテキストの役割だ。70年代以前にも言論 学テキストはあったが、大体が伝統的新聞学の観点から新聞媒体やジャーナリズムを紹介する 水準であった。また、外国の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を翻訳紹介した本もあったが、体 系的な言論学テキストとしては十分ではなかったことも事実である。このような状況から 1976年出版されたチャ·ぺグン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概論』は韓国言論学界に大きな反響 を呼びおこした。人間コミュニケーションに関する多様な論議を網羅したその『概論』は一度 に韓国言論学を代表する著書になった。それだけではなく、チャ·ぺグンは、1977年に言論学 界最初の統計学教科書である『社会統計方法論』を、そして、1979年には最初の方法論教科 書である『社会科学研究方法』を次から次に出版し、言論学が厳密な社会科学方法論に立脚し た実証的学問という点を刻印させることに寄与した。 4.1980年代の言論学研究:批判言論学の登場とパラダイム葛藤 1980年代の韓国言論学における制度的成長とパラダイム葛藤とは、両面性を特徴とする。ま ず、制度的側面から見ると80年代はソウル所在主要大学に博士課程が次々にできて、全国の 大学に言論学科が創立されながら言論学の教育と研究が全国的な規模で行われるようになった 跳躍の時期であった。1985年には、韓国新聞学会が韓国言論学会に名称を変え、学会活動は 1970年代に比べて遥かに活発になり、多様になった。このような中、1980年代、韓国言論学 研究を特徴とする一番重要な変化を指摘するならば、主観的評価と批判される危険があるにも かかわらず2種類の変化を挙げることができる。第一に、80年代のキーワードである'民主化 'と関連した'社会変革の実践的名前'として批判的(critical)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 登場、第二に、情報化時代の開幕と共に情報社会とニューメディアに関する研究の増加である。 まず、情報化とニューメディア問題から調べてみると言論学会が在米韓国人コミュニケーショ ン学者達と共同で主催した"西紀2000年代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という主題の学術発表会 の結果を特集に載せた『新聞学報』第18号(1984)が目につく。掲載された論文は情報化社 会、未来のニューメディア、情報流動秩序と文化従属など情報化時代の多様な争点を幅広く扱 ったのだが、今まで前例がなかった。 一方、1980年代言論学会の事業の中で注目する部分は'韓·米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術発表会 21 'である。70年代末に始められた在米韓国人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者達との学術交流は1980 年代に"韓米両国新聞の比較研究"という主題で清平から学術発表会を開催されるまでになっ た。1980年代に韓国とアメリカで、5回も開催されたこの学術発表会は韓国の学者達が比較的 容易に'国際化'を経験することができる良い機会だったが、これを通じて、アメリカのコミ 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韓国言論学界にもっと自然に受容されるようになった。 このような既成研究が中心の言論学界がアメリカ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に傾いている時、 大学院生を始めとする80年代の新進研究者達は批判的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から新しい希 望を探していた。いわゆる、'支配的'または、'伝統的'パラダイムと呼ぶ経験的コミュニ ケーション研究は実証主義、機能主義、行態主義を理論的基盤にするのだが、これまで、 1940年代から批判理論化による'現状維持的で体制奉仕的な研究'という批判を受けてきた。 主知のとおり、1979年代、厳しい維新体制の下で苦しんだ韓国社会は80年代に入り、もっと 強固な5公政権を迎えるようになった。5公の強圧統治から市民の基本権を極度に制限された 言論は政府の統制の下、'管制言論'という冷やかしを受けるようになった。民主主義が挫折 した暗雲の現実から社会変革の熱望は新しい社会理論を要求したが、既存の実証主義的社会科 学はここに寄与す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このような状況から1980年代の批判コミュニケー ション研究の登場はチョ·ハンジェ(1988)の表現どおり'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にあるマ ルクス主義の受容'だった。 1980年代、批判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主題は大学院生中心の若手研究者達だった。特に、 1980年代初盤に入学したソウル大学院生の役割が大きかった。パク·ミョンジン(1989)は 80年代批判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成果と142編の全ての論文と単行本を集計したことがあ るのだが、この中の43編がソウル大学修士論論文だった。これを通じて当時、批判コミュニ ケーションに対する大学院生の関心がどのくらい大きかったのか推測することができるのだが、 かれらの研究分野も文化とイデオロギー、政治経済学、言論者、コミュニケーション哲学など 多様であった。これら若手研究者達は個別次元を越え、共同研究の必要性を切実に感じながら 1988年に'韓国社会言論研究会'(略称'韓言研)という学術団体を組織し、1992年に半年 刊の学術誌『韓国社会と言論』を創刊し、国内批判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求心体になった。 1959年、新聞学会の創立後30年の間、単一な学問共同体を維持してきた韓国言論学界から' 韓言研'の創立は、これから分化と分裂の時代が来たことを意味した。経験的研究と批判的研 究間の'パラダイム葛藤'は単純に、理論的·方法論的差異だけではなく、認識論的·概念的差 異を含むことなので、理論的に、あるパラダイムに属するということは、だんだん政治的に特 定の陣営に属するという意味に解析された。 一方、'韓言研'の創立とは別に1989年には、韓国言論学会内に批判的な研究を受容した' 言論と社会'分科研究会が構成された。'言論と社会'研究会の登場はいわゆる'制度権'の 言論学会から批判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受容されたという意味が含まれるのだが、批判的 研究の受容は『新聞学報』からも確認することができる。1980年から1989年まで『新聞学報』 に掲載された論文107編を内容分析した結果、1970年代までなかった批判的研究が8編あった のだが(<表1>を参照)、この中の7編が1980年代後半の5年(1985~1989)間に発表され たという事実は1980年代末にきて批判的研究が言論学界から学問的市民権を獲得したことを 示唆する。 5.1990年代の言論学研究:理論的多元主義時代の到来 1990年代は大きな世界史上の変化と共に始まった。冷戦体制が崩れながら新しい国際秩序が 形成され、情報通信技術の発達でインターネットが登場し、メディア環境が革命的に変わるよ うになった。このような変化による世界化が急速に進行されることで世界はだんだん、政治· 経済·文化的に一つの'地球村'になっていった。ここに思想的に、ほとんど全ての学問領域 から'脱近代(postmodernism)'の風が熱く吹き、相対主義的真理観が広がっていった。そ こで、政治·経済·社会·文化など、全て領域から既存のパラダイムを捨て、新しいパラダイムを 模索するパラダイムシフトの時代が到来した。 90年代初盤のこのような世界的変化は、韓国でも例外ではなかった。その変化の速度と深さ 22 は'民主化'の躍動的過程にあった韓国で、もっと大きかったかも分からない。特に、韓国言 論学研究と関連し、世界秩序の変化とポストモダニズムの熱風は韓国言論学から'パラダイム 葛藤'を急速に'パラダイム対話'の局面に移動させた。 すでに、国際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界は1980年代後半に、'パラダイム対話'の局面に侵入 していた。その結果、90年代に入ってからは、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界からパラダイムの緊 張が顕著に低下され、理論的多元主義(theoreticak pluralism)は不可避なことと受け入れる 雰囲気になった。外国からのこのような雰囲気の変化は1980年代を知的冷戦構図の中に'相 互対話のない一般的声討で送った韓国言論学界に急激に受け入れられた。 そうして、1980年代の熾烈なパラダイム葛藤は90年代中盤に入り、いつ、そのような論争が あったのかというくらい小康状態に入ってしまった。韓国言論学会が1991年3月に開催した' 韓国言論学の争点と進路'というパラダイム論争と1992年5月に開催した'言論学研究の新し い座標模索'という公開討論会が重要な契機に作用した。この行事を経由しながら韓国言論学 界には多様な理論的立場が共存する多元主義の雰囲気が蔓延し、このような雰囲気は21世紀 に入ってからも継続されていた。問題は、韓国言論学の多元主義が相互疎通と理解を随伴する 積極的意味の多元主義ではなく、自分勝手の'疎通ない多元主義'ということから根本的な限 界を抱いているといえる。 1980年代の葛藤関係が90年代に突然共存関係に変わるこのような奇妙な転換過程から経験的 研究と批判的研究の位相は学会の性格によって著しく違う姿を見せた。韓国言論学界の3大学 報を内容分析した結果、90年代全体の論文436編の中に経験的研究が186編(42.7%)、解析 的な研究が165編(37.8%)、批判的研究が85編(19.5%)という結果がみられ、依然、経験 的研究が量的に優勢だった(<表1>)。特に『放送学報』の場合、経験的研究が全体122編 のうち77編(63.1%)でもっとも多いが、このジャーナルの主な研究対象が放送とニューメ ディアで政策研究が多いという点から十分に予想可能な結果だった。反対に経験研究が一番少 なかったジャーナルは『言論情報学報』だが、全体106編の論文のうちわずか20編(18.9%) が経験的研究であった。しかし、批判的研究は38編(35.8%)で3つの学報のうち一番高か ったが、'韓言研'の後進である韓国言論情報学会のジャーナルとして自然な結果だと言える。 『言論学報』は、全体208編のうち、経験的研究が89編(43.8%)、解析的研究が85編 (40.9%)、批判的研究が34編(16.3%)と、80年代に比べ、相対的に経験的研究は減少し た一方、批判的研究が伸びたことが分かる。 90年代3大学報のこのような特性はパラダイムと関連性が高い研究方法からもみられた。 1990年代、学術誌別の研究方法を調べてみると、3大学報の全て'該当なし'即ち、方法論的 論議が全くない理論的/規範的性格の論文が全体436編のうち、222編(50.9%)と一番多いこ とが分かる。特に『言論情報学報』は、全体の論文106編のうち、75編(70.8%)がそのよう な場合で、一方、実験とサーベイ方法を使用した研究は、全くなかった。3大学報全体的に 1990年代には、実験研究が非常に少なかったのだが(2.5%)、相対的にサーベイ(11.2%) と内容分析(9.4%)は比較的よく使用された。特に、『言論学報』と『放送学報』の場合、 サーベイは一番人気ある研究方法だった。 研究領域の側面から1990年代に一番人気ある分野は、放送/ニューメディア/テレコミュニケー ション/インターネット分野で、その次に、ジャーナリズム/政治コミュニケーションだった。 <表3>の時期別の研究領域を見ると、70年代と80年代はジャーナリズム/政治コミュニケー ション分野の研究が一番多く、90年代に入ると、放送/ニューメディア/テレコミュニケーショ ン/インターネットの分野が31.9%と最も研究が活発な分野になった。インターネットの拡散 など、90年代の情報化革命を考えると、自然な結果だと言える。 <表3>の時期別の研究領域の変化を見ると、80年代には、1.9%とわずかだった文化研究/文 化文化史研究が22.6%で比率が一番高い分野の一つになったのだが、これは、文化研究が批判 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主流になったことを示唆する。 一方、90年代に広告/広報産業が大きく成長したにも関わらず、広告/広報分野の論文が26編 (6.0%)とわずかだったのは、たぶん1989年に韓国広告学会が創立され次々に韓国広報学会 (1997)と韓国広告広報学会(1998)が設立され、広告/広報専門学術誌が多数出された為と 考えられる。 23 歴史研究の浮き沈みも注目をひくのだが、70年代に13.4%を占めた歴史研究は80年代には、 10.3%、90年代には、7.1%で減っていた。しかし、法制/倫理/事象分野の論文は、少しずつ 増加する趨勢であり、その比率も90年代には、11.2%に達した。たぶん、メディア環境が急 変することによって新しいメディアに体する法制的需要が大きくなったためである。 6.2000年代の言論学研究:量的成長と経験的研究の強制 2000年代、韓国言論学は規模の面から激しく成長した。2008年現在、全国的に100校を越す 大学に120校余りの関連学科(部)が創立され、言論学会の定会員数だけでも1,100名を越し た。これとともに、新しい学術誌も多く出たが、3大学報の論文数も急増した。筆者が分析し た3大学報の論文は、2000年から2006年までの7年間に発表されたもので、合計948編になり、 その前40年の間発刊された論文640編より遥かに多かった。 1990年代以後、言論学研究者の数が急増しながら、論文発表の競争は激化されていた。それ には、同僚達による激しい論文審査(peer review)制度も作用した。これとともに政府の高 等教育政策もかみ合い、各大学が競争的に研究業的の基準を強化しながら、2000年代、韓国 言論学者達は、過去、どの時よりも熾烈な競争の中に置かれるようになった。 このような競争の激化が言論学研究者達の研究には、どのように作用したのか分からないが、 2000年代、言論学の論文は90年代と比較して大きな差異を見せた。<表1>の時期別、言論 学研究パラダイムを見ると、全体の論文948編のうち、615編(64.9%)が経験的研究だった。 これに比べ、解析的研究は260編(27.4%)で、批判的研究は(7.7%)とわずかだった。この 結果を90年代と比較して見ると、解析的研究と批判的研究の比重が各10%以上減少したこと が分かった。'支配的パラダイム'で君臨した70~80年代より、経験的研究の位相が2000年 代にもっと強化された姿だった。 もっと人目を引くのは、経験的研究のこのような優勢が学報と無関係に現れた点である。『言 論学報』と『放送学報』は伝統的に経験的研究が優勢だが、『言論情報学報』は前から経験的 研究がごく少ない学術誌だった。しかし、<表1>で現れた結果を見ると、2000年代『言論情 報学報』は、全体177編の論文のうち、経験的パラダイムの論文が92編(52.0%)に過半を越 えた。批判的論文の数は、『言論学報』『放送学報』の論文数と似た数値が現れた。 研究パラダイムから現れたこのような変化は学術誌別の研究方法の分布からも確認することが できる。『言論情報学報』の場合、『言論学報』と『放送学報』と比較し、実験研究の比重が 非常に低いが、サーベイ研究は20.3%で『言論学報』(28.0%)と『放送学報』(30.0%)と 大きく変わらない。また、内容分析研究は17.5%で『言論学報』(13.0%)と『放送学報』 (14.0%)より高かった。実験、サーベイ、内容分析を使用した論文に、主に実証的研究であ る'2次分析'論文まで含むならは、『言論情報学報』の経験的研究比率は40%を上回ったと 見ることができる。例えば、パラダイムと研究方法から90年代に明らかな差異を見せた『言 論情報学報』が2000年代には『言論学報』及び『放送学報』と相当な類似性を見せた。 学報別な比較から類似性を発見できるとするなら、90年代と2000年代の時期別の比較からは 差別性が目立っていた。<表2>の時期別の言論学の研究方法を見ると、90年代と比較し、 2000年代には、'該当なし'に該当する、即ち、方法論的論議が不必要な論文の比率が著し く減少したことが分かる。3大学報全体において見ると、90年代には、方法論と関連ない論文 の比率が、50.9%だったが、この比率が2000年代には19.4%と著しく減少した。1990年代、 学術誌別研究方法と2000年代学術誌研究方法を比較して見ると、方法論と関連ない論文の比 率が『言論学報』が42.3%15.5%で『放送学報』が48.4%から19.5%で、『言論情報学報』が 70.8%から29.9%と、大きく減少したことが分かる。 一方、2000年代の韓国言論学の主要関心領域を見ると、全体的に90年代の傾向がそのまま持 続されている感じである。21世紀デジタル融合時代を迎え、放送/ニューメディア/テレコミュ ニケーション/インターネット分野の論文が314編で全体の33.1%に達した。言論学関連の論 文3編のうち1編がこの分野研究である。<表3>の時期別の研究領域の変化を見ると90年代の 31.9%からもう少し増加したのである。しかし、この分野の論文比率を学報別に比較すると、 差異があった。当然のことだが、『放送学報』の場合、全体の論文のほとんど半分(47.8%) 24 が、放送/ニューメディア/テレコミュニケーション/インターネット領域であった。しかし、 『言論学報』と『言論情報学報』の場合、その比率が各27.6%と23.7%とわずであった。この 2つのジャーナルは、ジャーナリズム/政治コミュニケーション分野の論文比率が各29.3%と 33.3%ともっと高かった。3大学報全体で見ると、2000年代、韓国言論学研究は全体論文の 55%~60%程度が、ジャーナリズム/政治コミュニケーション、放送/ニューメディア/テレコ ミュニケーション/インターネット分野から輩出されていた。 7.結論:省察と展望 振り返ってみると、韓国言論学は1970年代だけを見ても先進国、特にアメリカのコミュニケ ーション研究を紹介することにとどまっていた。当時は、外国の最新理論と研究動向を誰より も早く紹介することが学問的寄与だと見なしていた時代であった。アメリカ中心のこのような 研究風土に対する反発で1980年代に若手研究者達を中心に批判言論学が浮上したことは、前 に叙述した通りである。しかし、80年代の批判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もマルクス主義観点 のメディア理論を紹介する水準を外れられないことは同じであった。 批判的言論学が制度権に編入され理論的多元主義が到来した1990年代、言論学研究は制度的 膨張と共に量的にも急成長した。量的変化は肯定的に質的変化を持ってくるはずである。 1980年代まで専門学術誌は、『韓国言論学報』と少数の研究所学報が全部だった。しかし、 今は、全国規模の学会が発行する学術誌だけで10種類を越える。さらに、地域言論学会が発 行する学術誌と研究所学報及び各種言論関連機関発行の学術誌を合わせると、毎年発表される 論文数は1970年代に比べ20倍以上増加したと見なければならない。このような量的成長の背 景は何よりも研究者数の爆発的な増加である。例えば、1979年に、全国の言論学教授は、11 校の大学12の学科に48名とわずかだったが、2007年9月には、その数が90校の大学に111の 学科の685名に増加した。 しかし、このような量的成長にも関わらず、言論学研究の現在の水準が満足できたり、言論学 の未来が楽観的だと見ることはできない。最近、韓国の社会科学を省察するために開催された ある学術大会からは、韓国の社会科学が先進国社会科学の下請け基地や加工基地から抜け出す ことができないので、韓国に関する研究さえも先進国社会科学の成果についていく学問的周辺 部性、あるいは、植民性を見せているという評価があった。このような評価から言論学は、ど のくらい自由なのか疑問である。前に調べたように、2000年代に入り、経験的研究は'支配 的パラダイム'として第2の全盛期を謳歌するように見える。しかし、数多く量産される経験 的研究が果たしてどのくらい韓国的状況で適格性があり、新しい理論構築に役立つのか疑問で ある。 韓国的コミュニケーション理論の必要性や、コミュニケーション理論の土着化を主張する声は 過去にも色々な事例があった。しかし、韓国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伝統と歴史を取り扱うこと が直ちに理論の土着化にはつながらない。真の土着化は現在の韓国社会を説明することのでき る理論と概念を私たちの手に開発される時に可能である。 韓国言論学が韓国の現実を説明するのに、あまり助けにならないという批判は近年にずっと提 起されている。例えば、2008年、アメリカ産牛肉輸入の論争で現れたキャンドルデモで'疎 通'問題が韓国社会の中心議題に登場したが、韓国言論学はこれに対して、理論的に適切な説 明を提示できなかった。また、議題設定(agenda-setting)やフレーミング(framing)のよ うな外国からの概念を好んで使用しているが、韓国社会のダイナミックな世論形成と変化の過 程を未だちゃんと説明できていないことが事実である。 韓国言論学が学問的な自生力を養う為には、論文と一緒に単行本の役割も重要である。この研 究では、分析の焦点を3大学報の論文にしぼり、単行本をちゃんと調べたわけではないが、外 国の例を見ると、人文社会科学の場合、学問的に重要な業績が単行本形態で生産される場合が 多い。しかし、韓国の現実はそうはできなようである。ここ20年の間、国内から出版された 言論学関連の単行本の数は非常に多いが、後続的な研究を引き継ぐことができるそのような水 準の本は、ごく少数である。大部分の本が翻訳書や教科書という点はさておいて、研究書とい っても検証されない状態から出版されることが私たちの現実である。単行本が雑多な知識の貯 25 水池ではなく、知識創出の貯水池にならなければならないし、また、そのようになるとき、韓 国言論学の自生力も大きくなる。 一方で、独自な理論生産という課題と共に韓国言論学が当面する(または、当面されるように なる)問題は'正体性危機'である。2005年5月、ニューヨークで開かれたICA年例総会から ICA会長のドンスバフ(W.Donsbach)は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ここ30年余りの間、どん な学問よりも制度的で大きな成長をしたが、研究対象が不透明で、一貫された理論体系がない うえ、認識論的に相違した陣営に対立していて、正体性の危機を味わっているという趣旨で演 説したことがあった。言論学のあり方に対するこのような問題提起は過去にも色々な事例があ ったので、新しいことではないが、デジタル時代を迎え、もっと破片化されてゆく韓国言論学 の現実から見ると簡単に片付ける問題ではない。 すでに説明したが、90年代以後、韓国言論学は理論的に多元主義時代を迎えている。しかし、 このような多元主義が'共存はするが疎通はしない'閉鎖的な派閥主義(sectarianism)に留 まったら、言論学のあり方の強化には何らの助けにもならない。"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は 相互間に対話がすくない多くの小宇宙(microcosm)に分裂されている"と言うドンスバフの 指摘は韓国言論学にも、そのまま適用することができる。 結局、疎通ない多元主義は破片化(fragmentation)に違いないのだが、理論的多元主義は、 制度的に急成長する過程から破片化されずつある韓国言論学研究をもっと破片化させた。韓国 言論学が制度的成長を繰り返すほど言論学研究は分析水準と媒体形態、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 種類によって多様に分化されてきた。最近では、インターネットモバイルのデジタル時代を迎 え、コンピューター媒介コミュニケーション(CMC)や人間とコンピューターの相互作用 (HCI)のような新しい研究領域が出現することで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はもっと多様にな った。 憂慮されることは、言論学の制度的成長による言論学研究のこのような分化が言論学の学問的 あり方には逆に否定的に作用している点である。過去50年の間、韓国言論学は社会学や心理 学などその他社会科学科との競争の中から学問的に認められることに集中してきた。そうであ れば、制度的成果が言論学のあり方を強化するという結果を持って来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の だが、現実は反対に言論学研究の破片化が加速化され、'言論学'という学問的あり方は弱化 さ れ た 。 ス ワ ン ス ン ( Swanson, 1993 ) が 適 切 に 指 摘 し た よ う に 、 " 学 制 的 (interdisciplinary)下位領域の増殖はすでに問題が多い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学問的あ り方を毀損する遠心力になっている。" インターネットとモバイルに代表される21世紀デジタルメディア時代から韓国言論学は新し い研究領域を確保しながら制度的には成長の機会がもっと大きくなった。しかし、このような 多様性と制度的成長の結果が、ノ-ルデンストレング(Nordenstreng, 2007)が憂慮したよ うに、言論学研究が偏狭され浅薄になる危険性を抱いていることならば、平気なこととして見 逃してはならない。ノ-ルデンストレングは、フィンランドと北ヨーロッパのコミュニケーシ ョン研究40年を省察しながら、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成長と膨張にも関わらず、それに よって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職業的には自己中心的(self-centered)で科学的には浅薄 になる(shallow)危険性があると憂慮した。 非常にもどかしいが、その憂慮は現在、韓国言論学が迎えている状況の核心をよく伝えている。 ここ10年の間に、韓国言論学は次第に自己中心的学問に変わり、違う学問との疎通に関心を 不十分に傾いている。さらには、言論学内部の下位領域間にも学問的疎通が極めて制限的に行 われている。学問的閉鎖性と共に、もう一つ重要な問題は言論学研究が次第にもっと産業指向 的な政策研究を中心に変わっていっている点である。デジタルとモバイル革命は関連産業に膨 大な経済的機会を提供するため政府と企業は豊かな研究費で言論学者達を誘惑している。ノ- ルデンストレングが'サーフィン症候群(surfing syndrome)'と呼び、深さがなく、薄っ ぺらな研究が市場の豊かさの中で現在の韓国言論学界を圧倒しているのではないか反省してみ るところである。 アメリカの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制度的成功に熱中した結果、学問的な非一貫性を招き、 知的貧困に陥ってしまったという痛烈な批判があったが(Peters, 1986)、韓国言論学こそこ のような批判から自由にいられない。それだけではなく、韓国言論学は'理論の貧困'だけで 26 はなく、'理論の不妊'の状態にいるということから問題はもっと深刻である。万が一、韓国 言論学が現在の学問的閉鎖性を克服できず、外国理論の輸入商の役割にずっと関心を傾け、政 策研究中心の学問風土を改善しないならば、理論貧困の問題はめったに改善されず、究極的に は競争関係にある違う学問に理論的に従属されることで、'言論学'という学問のあり方を喪 失させるかもしらない。韓国言論学界創立50周年を迎え、過去50年の研究成果を回顧するこ の時間が未来に向かい合う謙虚な省察の時間になれなければならない理由がここにある。 <표 1> 時期別言論学研究のパラダイム 1960 ~1979 1980 ~1989 1990 ~1999 2000 ~2006 韓国言論学報 韓国放送学報 韓国言論情報学 報 経験的 40(41.2%)* - - 40(41.2%) 解析的 57(58.8%) - - 57(58.8%) 計 97(100%) - - 97(100%) 経験的 62(57.9%) - - 62(57.9%) 解析的 37(34.5%) - - 37(34.5%) 批判的 8(7.5%) - - 8(7.5%) 計 107(100%) - - 107(100%) 経験的 89(42.8%) 77(63.1%) 20(18.9%) 186(42.7%) 解析的 85(40.9%) 32(26.2%) 48(45.3%) 165(37.8%) 批判的 34(16.3%) 13(10.7%) 38(35.8%) 85(19.5%) 計 208(100%) 122(100%) 106(100%) 436(100%) 経験的 312(65.3%) 211(72.0%) 92(52.0%) 615(64.9%) 解析的 140(29.3%) 58(19.8%) 62(35.0%) 260(27.4%) 批判的 26(5.4%) 24(8.2%) 23(13.0%) 73(7.7%) 計 478(100%) 293(100%) 177(100%) 948(100%) 合計 * 1960年代に言論学報(新聞学報)は1960年と1969年の2回発刊され、全て11編野論文が発表された。 そのうち、1編が内容分析方法を使用し、経験的研究だ。よって、1970年代だけ見ると、経験的研究は86 編のうち39編(45.3%)だ。 27 <표 2> 時期別言論学研究の研究方法 1960~1979 1980~1989 1990~1999 2000~2006 合計 実験 2(2.1%) 1(0.9%) 11(2.5%) 60(6.3%) 74(4.7%) サーベイ 9(9.3%) 23(21.5%) 49(11.2%) 258(27.2%) 339(21.3%) 内容分析 4(4.1%) 17(15.9%) 41(9.4%) 134(14.1%) 196(12.3%) 2次分析 1(1.0%) 6(5.6%) 25(5.7%) 94(9.9%) 126(7.9%) 歴史的 16(16.5%) 11(10.3%) 18(4.1%) 31(3.3%) 76(4.8%) 談論/テキスト分析텍 1(1.0%) 1(0.9%) 31(7.1%) 71(7.5%) 104(6.5%) 深層面接 2(2.1%) 3(2.8%) 6(1.4%) 46(4.9%) 57(3.6%) 混合 1(1.0%) 2(1.9%) 10(2.3%) 44(4.6%) 57(3.6%) その他 3(3.1%) 5(4.7%) 23(5.3%) 26(2.7%) 57(3.6%) 該当なし 58(59.8%) 38(35.5%) 222(50.9%) 184(19.4%) 502(31.6%) 全体 97(100%) 107(100%) 436(100%) 948(100%) 1588(100%) <표 4> 時期別言論学研究の研究領域 1960~1979 1980~1989 1990~1999 2000~2006 合計 歴史 13(13.4%) 11(10.3%) 31(7.1%) 37(3.9%) 92(5.8%) 法制/倫理/事象 7(7.2%) 8(7.5%) 49(11.2%) 94(9.9%) 158(9.9%) 34(31.8%) 91(20.9%) 251(26.5%) 402(25.3%) 18(16.8%) 139(31.9%) 314(33.1%) 483(30.4%) ジャーナリズム/政 治コミュニケーシ 26(26.8%) ョン 放送/ニューメディ ア/テレコミュニケ 12(12.4%) ーション/インター ネット 広告/広報 4(4.1%) 5(4.7%) 26(6.0%) 66(7.0%) 101(6.4%) 文化研究/文化史 4(4.1%) 2(1.9%) 41(9.4%) 83(8.8%) 130(8.2%) 14(13.1%) 18(4.1%) 42(4.4%) 81(5.1%) 6(5.6%) 19(4.4%) 34(3.6%) 64(4.0%) 国際コミュニケー 7(7.2%) ション 対人コミュニケー ション/組織コミュ 5(5.1%) ニケーション その他 19(19.6%) 9(8.4%) 22(5.0%) 27(2.8%) 77(4.8%) 全体 97(100%) 107(100%) 436(100%) 948(100%) 1588(100%) 28 주제 2 일본언론학회 60주년의 성찰과 반성 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60周年の省察と反省 오이 신지 大井 眞二 (니혼대학) (日本大学) 일본 매스 커뮤니케이션(구칭 신문)학회의 60년: 회고와 전망 오이 신지 (니혼대학) 1. 학회 초창기 일본 매스커뮤니케이션 학회에 대해 제15회 한일국제심포지엄에서 60년의 회고와 전망 을 말씀드리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말씀을 드리기에 적임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 학회로서의 공식적인 회고와 전망이 아니라, 매우 개인적 차원의 회고와 전망이 되었다는 것을 양해바랍니다. 일본 매스커뮤니케이션 학회는 창립 당시는 일본신문학회라고 불렸습니다. 신문학회는 1951년 아사히신문 도쿄 본사강당(朝日新聞東京本社講堂)에서 창립총회 및 발표회를 열 고, 창립되었습니다. 본 학회는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창립이 되어, 2011년 에 창립 60주년을 맞게 됩니다. 창립 시에 만들었던 학회창립 취지서는 본 학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 비해 매우 뒤처지고 있던 신문학회가 드디어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신 문학은 신문 방송, 잡지 등의 종래 학문으로는 다루기 힘들었던 보편적 정신 교통을 학문 영역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이하 생략-. 일본의 신문은 현저하게 당국의 탄압 하에 있었지만 종전 후, 신헌법에 따라 그 자유가 보장이 되어 갑작스럽게 그 사회적 가치가 향상이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신문은 민주 주의 일본 건설이란 중요한 책임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 결과 신문 연구가 각 대학의 중요 한 과제가 되어, 우리 연구자들의 책임도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 전후 저널리즘의 초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결의가 담겨있는 설립취지서입니다. 발기인 에서는 신문, 통신사, 방송국, 광고사 30개사, 그리고 9개의 대학이 이름을 나열하고 있습 니다. 다음해인 52년 가을 현재 제가 소속되는 일본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연구발표회가 열 려, 8개의 개인연구발표가 실시되었습니다. 칸사이대학교 나키이 슌지 선생님이 「보도에 의한 객관성 한계」에 대해 토쿄대학교 이케우치 하지메 선생님이 「콘텐츠·어널리시 31 스」에 대해 발표를 하셨습니다. 이 2개의 발표는 학회의 이 후 실시된 활동을 생각하면 매우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후, 현재까지 대략 봄·가을 2번 연구발표회를 실시해 왔습니다. 또는 그해 3월에는 「학회의 생명」(창간호 편집후기)이라는 학회지『신문학평론』(현 『매스 커뮤니케이션연구』)가 창간되었습니다. 2. 50년대 60년대 학회활동 이와 같이 연구발표회와 학회지를 가지면서 학회다운 활동을 하는 신문학회가 시작이 되었지만 『학회 50년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 2개의 활동을 돌이켜 생각하면 학회탄생 이전부터 실시되어 왔던 저널리즘 연구와 전후 번성한 커뮤니케이션 및 매스 커뮤니케이 션연구가 면면히 계속 되어져 온 것을 알게 됩니다. 앞서 나카이, 이케우치 양 선생님의 제1회 연구발표회를 소개드렸지만 이미 그것에서 저널리즘연구, 매스 커뮤니케이션연구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던 사실에 매우 감개했고 나중에 학회 명을 변경문제에 생각이 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50년대, 60년대 연구 활동을 돌이켜 보고 알게 된 것은 저널리즘교육에 관한 연구가 매우 많이 실시되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전후 GHQ 지도하에 많은 대학교에서 저 널리즘에 관한 교육이 실시하게 되었는데 어떠한 교육을 해야 하는가 하는 모색이 열심히 계속되어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머리가 숙여집니다. 70년대에 들어서는 커뮤니케이션 및 매스 커뮤니케이션연구는 더욱 진전되었는데 텔레 비전 미디어의 사회적 중요성의 증가와 보조를 맞춰 이른바 「방송연구」가 매우 활성화 됩니다. 소위 학회활동이 다종다양한 전개를 보여주는 시대를 맞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학회명칭의 변경 이러한 학회활동의 다양화, 커버범위확대라고 하는 움직임에 신문학회 창립 때부터 논 의의 중심이 되고 있던 학회명칭문제가 80년대 들어 표면화되었습니다. 1966년에는 영문 학회명칭은 이미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이라고 칭했는데 신문학, 저널리즘 32 의 카테고리에 부합하지 않는 연구범위 또는 연구자도 증가했고 이 연구는 매스 커뮤니케 이션연구라는 명칭으로 실행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신문학회라고 하면 아무래도 신문 연구단체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명칭을 변경하면 어떨까라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며 이사회는 단일 명칭변경문제뿐만 아니라 학회 활동 전반을 재검토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91년 매스 커뮤니케이션학회라 고 칭하자는 제안이 총회에서 동의되어, 회원들의 투표에 따라 명칭변경이 승인되었습니 다. 이 때 정회원 수는 914명으로 그 후 회원 수는 1000명을 넘어 증가했다는 점만 봐도 학회명칭변경은 충분한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회활동 전반의 재검토에 대해서는 1990년도 종래의 「연구기획위원회」 대신에 봄과 가을에 개최될 학술대회를 담당하는 「기획위원회」와 일상적 연구활동을 담당하는 「연구 기획 위원회」가 설치되어, 나아가 「연구 활동위원」을 바탕으로 「이론 연구부 회」, 「저널리즘 연구부회」, 「방송 연구부회」가 상설되었습니다. 이들 연구부회는 95 년에 특별부회로서 「멀티미디어 연구부회」가 추가가 되었고, 99년에는 「미디어사 연구 부회」, 그리고 2008년에는 「미디어 윤리·법제」와「저널리즘 교육」의 2부회가 추가 되었습다. 그리고 여기서는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2001년에는 학회창립 50주년을 맞아, 큰 행사로서 해외에서 연구자들 (Wolfgang Donsbach, Jeseph Capella 등)을 초대해, 저널리즘 및 매스 커뮤니케이션연구를 회고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었고, 『학회 50주년사』도 간행되었습니다. 4. 일한 · 한일 국제 심포지엄 학회 활동을 돌이켜 생각하면 일본 매스 커뮤니케이션학회와 한국 언론학회의 오래 긴 시간을 걸친 교류의 중요한 의의를 새삼스럽게 깨닫습니다. 일한 · 한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의 시발점은 1990년 서울에서 실시된 상지대학교 문학부 신문학과와 한국 언론학회 와의 「근대화에 대한 저널리즘 역할」이었습니다. 당시 신문학회 회장이 상지대학교 하 루하라 아키히코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그 후 학회 행사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제 심포지엄에 관한 다국 간 비교 조사를 다루거나 학회교류는 활발화 되 었습니다. 제1회 일·한 국제 심포지엄은 91년 10월 「아시아지역의 위성 커뮤니케이션· 심포지엄」이 도쿄(국제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2회 한·일 국제 심포지엄은 1992년 10월 서울 기자 클럽에서 「CATV의 일·한 비교」를 주제로 개최 되었습니다. 33 제2회 심포지엄에서는 타카기 노리츠네 회장님이 「한일이 여러 가지 교류를 깊게해서 정보 교류나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제문제를 의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 로부터의 참가자도 같이 심포지엄을 실시하면 어떨까 」라고 한국 언론학회에 제안하였습 니다. 이를 수락하여 제3회 국제 심포지엄은 「동아시아에 대한 정보 유통」을 주제로 1994년 상지대학교를 회장으로 실시되었는데 앞선 타카기 회장님의 제안처럼 양국 이외에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도 전문가들이 참가해, 이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전 체를 전망한 국제 커뮤니케이션 토의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확대된 심포지엄은 큰 재정 부담이나 사용언어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여, 제5 회 이후는 비용부담을 재검토하여 사용언어를 모국어로 실시하기로 하여 일한 ·한일 2국 간으로 국제 심포지엄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모국어를 사용해서 서로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활 하자는 초기의 스타일에 되돌아갔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후 국제 심포 지엄은 2국간이 그때그때 공통된 현안의 주제를 골라서 실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습니 다. 아마 2국간 “교류”라고 하는 틀이 성공적으로 작동한 것이 아닌가라는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 이후, 경제를 중심으로, 아시아 전체의 국제적인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또 한 우리 두학회가 연구대상으로 하는 문제영역에 있어서도 “아시아화”라고 할 수 있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최근에서는 「아시아 정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 책이 간행 되었는데 아시아의 아시아형 미디어 시스템이라고 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 습니다. 나아가 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비교 미디어, 비교 정치 커뮤니케이션연구 등도 활발합니다. 5. 약간의 전망 : 아시아의 시점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 심포지엄은 연구레벨에 있어서도 두드러지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 을 참가시켜서 북동 아시아 국제 심포지엄으로 확대 되어, 제1회가 2005년 중국 북경에 있는 전매대학교, 제2회가 2006년 도쿄에 있는 호세대학교에서 실시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현재는 다시 2국간 심포지엄이 되고 있지만 저널리즘이든 미디어든 아시아 적 시점, 퍼스펙티프는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매우 다양한 나라나 지역으로 구성이 되고 있지만 공통된 수많은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21세기 들어서, 아시아 지역에서 미디어 제도, 시스템의 대담한 변화가 두드러졌습 34 니다. 디지털화의 진전에 따라 기존 미디어 질서를 흔드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 국적인 저널리즘이나 미디어 시스템, 혹은 프로페셔날리즘 모델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지적하는 연구자들도 있지만 저는 아시아 각국, 지역 간에서의 여러 연구 대상들의 비 교화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재작년 일본 매스 커뮤니케이션 학회회장에 취임하게 되었을 때 아시아 매스 커뮤 니케이션학회 연합과 같은 조직, 혹은 콘소시엄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올린 일한 ·한일 양학회의 인연을 기초로서 동아시아에 그리고 아시아에 날개를 펼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의 발언이었습니다. 올해, 한국 언론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일본학회 학술대회와 날짜가 겹쳤기 때문에 이러한 축하행사에 가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학회 창립 50주년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일본학회는 2011년 창립 60주년을 맞게 됩니다. 저는 이러한 기회를 맞이 하여 처음은 단순히 정보 교환을 하는 조직도 좋지만 앞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은 조직을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고 내용 중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양 학회는 이러한 종류의 아시아화라는 시도를 해왔고 원래도 그러한 발상을 가지고 있습니 다. 다시 도전하는 기회가 무르익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학회를 회고하 는 귀중한 기회를 주셨는데 이러한 기회를 빌려서 한국 언론학회의 건투를 기원드립니다. 끝으로 양학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5 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旧称新聞)学会の60年: 回顧と展望 大井 眞二(日本大学) 1 2 4 5 6 学会草創期 50年代、60年代の学会活動 学会名称の変更 日韓・韓日国際シンポジウム 若干の展望:アジアの視点 1 学会草創期 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について、第15回日韓国際シンポジウムにおい て、60年の回顧と展望をお話しする機会を与えていただきまして誠に光栄におもってい ます。しかし、同時に語る任にあらずという思いも一方でいたしまして、学会としての 公式の回顧と展望ではなく、非常に個人的な回顧と展望となることをお許し願います。 さて、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は、創立時は日本新聞学会と称しました。 新聞学会は、1951(昭和26)年、朝日新聞東京本社講堂において創立総会及び発会式をあ げ、創立されました。本学会は、ドイツ、アメリカについで世界で3番目に創立され、 2011年に創立60周年を迎えることになります。創立時につくられた学会設立趣意書 は、本学会について以下のように書いています。 「欧米諸国に比べて久しく欠けていました新聞学会がいよいよ発足することになりまし た。新聞学は新聞放送、雑誌等の従来の学問の取り扱い得なかった普遍的精神交通を学 的領域とする学問であります。―略―。 我が国の新聞は久しく当局の弾圧下にありましたが、終戦後新憲法によってその自由 は保障せられて、にわかにその社会的価値を高めました。それと同時に、新聞は民主主 義日本建設の重大な責任を担当することになりました。その結果新聞の研究が各大学の 重要な課題となり、われわれ学徒の責任もまた重大になりました」 戦後ジャーナリズムの初心とも言うべき決意がみなぎっている設立趣意書です。発起 人には新聞、通信社、放送局、広告社の30社が、そして9つの大学が名を連ねていま す。翌52年秋、現在私が所属する日本大学で、最初の研究発表会が開かれ、8つの個人 研究発表が行われました。関西大学の中井駿二先生が「報道における客観性の限界」に ついて、東大の池内 一先生が「コンテンツ・アナリシス」について発表をされていま す。この2つの報告は、学会のその後の活動を考えると、非常に意義深いものがあると 思っています。これについては、後に触れることにいたします。以来現在に至るまで、 概ね春秋の2回研究発表会が行われてきました。またこの年の3月には「学会の生命」 (創刊号の編集後記)たる、学会誌『新聞学評論』(現『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 が創刊されています。 2.50年代、60年代の学会活動 こうして研究発表会と学会誌をもって学会らしい活動を新聞学会は始めたわけです 37 が、『学会50年史』の資料に基づいて、この2つの活動を振り返ってみると、学会誕生 以前から行われてきたジャーナリズム研究と、戦後に盛んになりましたコミュニケー ション及び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連綿として続けられてきたことが分かり ます。先ほど中井、池内両先生の第一回研究発表を紹介いたしましたが、すでにそこ で、ジャーナリズム研究、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が肩を並べていた事実に、非 常な感慨を覚えましたし、後の学会名称変更の問題に思いを致すことになりました。 もう1つ、50年代、60年代の研究活動を振り返って気がつくことは、ジャーナリズム 教育に関する研究が非常に多くなされている事実であります。戦後GHQの指導があ り、多くの大学でジャーナリズムに関する教育が行われるようになるのですが、どのよ うな教育をすべきなのか、懸命な模索が続けられてきたことが分かりますし、頭が下が る思いがいたします。 70年代に入ると、コミュニケーション及び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は一層進展 することになるのですが、TVメディアの社会的重要性の高まりと歩調を合わせて、い わゆる「放送研究」が非常に盛んになります。いわば学会活動が多種多様な展開を示す 時代を迎えることになったと言えるでしょう。 3.学会名称の変更 こうした学会活動の多様化、守備範囲の拡大といった動きに、新聞学会創立の時から 論議の的になっていた学会名称の問題が、80年代に顕在化します。1966年には英文の 学会名称はすでに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加えて、The Japan Society for Studies in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となっていたのですが、新聞学、ジャーナリ ズムのカテゴリーに必ずしも適合しない範囲の研究、研究者もふえてきましたし、これ ら研究は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の名の下で行われることが多かったのです。 新聞学会というと、どうしても新聞紙の研究団体のイメージが強すぎるので、名称を 変更したらどうかという会員の声を受けて、理事会は単に名称の変更の問題だけでな く、学会活動全般を見直す検討を始めることになります。その結果1991年マス・コミュ ニケーション学会とする提案が総会で同意され、会員の投票によって名称変更が承認さ れることになりました。この時の正会員は914名で、この後会員数は1000を超えて増加 しましたので、この点だけをみても学会名称の変更は、十分な意義があったのではない でしょうか。 他方学会活動全般の見直しについては、1990年度に従来の「研究企画委員会」に代わ り、春秋の大会を担当する「企画委員会」と日常的研究活動を担当する「研究活動委員 会」が設置され、さらに「研究活動委員会」のもとに、「理論研究部会」「ジャーナリ ズム研究部会」「放送研究部会」が常設されることになりました。この研究部会は、95 年に特別部会として「マルチメディア研究部会」が加わり、99年には「メディア史研究 部会」、そして2008年には「メディア倫理・法制」と「ジャーナリズム教育」の2部会 が加わることになります。 そして、ここでは詳しくお話しする時間がありませんが、2001年には、学会創立50 周年を迎え、大きな行事として海外から研究者(Wolfgang Donsbach、Joseph Capella など)を招いて、ジャーナリズム及び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を回顧する国際シ ンポジウムが開催され、また『学会50年史』が刊行されました。 4 日韓・韓日国際シンポジウム 学会活動を振り返ってみると、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と韓国言論学会の 長年にわたる交流の重要な意義に今更ながらに気付かされます。日韓・韓日国際シンポ ジウムの開催の先鞭となったのは、1990年ソウルで行われた上智大学文学部新聞学科と 韓国言論学会との「近代化におけるジャーナリズムの役割」でありました。当時新聞学 会の会長が上智大学の春原昭彦先生であったこともあり、その後学会行事へと拡大され ることになりました。 38 これを受けて国際コミュニケーションに関する多国間比較調査を手がけたりするなど 学術交流は活発化することになります。第1回の日韓国際シンポジウムは、91年10月 「アジア地域の衛星コミュニケーション・シンポジウム」が東京(国際文化会館)で開催 されました。第2回韓日国際シンポジウムは、1992年10月ソウルの記者クラブを会場と して、「CATVの日韓比較」をテーマに開催されました。 この第2回のシンポジウムでは、高木教典会長から「日韓でいろいろと交流を深めて 情報交流や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諸問題を議論するばかりではなく、他のアジア 諸国からの参加者も加えてシンポジウムを行ってはどうか」という提案が韓国言論学会 になされました。 これを受けて第3回国際シンポジウムは「東アジアにおける情報流通」をテーマに、 1994年上智大学を会場に行われたのですが、先の高木会長の提案のように、両国以外に 中国、台湾、タイ、インドネシア、シンガポールからも専門家が参加し、このシンポジ ウムは東アジア全体を展望した国際コミュニケーションの討議の場となりました。 しかし、拡大されたシンポジウムは、大きな財政負担や使用言語を巡って大きな問題 が起こり、第5回以降は、費用負担を見直し、使用言語を自国語とすることで、日韓・ 韓日の二国間の国際シンポジウムへとなりました。もともと自国語を使って気兼ねなく 意見を交換しあう、初期の趣旨にもどったと言えるでしょう。その後国際シンポは二国 間に共通する時々のテーマを選んで、実に様々な話題が議論されました。おそらく二国 間の交流という枠組みが功を奏したのではないかと思っております。 しかしその後、経済を中心に、アジア全体の国際的な重要性が高まるにつれて、また われわれ2学会が研究対象とする問題領域においても、「アジア化」とでも言える動き が出て参ります。つい最近、「アジアの政治コミュニケーション」という本が刊行され ましたが、アジアの、アジア型メディアシステムといった問題関心が非常に高まって参 りました。さらにアジアを対象とした比較メディア、比較政治コミュニケーション研究 なども盛んになってきました。 5 若干の展望:アジアの視点 そうした中で、われわれのシンポジウムは、研究レベルでも発展の著しい中国を加え ることで北東アジア国際シンポジウムに拡大され、第1回が2005年中国北京の伝媒大学 で、第2回が2006年東京の法政大学で行われることになりました。しかし、様々な事情 によりまして、現在は再び二国間の国際シンポジウムとなっていますが、ジャーナリズ ムであれ、メディアであれ、アジア的視点、パースペクティブは非常に重要になってき ています。アジアは非常に多様な国や地域によって構成されていますが、当然のように 共通する問題も数多くあります。 特に21世紀に入って、アジア地域でメディア制度、システムのドラスティックな変化 が顕著になりました。デジタル化の進展によって、既存のメディア秩序を揺るがす事態 が起こっています。アメリカ的なジャーナリズムやメディアシステム、あるいはプロ フェッショナリズムモデルが大きな影響を及ぼしていると指摘する研究者もおります が、私は、アジア諸国、地域間での、様々な研究対象の比較化が重要な課題となってい る、という認識をもっております。 私は、一昨年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会長に就任した折に、アジアマス・ 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連合のような組織、あるいはコンソーシアムのようなものが必 要だ、といった趣旨の発言を致しました。長年築き上げてきた日韓・韓日の両学会の絆 を基礎にして、東アジアに、そしてアジアにウィングを広げることができないか、とい う思いからの発言でした。 本年、韓国言論学会は、創立50周年を迎えられることになりました。本学会の大会総 会と日程的に重なり、お祝いに駆けつけることが出来ませんでしたが、改めて学会創立 50周年をお祝い申し上げます。また本学会は2011年に創立60周年を迎えることになり ます。私は、こうした機会を捉えて、初めは単なる情報交換の組織でもいいのですが、 先に述べたような組織づくりを始めることができないか、といったことを構想として 39 もっております。回顧の中でふれましたが、われわれ両学会は、この種のアジア化の試 みを行ってきましたし、元々そうした発想をもっておりました。再度挑戦する機は熟し てきたのではないか、と考えております。今回、学会を回顧する大変貴重な機会を頂戴 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が、この機会を借りまして、是非両学会のご検討をお願いしたい と思っております。 最後になりますが、両学会のますますの発展を祈念しております。 ご清聴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40 2009 제15회 한・일 국 제 심 포 지 엄 第15回 韓・日 国際シンポジウム 제2세션 / 第2部 ❒ 한・일 미디어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 韓日メディアの経済危機報道: 新聞の経済危機報道 ❘제3주제❘ ▸ 한국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 韓国新聞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제4주제❘ ▸ 일본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 日本⦆新聞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주제 3 한국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韓国新聞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김 성 해 金成海(キ厶・ソンヘ) (한국언론재단) (韓国言論財団) 경제위기와 언론: '공론장' 기능을 통해서 본 한국 신문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보도1) 김 성 해 (한국언론재단) 1. 연구배경: 미국발 금융위기와 한국의 딜레마 2008년 9월 15일 미국 리만 브라더스 은행의 파산은 글로벌 경제 전체를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내몰았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신흥공업국의 주식시장과 달러화 대비 주요국의 통화가치는 폭락했다. 2000년대 이후 외 국자본의 유입으로 고성장을 누렸던 우크라이나와 아이슬란드 등이 국제통화기금 (IMF) 에 긴급 융자자금을 신청했고, 미국 유가증권 시장에 투자했던 많은 은행들이 파산했다. 그러나 지난 1997년 아시아 위기와 뒤이은 국제통화위기 때와 달리 이번 위기에 대한 국 제사회의 반응은 신속했다. 글로벌 신용위기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미국, EU 및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한편,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융권에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미국 정부의 주도로 서둘러 개최된 주요 선진국 금융정상회담 (G20)에서도 국제통화체제의 개편, 보호주의 확산 방지 및 경기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즉 각적으로 이루어졌다. 각국 정부는 이에 따라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고, 2009년 봄을 기점으로 글로벌 경제위기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착실히 이행했다. 관치 금융으로 비난받았던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억제하고, 국내 주식시장과 금융기 관에 대한 외국인의 소유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지주회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재벌의 교 차소유를 금지시켰고, 부채비율도 100%대로 개선했다. 한때 50억불 수준으로 감소했던 외환보유고 역시 2,300억불 이상으로 늘었다. 그 결과, 2008년 9월 리만 브라더스 사태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경제는 비교적 평온했다. 그러나 리먼 사태로 인해 국제 금융 시장은 갑작스런 신용경색 (credit crunch)에 직면했고 외국계 투자자본의 갑작스런 철수 (즉 Sell Korea)에 따라 한국의 금융시장은 다시금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1). 파이낸셜타 1) 분석을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 재학 중인 송현진, 이나 연, 이정한께 이 공간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45 임스 (Financial Times), 월스트리트저널 (Wall Street Journal)과 뉴욕타임스 (New York Times) 등 영향력 있는 외신들은 한국이 제2의 아이슬란드가 될 우려가 높다고 보도하기 시작했고, 외환위기의 상흔 (trauma)에 시달리던 국내 투자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10 월 24일 급기야 코스피 (KOSPI) 지수는 연중 최저치인 934를 기록했고, 달러대비 원화 환율도 1,600원대로 치솟았다.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한국 정부가 300억불의 통화스왑 협 정을 체결하고서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계속 되었고 그 이후에도 제2의 외환위기와 같은 각종 위기설이 난무했다. 그 결과, 한국은 다음과 같은 참담한 상처를 감수해야 했다. 지난 1년간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주택과 펀드에서만 자산가치가 최소 130조원 증발해 2009년을 사는 한국인에게 큰 고통이 되고 있다. 여기다 직접 투자하는 주식값, 기타 전국 부동산가격의 하락을 고려하면 지난 1년간 한국인 잃어버린 자산은 200조원은 충분히 넘 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의 원/달러 환율 상승을 고려하면 한국인 재산은 반 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달러로 `전환'하면 2009년 한국인은 달러를 쥔 외국인 입장에게 재산을 바겐세 일 하는 국제서민이나 다름없다 (머니투데이, 09-03-06).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으로부터 그 어떤 지역이나 국가도 자유롭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에 닥친 충격은 남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유독 그 충격파가 심했던 한국의 상황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서 다른 국가들과는 구분된다. 그 첫 번째로 이번 금융위 기가 한국의 경제적 기초체력 (economic fundamentals)이 과거 1997년이나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양호한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물론 높은 단기외채 비중과 글 로벌 경기 후퇴를 우려한 외국계 자본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설명은 있다 (박현수, 2009; 안순권, 2009; 조용두, 2008). 그러나 금융감독 원이 밝힌 것처럼 당시 한국의 단기채무 상황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었고, 2009년 7월 현재 260억불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만큼 수출 기반도 탄탄했다2). 더구나 당시 금융시장의 불안은 외국계 투기세력에 의해 조장된 측면이 있었고, 외신의 보도도 사실관 1)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제한이 자유화 된다. 그 결과, 한 국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이나 채권을 매수할 경우 이를 Buy Korea라고 하고, 국내물을 탈고 차익을 실현할 때 이를 Sell Korea라고 한다. 셀 코리아가 나올 경우 국내 주식 및 외환시장은 반복적으로 위기에 빠졌다. 2)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수출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상승하는 가운 데 유독 한국의 원화만 약세를 기록한 데서 얻은 반사이익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문우식 (2009)은 "미국 시장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대외 무역 의존도가 감소"하고, "아시아 지역이 전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교역 규모는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교역 규모를 능가하고 있어 역내 교역 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46 계에서 왜곡된 부분이 없지 않았다.3) 둘째, 한국 정부와 일부 신문사들의 거듭된 주장에 도 불구하고 위기설이 반복되었고 동시에 금융시장의 불안도 확대 되었다는 점도 흥미롭 다. 즉 이번 위기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외환위기에 대한 상흔 (trauma)에 의해 증폭된 일종의 '자기실현적위기' (self-fulfilling crisis)의 특징이 강했다. 2008년 8월 인터넷을 통 해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을 예측한 익명의 필자인 '미네르바'에 대해 한국의 재정기획부가 공식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았다4). 셋째,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되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주목을 끌지 못 했던 아시아공동기금과 같은 집단적 금융안보 노력이 2008년 위기에 직면해서야 공론화 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만약 이러한 아시아공동기금이 기존에 존재했을 경우 한국 원화에 대한 투기적 공격도 외국계 자금의 갑작스런 철수에 따른 달러 부족 사태도 피할 수 있었다. 물론 그간 아시아공동기금이 현실화 되지 못한 데는 미국의 반대, 일본과 중국 의 주도권 다툼, 아시아 국가들 간의 민족주의적 갈등 및 정치적 리더십의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 (문우식, 2009).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 한국정부, 언론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이 문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달러체제의 근본적인 문제로 인한 미국 부동산 및 금융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는 물론 국제적 투기자금의 규제 필요성도 지난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과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국제통화체제의 개편, 국제투기자본의 규제 및 과도한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문제의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론은 형성되지 못했다. 2008년 한국의 금융위기는 이와 같은 '독특 한' 정황 속에서 현실화 되었고, 이 과정에서 언론은 다음의 영역에 개입했을 개연성이 높다. 만약 외국계 투자자본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급격히 상실했고 이에 따라 대규모 '셀 코리아'를 단행했다면 이들의 신뢰 상실은 '언론에 반영된 한국경제'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외국계 투기세력과 이에 동참한 국내 투자자들에 의해 위기가 촉발되고, 국내 경제주체들 (기업과 개인)에 의해 패닉이 현실화 되었을 경우에도 '금융정보'의 제공 자인 '언론'의 역할은 무시할 수 없다. 즉 한국 경제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전후맥락이 갖추어진 보도가 이루어졌을 경우 이 정도의 심각한 금융혼란은 피할 수 있었다고 가정할 3) 금융감독원은 2008년 1월부터 9월까지의 공매도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실시했으며, 공매도 규정을 위배한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도 위반 정도가 심한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뱅크’ 등 3 개사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취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조사를 토대로 2008년 9월 24일 시가총액 5%이상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시켰다. 4)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경제자문을 했던 김태동 교수는 미네르바를 한국의 '경제대통령'이라고 말 했고,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는 '강만수 장관을 경질시키고 미네르바를 재정기획부 장관으로 임명하 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47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위기가 '자기실현적' 위기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경우 이는 언론이 한국 경제의 '부정적' 측면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정부에 대한 지나친 비판으로 '리더십'을 훼손시킨 것과 관련이 있다. 태풍이나 지진과 달리 금융위기는 '적절한 대응'에 따라 위기 자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위기가 언론의 부적절한 개입에 의해 '확대' 되었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집단 금융안보와 미국 달러체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무 관심도 언론의 부적절한 환경감시 기능과 무관하지 않다. 달리 말하면, 국내 언론이 월가 를 포함한 국제금융 시장이나 국내 주식시장의 '동향'에만 주목하는 대신 '집단적 금융안보 ' 문제나 '국제통화체제의 구조적 모순'에 적절히 주목했을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호적 여론'이 조성되고 궁극적으로 정부의 정책으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번 위기에 있어 언론의 역할은 생각보다 작았을 수도 있고 또 현실적으로 언론과 금융위기의 상관성을 증명할 길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라는 것이 '자연발생 적'인 진실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은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비록 규범적인 가치라 할지라도 언론이 구축하는 '국민적 상징광장' (national symbolic stage)을 통해 '정부관료, 의회와 주목하는 소수 시민'들 간에 '공적숙의'가 이루 어지고, 정책으로 반영된다는 전제를 받아들일 경우에도 언론은 중요한 요인이 된다 (Page, 1996; Cook, 1998). 언론이 우호적 여론을 통해 정책적 분위기 (policy climate)를 만들고, 정책 담당자들로 하여금 '무엇을 못하게 하는'데 있어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금융위기 과정에 있어 언론의 개입 영역을 위와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 연구는 없었다. 즉 미국발 금융위기의 파장에 대해 언론이 적절하게 주목했는지, 다양한 권위자와 시각을 통해 위기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했는지, 나아가 정부당국자와 국 민들이 올바른 대응전략을 택할 수 있도록 전후좌우 맥락이 있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했는 지와 같은 종합적인 분석은 부족했다. 이 연구는 이에 국내에서 대표성을 가진 주류 신문 사들을 택해 이들이 이번 금융위기를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를 먼저 분석한다. 그 다음, 언론을 평가하는 규범적 잣대의 하나로 '공론장' 기능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언론의 보도 를 평가하고자 한다. 언론의 보도양상을 기술적 (descriptively)으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 언론의 수행성을 평가함으로써 이 연구는 향후 경제위기를 둘러싼 보도에 있어 국내 언론 이 고민해야 할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48 2. 이론적 논의: 한국 신문의 '공론장' 기능 언론에 대한 많은 비판들은 언론의 역할에 대한 '전제'나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언론을 둘러싼 이러한 전제(가정)들은 언론이 처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은 물론 언론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즉 정치체제나 경제모델에 따라 언론은 서로 다른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규범적 가치도 다르다. 예 를 들어, 미국 언론에서 당연시되는 언론의 정치적 독립은 정당의 대변지 역할을 하는 이 탈리아 언론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리더십을 존중하는 아시아 모델에서 미국과 영국언론에서 강조되는 정부에 대한 비판과 감시 기능은 별로 환 영받지 못한다. 일찍이 시버트와 피터슨 등의 미국 학자들은 이에 언론의 모델을 '자유주 의, 권위주의, 사회주의 및 사회책임이론'으로 구분한 바 있다 (Sibert et al., 1956). 적절한 언론모델에 대한 고민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학자들은 1990년대 이후 미국식도 아니고 유럽식도 아닌 아시아적 '발전모델'을 소개하고 이를 이론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Wong, 2004). 2004년 맨치니와 핼린이 미국과 서유 럽의 국가들을 비교하면서 영미식모델과 북유럽모델 등의 구분을 시도한 것도 규범적 가 치를 둘러싼 언론의 차이를 보다 명확히 하고자 한 시도였다. 뿐만 아니라 자유·다원주 의적 언론모델을 주도해온 미국 내에서도 1980년대 후반부터 주류언론의 관행에 정면으 로 도전하는 공공저널리즘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김성해·설원태, 2008; 김민남, 2003; 안병길, 2003). 그리고 주류 (엘리트) 모델에서 강조되는 '객관적 거리두기'와 공공모델이 주장하는 '공공문제의 해결에 적극 개입'하는 언론은 서로 충돌하는 가치다. 이를 고려할 때 언론을 평가하는 '보편적'인 잣대가 있다거나 또는 특정한 평가잣대가 모든 언론에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성, 공정성, 균형성, 다양성'과 같은 규범적 가치들은 언론의 평가잣대로 자주 인용되 고 실제 보도에 있어 준거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령, 코바치와 로젠스틸 (2003)은 '진 실추구, 시민에 대한 충실, 권력에 대한 감시 및 공개토론장의 제공' 등을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으로 꼽고 있다. 또 이준웅과 김경모 (2007)도 "다양하고, 공정하며, 불편부당하며, 정 확하고, 객관적이며, 심층적이고, 가치가 높으며, 진정하고 품위 있는" 등을 좋은 뉴스의 조건이라고 말한다. MBC의 방송강령 역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다룰 경 우에는 대립적인 견해를 ‘균형’있게”그리고 "다양한 사회 계층의 견해를 폭넓게 제시하도 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상호 (2007)의 지적처럼 이러한 규범적 가치는 '상호 중복' 되거나, '논리적 엄밀함'이 부족하거나, '현실 적용의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다. 더구 나 '객관성, 공정성, 다양성'과 같은 규범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도 있다. 이 연 49 구는 이런 이유에서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가 주장하는 '공론장'에 주목한다. 공론장은 흔히 "국가와 경제의 두 영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으로 모든 사람들 의 참여가 보장되고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교류 또는 공유되는 지역" (이수영, 1997, 361쪽) 또는 "사적 개인들이 공적 문제를 토의할 수 있는 공간, 즉 사회와 국가를 중재하 는 공간으로서 일치된 여론을 위한 비판적 합의를 형성해내고, 국가로 하여금 시민에 대해 책임지게 함으로써 권력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력을 갖는" (나미수, 2003, 113쪽) 공간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공론장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지나치게‘압축적’이어서 공론장의 구성요건을 파 악하기는 어렵다. '공론장'이 등장한 역사적 배경과 그 성격을 분석함으로써 이를 보다 명 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고대 아테네 시절이나 18세기 미국의 한 시골에서 공론장은 아고라 (Agora)로 알려진 광장이나 마을 사람들이 자주 찾는 살롱 (salon)과 같은 장소를 통해 조성된 것으로 알려 진다. 하지만 오늘날 모든 공중이 참석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은 불가능하다. 더구나 이들이 특정한 공간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집단적 행사들에 참석한다는 것이 반드시 효 율적이지도 않다. 온라인상에 구축된 무수한 토론 사이트와 가상공동체는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등장했고, 이 공간을 통해 '정치적 토론'과 '정보교환' 및 '집단정체성의 형성'등 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찾을 수 있는 가상공간은 제한적이다. 또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공지식' (public knowledge)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국민들은 이런 이유에서 전문적인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집단적으로 작업하는 한편,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법의 보호를 받는 언론이라는 특정한 집단이 구축하는 상징광장 (symbolic stage) 또는 중추적 무대 (mega forum)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이 광장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공론장으로 기능할 것을 기대한다. 공론장은 첫째,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접근이 '제약'되어 있지 않으면서 이들이 '자유의지'에 따라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는 곧 이 광장에서는 구성원 중 누구라도 사회, 경제적 지위나 정치, 종교적 신념 등에 따라 차별 받아서는 안 되며 이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자신의 의견이 경청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정 치인이나 기업인과 같은 상대적으로 힘 있는 집단만이 이 광장에 출입,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이것이 나머지 구성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만 될 경우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신진욱(2007)은 이에 공론장에서는 "시민사회 내에서 보다 취약한 사회적 권력을 가진 행위자 및 그들의 행위가 배제되거나 주변적으로만 반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MBC의 방송강령도“지지의 정도는 약하더라도 사 50 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의견도 전달함으로써 다양한 사회 계층의 견해를 폭넓게 제시하도록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두 번째로, 이 광장에서 논의되는 '의제'나 공유되는 '경험'들은 공동체와 직․간접적인 '관 련성'을 가지는 동시에 '중요성'과 '시의성'을 가져야 한다. 또 이 의제는 특정 정치집단, 경제집단 또는 이익집단의 ‘아젠다’가 아닌 ‘공동체’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공적인 아젠다’ 여야 한다. 주선민과 한인숙 (2002)는 이런 이유에서 "공론장에서 논의되는 토픽의 내용은 주로 공적문제에 집중된다"고 말했고, 황태연 (1994)도 이 장을 통해 "사회의 공익사항에 대한 다측면적 정보가 전달되고 토론된다"고 말한다. 공적 토론을 통한 '합의' 및 이를 통한 '정치적 참여'를 전제하는 이 공론장이 제대로 기 능하기 위해서는 세 번째로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전후좌우 맥락이 있는’정보가 필요하 다. 거짓정보나 맥락이 없는 정보만으로 특정한 합의에 도달할 경우‘합리적이고 책임있는 결정’이 이루지기 어렵다. 즉 이 경우 특정한 세력에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가 유도될 가능 성이 높다. 한국방송공사의 방송강령에서 밝히고 있는 "어떤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의도 적으로 자신과 생각이 같은 취재원이나 사례만을 편향적으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라든가 MBC의 방송강령인 "관련 주요 사실의 의도적 누락이나 은폐 등으로 내용이 편향되지 않 도록 한다"는 지침은 이 조건과 일치한다. "저널리즘의 첫째 의무는 진실추구다" (코바치 & 로젠스틸, 2004) 또는 "언론은 그날 그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실을 바탕으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심도있는 기사를 다루어야 한다" (Hutchins Report, 1947) 등도 이 조건과 부합한다. 네번째로, 공공숙의 (public deliberation)는 특정한 사건이나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측 면이 충분히 제시되고, 상반된 이해관계가 균형 있게 제시되고, 나아가 소수의 의견도 ‘경 청될 권리’를 보장받을 때 가능해 진다. 다양한 이익집단을 중재하는‘공정한’ 사회자로 기 능하는 언론은 이에 따라 ‘정당한 이슈’에 해당되는 경우 다양한 의견이 전달되도록 하는 한편, 특정 집단이나 세력이 ‘권위, 권력 또는 관습’ 등을 통해 다른 의견을 부당하게 억압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구성원간의 합의가 '권력이나 관습' 또는 '감정적 호소'가 아닌 '논리와 증거를 통한 토론'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조건을 갖는다. 만약 권력집단이 자 신들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다른 구성원들의 '합리적 지적과 비판'을 억압하거나, 특정 집 단이 '전통이나 관례'를 내세워 이를 막을 경우 이 광장은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더구나 공동체의 이익을 수호한다는 이유로 '정당한 비판'이나 '대안적인 시각'이 억압되고 그 결 과 구성원들이 '집단적 사고' (group thinking)에 빠지게 될 경우에도 공론장이 갖는 장점 은 퇴색하기 마련이다. 하버마스가 지적한 '윤리적 커뮤니케이션"은 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준웅과 김경모 (2007)는 이를 "관계적 품위 표현"이라고 하기도 했다. 51 공론장은 또한‘민주적 의사결정과 집행 및 평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즉 특정한 사 안이 처음 등장해서 공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단계에서 공론장에는 다양한 의견이 차별 없이 제기되어야 한다. 그러나 논의를 거쳐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단계에서도 의견의 다양성이 무제한 적으로 강조될 수는 없으며 이 단계에서 언론의 역할은 ‘사회적 합의’ 형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 다음 단계, 즉 합의가 이루어진 단계에서 언론의 역할은 ‘다수결 원칙’에 의해 ‘합의’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합의를 통해 특정한 정책이 집행된 다음 단계에서 언론은 구성원들로 하여금‘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의무가 있다. 즉 애초의 목적이 무엇이며, 어떤 성과가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부작 용이 발생했는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황태연 (1994)이 공론장을 "여론적 압력으로 정부의 정책결정을 통제하고 추적, 폭로, 칭찬과 비 판, 책임추궁, 악평과 호평 등에 입각하여 개인들,사회적 권력자, 국가관리들의 반공익적 남용을 재제하는 쟁론적 논의의 장"으로 정의하는 것은 이 조건과 일치한다. 코바치와 로 젠스틸 (2004) 역시 이런 맥락에서 "대중의 비판과 화해를 위한 공개 토론장의 제공"을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조건들이 제대로 충족되기 위해서는 이 광장이 '전문적 중재자' (professional communicators)들에 의해 운영 (관리)될 필요가 있다. 물론 이상적인 상황 이라면 이 광장이'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시장이 제 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특정한 '규칙 (rules), 규범 (norms), 윤리 (ethics) 및 공유하는 가치들이 먼저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가령, 거래에 있어 통용될 화폐는 무엇으로 할 것이며, 썩은 생선을 팔거나 매점매석을 할 경우 주어질 벌칙은 무엇이며, 시장이 파한 후에 나오는 쓰레기와 같은 공동비용은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 등에 대한 기 본적인 규칙이나 규범이 없는 경우는 상상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이 광장에서도 "논의되어 야 할 의제를 제공하고, 직접 의견을 표명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의견을 대신 전달하고, 토 론을 위해 동원되는 주장이나 증거의 진위를 판단하고 나아가 건전하고 합리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객관적, 공정하고, 맥락이 있는 정보'를 공급할 수 있는" 신뢰받는 존재가 필요하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민들은 이런 이유에서 언론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는 한편, 기자들에게 '민감한 정치적 정보에 대한 접근권과 취재원 보호권'과 같은 특권을 보 장해 준다 (Altschull, 1999). 공론장의 이러한 특성을 통해 다음 <표 1>과 같은 '구성요건'과 '평가항목'을 유추할 수 있다. 52 <표 1> 공론장의 구성요건 구성요건 의제의 공공성 평가항목 ‣ 적절한 관심 (사설/칼럼 및 기획/해설기사의 비중) ‣ 충실한 환경감시 (지역 및 주제) ‣ 관련성 있는 공공지식 객관주의적 보도 ‣ 기사의 선정성 (제목의 선정성 포함) ‣ 부정적 전망기사의 비중 (과도한 불확실성 유도) 정보의 완결성 ‣ 의미화정보의 포함 여부 (진단 및 처방정보) ‣ 비교정보의 포함 여부 (역사적 및 수평적 비교) ‣ '실명' 정보원의 적절한 인용 여부 실질적 다양성 ‣ 의견의 다양성 (정보원 및 정보원의 의견) ‣ 프레임의 다양성 (위기의 본질에 대한 종합적 인식) 전략적 대응성 ‣ 상황별 보도지역 및 주제의 변화 ‣ 상황별 담론전략의 변화 ‣ 평가정보의 포함 공론장의 구성요건 중 '의제의 공공성'은 언론이 공동체와 관련된 중요한 이슈를 '전체적 '으로 조명할 뿐만 아니라 중요 의제로 '적절하게' 취급하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보도되는 이슈를 공동체와 '관련' (relevance) 있는 주제로 '맥락화' 하고 있는지도 이 구성요건에 포함된다. '객관주의적 보도'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하도록 하 는 전제조건이다. 이 요건에는 논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방식으로 뉴스가 제시되는지 및 사실관계가 '평가'나 '가감'없이 전달되는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정보의 완결성은 공론장 에 등장하는 '뉴스'가 신뢰할 수 있는지, 전후좌우 맥락을 제대로 포함하는지 또 문제를 '의미화' (sense-making)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지 등을 의미한다. 실 질적 다양성도 공론장의 기본 요건에 해당한다. 이는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는 다양한 직 업, 계층과 국가에 소속된 사람들이 특정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내놓을 수 있고, 그 다양성이 존중되는가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공론장의 구성요건에는 특정한 사 안이 발단, 전개 및 평가 단계를 거침에 따라 요구되는 '전략적 대응성'이 포함된다. 즉 이를 통해 합의 형성 단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의견의 반영 및 합의 이후 집행에 필요한 동의 유도 그리고 사후평가와 관련된 정보들이 적절하게 제시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3. 분석사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우량담보채권) 위기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리먼 브라더스' (Lehman Brothers)가 파산한 2008년 9월 15일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53 급속히 확산되었다. 특히 추가 파산의 공포에 직면한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신용을 회수함에 따라 신흥공업국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순식간에 빠져나갔고 그 여파로 우크라이 나와 아이슬란드와 같은 국가들이 차례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미국과 EU 정상 및 일본과 중국 등 각국 정부의 정상들은 급속한 신용위축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기 시작했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융기관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및 대대적인 경기부양 대책 등을 실시했다. 국제사회는 또 미국을 중 심으로 주요 선진국 모임 (G20)을 통해 국제적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규 제, 국제적 투기자금 (Hedge fund)의 통제 및 IMF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 2009년 4월 2일 런던에서 열린 G20 회담에서 각국 정부는 전례 없는 경기부양책에 합의했고 이를 계 기로 글로벌 경기하락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의 경우에도 2009년 3월 위기설을 고비로 외국계 투자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고, 2009년 8월 초 정부는 외화유동성 위 기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다고 발표했다. 1929년의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로 알려진 이번 위기는 1년이 채 못돼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다음 <표 2>에서 드러나듯 최근 위기는 "미국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거품 형성 배경, 미국발 위기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동반하락 이유, 달러화 체제에 따라 장기적으로 누적된 글로벌 불균형 (global imbalance) 해소방안, IMF로 대표되는 국제통 화관리 체제의 개편문제, 아시아공동펀드의 설립" 등 '다양한' 측면들이 집약적으로 부각 된 경우였다. 그리고 국제공조라는 표면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번 위기에 대한 평가도 너무 달랐다. <표 2> 글로벌 금융위기 연대기 구분 주요사안 07/04/02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회사 New Century Financial 파산신청 07/08/06 ‣미국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트스먼트 (AHMI) 파산신청 ‣S & P (신용평가회사), 부동산 버블붕괴로 인한 추가 위기 가능성 발표 08/03/15 ‣미국, 5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Bear Stearns) 파산 (JP 모간 인수) 08/09/07 ‣미국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 맥(Freddie Mac) 국유화 결정 08/09/15 ‣미국, 리먼 브란더스 (Lehman Brothers) 파산 (메릴린치 BoA에 매각결정) ‣AIG 구제금융 결정 (1,230억불) 08/09/20 ‣미국 정부, 7,000억불 공적자금 투입계획 발표 08/10 ‣헝가리, 우크라이나 IMF 구제금융 신청 08/10/06 ‣미국 하원, 구제금융안 통과 08/10/08 ‣미국, EU 등 7개국 글로벌 공조 금리인하 선언 54 구분 주요사안 08/10/12 ‣유로존 15개국, 총 1조7,700억불 투입 결정 ‣일본, 1차 경기부양책 추진 예산확보 위한 1.8조엔 규모 추경예산 편성 08/10/23 ‣미국 하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관련 청문회 실시 (앨런 그린스펀 출석) 08/10/30 ‣한국, 미국과 '통화스왑계약' 체결 (300억불 규모) 08/11 ‣중국, 내수경기 진작위한 4조 위안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아이슬란드, 파키스탄 IMF 구제금융 신청 08/11/15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위한 G20 정상회담 개최 (워싱턴) 08/12/12 ‣EU, 2,000억 유로 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합의 ‣한국, 중국 및 일본정부와 통화스왑 합의 (총 430억불 규모) 09/01/27 ‣미국 상원,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인준 09/02/09 ‣미국, 금융안정대책 (Financial Stability Plan) 발표 (은행지원, 부동산대출매입, 신용시 장지원책) 09/02/13 ‣미국 의회, 7,872억불 규모의 경기부양책 가결 09/04/02 ‣G20 금융정상회의 개최 (런던) 09/05/13 ‣아세안 + 3(한중일), 800억불 규모의 아시아공동기금 합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확대, 모기지 업체의 과당 경쟁 및 금융 감독의 규제 실패" 등이 결합하여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했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위 기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며 어떤 해결책을 추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가 별로 첨예한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먼저 미국의 입장은 미국에 대해 막대한 경상수지 흑 자를 기록한 아시아 국가들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미국과 영국의 자본시장에 투자했고 그 결과 이들 양국에서 저금리와 부동산 거품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한다 (이신우, 문화일 보, 09/02/09). 물론 미국도 미연방준비위 (FRB)가 1997년의 아시아위기, 1998년의 롱텀 캐피탈 구제금융 위기, 2001년 9.11 테러 및 닷컴 버블 등 위기 때마다 금리를 지나치게 낮게 유지했고 (즉 시장의 과잉유동성), 부동산 담보 대출과 관련한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감독이 소홀했다는 문제는 인정한다. 그렇지만 중국, 일본과 한국 등이 환율을 의도적으로 낮게 유도함으로써 무역흑자를 했고, 이들 국가의 국부펀드가 미국내 자산의 거품 형성에 일정한 기여를 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이와 달리 '미국의 과소비와 아시아 국가들의 과잉저축'이라는 글로벌 불균형의 근본 원인을 '달러화를 중심 으로 한 국제통화체제'에서 찾는다. 즉 많은 국가들은 외환위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국내외에 투자하는 대신 금리 1%에 불과한 미국 국채를 구입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정의길, 한겨레, 09.03.26). 그리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화 중심의 통화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통화질서'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 장한다. 미국 투자은행의 파산은 시장 신뢰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했고, 신뢰를 상실한 각국의 55 투자은행들은 대출을 축소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 선진국의 대형은행들은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자금을 회수했고, 개별 국가 내에서 는 금융기관의 자금회수에 따른 중소형 기업의 자금압박이 발생했다. 각국 정부는 이에 중앙은행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신규대출'을 확대하 라는 압력을 행사하게 된다. 동일한 메카니즘에서 유동성 위기 (즉 일시적 자금난으로 인 한 부도위험)에 처한 신흥공업국을 상대로 '중앙은행'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국제기구에 대 한 필요성이 증가한다. 그러나 IMF의 기금은 2,000억 달러에 불과했고 미국 정부의 통제 권에 있는, 이 기구는 가혹한 '구조개혁' 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기피 대상이 되었다. 더구 나 미국의 독점적 투표권 (16,7%)를 지키기 위해 그간 IMF 기금의 증설이 정치적으로 막 혀 있는 상태에서 의사결정 구조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금 확대도 쉽지 않았다. 프랑 스의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임으로써 열린 G20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의 중심이 된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당시 회담을 통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는 IMF 등 기존 국제금융기구를 해체하고 새로운 기구를 설립하거나 미국만이 누리는 거부권을 EU와 아시아 등에 확대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그리고 국제투기자본을 규제하고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는 보다 강력한 규제 장치의 마련을 주장 했다. 반면, 미국은 IMF의 투표권 조정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기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맞 섰다. 미국과 영국은 또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보다는 일부 무책임한 펀드매니저나 금융기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감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 장했다. 이러한 입장 차이로 인해 미국은 전 세계적인 '보호주의 강화'를 막는데 우선순위를 두 고자 했고, 유럽은 IMF의 기능강화 및 헤지펀드 규제를 목표로 하는 '신국제통화질서'를 요구했다. 그리고 EU의 경우와 달리 단일통화를 채택하지 못한 아시아 국가들은 그간 여 러 가지 이유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아시아공동펀드' 조성과 아시아채권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서둘러 논의했다. 2009년 5월 아세안 (ASEAN)과 한·중·일 3개국은 1,2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연내에 출범시키기로 합의했고, 이를 위해 한국 16%, 중국과 일본이 각각 32%, 아세안 10국이 나머지 20%를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아세안+3 국가들은 또 역내 통 화통합 혹은 역내 기축통화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달러화와 유로화 중심의 양극화 질서에서 비롯되는 불이익에 공동 대응하고자 한다. 56 4. 분석방법, 자료수집 및 연구문제 1) 분석방법 2007년 초 표면화되기 시작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2008년 가을 순식간에 전 세계적 위기 로 확산되었고 한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그 여파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즉 글로벌 금융위기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 요한 현안'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또 이번 위기의 국제정치경제학적 복합성으로 인해 위기의 본질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전략을 마련할 것인가는 향후 한국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인터넷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접한 정보 원은 주류 언론사들이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움직임과 대응책에 대 한 정보만이 아니라 위기의 원인과 파장에 대한 '공공지식'을 제공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임받은 언론은 정부 관료들로 하여금 복잡한 경제정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고, 정부정 책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정당한 환경감시의 하나로 인정받았다. 분석사례로 최근 금융위 기를 정한 것은 이 이슈가 가진 복잡성, 순환성 (cycle) 및 시의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분석방법으로 담론분석과 내용분석을 병행하였고, 여기에는 '기사유형, 미래전망, 보도 지역, 보도주제, 기사작성자, 미래전망, 의미화정보 및 비교정보, 권위자 (cue-giver) 및 미 디어프레임'이 포함되어 있다. 이 연구에 사용된 주요 분석항목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 면 다음과 같다. ① 미래전망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있어 미래의 불확실성은 극도의 회피 대상이다. 그래서 금융기 사를 작성함에 있어 기자들은 의식, 무의식적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하게 되며, 이는 ‘권위자’를 통하거나 아니면 기자의 주관적인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연구는 이에 향 후 금융위기가 확대 또는 진정될 것인지, 한국의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 또는 개선될 것인 지 및 한국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좌초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의견을‘미래전 망’으로 규정했다. 그 중‘낙관적’전망은 위기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국제공조를 통한 적 극적인 시장개입에 의해 금융위기가 극복될 수 있다는 것과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 이라는 의견을 의미했다. 반면, 지금 위기 상황은 1929년의 대공황과 비견할 수 있는 것으 로 글로벌 경제회복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다는 의견은‘비관적’전망으로 분류했다. 또한 미래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거나, 낙관적인 시각과 비관적인 시각을 같이 보도한 경우는 '중립적'으로 구분했다. 57 ② 의미화 정보 금융위기 보도는 "자신들에게 닥친 외부적 환경을 인식, 자신이 놓인 상황을 확인하고, 나름의 대응책을 모색하게 되는" 즉 '의미화' (sense - making) 과정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의미한다. '의미화'는 이에 따라 "특정 상황에 대한 규정 (정의) 정보, 원인분석 정보, 해결 책 정보, 교훈정보 및 전망 (기대치) 정보"를 통해 이루어지며 크게 '진단적 차원' (diagnostic dimension), '처방적 차원' (prescriptive dimension) 및 교훈적 측면 (lessons) 으로 분류된다. ③ 비교정보 금융보도는 그 영향이 '직접적이고 단기간'에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냉정하고 차분한' 보 도와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는' 정보의 전달이 중요하다. 금융보도의 이러한 특성은 특히 '위기'에서 더욱 필요한데 '비교정보'의 포함 여부는 이런 이유에서 중요하다. 흔히 비교정 보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역사적' 정보와 현 시기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는 '수평적' 비교가 있다. 물론 맥락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어 비교정보의 포함여부가 결정적이라 는 근거는 없다. 그렇지만 가령, 한국의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고의 비율이 100%라는 것은 서유럽 국가들처럼 국가신용도가 좋을 경우 이 비율이 높고, 개발도상국에서 이 비율 은 오히려 낮다는 ‘비교’정보가 제시되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오기 쉽다. ④ 권위자 (cue-giver) 금융위기와 같은 복잡한 사안을 전달하기 위해 기자들은 다양한 '취재원’을 인용하며 이 들을 통해 특정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기각시키려 한다. 기자들이 전문적 의견을 제공할 수 있는 ‘권위자’들을 적극적으로 인용하는 것은 또한 독자들의 신뢰를 담보하고 의견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내용분석에서 특정기사에서 인 용된 ‘정보원 또는 취재원’이 누구인가를 파악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항목에 포함된다. 그러나 기명 또는 익명으로, 조직, 보고서 또는 인물로,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인용되는 정보 원을 모두 파악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어떤 정보원이 ‘권위자’ (cue-giver) 로 인용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 연구는 이에 특정한 주장의 정당 성 (legitimacy)을 강화하기 의식적으로‘채택’된 전문적 의견제공자가 누구인가를 분석했다. 58 ⑤ 미디어 프레임 특정한 스키마 (schema)를 통해 비로소 외부환경을 인지하게 되는 인간의 의식구조로 인해 미디어를 통해 금융위기를 이해하는 경우에도 특정한 인식틀인 프레임 (frame)이 필 요하다. 즉 인간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진단적, 처방적, 교훈적 정보'를 담는 인식틀을 활용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말이다(Weick, 1999, p.42). 엔트만 (Entman, 1991)은 이런 이유에서 뉴스보도에 담겨 있는 특정한 현상․사건․이슈를 정의하 고,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합리적인 해결책과 교훈을 제공하는 인식틀을 프 레임으로 정의했으며, 기틀린은 뉴스에서 사용된 "반복적이고 일정한 패턴을 갖고 등장하 는 해석과 재현 및 선택, 차별과 배제의 전략들을 통해 미디어 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다" 고 지적한다(Gitlin, 1980, p.36). 물론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의 입장에서 이러한 프레임을 의식적으로 구성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뉴스가 대중화된 형태의 담론이라는 점에서 뉴스에 녹아있는 프레 임을 분석하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더욱이 미디어 프레임 분석은 독자들 에게 뉴스가 실제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데도 유리하다. 물론 프레임 분석 은 '일화적 및 주제적' 또는 '인간흥미, 갈등, 개인'과 같은 프레임을 연역적으로 적용하거 나 창문틀, 그림틀, 건축물 골조틀과 세계관 중 하나의 프레임을 선택한 다음, 특정한 프레 임을 귀납적으로 구성하는 등 방법론적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수정․조 은희, 2005; 김원용․이동훈, 2005). 또 객관적 보도를 위해 다수의 프레임이 같이 사용된 경우 어떤 프레임을 우선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고, 텍스트에 내재된 프레임 과 수용자들이 인식하는 프레임이 다를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준웅, 2004). 그러나 아엔가 (Iyenga, 1991)나 엔트만 (Entman, 1991)이 사용한 '건축물 골조틀'로서 의 프레임은 다양한 그림 (창문)틀을 일관성 있는 논리로 묶는 한편으로 '원인, 결과, 책임' 을 둘러싼 주장들을 몇 개의 핵심적인 의미 군집 (meaning package)으로 통합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 (Gamson & Modigliani, 1989). 더구나 이 프레임은 '위기' 보도를 분석하는 데 유리하며, 그 이유는 이 경우 필연적으로 원인, 결과, 배경, 파장 등과 같은 정보가 결 합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이에 샘플의 약 10%에 해당하는 기사를 미리 조사한 후 몇 개의 ‘해석틀’을 재구성 했으며, 각 프레임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를 선정해 프레 임의 명칭으로 정했다. 다음의 <표 3>은 이를 통해 밝혀진 뉴스프레임을 정리한 것이다. 59 <표 3> 미디어 프레임 프레임 명칭 진단․처방 정보 및 함의 자본주의모순 ‣국제통화체제 문제보다는 자본주의의 내재적 모순에 집중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책임론; 대안으로 새로운 '세계체제' 주장 ->투기자금규제, 금융자본폐해 개선 등은 '달러체제결함'과 공동 달러체제결함 ‣미국의 달러화 체제로 인한 '글로벌 불균형' ‣신국제통화체제의 수립 필요(아시아단일통화 및 경제블럭 주장) ->투기자금규제, 금융자본폐해 개선 등은 '자본주의모순'과 동일 제도적결핍 ‣지나친 탈규제, 투자은행의 과도한 이유추구 방치 (도덕적해이) ‣국제통화체제 개편보다 '보호주의강화' 방지 및 제도보완 주장 ‣문제는 자본자유화가 아닌 도덕적해이가 심한 펀드매니저 및 금융기관 ->투기자본 규제는 신중해야 (단, 펀드매니저는 관리) 정책적오류 ‣미국 연방준비위의 지나친 저금리 정책 및 파생금융상품 감독 소홀 ‣앨런 그린스펀 등 일부 정책담당자의 실수 ->문제의 원인은 정책적 실수, 잘못된 관료, 기득권 중심의 정책 운용 자구노력 ‣국내의 구조적 취약성 교정에 더 집중해야 ‣외부책임론은 실현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내부적 구조개혁에 집중해야 ->위기의 '외부적' 요인은 간과, 그 대신 한국 내부의 문제점에 주목 시장과잉 ‣불필요한 위기가 '심리적 공황'에 의해 촉발 ‣글로벌 불균형의 자연스런 '조정' 국면 ->시장심리의 과도한 쏠림현상 경계해야 2) 자료수집 미디어를 통해 구축되는 공론장이 민주적 정치체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언 론의 공론장 기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언론사는 많지 않다. 이 연구는 이에 정치적 성향 에 따라 뚜렷한 '해석공동체' (interpretive community)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의 언론지형 을 감안해 '보수지'와 '진보지'의 대표적 신문을 각각 두 개씩 선정했다. 또 금융위기의 특 수성을 감안해 '전문적 경제지'를 대표할 수 있는 신문사도 두 곳 골랐다. 분석사례가 뚜렷 한 발단, 전개 및 후퇴의 과정을 보였고, 공론장으로서 언론이 단계별로 달리 접근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시기도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① 1시기 (2008.6.1 - 2008.8.31) 리먼 브라더스 파산 (9월 15일) 이전까지 ② 2시기 (2008.10.1 - 2008.12.31) 9월 위기 및 3월 위기설 기간 ③ 3시기 (2009.4.1 - 2009.6.30) 금융시장 정상화 및 상승 기간 분석기사를 수집하기 위해 한국언론재단이 제공하는 KINDS 서비스와 '아이서퍼'를 사용 60 했다. 검색어로는 '금융 위기 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적용했고, 최초 검색을 통해 모아진 기사 중에서 '원인, 배경, 전망, 대응책' 등이 포함되어 있는 기사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 했다. 이러한 정보가 없는 경우에는 '기획, 분석, 해설 및 사설과 칼럼'을 우선적으로 모았 으며, 가능하면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단순기사 (스트레이트)를 샘플에 포 함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각 시기별로 적용했고, 각 시기별로 총 20건의 기사를 표집하고 자 했다. 그러나 시기별 표집과정에서 제외되는 기사로 인해 20개의 기사가 채워지지 않 을 경우'서브프라임, 세계금융위기, 신용위기’등의 연관 단어목록을 사용하여 추가로 기사 를 모았다. 분석요원을 대상으로 코딩에 임하기 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간단한 교육 을 실시했고, 코딩지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기 전에 분석기사의 일부 (약 5%)를 먼저 코딩 했다. 이를 통해 코딩상의 문제를 미리 교정하였으며 홀스티 (Holsti) 계수를 통해 신뢰도 를 확보했다. 신뢰도 측정 결과, '관련성 있는 기사의 포함여부 및 미디어프레임' 등 일부 항목의 일치도는 평균 0.85에 머물렀다. 그러나 나머지 항목들에서 일치도는 대부분 0.9 이상이었다. 분석요원들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면서 방법론 수업과 몇 차례의 코 딩훈련을 모두 마친 학생들이었다. 다음의 <표 4>는 이번 연구에서 최종적으로 분석된 신문사와 분석기사를 정리한 것이다. <표 4> 분석매체 및 분석기사 구분 진보지 보수지 경제지 1시기 2시기 3시기 계 경향신문 20 20 20 60 한겨레 20 20 20 60 조선일보 19 21 20 60 중앙일보 18 20 20 58 매일경제 20 20 20 60 한국경제 20 20 20 60 3) 연구문제 연구문제는 크게 두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 첫 번째로 국제적 금융위기에 대한 한 국 언론의 전반적인 보도양상을 시기별로 살펴보았다. 두 번째는 앞서 이론적으로 규정한 '공론장'의 기준을 통해 국내언론의 수행성을 평가해 보는 부분으로 각 언론사별로 이를 평가하고자 했다. 이 연구에서 탐구된 연구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61 연구문제 1: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국 언론에서 시기에 따라 어떤 보도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는가? 연구문제 2: 각 언론사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기별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으며, '공론장'의 기능을 얼마나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가? 5. 분석결과 및 해석 1) 한국 신문의 보도양상 (media manners) 이해 미디어의 담론구조를 명확하게 재구성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 신문의 보도지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결과를 토대로 ‘일종’의 담론지도를 만들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담론은 먼저 ‘위기’를 둘러싼 다양한 가정들로 조합된 ‘관점’ (perspective) 에 의해 규정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구조적 문제의 축적에 따라 불가피하게 초래된 위기 로 보는 관점과 문제가 없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규제 등을 통해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관점 그리고 문제의 심각성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관점이 담론의 토대를 형성한다는 말이다. 즉 담론이라는 빙산 또는 피라미드 구조물의 가장 밑 부분에 이 관점이 자리를 잡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관점과 동일한 논리적 연장선에는 이번 금융위기 에 대한 '미래전망'이 자리를 잡고 있다. 당연히 금융위기가 구조적인 데서 비롯되었다는 관점은 위기가 단시간에 해결되기 어렵고 앞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비 관적' 전망과 연결된다. 반면, 정책적인 실수를 하지 않았거나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감독 을 제대로 했을 경우 위기가 이렇게 심각할 필요가 없었다는 관점은 미래전망에 있어서도 '적절한 조치'가 수반될 경우 최악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중립적' 시각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허위의식을 의미하는 '이데올로기' 또는 추상적인 수준의 '신화'와 달리 금융위기에 관한 담론은 '논리적 일관성을 가진 일련의 주장들'의 묶음을 의미하는 '프레임'에 의해 지 적 정당성 (intellectual legitimacy)을 얻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이번 위기의 경우, '불 가피한 위기'라는 관점은 '자본주의모순' 또는 '달러체제결함'과 같은 프레임에 의해 논리 적으로 지지된다. 이와 달리, '불필요한 위기' 관점은 '자구노력' 또는 '시장과잉'과 같은 프레임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금융위기'라는 보다 큰 담론을 둘러싸고 '작은 담론'들이 서로 경쟁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기' 담론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담론경쟁도 예상할 수 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많은 사회적 현실이 '다르게' 인식되는 한국 상황에서 이러한 담론 경쟁은 '이 62 념적' 차이에 의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분석에서도 이런 예측은 틀리지 않았 고,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는 가운데 다른 신문들은 '중립적' 시 각 및 연관 프레임들과 같은 편에 속해 있었다. 상황의 변화와 새로운 담론과의 접목 (articulation)이 일어나는 담론의 성격으로 인해 위기가 한창 진행 중이던 '제2시기'의 담 론이 전반적으로 '비관적' 전망과 가까웠고, 제1시기와 제3시기는 '중립' 또는 '낙관'과 보 다 밀접했다. 또 아래 <표 5>에서 매체와 시기별의 좌측 공간이 비어있는 것은 이 부분에 해당하는 사항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리 표현하면, 위기가 한풀 꺾인 제3시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위기를 '불필요'했다고 보거나 향후 미래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국내 신문은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5> 미디어담론의 이해 담론층위 세부분류 관점 불필요한 위기 피할 수 있는 위기 불가피한 위기 미래전망 낙관적 중립적 비관적 프레임 매체 시장과잉 자구노력 중앙 시기별 정책오류 매경 제도결핍 달러결함 자본주의모순 조선 경향신문 한겨레 한경 제3시기 제1시기 제2시기 언론의 보도양상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다. 신문의 기사유형은 가장 흔하게 분석되는 보도양상의 하나로 특정한 사안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를 추정할 수 있는 지표 중의 하나 이다. 만약 언론이 특정기사를 보도하면서 주로 '스트레이트'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는 적 극적으로 이슈화 하지 않고자 하는 '편집방침'을 보여준다. 이와 달리, 기획 및 해설기사 나아가 사설과 외부칼럼에서도 특정 주제를 다루고 있다면 이는 이 사안이 '중요한' 것으 로 인식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 의해 '의제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6> 기사의 유형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계 스트레이트 53.8% 47.1% 38.3% 166(46.4%) 사설 6.8% 12.4% 6.7% 31(8.7%) 해설 14.5% 5.8% 15.0% 42(11.7%) 칼럼논단 18.8% 25.6% 23.3% 81(22.6%) 기획연재 3.4% .8% 4.2% 10(2.8%) 인터뷰 2.6% 8.3% 12.5% 28(7.8%) 계 117(100%) 121(100%) 120(100%) 358(100%) 63 앞서 분석방법을 통해 샘플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이트' 기사를 가장 나중에 포함시켰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표 6>에서 드러나듯, 국내 신문에서 제1시기 동안 금융위기는 주로 '스트레이트'형 기사로 전달되었다. 이 시기 동안 스트레이트의 비중은 53.8%였으며, 칼럼과 사설은 각각 18.8%와 6.8%였다. 금융위 기가 전세계적 위기로 확산된 제2시기에서 '스트레이트' 기사의 비중은 47.1%로 낮아졌고, 칼럼의 비중은 25.6%로 높아졌다. 사설의 비중도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아진 12.4%였으며, 인터뷰 기사가 크게 증가한 8.3%에 달했다. 금융위기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가 됨에 따라 언론이 이 사안에 적극 주목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의제화' 삼고 자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향은 제3시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스트 레이트의 비중은 더욱 낮아진 38.3%에 불과했고, 칼럼의 비중은 2시기와 비슷한 23.3%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뷰의 비중도 더욱 증가한 12.5%에 달했고, 해설기사의 비중도 15%대 에 머물고 있다. 금융위기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신문이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한국 신문에서 기획기사의 비중은 상당히 낮은 2.8%대에 머물렀고, 다음의 <표 7>과 <표 8>에서도 알 수 있듯, 국내 전문가나 언론(인) 보다는 '외부인'의 시각에 많이 의존하 는 양상을 보였다. 사설과 달리 외부필진의 의견은 '공식적'으로 신문사의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 다. 그러나 6개월 내지 1년 단위로 계약되는 외부필진에 대한 아무런 사전정보가 없거나, 해당 신문사의 정체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외부필진과 계약하는 경우는 드물다. 더구나 외부필진의 칼럼은 신문사 의견란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우호적' 정보원 또는 필진을 통해 자사의 입장을 '강화'하려는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양승 혜·강혜주, 2006). 다음의 <표 7>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신문의 외부 칼럼리스트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룹은 '국내대학교수'들로 그 비중은 56.4%에 달했다. 그 다 음으로는 국제기구나 싱크탱크 및 대학에 있는 해외전문가들 그룹이었다. 은행과 증권사 에 근무하는 경제학자들이 쓴 칼럼의 비중도 비교적 높은 12.7%였다. 최근 금융위기에 대한 설명이 주로 대학교수, 해외전문가 및 금융권 전문가들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 다. 그러나 대학교수 중에는 미국이나 영국 대학에 근무하는 한국인 교수들도 적지 않았 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특성으로 인해 그간 미국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장하준과 신장섭 및 율리히 백 등도 외부필진에 포함되어 있었다. 외국 대학교수의 경우 하버드대, 시카코대와 뉴욕대 등 미국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64 <표 7> 칼럼논단의 외부필진 계 정부관료 1(1.8%) 관변연구소 2(3.6%) 민간연구소 7(12.7%) 시장전문가(국내) 3(5.5%) 국내언론및언론인 1(1.8%) 해외공공 8(14.5%) 해외언론(인) 1(1.8%) 국내대학교수 31(56.4%) 기타 1(1.8%) 계 55(100%) 미국발 금융위기의 특성으로 인해 미국 출신의 전문가들에 많이 의존했다는 것은 다음 의 <표 8> 인터뷰 대상자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표 8> 인터뷰 대상자 계 정부 1 (3.4%) 관변연구소 1 (3.4%) 민간연구소및기업 1 (3.4%) 국내시장전문가 5 (17.2%) 해외공적취재원 14 (48.3%) 해외민간취재원 7 (24.1%) 계 29 (100.0%) 국내 신문이 인터뷰 한 집단 중에서 해외공적 취재원과 해외민간 취재원을 합친 비중은 무려 72.4%에 달하고 있다. 정부관료, 공공연구기관 및 민간연구소 전문가 등 국내전문가 를 인터뷰한 비중은 모두 합쳐 3건에 불과했고, 국내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인 터뷰한 경우도 5건에 불과하다. 물론 인터뷰 대상자가 모두 합쳐 29명에 불과하다는 점에 서 이 경향을 일반적인 것으로 확대해석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국내 신문을 통해 이번 금융위기를 이해했을 경우 그 주된 정보원은 미국계 전문가들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 다. 인터뷰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봐도 이는 잘 확인된다. 미국 컬롬비아 대학의 조지 프 스티글리츠 교수, 베인 & 컴퍼니의 대표이사인 스티브 엘리스, 블랙록자산운용사의 매 니저인 데니스 스탯먼 및 소로스펀드 회장인 조지 소르소 등이 인터뷰 대상자였다. 외국 65 인 교수 중에는 미스터 엔으로 널리 알려진 사카키바라 와세다대 교수, 폴 케네디 프린스 턴대 교수 및 <화폐전쟁>을 쓴 쑹홍빙 중국 환구재경연구원장 등이 있었다. <표 9> 관련성 있는 뉴스의 비중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계 연관성 있음 52.1% 48.8% 66.7% 200(55.9%) 연관성 없음 47.0% 47.9% 33.3% 153(42.7%) .9% 3.3% .0% 5(1.4%) 117(100%) 121(100%) 120(100%) 358(100%) 판단 유보 계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한국에 있어 미국발 금융위기는 중요한 뉴스거리가 된 다. 그러나 한국과는 무관한 '남의 일'로 전달 될 경우 이 주제에 대한 독자들의 '몰입도' (engagement)는 약할 수밖에 없다. 우리와 상대적으로 무관해 보이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죽음과 그 죽음이 한국인과 관련이 있을 때 언론은 물론 독자들의 관심이 달라지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이 연구는 이에 언론의 보도양상 중의 하나로 '관련성'있는 뉴스의 비중 을 측정했다. 이 비중이 높다는 것은 '한국'과의 관련성이 적절하게 언급되었다는 것을 의 미하고, 낮다는 것은 '중요한' 기사지만 '한국'과는 무관한 일로 전달되었음을 의미한다. 제1시기 동안 국내 신문에서 '연관성 있음'의 비중은 52.1%였고, "패니메이와 프리디맥의 유동성 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등으로 전달된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 제2기에도 그 비중은 별로 달라지지 않은 48.8%에 머물렀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 극심한 금융시장 혼란을 겪고 난 이후인 제3기에서 이 비중은 66.7%로 급증했다. 부분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제2시 기까지만 하더라도 글로벌 위기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한국 경제 가 태풍의 한 가운데로 진입함에 따른 학습효과의 결과로 파악된다. 미국에서 시작하긴 했지만 이번 위기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그 중에는 미국 이상으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지역도 많다. 중국은 이미 2000년대 초반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제1대 무역교역국이 되었고, EU와의 교역량도 미국보다 많다. 브릭스 (Brics)로 알려진 인도, 러시아와 브라질도 한국과 관련성이 많다. 이 연구는 이에 보도양 상을 살펴보면서 국내 신문이 같이 보도한 지역도 살펴보았다. 다음의 <표 10>에 따르면 국내 신문이 가장 많이 주목한 지역은 44.3%의 미국이었으며, 그 다음은 국내문제(26.4%) 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기별로 봤을 때 미국에 주목한 기사의 비중은 54.9%에서 제2시기 (42.6%)를 거쳐, 3시기에는 34.1%로 줄어들었다. 반면, 한국과 관련한 기사는 20.4%에서 38.2%로 대폭 증가했다. 이 결과는 위의 <표 9>와 일치하는 것으로 금융위기 66 가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라 한국의 문제로 '인식'되거나 '전환'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다. 그러나 국내 신문의 이러한 관점 변화는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 된다. 다음의 <표 10>에 따르면 제2시기에 접어들어 주요 이해관계 지역으로 확장되었던 언론의 관심이 제3기에 들어서는 다시 '국내' 문제로 환원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 10> 보도지역의 분포 미국 유럽 일본 브릭스 아세안 한국 전세계 기타 계 제1시기 54.9% 4.2% 2.8% 6.3% 4.9% 20.4% 2.8% 3.5% 142(100%) 제2시기 42.6% 8.5% 3.5% 7.8% 2.1% 22.0% 11.3% 2.1% 141(100%) 제3시기 34.1% 4.1% .8% 4.9% 5.7% 38.2% 10.6% 1.6% 123(100%) 계 180(44.3%) 23(5.7%) 10(2.5%) 26(6.4%) 17(4.2%) 107(26.4%) 33(8.1%) 10(2.5%) 406(100%) 제2시기 동안 국내 신문은 여전히 미국에 주목 하는 가운데서도 유럽, 일본, 브릭스 및 다른 국제사회에 관심을 확대했다. 유럽과 관련한 기사의 비중은 4.2%에서 8.5%로 늘었 고, 브릭스 기사도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비중은 소폭 줄었지만 원 래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라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제3시에서 유럽에 대한 관심은 1시 기 수준으로 떨어졌고, 브릭스에 대한 관심은 1시기보다도 낮은 4.9%에 불과했다. 일본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낮아진 0.8% 수준이었다. 최소한 이번 금융위기 보도에서 국내 신문 에서 주로 다룬 지역은 '미국'이고, 그 외에 지역은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 11> 보도주제의 분포 국제기구동향 각국정부정책동향 월가및국제금융시장 국내사회문제 국내정부정책 국내금융시장 국내기업 국내노동문제 기타 계 제1시기 2.6% 19.0% 43.1% 1.7% 11.2% 17.2% .9% .0% 4.3% 116(100%) 제2시기 14.0% 26.4% 25.6% 0% 10.7% 10.7% 2.5% .8% 9.1% 121(100%) 제3시기 15.0% 18.3% 23.3% .8% 5.8% 24.2% 5.0% 1.7% 5.8% 120(100%) 계 38(10.6%) 76(21.3%) 109(30.5%) 3(0.8%) 33(9.2%) 62(17.4%) 10(2.8%) 3(.8%) 23(6.4%) 357(100%) 67 지역적인 편협성만이 아니라 주제에 있어서도 국내 신문의 관심 영역은 넓지 않았다. 글로벌 위기로 발전하기 전 1시기 동안 국내 신문이 가장 많이 주목한 주제는 '월가와 국 제금융시장'의 동향이었다. 그 비중은 압도적인 43.1%에 달했으며, 국내금융 시장과 관련 한 뉴스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은 17.2%였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위기를 각국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에 대한 비중도 19% 수준으로 별로 높지 않았다.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은 그보다 더 낮은 2%대였다. 제2기에 접어들어 국제금융시장과 관련한 기사의 비중 은 25.6%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각국 정부 동향과 관련한 기사의 비중은 26.4%로 증가했 다. 국제기구의 동향과 관련된 기사의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G20 회담과 IMF 개편 문제 등이 주로 다루어졌다. 제3기에 접어들어서도 국제기구, 각국 정부동향 및 월가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위의 <표 9>와 <표 10>의 결과에서도 지 적된 것처럼 이 시기동안 국내 신문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주제는 '국내금융시장'과 '국 내기업' 및 '국내노동문제' 등이었다. <표 12> 금융위기에 대한 전망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계 긍정적전망 6.6% 12.6% 23.6% 34(13.6%) 비관적전망 64.8% 51.7% 29.2% 125(50.0%) 중립적전망 28.6% 35.6% 47.2% 91(36.4%) 계 91(100%) 87(100%) 72(100%) 250(100%) 동일한 사건을 보도하더라도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 금융위기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미래전망'을 살펴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표 12>에 따르 면 국내 신문에서 이번 위기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비관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 나 비관적 전망의 비중은 1시기는 물론 2시기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즉 국내 신문 에서금융위기는 "동유럽과 아시아, 남미의 신흥시장까지 경제위기가 덮치면 우리나라에도 파장이 우려된다,"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 또는 "세계 대공황 이 후 최악의 금융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 등의 우울한 전망과 함께 제시되었다. 그러나 제3 기에 접어들어 비관적 전망의 비중은 29.2%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긍정적' 전망의 비중 은 23.6%로 증가했다. 제3시기에 들어 '중립적' 전망의 비중도 47.2%대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신문에서 이번 금융위기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방식으로 전달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8 <표 13> 헤드라인의 선정성 단어 사용 여부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계 사용 48.7% 49.6% 11.7% 131(36.6%) 미사용 51.3% 50.4% 88.3% 227(63.4%) 계 117(100%) 121(100%) 120(100%) 358(100%) 금융위기를 대하는 첫 번째 관문인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과 부제에서 '선정적' 용어가 사용된 비중도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위의 <표 13>에서 알 수 있듯, 글로벌 로 위기가 급속히 확대되기 이전에도 국내 신문이 기사제목에 '선정적' 단어를 포함한 비 중은 48.7%에 달했다. 제2시기에 그 비중은 더 소폭이나마 더 증가했다. 그러나 3시기에 선정적 기사의 비중은 11.7%로 아주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신문이 선정적 기사제목에 서 주로 사용한 용어에는 "전대미문의 금융실패, 매물 폭탄, 재앙, 월가의 쓰나미 공포, 외환위기 빨간불, 수퍼 버블의 종말, 끔찍한 상황, 대공황, 대불황, 대학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표 14> 의미화 정보의 포함비중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계 진단정보 36.0% 23.3% 10.3% 99(23.3%) 처방정보 14.4% 29.3% 24.3% 97(22.8%) 교훈정보 22.3% 22.7% 44.1% 125(29.4%) 모두포함 15.8% 13.3% 6.6% 51(12.0%) 모두불포함 10.8% 11.3% 14.7% 52(12.2%) 판단불가 .7% .0% .0% 1(.2%) 139(100%) 150(100%) 136(100%) 425(100%) 계 '위기'의 속성으로 인해 언론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위기가 왜 일어났고, 어떤 파급효과 가 예상되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를 궁금해 한다. 국내 신문에서 이번 위기와 관련해서 '의미화' 정보를 모두 전달한 기사의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은 12% 에 머물고 있다. 부분적으로 이는 의미화 정보를 담기에 유리한 '해설'과 '기획'기사의 비중 이 국내 신문에서 높지 않았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진단, 처방 또는 교훈 정보 를 일부분이라도 포함한 기사의 비중은 75%대에 달했다. 의미화 정보의 비중은 시기별로 도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위의 <표 14>에서 알 수 있듯, 위기가 처음 발발한 시기에 해당하는 제1기에 '원인과 배경'과 관련한 '진단정보'의 비중은 3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책과 해결방안'과 관련된 '처방정보'의 비중은 제2기에 크게 증가했으며 그 비중은 69 29.3%였다. 위기가 한풀 꺽이고 난 뒤 차분하게 돌아보는 과정에서 제시될 수 있는 '교훈 정보'의 비중은 제3기에서 가장 많았고 그 비중은 44.4%에 달했다. 비록 큰 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의미화 정보가 전혀 없는 기사의 비중은 제3기에 소폭 증가했다. 위기의 절박성 이 사라지고 위기에 대한 정보가 비교적 많이 알려진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표 15> 비교정보의 포함비중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수평적비교 6.0% 13.2% 10.0% 35(9.8%) 역사적비교 15.5% 18.2% 17.5% 61(17.1%) 수평및역사모두 2.6% 2.5% .8% 7(2.0%) 모두불포함 75.9% 66.1% 71.7% 254(71.1%) 116(100%) 121(100%) 120(100%) 357(100%) 계 계 금융·경제보도의 속성상 비교정보의 포함 여부는 상당히 중요하다. 동일한 200%의 부 채비율이라도 과거 300%에서 개선된 것이라는 것과 100%에서 악화된 것이라는 기사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동일한 맥락에서 한국의 단기외채 비중은 100%에 달하고, 독 일은 1,000%가 넘고 파키스탄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그 비중은 50%에 불과하다는 비교 정보는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의 <표 15>에 따르면, 국내 신문에서 역사적, 수평적 비교정보를 모두 포함한 기사의 비중은 지극히 낮은 2%대에 불 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국가와의 비교보다는 과거와 비교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이 경우 주로 "1997년 외환위기, 70년대 오일쇼크 및 2000년대 IT 버블 붕괴"와 비교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 비교에서는 "영국, 싱가포르, 미국과 유럽"등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다. 비교정보의 비중에 있어 시기별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제2기에 들어 '수평적' 비 교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금융위기 보도에서 '정보원'을 인용하지 않은 기사의 비중 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표 16> 정보원유형의 분포 70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계 실명만 60.9% 42.5% 54.6% 186(52.5%) 실명익명혼합 12.2% 10.0% 5.9% 33(9.3%) 익명만 1.7% .8% .8% 4(1.1%) 정보원없음 25.2% 46.7% 38.7% 131(37.0%) 계 115(100%) 120(100%) 119(100%) 354(100%) 위의 <표 16>에 따르면, 국내 신문에서 '정보원'을 전혀 인용하지 않은 기사의 비중은 37%에 달했다. '실명'의 정보원만 인용한 비중은 52.5%였으며, 익명 정보만 인용한 기사 는 거의 없었다. 부분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분석된 기사 중에서 '외부칼럼과 사설'의 비중 이 비교적 높았다는 것에서 연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앞서 <표 6>에서 스트레이 트 기사의 비중이 46%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보원'이 없다는 기사의 신뢰도에 부정적일 수 있다. 더구나 정보 수요가 더 많아진 제2시기에 그 비중은 46.7%로 증가했으며, 이 시기 '실명만' 인용한 기사의 비중도 42.5%로 1시기의 60.9%보다 많이 낮아졌다. <표 17> 권위자의 직업군 분포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계 국제전문가 11.9% 20.5% 26.8% 80(19.3%) 해외정부 16.4% 17.1% 11.6% 62(15.0%) 해외언론(인) 17.6% 12.8% 8.7% 55(13.3%) 시장전문가(해외) 18.2% 6.8% 10.1% 51(12.3%) 국내학계 5.7% 17.9% 8.7% 42(10.1%) 국내민간 26.4% 14.5% 21.0% 88(21.3%) 시민단체/인터넷전문가 .6% .0% .0% 1(.2%) 기타및알수없음 3.1% 10.3% 13.0% 35(8.5%) 계 159(100%) 117(100%) 138(100%) 414(100%) 글로벌 위기와 같은 복잡한 사안을 보도할 때 언론은 주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위자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이번 위기는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초로 전세계적 규모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권위자'에 대한 의존은 불가피했다. 국내 신문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권위자 그룹은 국내 금융기관, 기업과 연구소의 '전문가'들로 밝혀졌다. 그러나 국제전문가의 비중도 이에 못지않게 높았으며, 해외정부, 해외언론 및 해외시장 전문가를 모두 합칠 경우 그 비중은 59.9%에 달했다. 국내학계와 민간을 포함한 비중은 31.4%에 불과했으며 이는 두 배 이상 많은 권위자들이 '해외' 전문가들 또는 언론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국내 신문이 권위자로 인용한 시민단체나 인터넷 전문가도 거의 없 었다. 미국발 위기가 글로벌로 확산되기 이전까지 국내 신문에서 국내민간 전문가들은 가 장 많이 인용되는 집단이었고, 해외시장전문가들은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시기 동안 해외언론도 자주 인용되는 권위자였고 그 비중은 17.6%대에 달했다. 그러나 제2시기에 들어 국내민간 권위자의 비중은 12% 정도 낮아졌고, 국내학계의 비중이 그만큼 (약 12%) 증가했다. 제2시기 동안 국제전문가의 비중도 9% 정도 높아졌으며, 이들의 비중 은 제3시기에서 더 높아졌다. 위기가 진정기에 접어든 제3기에서는 다시 국내민간 권위자 71 및 해외시장전문가의 비중이 증가했으며 이는 앞서 '주요 보도지역과 주제'가 제1시기와 유사해지는 것과 동일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신문이 이번 위기를 전하면서 가장 많이 의존 한 권위자는 '해외' 전문가들이었다는 점이 한번 더 확인된다. 그렇다면 이들 해외전문가 들은 과연 누구일까? 권위자들의 국적을 살펴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표 18> 권위자의 국적 분포 미국 유럽 일본 브릭스 아세안 남미 기타 계 제1시기 71.4% 15.3% 2.0% 2.0% 1.0% 2.0% 6.1% 98(100%) 제2시기 56.3% 26.6% 4.7% 3.1% 1.6% .0% 7.8% 64(100%) 제3시기 63.2% 13.2% 5.3% 3.9% 9.2% .0% 5.3% 76(100%) 계 154(64.7%) 42(17.6%) 9(3.8%) 7(2.9%) 9(3.8%) 2(.8%) 15(6.3%) 238(100%) 위의 <표 18>에 따르면 이들 국제적 권위자들의 국적은 압도적으로 미국인 것으로 밝혀 졌다. 미국 국적을 가진 권위자의 비중은 전 시기를 거쳐 50%가 넘었고, 그 비중은 특히 1시기와 3시기에 높았다. 글로벌 위기가 미국외 지역으로 번져 나간 제2기에 미국 다음으 로 많이 인용된 권위자들은 유럽출신이었다. 이들의 비중은 1기에 비해 약 11%나 증가했 으며, 일본과 브릭스 출신 권위자들도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그러나 제3기에 접어들어 유 럽출신의 비중은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미국 출신의 권위자 비중이 그만큼 증가했 다. 아세안 국적을 가진 권위자의 비중은 1기와 2기에는 상당히 낮은 1%대였지만 3기에는 9.2%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록 미국에 비하면 그 비중이 극히 미약하지만 일본 과 브릭스 권위자들의 비중도 조금씩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양상의 마지막 항목으 로 미디어프레임의 분포를 살펴보았다. <표 19> 미디어프레임의 분포 72 제1시기 제2시기 제3시기 계 자본주의모순 12.5% 14.7% 22.4% 30(16.6%) 달러체제결함 8.3% 28.0% 34.5% 45(24.9%) 제도적결핍 27.1% 20.0% 20.7% 40(22.1%) 정책적오류 20.8% 14.7% 8.6% 26(14.4%) 자구노력강화 20.8% 16.0% 8.6% 27(14.9%) 시장과잉 10.4% 6.7% 5.2% 13(7.2%) 계 48(100%) 75(100%) 58(100%) 181(100%) 분석사례에서 일부 설명한 것처럼 이번 금융위기를 이해하는 시각은 다양하다. 미디어 프레임은 이러한 다양한 인식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공동펀드' 또는 '보호주의강화' 반대와 같은 정부정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추측하는데 도움을 준 다. 제1시기 동안 국내 신문이 의식·무의식적으로 가장 많이 채택한 프레임은 27.1%의 '제도적결핍' 프레임이었다. 이 프레임에서 미국발 위기는 "지난 10년간의 규제완화로 인 해 금융시스템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결과"로 진단되고 "어떤 식 으로든 고삐 풀린 금융을 통제하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해결책이 제안된다. 제1시기 에서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프레임은 20.8%의 '정책적오류'였다. 그리고 이 프레임은 "월스트리트에 휘둘려온 백악관이 무책임한 결정들을 내렸기 때문" 또는 "(미 국)정부는 엉뚱하게 감세를 고집하며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누적시켰고, 연방준비은행은 저금리를 고집하며 유동성 과잉을 방관" 한 점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제1시기 동안 '자구 노력강화' 프레임의 비중도 20.8%로 상당히 높았고, 이 프레임에서는 "우리 경제는 지금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위험에 처해 있다. 하루라도 빨리 힘을 합하고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혹은 "우리는 지금 살인적인 유가 급등이라는 외부의 적을 눈앞에 두고도 보수와 혁신, 정부와 국민이, 또 여(與)와 야(野), 노(勞)와 사(社)가 갈등만 키워가고 있는 양상이 다. 모두가 위기를 말하지만 아무도 단합하지 않고 있다"와 같은 주장이 담겨있다. 그러나 제2기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프레임은 28%의 '달러체제결함' 이 었다. '제도적결핍' 프레임의 비중은 7% 가량 줄었고, 소폭이지만 '자본주의모순' 프레임의 비중도 증가했다. 미국발 위기가 글로벌로 확산됨에 따라 미국정부의 정책실패와 지나친 규제완화에서 문제를 이해하려는 '제도적결핍'과 '정책적오류'의 비중은 약 6% 정도 줄었 다. '달러체제결함' 프레임이 증가한 것은 2008년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G20 회담의 주요 의제중의 하나가 IMF 개혁에 관한 것이었고, 한국의 이명박 정부도 이 문제를 공식 언급 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즉 이 프레임에서 위기의 원인은 "달러를 중심 으로 하는 국제통화체제"로 정의되는 한편, "국제금융 관리감독 강화 방안, 국제금융기구 및 국제통화 체제 개선" 또는 "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인 아시아통화기금(AMF)" 등 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제3기에 들어서는 ''자본주의모순' 프레임도 큰 폭으로 증가 했고, 이 프레임은 '국제정치'가 아닌 자본주의적 세계체제에서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을 찾고자 했다. 한국 신문 전체를 두고 봤을 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프레임은 '달러체 제모순'과 '제도적결핍' 이었다. 이를 통해 이번 금융위기에 대한 '미국과 유럽' 또는 '미국 과 중국' 의 인식차이가 국내 신문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 신문에서는 이번 위기를 '자본주의모순'에서 보는 시각도 많은 편이었다(22.4%). 황 현일 (2009)에 따르면 국내 진보진영에서 주로 주장된 이 프레임에는 "금융주도적 축적체 73 제가 가진 불안정성에 주목하는 아글리에타와 브아예와 같은 조절이론가들, 자본이윤율의 장기적 저하에 주목하는 뒤메닐이나 브레너와 같은 학자들 및 체계적인 축적 사이클의 하 강 국면과 결합된 미국의 헤게모니적 국가 지위의 침식을 지적하는 월러스틴과 아리기와 같은 세계체제론자들" 등의 시각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2) '공론장' 기능을 통해서 본 한국 신문 ① 의제의 공공성: 공동체의 이해관계와 관련한 이슈들이 적절하게 보도 되었는가? 모든 평가에 있어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평가잣대'와 관련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언론의 '공론장' 기능을 설명한 바 있다. 공론장의 구성요건 중 첫 번째로 '의제 의 공공성'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 구성요건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으로 '적절한 관심, 충실 한 환경감시 및 관련성 있는 공공지식'을 설정했다. 다음에 나오는 <표 20>은 이 중에서도 과연 국내 신문이 글로벌 위기를 맞아 '적절한 주목'을 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항목이다. <표 20> 신문사별 '의제화' 비중 경향신문(20/20/20)5) 매경(20/20/20) 조선일보(19/21/20) 중앙일보(18/20/20) 한겨레 (20/20/20) 한경(20/20/20) 1시기 2시기 3시기 평균 사설/칼럼 10% 30% 45% 27% 기획/해설 30% 5% 20% 19% 사설/칼럼 50% 75% 10% 45% 기획/해설 35% 25% 65% 42% 사설/칼럼 5% 0 15% 7% 기획/해설 32% 14% 35% 27% 사설/칼럼 17% 30% 10% 19% 기획/해설 33% 35% 60% 43% 사설/칼럼 20% 55% 45% 40% 기획/해설 15% 10% 25% 17% 사설/칼럼 30% 40% 35% 35% 기획/해설 0 0 5% 2% 5) ( )에 있는 숫자는 시기별 분석빈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경향신문의 20/20/20은 1시기, 2시기 및 3시기에 분석된 기사의 수가 20개씩 이었으며 이 중에서 사설과 칼럼의 비중 10%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총 분석수와 비중을 계산하면 해당 기사 건수가 나온다. 74 <표 20>에 따르면 6개 신문사 중에서 사설/칼럼 및 기획/해설기사의 비중이 가장 높았 던 신문사는 매일경제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에서 기획/해설 기사의 비중은 43%로 비교적 높았고, 한겨레신문의 경우 사설/칼럼을 통해 의제화하고자 한 비중이 40%에 달했다. 기 획/해설 기사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경제였고, 이 신문에서 스트레이트기사의 비중 은 63.3%로 가장 높았다. 또 국내 신문들은 글로벌 위기가 보다 심각해진 제2시기에 접어 들어 전반적으로 '의제화' 비중을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2시기에 접어들어 경향신문의 사설/칼럼 비중은 20%나 증가했고, 한겨레에서도 그 비중은 35%나 증가했다. 그러나 기 획/해설 기사의 비중은 이 기간 중에도 증가하지 않았다. 경향신문에서 기획/해설기사의 비중은 25%나 줄었고, 매일경제와 조선일보 등에서도 이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 분적으로 이는 전문성이 필요했던 이번 위기의 특성으로 인해 국내 신문 대부분이 '외부칼 럼리스트'를 활용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제3시기에 접어들어 신문사 내부 작업을 통한 의제화 노력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경제의 경우 기획/해설 기사의 비중은 이 시기에 들어 40% 증가했고,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에서도 그 비중은 20%이상 늘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에서도 10%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위기의 진행 시기별로 봤을 때도 국내 신문 대부분에서 '의제화' 노력이 발견된다. 매일경제, 중앙일보, 한겨레 등에서 '의제 화' 정도를 나타내는 기사의 비중은 1시기보다 대부분 증가했다. 제2시기에 이 비중이 오 히려 줄어든 신문사는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두 곳에 불과했다. 국내 신문에서 이번 위기가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가를 살 펴본 다음의 <표 21>도 의제의 공공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표 21> 관련성 있는 뉴스의 비중 1시기 2시기 3시기 평균 경향신문(20/20/20) 35.0% 40.0% 65.0% 46.7% 매경(20/20/20) 75.0% 70.0% 90.0% 78.3% 조선일보(19/21/20) 68.4% 42.9% 70.0% 60.0% 중앙일보(18/20/20) 61.1% 65.0% 80.0% 69.0% 한겨레 (20/20/20) 30.0% 40.0% 45.0% 38.3% 한경(20/20/20) 45.0% 35.0% 50.0% 43.3% 미국발 금융위기를 '한국'적 맥락으로 연결시킨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곳은 매일경제로 나 타났고, 그 비중은 78.3%에 달했다. 위의 <표 20>에서 의제화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신문사 는 매일경제였고 가장 낮은 곳은 한국경제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제화' 지수와 '관련성' 지수가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조선일보의 경우 '의제화' 지수는 높지 않았지만 75 '관련성' 뉴스의 비중은 60%로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시기별로 봤을 때 2기에 들어 관련 성 비중은 1기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고 이는 위의 의제화 비중에서도 확인된다. 시기별로 봤을 때 제2기에 들어 '관련성'이 소폭이나마 증가했지만 그 비중은 높지 않았다. 그러나 2008년 겨울의 학습효과로 인해 제3기에서 관련성 비중은 전체적으로 크게 상승했다6). 경향신문에서 그 비중은 1시기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했고, 중앙일보에서도 20%이상 증 가했다. 국내 신문이 공동체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지역과 주제에 '주목'했는 가를 통해서도 의제의 공공성을 측정할 수 있다. <표 22> 신문사별 보도지역 분포 경향 매경 조선 중앙 한겨레 한경 계 미국 41.4% 71.7% 30.1% 56.9% 42.5% 32.3% 180(44.3) 유럽 10.3% 1.9% 8.2% 1.7% 8.2% .0% 23(5.7) 일본 1.1% 1.9% 5.5% .0% 4.1% 1.6% 10(2.5) 브릭스 11.5% .0% 2.7% 8.6% 11.0% 1.6% 26(6.4) 아세안 3.4% 3.8% 5.5% 6.9% 4.1% 1.6% 17(4.2) 한국 26.4% 13.2% 37.0% 17.2% 24.7% 35.5% 107(26.4) 전세계 4.6% 7.5% 8.2% 3.4% 2.7% 24.2% 33(8.1) 기타 1.1% .0% 2.7% 5.2% 2.7% 3.2% 10(2.5) 계 87(100) 53(100) 73(100) 58(100) 73(100) 62(100) 406(100%)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한국 경제는 '유럽, 일본, 중국, 브릭스와 아세안' 등과도 밀접한 의존성을 갖고 있다. 국내 신문에서 유럽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쏟은 신문은 경향신문 (10.3%)과 조선일보 (8.2%)와 한겨레 (8.2%)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한 관심의 비중은 조선일보와 한겨레에서 높았고, 중앙일보에서는 브릭스와 아 세안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 가장 높은 관심을 둔 신문사는 매일경제였으며, 조선일보와 한국경제는 주로 한국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드러났다. 글로벌 위기의 속성으로 인해 국제기구, 다른 국가의 동향 등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국내 신문이 이들 주제를 얼마나 다루고 있는가를 통해서도 의제의 공공성을 평가할 수 있다. 6) 단기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한국 정부는 2008년 10월 30일 미국과 300억불 규모의 통화 스왑 협정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3월 12일 '3월 위기설'이 진화되기 까지 국내 주 식시장과 외환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009년 3월 3일 1,025를 저점으로 그 이 후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달러대비 원화 환율도 3월 2일 1,575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했다. 76 <표 23> 신문사별 보도주제 분포 경향 매경 조선 중앙 한겨레 한경 계 국제기구 15.0% 8.3% 5.1% 5.2% 15.0% 15.0% 38(10.6%) 각국정부 48.3% 11.7% 13.6% 15.5% 35.0% 3.3% 76(21.3%) 월가 16.7% 28.3% 30.5% 36.2% 30.0% 41.7% 109(30.5%) 국내사회 .0% 0% .0% 1.7% 1.7% 1.7% 3(.8%) 국내정책 3.3% 11.7% 18.6% 8.6% 3.3% 10.0% 33(9.2%) 국내금융시장 8.3% 31.7% 13.6% 27.6% 3.3% 20.0% 62(17.4%) 국내기업(인) .0% 6.7% 3.4% 3.4% .0% 3.3% 10(2.8%) 국내노동 1.7% .0% .0% .0% 3.3% .0% 3(.8%) 기타 6.7% 1.7% 15.3% 1.7% 8.3% 5.0% 23(6.4%) 계 60(100) 60(100) 59(100) 58(100) 60(100) 60(100) 357(100%) 각국 정부의 동향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신문사는 경향신문 (48%)로 나타났고, 한겨 레에서도 그 비중은 35%로 높은 편이었다. 이들 두 신문은 국제기구에 대해서도 상대적으 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국내문제는 덜 다루고 있다. 단일 주제로는 월가와 국제 금융시장의 동향이 가장 많이 다루어지고 있었고, 부분적으로 이는 글로벌 동조화 현상 (coupling)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주제 중에서 '노동'문제는 진보적인 성향으 로 알려진 경향신문과 한겨레에서만 다루어지고 있다. 경제전문지인 매일경제와 한국경제 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많이 다루어졌으며, 종합지 중에서는 중앙일보가 이 주제를 특히 많이 다루었다. 보도주제 중에서도 일부 신문의 경우 '금융시장'에 대한 기사 의 비중이 60%를 넘고 있다는 것은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적절하게 다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글로벌 위기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국제기구와 각국정부의 동향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조선일보와 중앙 일보에서 이들 주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② 객관주의적 보도: 국민들의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돕는 방향으로 뉴스를 보도 하고 있는가? 국내 신문이 이번 위기를 보다 하면서 보다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했는가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다. 만약 국내 신문이 이번 위기를 보도하면서 '불확실성'을 과장하거 나 '선정적'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국민들이 냉정한 판단을 하는데 방해가 되었다고 할 경우 문제가 된다. 이 연구는 이런 맥락에서 '기사의 선정성과 비관적 미래 전망 기사의 비중'을 살펴보았다. 77 <표 24> 신문사별 비관적 미래전망의 비중 경향신문(17/11/6) 매경(13/12/11) 조선일보(19/21/19) 중앙일보(8/7/8) 한겨레 (14/16/8) 한경(20/20/20) 1시기 70.6% 23.1% 63.2% 62.5% 92.9% 70.0% 2시기 81.8% 25.0% 19.0% 42.9% 100.0% 50.0% 3시기 66.7% 9.1% 42.1% .0% 87.5% 5.0% 평균 73.5% 19.4% 40.7% 34.8% 94.7% 41.7% 비관적 전망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신문사는 94.7%의 한겨레와 73.5%의 경향신문으로 밝 혀졌다. 특히 제2시기 동안 이들 두 신문의 비관적 전망은 81.8%와 100%에 달해, 보수적 으로 알려진 조선일보 (19%)와 중앙일보 (42.9%)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위기가 한 풀 꺾인 제3시에서도 진보적으로 알려진 경향신문과 한겨레의 비관적 전망 비중은 다른 신문 에 비해 훨씬 높았다. 제3기에서 중앙일보의 비관적 전망은 전혀 없었고, 매일경제와 한국 경제에서도 그 비중은 각각 9.1%와 5.0%에 불과했다. 부분적으로 이는 이들 신문사가 주 목한 지역, 주제 등에 기인한 것이지만,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차이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즉 이번 위기를 자본주의의 내적 모순에 의한 구조적인 것으로 인식할 경우 당연 히 비관적 전망이 우세할 수밖에 없다. 이 관점에서 볼 때 금융시장의 회복도 일시적인 것으로 문제의 근본해결과는 무관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냉정한' 거리의 유지 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이들 두 신문의 보도태도는 문제가 없지 않다. 국내 신문이 미국이 나 일본 신문에 비해 '선정적' 단어를 제목이나 부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김성해· 안병억, 2007). 그리고 자연적 재해와 달리 금융위기와 전쟁과 같은 사회적 위기의 경우 언론의 부적절한 개입은 위기를 현실화 시키거나 그 강도를 확 대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특히 2008년 한국 상황은 '위기설'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었고 외환위기의 집단적 상처도 뚜렷한 상황이었다. 국내 신문이 '선정적' 단어를 사용 하고 있는가를 평가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표 25> 신문사별 선정적 단어의 비중 78 1시기 2시기 3시기 평균 경향신문(20/20/20) 70.0% 40.0% 15.0% 41.7% 매경(20/20/20) 55.0% 35.0% 10.0% 33.3% 조선일보(19/21/20) 68.4% 52.4% 5.0% 41.7% 중앙일보(18/20/20) .0% 40.0% .0% 13.8% 한겨레 (20/20/20) 40.0% 60.0% 25.0% 41.7% 한경(20/20/20) 55.0% 70.0% 15.0% 46.7% 제1시기에 선정적 단어를 제목에 사용한 비중이 가장 높은 신문사는 경향신문 (70%)과 조선일보 (68.4%)로 나타났다. 이 시기 동안 중앙일보에서 선정적 단어를 기사의 제목으 로 사용한 적은 전혀 없었다. 전 세계로 위기가 확산된 제2시기 동안에는 한국경제 (70%) 와 한겨레 (60%)에서 선정적 단어가 가장 많이 발견되었고, 중앙일보에서도 그 비중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제3시기에 선정적 단어의 비중은 국 내 신문 전체에서 뚜렷하게 감소했다. 비관적 전망 비중이 높았던 경향신문과 한겨레에서 도 그 비중은 각각 15%와 25%에 불과했다. 제1시기와 비교했을 때 제2기에 '선정적' 기사 의 비중이 특별히 증가하지는 않았으며, 실제 그 비중은 대부분의 신문사에서 감소했다. 경향신문의 경우 그 비중은 30%나 줄었고, 매일경제에서도 20%가 줄었다. ③ 정보의 완결성: 공론장에 등장한 정보에는 필요한 정보들이 제대로 담 겨 있는가? '객관적'인 보도태도가 국민들이 '감정적'이고 '맹목적'인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하는 목적 과 관련이 있다면 '정보의 완결성'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보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결 정을 하기 위한 기본 요건에 해당한다. 국내 신문에 공론장에 제공하는 정보가 얼마나 신 뢰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첫 번 째 척도는 '의미화 정보'를 얼마나 담고 있는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표 26> 신문사별 의미화 정보의 비중 경향 매경 조선 중앙 한겨레 한경 계 진단정보 20.6% 13.3% 27.0% 13.8% 20.7% 38.6% 99(23.3%) 처방정보 20.6% 35.0% 23.0% 15.5% 29.3% 14.5% 97(22.8%) 교훈정보 45.6% 6.7% 31.1% 10.3% 36.6% 37.3% 125(29.4%) 모두포함 13.2% 13.3% 17.6% 5.2% 12.2% 9.6% 51(12.0%) 모두불포함 .0% 31.7% 1.4% 55.2% .0% .0% 52(12.2%) 판단불가 .0% .0% .0% .0% 1.2% .0% 1(.2%) 계 68(100) 60(100) 74(100) 58(100) 82(100) 83(100) 425(100%) 위의 <표 26>에 따르면 '진단정보'를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는 신문사는 한국경제로 그 비중은 38.6%였다. 반면 매일경제와 중앙일보에서 이번 위기의 '원인과 배경'에 관한 정보 를 담은 기사의 비중은 각각 13.3%와 13.8%에 불과했다. '대응책 및 해결책'을 제시한 기 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신문사는 매일경제와 한겨레신문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국내 신문 사 대부분에서 '진단과 처방정보'를 합한 비중은 50%에 달했다. 교훈정보를 제시한 경우도 79 비교적 많았고, 경향신문과 한겨레 및 한국경제 등에서 그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러나 매일경제와 중앙일보의 경우 '의미화' 정보를 전혀 포함하지 않은 비중이 각각 31.7% 와 55.2%로 아주 높았다. 비록 <표>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의미화'정보의 비중은 시기별 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향신문과 조선일보의 경우 제2시기에 접어들어 의미화 정 보의 비중이 오히려 감소했고, 제3시기에서 의미화 비중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국내 신문이 비교정보를 얼마나 담고 있는가도 살펴보았다. <표 27> 비교정보의 여부 경향 매경 조선 중앙 한겨레 한경 계 수평적비교 8.3% 5.1% 18.3% 5.2% 11.7% 10.0% 35(9.8%) 역사적비교 20.0% 23.7% 16.7% 8.6% 26.7% 6.7% 61(17.1%) 공시및역사모두 3.3% 1.7% 1.7% 1.7% 1.7% 1.7% 7(2.0%) 모두불포함 68.3% 69.5% 63.3% 84.5% 60.0% 81.7% 254(71.1%) 계 60(100) 59(100) 60(100) 58(100) 60(100) 60(100) 357(100%) 위의 <표 27>에서 드러나듯 다른 국가와 지역에 대한 비교정보를 의미하는 '수평적' 비 교정보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신문은 조선일보였다. 그러나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그 비 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과거 위기와 비교한 '역사적' 비교의 비중은 전반적으로 높 은 편이었고, 특히 한겨레, 매일경제와 경향신문이 높았다. 국내 신문은 전반적으로 비교 정보를 전혀 포함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앙일보와 한국경제에서 이 비중은 84.5%와 81.7%에 달했고, 비교정보를 모두 포함하는 경우는 아주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부분적 으로 이러한 결과는 국내 신문의 경우 기회/기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금융위기에 대한 정보가 많이 축적되어 있지 않은 것도 원인으 로 작용한 듯하다. 정보의 신뢰도 또는 완결성을 측정하는 마지막 지표로 '정보원의 활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표 28> 정보원 활용 양상 80 경향 매경 조선 중앙 한겨레 한경 계 실명만 52.5% 45.0% 57.6% 55.2% 54.2% 50.8% 186(52.5%) 실명익명혼합 13.6% 6.7% 15.3% 5.2% 5.1% 10.2% 33(9.3%) 익명만 .0% 3.3% 3.4% .0% .0% .0% 4(1.1%) 정보원없음 33.9% 45.0% 23.7% 39.7% 40.7% 39.0% 131(37.0%) 계 59(100) 60(100) 59(100) 58(100) 59(100) 59(100) 354(100%) 칼럼이나 사설의 경우 '정보원'을 인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또한 필요한 경우 '익명'의 정보원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반드시 정보의 신뢰성을 훼손하지도 않는다. 국제적 신뢰를 얻고 있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Economist)지에서는 심지어 기사를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 가도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독자들은 믿을만한 정보원이 적절하게 인용된 기 사를 더 신뢰한다. 위의 <표 28>과 같은 정보원의 활용 양상을 살펴본 것은 이런 이유에 서다. 정보원을 인용하면서 '실명'만 사용한 경우가 가장 높은 신문은 조선일보 (57.6%)와 한겨레 (54%)였다. 하지만 다른 신문들에서도 이 비중은 대부분 50% 수준으로 국내 신문 에서 실명 정보원을 활용하는 것은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를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익명 의 정보원만 사용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정보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중은 매 일경제와 한겨레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④ 실질적 다양성: 공동체에 속하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 절하게 반영되고 있는가? 뉴스 보도를 평가함에 있어 다양성은 크게 정보원의 다양성과 의견의 다양성으로 구분 된다. 정보원의 다양성은 또 권위자 직업 및 국적의 다양성으로 세분화 할 수 있고, 의견 의 다양성도 미래전망과 미디어프레임의 다양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음에 나오는 <표 29>의 권위자 직업의 다양성은 글로벌 위기와 관련해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표 29>에 따르면 국내 신문에 등장하는 권위자들은 비교적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권위자 인용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신문사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경향신문의 경우 국내와 해외를 비교할 때 해외권위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향신문에서 국제전문가, 해외정부, 해외언 론 및 해외시장전문가를 모두 합친 비중은 72.9%로 국내 권위자 비중 20%에 비해 압도적 으로 높다. 국내와 해외 권위자의 비중이 균형을 이룬 신문은 매일경제와 중앙일보였다. 매일경제에서 외국 권위자의 비중은 39.6%였고, 중앙일보에서도 그 비중은 55% 수준이었 다. 보다 다양한 권위자를 인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신문사는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로 드러났다. 매일경제에서는 해외언론이 전혀 인용되지 않았고, 한국경제에서 국내학계 권 위자의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그러나 국내 신문에서 직업의 다양성은 국적의 다양성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잘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81 <표 29> 신문사별 권위자 직업의 다양성 국제전문가 해외정부 해외언론(인) 해외시장전문 국내학계 국내민간 인터넷전문가 기타 계 경향 22.9% 25.7% 15.7% 8.6% 5.7% 14.3% .0% 7.1% 70(100) 매경 22.4% 6.9% .0% 10.3% 10.3% 46.6% .0% 3.4% 58(100) 조선 19.8% 12.5% 8.3% 17.7% 8.3% 17.7% .0% 15.6% 96(100) 중앙 21.7% 10.0% 18.3% 5.0% 18.3% 25.0% .0% 1.7% 60(100) 한겨레 8.7% 21.7% 20.3% 8.7% 17.4% 14.5% 1.4% 7.2% 69(100) 한경 21.3% 11.5% 18.0% 21.3% 1.6% 14.8% .0% 11.5% 61(100) 계 80(19.3%) 62(15.0%) 55(13.3%) 51(12.3%) 42(10.1%) 88(21.3%) 1(.2%) 35(8.5%) 414(100%) 다음의 <표 30>에 따르면 국내 신문에서 국적의 다양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는 것 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적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각했고, 일부 지역 출신의 권위자는 전혀 없는 신문사도 많았다. 미국과 유럽만 두고 봤을 때 다양성이 비교적 잘 지켜진 신문사는 매일경제와 한겨레 정도였다. 또 미국 국적에 대한 편향성이 심한 가운데서도 중앙일보의 경우 보다 다양한 국적의 권위자를 인용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표 30> 신문사별 권위자 국적의 다양성 미국 유럽 일본 브릭스 아세안 남미 기타 계 경향 66.7% 17.6% .0% 7.8% 5.9% .0% 2.0% 51(100) 매경 45.0% 35.0% .0% .0% 20.0% .0% .0% 20(100) 조선 61.5% 23.1% 7.7% .0% 1.9% .0% 5.8% 52(100) 중앙 79.3% .0% 6.9% 6.9% 3.4% 3.4% .0% 29(100) 한겨레 65.1% 23.3% 4.7% 2.3% .0% .0% 4.7% 43(100) 한경 65.1% 9.3% 2.3% .0% .0% 2.3% 20.9% 43(100) 계 154(64.7%) 42(17.6%) 9(3.8%) 7(2.9%) 9(3.8%) 2(.8%) 15(6.3%) 238(100% 다양성은 '미래전망과 프레임'의 분포를 통해서도 측정할 수 있다. <표 31> 신문사별 미래전망의 분포 82 경향 매경 조선 중앙 한겨레 한경 계 긍정적전망 5.9% 25.0% 13.6% 30.4% 2.6% 11.7% 34(13.6%) 비관적전망 73.5% 19.4% 40.7% 34.8% 94.7% 41.7% 125(50.0%) 중립적전망 20.6% 55.6% 45.8% 34.8% 2.6% 46.7% 91(36.4%) 계 34(100) 36(100) 59(100) 23(100) 38(100) 60(100) 250(100%) 위의 <표 31>이 보여주듯, 미래전망에 있어 가장 균형적인 비중을 보여준 신문은 중앙 일보로 드러났다. 이 신문에서 긍정적, 비관적 및 중립적 전망의 비중은 거의 동일한 30% 대였다. 미래전망에 있어 의견의 쏠림 현상이 가장 심한 신문은 한겨레였으며, 비관적 전 망의 비중이 94.7%로 다른 전망을 압도하고 있다. 비관적 전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신문에서도 미래전망의 다양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 신문에서 긍정적 전망의 비중 은 5.9%에 불과했다. 만약 이번 연구가 위기설의 특정한 시기만 분석했을 경우 미래전망 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상당 부분 완화된 제3기까지 같이 고려했을 때도 '비관적' 전망이 압도적이라는 것은 이들 신문에서 특정한 시각 (관점)만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다음의 <표 32>는 이들 신문이 다양한 의견을 모두 부정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 32> 신문별 미디어프레임의 분포 경향 매경 조선 중앙 한겨레 한경 계 자본주의모순 20.9% 21.7% 8.1% 26.7% 23.1% .0% 30(16.6%) 달러체제결함 34.9% 13.0% 18.9% 20.0% 28.2% 25.0% 45(24.9%) 제도적결핍 30.2% 17.4% 16.2% 6.7% 30.8% 16.7% 40(22.1%) 정책적오류 11.6% 8.7% 16.2% 13.3% 12.8% 25.0% 26(14.4%) 자구노력강화 .0% 34.8% 24.3% 33.3% .0% 20.8% 27(14.9%) 시장과잉 2.3% 4.3% 16.2% .0% 5.1% 12.5% 13(7.2%) 계 43(100) 23(100) 37(100) 15(100) 39(100) 24(100) 181(100%) 위의 <표 32>에 따르면, 한국 신문 전체에서 '시장과잉' 프레임을 제외한 다른 프레임의 비중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분포되어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체제결함 ' 프레임의 비중이 24.9%였고, '정책적오류'와 '자구노력강화' 프레임의 비중도 14%대에 달 했다. 그러나 경향신문과 한겨레에서 '자구노력' 프레임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한 국경제에서는 '자본주의모순' 프레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또 경향신문과 한겨레에서 '달러체제결함'과 '제도적결핍' 프레임을 합친 비중이 65%에 육박했다. 매일경제에서는 다 른 신문사들과 달리 '자구노력강화' 프레임의 비중이 34.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모든 프레임이 골고루 반영되고 있는 신문사는 조선일보와 매일경제였고, 특히 조선일보 의 경우 다양한 프레임이 비교적 균등한 비중으로 등장하고 있다. ⑤ 전략적 대응성: 외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유연한 접근을 하고 있는가? 분석사례를 통해 공론장을 평가할 경우 상황의 변화에 따라 언론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83 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분석된 글로벌 위기의 경우 제2기의 대혼란을 거쳐 제3기 에 접어들어 보다 차분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됨으로써 언론이 이 과정에서 어 떻게 대응했는가를 살펴보기에 유리하다. 이 연구는 이에 먼저 시기별로 국내 신문사들의 주요 보도 지역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분석했다. 다음의 <표 33>에 따르면, 위기가 진화함에 따라 국내 신문들도 보도지역을 다변화하는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편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경향신문을 보면, 제2시기에 들어 제1시기 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유럽지역에 대한 관심이 3%에서 19%로 크게 증가했다. 위기가 잠잠해진 제3시기에는 다 시 브릭스로 관심 지역을 이동함으로써 적극적인 환경감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33> 신문사별 보도지역의 변화 1시기(%) 2시기(%) 3시기 (%) 경향신문 (31/31/25) 미국(55)/브릭스(7)/유럽(3)/ 일본(3) 미국(36)/유럽(19)/ 브릭스(13) 미국(32)/브릭스(16)/ 유럽(8)/아세안(8) 매경 (18/18/17) 미국(94)/아세안(6) 미국(72)/일본(6) 미국(47)/유럽(6)/ 아세안(6) 조선일보 (24/29/20) 미국(38)/아세안(8)/ 유럽(4)/브릭스(4) 미국(35)/유럽(17)/ 일본(8)/브릭스(8) 전세계(30)/미국(15)/ 일본(5)/아세안(5) 중앙일보 (31/31/25) 미국(67)/아세안(11)/ 일본(6)/브릭스(6) 미국(60)/일본(15)/ 유럽(5)/브릭스(5) 미국(45)/아세안(35)/ 브릭스(10)>일본(5) 한겨레 (29/23/21) 미국(45)/브릭스(17)/ 유럽(14)/일본(3) 미국(48)/브릭스(8)/ 일본(8) 미국(33)/유럽(10)/ 브릭스(5)/아세안(5) 한경 (31/31/25) 미국(46)/아세안(36)/ 유럽(5)/일본(5) 아세안(25)/미국(15)/ 브릭스(5) 아세안(45)/미국(35) 중앙일보 역시 상황의 변화에 적극 대응한 것으로 확인된다. 제1시기 동안 중앙일보에 서일본에 대한 관심은 6% 수준으로 낮았지만 제2시기에서 그 비중은 15%로 높아졌다. 유럽에 대한 관심도 일부 증가했고 (5%), 제3기에서는 아세안에 대한 비중을 35%까지 늘 렸다. 제2기에도 미국에 대한 비중이 72%대로 가장 높았던 매일경제를 제외하고 다른 신 문들은 모두 위기의 변화에 따라 지역적 관심 비중을 탄력적으로 변화시켰다. 그 결과, 제2시기와 3시기를 거치면서 국내 신문에서는 보다 다양한 지역에 대한 정보가 등장했다. 국내 신문사들이 전략적인 대응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다음의 <표34>를 통해서도 드러 난다. 84 <표 34> 신문사별 보도주제의 변화 1시기(%) 2시기(%) 3시기 (%) 경향신문 (20/20/20) 각국정부(45)/ 월가(25)/국내(20)/ 국제기구(5) 각국정부(65)/국제기구 (20)/국내동향(15) 각국정부(35)/월가(25)/ 국제기구(20)/국내(5) 매경 (20/20/20) 월가(45)/국내(45)/ 각국정부(5) 국내(40)/월가(35)/ 국제기구(15)/각국정부(10) 국내(55)/각국정부(20)/ 국제기구(10) 조선일보 (19/21/20) 월가(39)/국내(39)/ 각국정부(17) 월가(29)/국내(24)/ 각국정부(14)/국제기구(10) 국내(45)/월가(25)/각국정부(10)/ 국제기구(5) 중앙일보 (18/20/20) 국내(39)/월가(33)/ 각국정부(28) 월가(40)/국내(30)/ 각국정부(15)/국제기구(5) 국내(45)/월가(35)/국제기구(10)/ 각국정부(5) 한겨레 (20/20/20) 월가(60)/각국정부 (15)/국제기구(10) 각국정부(50)/월가(15)/ 국내(15)/국제기구(10) 각국정부(40)/국제기구(25)/ 월가(15)/국내(15) 한경 (20/20/20) 월가(55)/국내(35)/ 각국정부(5) 월가(25)/국제기구(25)/ 국내(20)/각국정부(5) 국내(45)/월가(35)/ 국제기구(20) 위의 <표34>에서 드러나듯, 제1시기 동안 경향신문과 중앙일보를 제외한 다른 신문사들 은 모두 미국 월가와 국제금융시장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제2기에 접어들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주제는 '각국정부' 동향이었다. '국제기구'와 관련된 기사의 비중도 이 시기에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조선일보에서 '각국정부'의 비중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중앙일보에서 '각국정부' 동향의 비중은 더 줄었다. 전 세계로 위기가 파급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요시 될 수밖에 없는 '각국정부, 국제기구'에 대한 관심은 경향신문과 한겨레 에서 가장 높아졌다. 제3기에 들어 '월가 및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했지 만, 매일경제의 주요관심은 국내금융시장에 더 쏠렸다. 시기별 관심주제를 다룬 비중이 가장 변하지 않았던 (즉 전략적 대응성이 적었던) 신문은 한국경제였으며, 이 신문은 국내 와 월가 문제에 일관된 집중 현상을 보였다. 중앙일보 역시 국내문제와 월가에만 지속적 인 관심을 보였으며, 그로 인해 '각국정부'의 동향이나 '국제기구'의 현황에 대한 기사비중 은 다른 신문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보도주제 및 지역의 변화 외에 '위기'의 본질이 변함에 따라 미디어프레임도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특히 이번 위기의 경우 미국에만 국한되었던 위기가 전 세계적 금융시스템의 불안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프레임의 변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 었다. 85 <표 35> 신문별 미디어프레임의 변화 1시기(%) 2시기(%) 3시기 (%) 경향신문 (8/12/23) 제도결핍(50)/달러문제 제도결핍(42)/자본주의·달러 (25)/정책오류·자본주의(13) 문제(25)/정책오류(8) 달러문제(44)/자본주의 (22)/제도결핍(17)/ 정책오류(13) 매경 (8/14/1) 자구노력(36)/자본주의·달러 제도결핍(38)/자구노력·자본 문제(21)/제도결핍·정책오류 주의(25)/정책오류(13) ·시장과잉(7) 자구노력(100) 조선일보 (13/16/8) 시장과잉(31)/정책오류·자구 노력(23)/제도결핍(15)/ 자본주의(8) 달러문제(31)/자구노력 (25)/제도결핍·정책오류 (18)/자본주의(6) 달러문제·자구노력·시장과 잉(25)/자본주의·제도결핍 (13) 자구노력(75)/정책오류(25) 달러문제(38)/자본주의 (25)/제도결핍·정책오류·자 구노력(13) 자본주의(67)/자구노력 (33) 중앙일보 (4/8/3) 한겨레 (9/13/17) 제도결핍(31)/달러문제 달러문제(35)/자본주의·제도 제도결핍(33)/자본주의·달러 (23)/자본주의·정책오류·시 결핍(29)/정책오류(6) 문제·정책오류(22) 장과잉(15) 한경 (6/12/6) 정책오류·자구노력(33)/제도 결핍·시장과잉(17) 달러문제(33)/정책오류 (25)/자구노력·시장과잉 (17)/제도결핍(8) 달러문제·제도결핍(33)/정책 오류·자구노력(17) 미국 내부의 위기로 머물러 있었던 제1시기 국내 신문의 프레임은 아주 다양했다. 경향 신문과 한겨레와 매일경제에서 가장 지배적인 프레임은 '제도적결핍' 이었고,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프레임도 높은 편이었다. '달 러체제결함'이나 '자본주의위기' 프레임은 주로 경향신문과 한겨레에서만 발견되었다. 그 러나 제2기에 접어들면서 모든 신문이 '달러체제' 프레임을 채택했다. 제1기에서 '달러체 제결함' 프레임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던 한국경제에서 이 프레임의 비중은 33%로 급증했 으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도 높은 비중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제3기에 접어들어 '달 러체제' 프레임은 다시 급격히 소멸되었다. 매일경제와 중앙일보에서 이 프레임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시장과잉' 프레임은 조선일보에서만 25%의 비중으로 반영되고 있다. 또 '자구노력' 프레임을 일관되게 반영한 신문은 매일경제, 조선일보와 한국경제였다. 그러나 2기를 거쳐 3기에 접어들면서 1기 때 프레임이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경향 은 매일경제에서 특히 심했다. 제3기와 제1시기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달러체제' 프레임 비중에서 나타났고 이는 국내 신문이 위기의 변화에 따라 담론전략을 바꾸고 있다 는 것을 보여준다. 전략적 대응성의 마지막 평가기준으로 '사후평가'가 있는 기사의 비중 이 얼마인가를 살펴보았다. 86 <표 36> 신문사별 '사후평가' 기사 비중 경향 매경 조선 중앙 한겨레 한경 평가있음 9(56.3%) 2(10.0%) 10(58.8%) 5(25.0%) 8(40.0%) 16(84.2%) 평가없음 7(43.8%) 18(90.0%) 7(41.2%) 15(75.0%) 12(60.0%) 3(15.8%) 계 16(100%) 20(100%) 17(100%) 20(100%) 20(100%) 19(100%) 물론 2009년 8월 현 시점에서도 이번 위기가 어떻게 진화 할 지 알 수 없고, 일부에서는 W형 위기를 전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3기에 접어들어 각국 경제가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으며, 한국 경제가 V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늘고 있다. 국내 신문의 사후평가 는 주로 이번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 및 각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평가, 한국 정부의 대응 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아시아 금융협력 등과 관련한 전망 등으로 나타났다. 평가비중이 가 장 높은 신문은 한국경제로 나타났고, 매일경제가 가장 낮았다. 그러나 매일경제와 중앙일 보 등 미래전망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던 신문에서 평가기사의 비중이 낮았고, 비관적 이었던 신문에서 그 비중은 높았다. 이를 통해 사후평가의 경우 기존 정책들에 대한 '부정 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6. 요약 및 함의 1) 연구요약 지난 2008년 9월 15일 미국의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한 이후 급속히 확산된 글로벌 신용위기 상황에서 한국민 전체가 치른 대가는 가혹했다. 그리고 이 와중에 국내 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사들을 흔치 않게 접할 수 있었다. ‘공포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유럽과 일본, 신흥시장까지 전염되면서 전 세계 증시는 추 락을 거듭했다. 경기침체 기류는 실물경제에서 현실화하고, 이제 1930년대 대공황의 재연 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향신문, 2008.10.13) 금융시장 안정을 아직 확신할 수 없는 데다 당장 눈 앞에 불황의 긴 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거품이 꺼진 금융시장에서 돈은 돌지 않게 되고,글로벌 수요감소에 따른 소비 생산 수출 투자위축으로 경제성장이 뒷걸음질 칠 것은 필연이다. 기업 도산과 구조조정,실업(失 87 業)의 혹독한 겨울을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고통은 지금부터 시작인 것이다 (한국경제, 2008.10.15) 그러나 2009년 8월 7일 현재 KOSPI 종합주가 지수는 1,576선에 달했고,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도 1,226 원대에 접어들었다.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라는 목소리 는 잠잠해지고 있으며, 제2의 외환위기가 올 것이란 불길한 예언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다. 만약 우리가 접하고 있는 경제라는 현실이 보편적인 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인간 의 개입과는 무관하다고 할 때 최근의 금융위기에 대한 관심은 무의미하다. 또 경제적 현 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언론은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에 불과하다고 믿을 경우 에도 언론의 경제위기 보도에 대한 관심은 지적유희에 불과하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에서 국내 언론의 위기보도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간주했다. 먼저, 이번 금융위기 과정에서 한국 경제가 입은 타격은 다른 국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어느 때 보다 견고할 때 발생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둘째, 한국의 경제 위기는 또 정부나 일부 언론의 지속적인 위기 부인에도 불구하고 ‘확대 재생산’된 ‘자기실현적’위기의 성격이 강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찍이 1997년 부터 등장한‘아시아공동기금’과 같은 제안에 대해 정부, 언론과 국민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무관심했다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마지막으로, 미국달러 중심의 통화체제에서 비롯 되는 글로벌 불균형과 국제투기자본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서도 한국 사 회가 이 문제에 전혀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것도 의혹이 생기는 대목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과 언론의 연관성은 불명확 하다. 또 언론이 이 과정에 개입 하는 과정은 훨씬 더 복잡하다. 하지만 ‘위기설’의 확대재생산에서 언론이 일정한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비록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긴 했지만 국내 언론에서 집단 적 금융안보 문제와 국제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했을 경우에도 국내 여론과 정부의 정책에 일정한 변화가 가능했을 것이란 주장도 틀리지 않다. 이 연구는 이에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분석사례로 선정한 다음, 국내 신문 6개를 선택해 관련 기사를 분석 했다. 분석의 전반부는 일반적인 내용분석 부분으로 국내 신문에서 이번 금융위기가 어떻 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금융위기의 진행과정에 따른 언론의 보도양상을 밝힌 다 음, 분석의 후반부를 통해 국내 언론이‘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얼마나 제대로 수행했는가 를 평가했다. 내용분석의 결과 다음과 같은 점들이 밝혀졌다. 우선 국내 신문에서 이번 위기는 주로 ‘단신형 기사’의 형태로 전달되었으며, 위기가 진화함에 따라 ‘사설/칼럼 및 기획/해설’기 88 사의 비중도 증가했다. 또 금융위기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늘어난 ‘외부칼 럼’은 주로 국내대학교수, 해외전문가 및 금융시장 전문가들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 다. 그러나 언론이 주로 인터뷰한 대상은 대부분 ‘외국인’들로 이들의 비중은 70%를 넘었 다. 이번 위기와 관련된 기사들 중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등을 언급함으로써 ‘맥 락화’된 기사의 비중은 55% 정도였으며, 그 비중은 글로벌 위기의 여파로 한국 경제가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난 이후에 크게 증가했다. 국내 언론이 이번 위기를 보도하면서 가 장 많이 주목한 지역은 ‘미국’이었고, 위기가 진화함에 따라 ‘국내문제’에 더 집중하는 양 상도 발견되었다.‘월가 및 국제금융시장’과 ‘국내금융시장’을 다룬 기사의 비중이 압도적 으로 높았고, 국제사회로 위기가 확산된 이후에는 ‘각국정부’와‘국제기구’에 대한 기사도 많이 증가했다. 또한 국내 신문이 가장 많이 인용한 권위자 중에서 ‘해외’ 전문가들이 차지한 비중은 59.9%에 달했고, 이들의 국적은 압도적으로 미국이었다. 국내 언론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비관적이었으며, 미국발 위기가 국제사회로 파급된 이후에도 그 비중은 크게 변하 지 않았다. 기사제목 또는 부제에서 “대공황, 폭락, 대재앙, 전후최대의 위기”와 같은 선 정적 단어를 사용한 비중은 36.6% 수준 이었고, 위기가 일단락 된 이후 그 비중은 현격하 게 줄어들었다. 그 밖에,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진단, 처방 및 교훈’정보를 일부 라도 포함하고 있는 기사의 비중은 비교적 높은 70%였지만 다른 지역 또는 시기와 비교한 정보는 많지 않다는 것도 발견되었다. 국내 언론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미디어프레임은 ‘달러체제결함’이었고, 그 뒤를 ‘자본주의모순, 제도적결핍 및 정책적오류’등이 뒤따랐다. 위기가 미국내의 문제로만 인식되었을 당시에는 ‘제도적결핍’ 프레임이 주를 이루었지만 국 제사회로 급속히 확산된 이후에는 ‘달러체제결함’프레임이 전면에 부상했다는 지적되었다. 공론장의 구성요건을 통한 언론보도의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공동체의 이 해관계와 관련한 이슈들이 적절하게 보도되고 있는가”를 의미하는 ‘의제의 공공성’에서는 <매일경제>와 <중앙일보>의 노력이 돋보였다. 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이들 신문은 ‘사설/ 칼럼’ 및 ‘기획/해설’ 기사의 비중을 다른 신문사보다 더 많이 늘렸다. 국내 상황에 맥락화 를 시키고 있는 기사의 비중도 <매일경제>와 <중앙일보>가 높았다. 한국 경제와 이해관 계가 높은 지역과 주제에 대해 적절한 관심을 표명한 신문은 <경향신문> <조선일보> 및 <한겨레> 등으로 나타났다. 비록 지역적으로 다양하게 주목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 대한 관심은 <조선일보>와 <한겨레>에서 높았고, 브릭스 (Brics)와 아세안에 대한 관심은 <중 앙일보>에서 더 높았다. 둘째, ”국민들의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돕는 방향으로 뉴 스를 보도하고 있는가”에 관한 ‘객관주의적 보도’에서는 ‘비관적’ 미래전망, ‘선정적’ 기사 의 비중 등을 살펴보았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냉정한’ 보도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진보 89 적인 성격이 강한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심지어 위기가 한 풀 꺾인 2009년 4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었으며 이는 이 들이 택한 미디어프레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선정적’기사의 비중은 <경향신 문> <한국경제> <한겨레>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중앙일보>에서 그 비중은 가장 낮았다. 셋째, ”공론장에 등장한 정보에는 필요한 정보들이 제대로 담겨 있는가”를 다룬 ‘정보의 완결성’을 평가하기 위해 ‘의미화정보, 비교정보 및 정보원 활용 유형’ 등을 분석했다. 진 단정보를 가장 많이 제공한 곳은 <한국경제>였으며, 대응책과 해결방안을 많이 제시한 곳 은 <매일경제>와 <한겨레>로 밝혀졌다. 그러나 ‘의미화’정보를 전혀 포함하지 않은 비중 이 가장 높은 곳은 <중앙일보>였다. 다른 국가와 지역에 대한 비교정보를 가장 많이 포함 하고 있는 신문사는 <조선일보>였고, <한겨레>와 <경향신문> 및 <매일경제>에서는 역사 적 사건과 비교한 기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실명의 정보원을 사용한 비중은 <조선 일보>와 <한겨레>가 높았고, 국내 신문 전반에서 ‘익명’ 취재원만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넷째, ”공동체에 속하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고 있 는가”를 평가한 ‘질적인 다양성’부분에서는 ‘권위자 직업과 국적의 다양성’ 및 ‘전망과 프 레임’의 다양성을 평가했다. 해외 권위자와 국내 권위자를 균형있게 인용한 곳은 <중앙일 보>였으며, <경향신문>에서 해외 권위자의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매일경 제>에서 해외언론은 전혀 인용되지 않았고 <한국경제>에서 국내학계 권위자들이 전혀 인 용되지 않았다는 것도 드러났다. 하지만 국내 신문에서 국적의 다양성은 대체로 지켜지지 안았다. <중앙일보>의 경우 보다 균형적인 미래전망이 발견되었고, <한겨레>와 <경향신 문>의 경우 비관적인 전망이 다른 전망을 압도하고 있었다. 미디어프레임은 비교적 다양 하게 분포되어 있었지만 진보지의 경우 ‘달러체제결함’과 ‘제도적결핍’ 프레임의 비중이 편중되게 많았고, 경제지인 <매일경제>에서는 ‘자구노력’ 프레임이 특히 많았다. 마지막 으로 ”외부상황의 변화에 유연한 접근을 하고 있는가”에 관한 ‘전략적 대응성’을 평가했 다. 이를 위해 위기가 진화함에 따라 국내 언론이 보도하는‘지역, 주제, 미디어프레임’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분석했고, ‘사후평가’정보가 포함되어 있는가도 살폈다. 국내 신 문은 대체로 상황변화에 따른 유연한 접근을 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사후평가 기사의 비중이 높았던 곳은 <한국경제>와 <조선일보>로 드러났다. 2) 함의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미국 컬롬비아 저널리즘 대학원에서는 ‘놓친 신호’ (Missed Signals)란 주제의 흥미로운 세미나가 국제적 뉴스통신사인 로이터의 후원으로 개 90 최된 바 있다. 미국의 유수 언론사를 포함한 국제적 언론사들이 왜 아시아의 위기를 예측 하지 못했으며, 향후 유사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언론의 보도는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가 를 탐색하는 유용한 자리였다. 그리고 이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위기와 같은 복잡한 현안 을 제대로 보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전문기자의 필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이 연구는 이 에 최근 진행된 국제적 현안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언론의 전문성 강화에 대 한 논의가 보다 활성화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많은 내용분석이 연구가 그러하듯 이 연구에서도 크게 새로운 사항들은 밝혀지지 않았 다. 미국에 대한 국내 언론의 지나친 지적 의존, 금융보도에 있어 선정적 보도 경향 및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위기의 재해석 등은 낯설지 않다. 이 연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론장이라는 평가잣대를 동원하였으며 이를 통해 국내 신문들의 수행성을 평가 해 보았다. 그러나 공론장이 과연 국내 언론에 적합한 개념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을 수 있고, 공론장의 구성요건에서 유추한 평가잣대에 대한 시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언론의 보도를 통해 보다 나은 정책적 분위기 (policy climate) 및 국민들의 우호적 여론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국내에서 금융위기가 반복되고 그로 인한 정치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 있어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좀 더 포괄적인 관점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 연구가 갖는 많은 한계와 발견의 진부함에도 불구 하고 향후 금융위기를 보도함에 있어 국내 언론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91 참고문헌 강명구 (2003). 인터넷 거버넌스와 한국의 공론장, <사상>, 통권 제57호, 7-32. 강태영(2004), 텔레비전 보도와 공정성 기준, 한국방송학회 세미나 <텔레비전 저널리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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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金融機関への外国人の所有制限を大幅緩和した。持株会社制度を導入することによって財閥 の交差所有を禁止し、負債の割合も100%台に改善した。一時、50億ドル程度に減少した外国 為替の保有も2300億ドルを上回ってきた。その結果、2008年9月のリーマンブラザーズ事態が 発生する前まで韓国の経済は比較的に平穏であった。しかし、リーマン事態を機に、国際金融 市場は、信用危機(credit crunch)に直面すると共に、外国系の投資資本の撤収(いわゆるSell Korea)により、韓国の金融市場は、再び危機に落ち込んだ。ファイナンシャル·タイムス (Financial Times)、ウォル·ストリート·ジャーナル(Wall Street Journal)、ニューヨーク·タイム ズ(New York Times)など影響力のある外国のプレスは、韓国が第2のアイスランドになり得る 可能性が高いと報道し始めており、通貨危機のトラウマ(trauma)に苦しんできた国内の投資家 は恐慌状態となった。10月24日には、コスピ(KOSPI)指数が最低値の934を記録しており、ド ル対ウォンの為替も1600ウォン台に跳ね上がった。アメリカ政府の支援により、韓国の政府 が300億ドルの通貨スワップ協定を締結した後も金融市場の不安定は続き、第2の通貨危機と 同様の危機説が横行した。その結果、韓国は次のような記事が掲載された。 95 ここ1年間、グローバル経済危機の中、住宅とファンドだけで資産の価値が少なくとも130兆ウォン消え、 2009年には韓国人に対する大きな苦痛となっている。さらに、直接投資する株式の値、その他全国の不 動産価格の下落を考慮すると、昨年の1年間、韓国人が失った資産は、200兆ウオンを越えると予想され る。これまでのウォン/ドルの為替を考慮すれば、韓国人の資産は、半分以下へ落ちた。ドルで換算すれ ば、2009年は韓国人がドルを保有する外国人に資産をセールする国際庶民に他ならない(Money Today、 2009年3月6日記事)。 アメリカ発の金融危機の衝撃からほぼすべての地域や国家が影響を受けたことで、韓国の経済 にも大きな衝撃を与えた。しかし、韓国の状況は、他の国と異なる点がある。第一に、今回の 金融危機は、韓国の経済基盤(economic fundamentals)が1997年の通貨危機や他の国と比較し たとき、ある程度良好な状況から発生したという点である。勿論、高い短期外債の割合とグロ ーバル景気後退を憂慮した外国系の資本が韓国の経済に対する信頼を失ったからだという経済 学者の説明もある(パクヒョンス、2009;アンスングォン、2009;チョヨンドゥ、2008)。しかし、 金融監督院が明らかにしたように、当時、韓国の短期債務状況はそれほど憂慮する状況ではな く、2009年7月現在、260億ドル以上の貿易黒字を記録するなど輸出基盤も堅調であった。さ らに、当時、金融市場の不安は、外国系の投機勢力によって助長された側面があり、外国の新 聞報道も事実関係について歪曲した部分もあった。第二に、韓国の政府と一部の新聞の主張に もかかわらず、危機説が繰り返されており、また金融市場の不安も拡大されたという点も興味 深い。すなわち、今回の危機は、政府に対する不信と通貨危機に対するトラウマ(trauma)によ って増幅された、ある種の「自己実現的危機(self-fulfilling crisis)」の特徴が強かった。2008年8 月、インターネットを通じてリ-マンブラザーズの破産を予測した匿名の筆者「ミネルバ」に対 し、韓国の財政企画部が公式的に対応するようになったこともこのような状況と無関係ではな かった。 第三に、1997年の通貨危機以後、持続的に議論されてきたものの、韓国の社会においては注 目を引くことはできなかったアジア共同基金のような集団的な金融安保の努力が2008年の危 機に直面してはじめて公論化したことは注目すべきことである。もし、このようなアジア共同 基金が既に存在した場合、韓国のウオンに対する投機的な攻撃も外国系列の資本の撤収に伴う ドル不足事態も避けることができた。勿論、これまでアジア共同基金が実現しなかったことに はアメリカの反対、日本と中国の主導権争い、アジア国家間の民族主義的な葛藤、及び政治的 リーダーシップの不足など多様な要因が作用した(ムン·ウシク、2009)。しかし、一部を除い て韓国の政府、新聞、一般国民の間でこの問題は大きく注目されなかった。最後に、ドル体制 の根本的な問題によるアメリカの不動産、及び金融市場のバーブルに対する憂慮はもちろん、 国際的な投機資本の規制の必要性も1999年の後に議論され続けてきた課題であった。にも関 わらず、韓国の社会において国際通貨体制の改編、国際投機資本の規制、及び過度な金融市場 の開放に対する問題意識と、これを解決するための世論は形成されなかった。2008年、韓国 の金融器機はこのような「独特な」情況の中で現実となり、この過程で新聞は次の領域に介入 した蓋然性が高い。 もし、外国系列の投資資本が韓国の経済に対する信頼を急激に失い、これによって大規模の 96 「Sell Korea」を断行したならば、彼らの信頼喪失は「新聞に反映された韓国経済」に影響を受け た可能性が高い。外国系列の投機勢力とこれに同参した国内の投資家によって危機が触発され、 国内の経済主体(企業と個人)によってパニックが現実となった場合にも「金融情報」の'提供者で ある「新聞」の役割は無視することができない。すなわち、韓国の経済に対するより客観的な 報道が行われた場合、この程度の深刻な金融混乱は避けることができたかも知らない。さらに、 今回の危機が「自己実現的」な危機の性格が強いとする場合、これは新聞が韓国の経済の「否定 的」側面に過度に集中し、政府に対する過度な批判をもって「リーダーシップ」を毀損させたこ とと関連がある。台風や地震とは違って金融危機は「適切な対応」によって危機そのものが発 生し得ないという点から小さい危機が新聞の不適切な介入によって「拡大」され得るとのこと である。そして、集団的な金融安保とアメリカのドル体制に関する韓国社会の無関心も新聞の 不適切な環境監視機能と無関係ではない。言い換えれば、国内の新聞がウォールストリートを 含む国際金融市場や国内株式市場の「動向」のみに注目する代わり、「集団的な金融安保」問題 や「国際通貨体制の構造的な矛盾」に注目した場合、この問題を解決するための「友好的な世論」 が形成され、究極的に政府の政策につながった可能性が高い。 勿論、今回の危機に当たって新聞の役割は思ったより小さかったともいい得るが、また現実的 に新聞と金融危機の相関性を証明する方法もない。にもかかわらず、金融器機というものは 「自然発生的」な真実ではなく、社会的に構想される「現実」という点から新聞の役割は無視す ることができない。また、規範的な価値といえども、新聞が構築する「国民的な象徴の広場 (national symbolic stage)」を通じて「政府官僚、議会、注目する少数市民」の間に「公的熟議」が 行われ、政策へ反映されたという前提を受け入れる場合も新聞は重要な要因となる (Page,1996; Cook, 1998)。言論が友好的な世論を通じて政策的な雰囲気(policy climate)を作り、 政策担当者が「何かをすることができなくする'ことについて相変わらず影響力を行使するとい うことも否定できない。 しかし、今まで金融危機の過程において新聞の介入領域を上のような多様な側面から調べた研 究はなかった。すなわち、アメリカ発の金融危機の波紋について新聞が適切に注目したか、多 様な権威者と視点を通じて危機の本質に迫ろうとしたか、しかも政府当局と国民が正しい対応 戦略を選択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良質の情報を提供したかのような総合的な分析は足らなかっ た。本研究は、国内で代表性をもつ主な新聞社を選定し、これらが今回の金融危機をどのよう に報道していたかを分析する。その上、新聞を評価する規範的基準の一つとして「公論の場」 の機能を提案し、これを通じて新聞の報道を評価する。新聞の報道の仕方を記述的 (descriptively)に見せるだけでなく、新聞の遂行性を評価することにより、本研究は、今後の 経済危機をめぐる報道において国内の言論が吟味すべき部分に関する示唆を提供することがで きると思われる。 97 Ⅱ.理論的な議論:韓国の新聞における'公論の場'の機能 新聞に対する多くの批判は新聞の役割に関する「前提」や「仮定」から始まる。そして、新聞を めぐるこのような前提(仮定)は新聞が置かれた政治的·経済的な状況はもちろん、新聞の価値に 対する社会的な合意によっても異なる。すなわち、政治体制や経済モデルによって新聞は互い に異なる社会的な役割を担うようになり、新聞と新聞人に対する規範的な価値も異なる。例え ば、アメリカの新聞において当然視される新聞の政治的独立は政党の代弁役割をするイタリア の新聞と明確に異なる。また、民主的に選出された政府のリーダーシップを尊重するアジアモ デルにおいてアメリカとイギリスの新聞から強調される政府に対する批判と監視機能はそれほ ど歓迎されない。かつて、シーバートとピーターソンなどのアメリカ学者はマスコミのモデル を「自由主義、権威主義、社会主義及び社会責任理論」に区分していた(Sibert et al., 1956)。適 切なマスコミモデルに関する吟味は最近も続いており、マレーシアとシンガポールなどアジア の学者は1990年代以降のアメリカまたはヨーロッパ方式でもないアジア的な「発展モデル」を 紹介し、これを理論的に発展させようとした(Wong, 2004)。2004年、メンチニとヘルリンが アメリカと西ヨーロッパの国家を比較しながら英米式のモデルと北ヨーロッパのモデルなどの 区分を試みたことも規範的価値をめぐる新聞の差をより明確にしようとした試みであった。の みならず、自由·多元主義的なマスコミモデルを主導してきたアメリカにおいても1980年代の 後半から主流の言論の慣行に対して正面から挑戦する公共ジャーナリズム運動が進められてき た(キム·ソンへ、ソル·ウオンテ、2008; キム·ミンナム、2003; アン·ピョンギル)。そして、主 流(エリート)モデルで強調される「客観的な距離」と公共モデルが主張する「公共問題の解決へ の積極介入」する言論はお互い衝突する価値である。 これを考慮するとき、新聞を評価する「普遍的」な基準または特定の評価基準が全ての言論に 適用され得るとの主張には限界がある。にもかかわらず、「客観性、公正性、均衡性、多様性」 のような規範的価値はプレスの評価基準としてよく引用され、実際の報道において準拠基準と して活用されている。仮に、コバチとロゼンスティル(2003)は「真実追求、市民に対する忠実、 権力に対する監視、及び公開討論の場の提供」などをジャーナリズムの基本原則としている。 また、イ·ジュンウンとキ厶·ギョンモ(2007)も「多様性、公正性、不便不当、正確性、客観性、 深層性、高価値性、品位性」などを良いニュースの条件という。MBCの放送綱領もやはり「社 会的議論になっている問題を取り扱う場合には、対立的な見解を『バランスよく』」そして「多 様な社会階層の見解を幅広く提示するようにする」と規定している。しかし、キ厶·サンホ (2007)の指摘のように、このような基本的価値は「相互重複」したり、「論理的な厳密性」が足 らなかったり、「現実適用の困難性」があったりするなどの問題がある。さらに、「客観性、公 正性、多様性」のような規範的価値を総合的に考慮する必要もある。本研究は、このような理 由からウィルゲンハーバーマース(Jurgen Habermas)の主張する「公論の場」に注目する。 公論の場は、いわゆる『国家と経済の2つの領域から比較的に自由な地域へ全ての人々の参加 が保障され、多様な意見が自由に交流または共有される地域』(イ·スヨン、1997、361ページ) または『私的な個人が公的問題を討議することができる空間、すなわち社会と国家を仲裁する 98 空間として合致された世論のための批判的合意を創り出し、国家が市民に対して責任を負うこ とによって権力に対する潜在的な影響力をもつ』(ナ·ミス、2003、113ページ)空間として定義 される。しかし、このような公論の場に関する定義は、あまりも「概念的」であるため、公論 の場の構想要件を把握することは難しい。「公論の場」が登場した歴史的背景とその性格を分 析することにより、これを明確に理解することができる。 古代のアテネ時代や18世紀アメリカのある田舎において公論の場は、アゴラ(Agora)といわれ る広場や町の人々がよく集まるサロン(salon)のような場所を通じて形成されたものと伝えら れる。しかし、今日において全ての公衆が参加できる物理的な空間は不可能である。さらに、 これらが特定の空間に集まって事案を議論し、集団的な行事に参加することが必ずしも効率的 ではない。オンライン上に構築された無数の討論サイトと仮想の共同体は、この問題を解決す るために登場しており、この空間を通じて「定期的討論」と「情報交換」及び「集団アイデンティ ティの形成」などがなされる。しかし、多くの人々が「定期的」「安定的」に探し得る仮想空間は 限られている。また、氾濫する情報の中から信頼することができる情報を一般国民に合わせる 「公共知識(public knowledge)」の形で提供できるところも多くはない。国民は、このような理 由から専門的な職業倫理を基に集団的に作業する一方で、国民の知る権利のために法律の保護 を受けるプレスという特定の集団が構築する象徴広場(symbolic stage)または中心的舞台 (mega forum)に注目するようになる。そして、この広場が次のような条件を満たせる公論の場 として機能することを期待する。 公論場は、第一に共同体の構成員であるならば、何人もアクセスが「制約」されてはならず、 これらが「自由意志」によって行き渡る空間でなければならない。すなわち、これはこの広場 においては構想員の誰もが社会、経済的地位や政治、宗教的信念などによって差別を受けては ならず、彼らが自由に発言し、自分の意見が尊重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を意味する。もし、 政治家や企業家のような相対的に権力のある集団のみこの広場に出入りし、自分の'意見'を発 言し、これが他の構想員には一方的に伝達される場合、公論の場としての機能は損なわれざる を得ない。シン·ジンウク(2007)は、公論の場においては『市民社会の中においてより脆弱な社 会的権力をもつ行為者及び彼らの行為が排除され若しくは周辺的のみに反映され』ないように 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主張する。同じ脈略からMBCの放送綱領も『支持の程度は弱くても社会 的に重要な意味をもつ意見も伝達することによって多様な社会階層の見解を幅広く提示するよ うにする』と明示している。 第二に、この広場において議論される「議題」や共有される「経験」は、共同体と直·間接的な 「関連性」をもつと同時に「重要性」と「時宜性」をもたなければならない。また、この議題は特 定の政治集団、経済集団または利益集団の「アジェンダ」ではない「共同体」の利害関係にかか わる「公的なアジェンダ」でなければならない。ジュ·ソンミンとハン·インスク(2002)は、この ような理由から『公論の場において議論されるトピックの内容は主に公的問題に集中される』 としており、ファン·テヨン(1994)もこの場を通じて『社会の公益事項に関する多面的な情報が 伝達·討論される』とする。 公的討論を通じた「合意」及びこれを通じた「政治的参加」を前提とするこの公論の場がきちん 99 と機能するためには、第三に「正確で、客観的で、前後左右の脈略がある」情報が必要である。 虚偽の情報や脈略のない情報だけで特定の合意に到達する場合、「合理的で責任ある決定」が 下され難い。すなわち、この場合、特定の勢力に有利な方向へ合意が誘導される可能性は高い。 韓国放送公社の放送綱領で明らかにしている『ある主張を立証するため、意図的に自分と同じ 考えをもつ取材源や事例だけを偏向的に選択しないこと』や、MBCの放送綱領である『関連す る主要事実を意図的に省いたり隠したりすることなどにより、内容が偏向されないようにする』 という指針は、この条件と一致する。『ジャーナリズムの第一の義務は真実追求である』(コバ チ&ロゼンスティル、2004)または『プレスは、その日その日に起きた事件について徹底的に真 実に基づいて理解しやすく深度ある記事を扱わなければならない』(Hutchins Report, 1947)な どもこの条件に適する。 第四に、公共熟議(public deliberation)は特定の事件やイシューにかかわる多様な側面が十分提 示され、相反する利害関係がバランスよく提示され、さらに少数の意見も「尊重される権利」 を保障されるときに可能となる。多様な利益集団を仲裁する「公正な」司会者として機能する プレスは、「正当なイシュー」に該当する場合、多様な意見を伝達する一方で、特定の集団や 勢力が「権威、権力または慣習」などを通じて異なる意見を不当に抑圧しないようにしなけれ ばならない。すなわち、構成員の間の合意が「権力や慣習」または「感情的な訴え」ではない「論 理と証拠を通じた討論」によって行わ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条件をもつ。もし、権力集団 が自分たちのもっている権力を利用して他の構成員の「合理的な指摘と批判」を抑圧したり、 特定の集団が「伝統や慣例」を盾に妨害する場合、この広場はきちんと機能することができな い。さらに、共同体の利益を守るという理由から「正当な批判」や「代案的な視点」が抑圧され、 その結果、構成員が「集団的思考(group thinking)」に落ちる場合も公論の場がもつ長所は失わ れてしまう。ハーバーマースが指摘した「倫理的コミュニケーション」は、これを称するもの として理解することができ、イ·ジュンウンとキム·ギョンモ(2007)はこれを『関係的な品位表現』 ともいう。 また、公論の場は「民主的意思決定と執行及び評価」の役割を行うようになる。すなわち、特 定の事案が初めて登場し、公的な論議が行われる段階において公論の場には多様な意見が差別 なく提起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しかし、議論を経て「合意」がな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段階 においても意見の多様性が無制限に強調され得ることはなく、この段階においてプレスの役割 は「社会的合意」の形成に焦点を当てるようになる。その次の段階、すなわち合意がなされた 段階においてプレスの役割は「多数決原則」に基づいて「合意」を誘導しなければならない。そ して、合意を通して特定の政策が執行された次の段階においてプレスは構成員が「正しい評価」 を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協力する義務がある。すなわち、当初の目的は何か、どのような成果 があったか、その過程においてどのような副作用が発生したかに関する情報を提供し、討論の 機会を提供しなければならない。ファン·テヨン(1994)が公論の場を『世論的圧力によって政府 の政策決定を統制し、追跡、暴露、称賛と批判、責任追及、悪評と好評などに基づいて個人、 社会的権力者、国家官吏の反公益的濫用を制裁する争論的論議の場』と定義することはこの条 件と一致する。コバチとろゼンスティルもやはりこのような脈絡から『大衆の批判と和解のた 100 めの公開討論の場の提供』をジャーナリズムの基本原則であるとする。 ところが、このような条件がきちんと満たされるためにはこの広場が「専門的仲裁者 (professional communicators)」によって運営(管理)される必要がある。勿論、理想的な状況で あるならば、この広場が「見えない手」によって自律的に運営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しかし、 市場がきちんと機能するためには、内部的に特定の「規則(rules)、規範(norms)、倫理(ethics) 及び共有する価値が事前に整われなければならない。仮に、何を取引において通用される貨幣 とし、腐った魚を売ったり買い占めや売り惜みをする場合、どのような罰則を与えるか、市場 が終った後に出るごみのような共同費用はどのように負担するかなどに関する基本的な規則や 規範がない場合は、想像することができない。このようにこの広場においても『議論されなけ ればならない議題を提供し、直接意見を表明することができない人の意見を代わりに伝達し、 討論のために動員される主張や証拠の真偽を判断し、もって健全で合理的な合意に到達するた めの「客観的、公正、脈略のある情報」を供給することができる』信頼される存在が必要である。 民主主義の体制において国民は、このような理由からプレスの自由を憲法で保障する一方、記 者 に 「敏 感な 政 治 的情報 に 対 するア ク セ ス権と 取 材 源保護 権 」のような 特 権を保 障 す る (Altschull, 1999)。 公論の場のこのような特性を通して次の<表1>のような「構成要件」と「評価項目」を類推するこ とができる。 <表1>公論の場の構成要件 構成要件 評価項目 ‣ 適切な関心 (社説/コラム及び企画/解説記事の比重) 議題の公共性 ‣ 充実な環境監視 (地域及び主題) ‣ 関連性のある公共知識 客観主義報道 ‣ 記事の煽情性 (テーマの煽情性を含む) ‣ 否定的な予測記事の割合 (過度な不確実性の誘導) ‣ 意味化情報の包含の如何 (診断及び処方情報) 情報の完結性 ‣ 比較情報の包含の如何 (歴史的及び水平的比較) ‣ 「実名」情報源の適切な引用の如何 実質的多様性 ‣ 意見の多様性 (情報源及び情報源の意見) ‣ フレームの多様性 (危機の本質に関する総合的認識) ‣ 状況別の報道地域及び主題の変化 戦略的対応性 ‣ 状況別の談論戦略の変化 ‣評価情報の包含 公論の場の構成要件の中、「議題の公共性」はプレスが共同体にかかわる重要なイシューを「全 体的」に観察するだけではなく、重要な議題として「適切に」取り扱っているかを意味する。報 101 道されるイシューを共同体と「関連(relevance)」のある主題として「脈絡化」しているかも、こ の構成要件に含まれる。「客観主義報道」は構成員が「'理性的」で「冷情な」判断を行うようにす る前提条件である。この要件には、論理的な判断が可能な方式でニュースが提示されるか、及 び事実関係が「評価」や「加減」なく伝達されるかなどが含まれる。また、前情報の完結性は公 論の場に登場する「ニュース」が信頼できるか、前後左右の脈略をきちんと含んでいるか、ま た問題を「意味化(sense-making)」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必要な情報を含んでいるかなどを意 味する。実質的多様性も公論の場の基本要件に該当する。これは、利害関係が異なり得る多様 な職業、階層と国家に所属された人々が特定の事案について多様な政治的意見を出すことがで き、その多様性が尊重されるかを意味する。最後に、公論の場の構成要件には、特定の事案が 発端、展開及び評価段階を経ることによって求められる「戦略的対応性」が含まれる。すなわ ち、これを通じて合意形成段階で求められる多様な意見の反映及び、合意の後の執行に必要な 同意誘導、そして事後評価にかかわる情報が適切に提示されているかを確認することができ る。 Ⅲ.分析事例 アメリカ発のサブプライムモーゲージ(非優良担保債券)危機は、アメリカ最大の投資銀行の中 の一つである「リーマンブラザーズ(Lehman Brothers)」が破産した2008年9月15日以後、グロ ーバル金融危機として急速に拡散した。とくに、追加破産の恐怖に直面したアメリカとヨーロ ッパの金融機関は、信用を回収することにより、新興工業国家に投資した資金が瞬く間に下ろ され、その余波によってウクライナやアイスランドのような国家が順番にIMFへ救済金融を要 請した。アメリカとEU及び日本と中国など各国政府の首脳は急速な信用萎縮に伴う経済危機 に対する対応策を多角的に整い始め、追加的な金利引下げ、流動する危機に置かれた金融機関 に対する救済金融支援及び大々的な景気扶養対策などを行った。また、国際社会はアメリカを 中心とする主要先進国の集まり(G20)を通じて国際的共助方案を議論する一方、金融機関の規 制、国際的投機資本(Hedge fund)の統制及びIMF改編問題などを議論した。2009年4月2日、ロ ンドンで開かれたG20会談において各国の政府は前例のない景気扶養対策に合意し、これをき っかけとしてグローバル景気下落は鎮静局面に入った。韓国の場合も、2009年3月、危機説を 境として外国系列の投資資金が再び流入され始め、2009年8月初め頃に政府は通貨流動性危機 が公式的に終結したと発表した。 1929年の大恐慌以後、最悪の危機と伝えられた今回の危機は1年が経たないうちに鎮静局面に 入った。しかし、次の<表2>で示されているように最近の危機は『アメリカの不動産及び株式 市場のバーブル形成背景、アメリカ発の危機による国際金融市場の同伴下落の理由、ドル体制 によって長期的に累積されたグローバル不均衡(global imbalance)の解消方案、IMFに代表され る国際通貨管理体制の改編問題、アジア共同ファンドの設立』など「多様性」の側面が集約的に 目だったケースであった。そして、国際共助という表面的成果にもかかわらず、各国が置かれ た状況によって今回の危機に関する評価も非常に異なった。 102 <表2>グローバル金融危機年代記 区分 主要事案 07/04/02 ‣アメリカサーブプライムモルトゲージ貸出会社 New Century Financial破産申請 07/08/06 08/03/15 08/09/07 ‣アメリカ、アメリカンホームモーゲージ インベトスモント(AHMI) 破産申請 ‣S&P (信用評価会社)、不動産バーブル崩壊による追加危機可能性発表 ‣アメリカ、5大投資銀行 ベアースターズ(Bear Stearns) 破産(JPモーガン引受) ‣アメリカ、両大モルトゲージ業者であるフアニーメック(Fannie Mae)とフレデ ィマック(Freddie Mac)国有化決定 ‣アメリカ、リーマンブラザーズ(LehmanBrothers)破産(メリルリンチBoAに売却 08/09/15 決定) ‣AIG 救済金融決定 (1,230億ドル) 08/09/20 08/10 ‣アメリカ 政府、 7000億ドル公的資金投入計画発表 ‣ハンガリー、ウクライナ IMF救済金融申請 08/10/06 ‣アメリカ下院、救済金融案 通過 08/10/08 ‣アメリカ、EUなど7ヶ国グローバル共助金利引下げ宣言 08/10/12 08/10/23 08/10/30 08/11 08/11/15 08/12/12 09/01/27 09/02/09 ‣ユローゾーン15ヶ国、計1兆7700億ドル投入決定 ‣日本、1次景気扶養対策推進予算確保のための1.8兆円規模の追加予算編成 ‣アメリカ下院、サブプライムモーゲージ事態関連の聴聞会実施(エーロングリー ンスパン出席) ‣韓国、アメリカと 「通貨スワップ契約」締結(300億ドル規模) ‣中国、内需景気回復のための 4兆慰安規模の景気扶養対策発表 ‣アイスランド、パキスタンIMF救済金融申請 ‣グローバル金融危機克服のためのG20首脳会談開催 (ワシントン) ‣EU, 2000億ユーロ規模の景気扶養対策推進合意 ‣韓国、中国及び日本政府と通貨スワップ合意(総 430億ドル規模) ‣アメリカ上院、ティモシーガイトナー財務長官承認 ‣アメリカ、金融安定対策(Financial Stability Plan)発表 (銀行支援、不動産貸出買入、信用市場支援対策) 09/02/13 ‣アメリカ議会、7872億ドル規模の景気扶養対策可決 09/04/02 ‣G20 金融正常会談開催(ロンドン) 09/05/13 ‣アセアン+3(韓中日)、800億ドル規模のアジア共同基金合意 103 ほとんどの経済学者は『低金利による流動性拡大、モルトゲージ業者の過当競争及び金融監督 の規制失敗』などが結合してアメリカの金融危機が発生したことに同意する。しかし、危機の 根本的な原因が何か、どのような解決策を推し進めるべきかについては国家ごとに立場が異な った。まず、アメリカは自国に対して莫大な経常数値の黒字を記録したアジア国家が莫大な通 貨保有高をアメリカとイギリスの資本市場に投資しており、その結果、両国から低金利と不動 産のバーブルが不可避であったと主張する(イ·シンウ、文化日報、2009/02/09)。勿論、アメリ カも米連邦準備委員会(FRB)が1997年のアジア危機、1998年のロングトムキャピタル救済金 融危機、2001年9.11テロ及びドットコムバーブルなど危機ごとに金利を大幅下げており(すな わち、市場の過剰流動性)、不動産担保貸出にかかわる派生金融商品に対する監督が疎かだっ たとの問題は認める。ところが、中国、日本と韓国などが通貨を意図的に下げて誘導すること によって貿易黒字を得ており、これらの国家の局所ファンドがアメリカ内の資産のバーブル形 成にある程度寄与したという点を強調する。中国をはじめとするアジアの国家はこれと違って 「アメリカの過消費とアジア国家の過剰貯蓄」というグローバル不均衡の根本原因を「ドルを中 心とした国際通貨体制」から探す。すなわち、多くの国家は通貨危機に対する怖さによって莫 大な「通貨保有高」を国内外に投資する代わり、金利1%に過ぎないアメリカの国債を購入せざ るを得ないと指摘する(ジョン·ウィギル、ハンギョレ、09/03/26)。そして、この問題を根本的 に解決するためには、アメリカのドル中心の通貨体制を代替する新しい「通貨秩序」を確保し なければならないと主張する。 アメリカの投資銀行の破産は市場信頼の急速な崩壊を招き、信頼を喪失する各国の投資銀行は、 貸し出しを縮小して、現金を確保する戦略をとった。その結果、グローバル別全体で見た時、 先進国の大型銀行は新興国に投資された資金を回収し、個別国家内からは金融機関の資金回収 による中小型企業の資金圧迫が発生した。各国政府はこれに、中央銀行を通じ、追加流動性を 供給する一方、金融機関たちにとって '新規貸し出し'を拡大しろという圧力を行使するように なる。同一のメカニズムから流動性危機(即ち、一時的資金難による不渡り危険)に処した新興 工業国を相手に'中央銀行'の役割ができる国際機構に対する必要性が増加した。しかし、IMF の基金は2000億ドルにすじず、アメリカ政府の統制権にある、この機構は苛酷な'構造改革'を 強制したという点から忌避される対象になった。その上、アメリカの独占的投票権(16.7%)を 守る為、その間、IMF基金の増設が政治的に手詰まった状態から、意志決定構造の変化を招く ことができる基金拡大も簡単ではなかった。フランスの提案をアメリカが受け入れるとして開 かれたG20会談から、この問題が論議の中心になったことはあまりにも自然だった。ただ、会 談を通じて、フランスを中心に一つのヨーロッパと中国を中心に一つのアジアはIMFなど、既 存国際金融機構を解体して新しい機構を設立したり、アメリカだけが楽しむ拒否権をEUとア ジアなどに拡大する方案を要求した。そして、国際投機資本を規制して、金融記kんの道徳的 弛緩を塞ぐことができる、より強力な規制装置の準備を主張した。反面、アメリカは、IMFの 投票権調整は可能だが、新しい機構は必要ではないと対立した。アメリカとイギリスは、また、 危機解決の為にはヘッジファンドに対する規制を強化するよりは一部無責任なファンドマネー ジャーや金融機関をより効率的に監視する方案が必要だと主張した。 104 このような立場の差異によるアメリカは、全世界的な'保護主義の強化'を阻むのに、優先順位 を置こうとし、ヨーロッパはIMFの機能強化、及び、ヘッジファンド規制を目標にする'新国際 通貨秩序'を要求した。そしてEUの場合とは違い、単一通貨を採択できないアジア国家達はそ の間、いろいろな理由で成すことができなかった'アジア共同ファンド'助成とアジア債券市場 の活性化方案などを急いで論議した嗹年5月、アセアン(ASEAN)と、韓、中、日の3ヶ国は 1200億ドル規模のファンド年内に出帆させることに合意し、この為に、韓国16%、中国と日 本は各各32%、アセアン10国が残りの20%を負担することに決定した。アセアン+3の国家達 は、また、域内通貨統合、あるいは、域内基軸通貨導入に対する論議を進行中であり、これを 通じてドル化とユーロ化中心の両極化秩序から最初となる不利益に共同対応しようとした。 Ⅳ.分析方法、資料収集及び、研究問題 1)分析方法 2007年初め、表面化され始めたアメリカ発金融危機は、2008年秋瞬く間に全世界的危機に拡 散され、韓国に住む多くの人々はその余波に、直・間接的に影響を受けた。即ち、グローバル 金融危機は、これ以上、他人の話ではなく、'自身の生活に実質的な影響を及ぼす重要な懸案' として私たちに近寄ってきた。また、今回の危機は国際政治・経済学が絡み合った危機の本質 をどのように理解して、どんな戦略を準備するのかは今後の韓国の未来に多くの影響を及ぼす。 その上、インターネットの発達にも関わらず、一般国民が普遍的に接した情報源は主流言論社 だった。この過程から言論は国際社会の多様な動きと対応策に対する情報だけではなく、危機 の原因と波長に対する'公共知識'を提供した。国民の知る権利に基づいた言論の批判は正当な 環境監視の一つと認定を受けた。分析事例で最近の金融危機を定めたことは、この論点が持つ、 複雑性、循環性(cycle)、及び、時宜性を勘案した為だ。 分析方法で談論分析と内容分析を同時に行い、'記事類型、未来展望、報道地域、報道主題、 記事作成者、未来の展望、意味化の情報及び比較情報、権威者(cue-giver)及びメディアフレー ム'を分析した。この研究に使用された主要分析項目をより具体的に調べると次のようになっ た。 ①未来展望 金融市場参加者達にある未来の不確実性は極度の回避対象だ。なので、金融記事を作成するに 値する記者達は、意識、無意識的に未来に対し、見込みをするようになるので、これは、'権 威者'を通じたり、または、記者の主観的な評価を通じて成される。この研究は、これに今後 金融貴意が拡大、または、鎮静されるのか、韓国の経済状況がもっと悪化、または改善される のか、及び韓国が危機を克服できるのか、または、座礁するのかなどに対する意見を'未来展 望'に規定した。その中で、'楽観的'展望は、危機の深刻性にも関わらず国際共助を通し積極的 105 な市場介入による金融危機が回復されるのかということと最悪の状況は来ないという意見を意 味した。反面、今の危機状況は1929年の大恐慌と同等にできることにグローバル経済回復は、 当分の間、期待することはできないという意見は'批判的'展望に分流した。また、未来に対す る直接的な言及をしていなかったり、楽観的な視覚と悲観的な視覚のような報道の場合は'中 立的'に区分された。 ②意味化情報 金融危機報道は"自身達に近寄った外部的環境を認識、自身が置かれた状況を確認し次第の対 応策を模索するようになる"即ち、'意味化'(sence-making)過程に助けをくれる情報を意味する。 '意味化'はこれにより"特定の状況に対する規定(定義)情報、原因分析情報、解決策情報、教訓 情報、及び、展望(期待)情報"を通じ成される大きな'診断的次元'(diagnostic dimension)、'処方 的次元'(prescriptive dimension)及び、教訓的側面(lessons)に分流される。 ③比較情報 金融報道は、その影響が'直接的で短期間'に及ぼされる為、'冷静で落ち着いている'報道と'脈略 が十分に伝達される'情報の伝達が重要だ。金融報道のこのような特性は、特に'危機'にはもっ と必要なのだが、'比較情報'の含む可否はこのような理由から重要だ。より比較情報は、過去 と現在を比較する'歴史的'情報と現時期の違う国家と比較する'水平性'比較がある。もちろん、 脈略的な情報を伝達する場合にある比較情報の包含可否が決定的という根拠がない。しかし、 仮に、韓国の短期外積に対し、外換保有高の比率が100%ということは西ヨーロッパ国家のよ な国家信用度が良い場合、この比率が高く、開発途上国と比べるとこの比率は低いという'比 較'情報が提示されない場合、不必要な誤解を呼びやすい。 ④権威者(cue-giver) 金融危機のような複雑な事案を伝達する為に記者達は、多様な'取材源'を引用するので、これ らを通じて、特定主張を後押ししたり、棄却させようとする。記者達が専門的な意見を提供で きる'権威者'達を積極的に引用すること、または、読者達の信頼を担保して意見の多様性を確 保する為にも必要だ。このような理由による内容分析から特定記者から信用された'情報源ま たは、取材源'が誰なのかを把握することはとても基本的な項目に含まれる。しかし、記名ま たは、匿名で、組織、報告書、または、人物で、直接または、間接に引用される情報源を全て 把握するということは非効率的だけではなく、どんな情報員が'権威者'(cue-giver)で引用され ているのかを確認する場合は難しい。この研究は、これに特定した主張の正当性(legitimacy) を強化する意識的に'採択'された専門的意見提供者が誰なのかを分析した。 ⑤メディアフレーム 特定のスキーマ(schema)を通じて初めて外部環境を認知されるようになる人間の意識構造に よるメディアを通じ金融危機を理解する場合にも特定の認識枠であるフレーム(frame)が必要 106 だ。即ち、人間がこの世をちゃんと理解することは'診断的、処方的、教訓的情報'を盛り込む 認識枠を活用するとして、初めて可能になったということだ(Weick, 1999, p.42)。エントマン (Entman, 1991)はこのような理由からニュース報道に盛り込まれている特定の現象·事件·論点 を定義して、問題の原因を究明し、それによる合理的な解決策と教訓を提供する認識枠をフレ ームに定義したので、ギトリンはニュースから使用された"反復的で一定なパターンを持ち、 登場する解析と再現及び、選択、差別と排除の戦略を通じメディアフレームを確認することが できる"と指摘した(Gitlin, 1980, p.36)。 もちろん、直接記事を作成する記者達の立場からこのようなフレームを意識的に構成する場合 は、めったにない。しかし、ニュースは大衆化された形態の談論ということから、ニュースに 溶けているフレームを分析する作業は持続的に行われている。その上、メディアフレーム分析 は読者達にニュースが実際どのように伝達されているのかを把握する場合にも有利だ。もちろ ん、フレーム分析は'逸話的、及び、主題的'または、'人間興味、葛藤、個人'のようなフレーム を演繹的に適用したり、窓枠、額縁、建築物、彫刻枠と世界観の中の一つのフレームを選択し た後に、特定のフレームを帰納的に構成するなど方法論的一貫性が不足という批判を受けて来 た(キム·スジョン、チョ·ウンヒ、2005;キム·ウオンヨン、イ·ドンフン、2005)。また、客観的 報道の為、多数のフレームが一緒に使用された場合、どんなフレームを優先するのかに対し合 意が不足し、テキストに内在されたフレームと受容者達が認識するフレームが違くなるという 問題点を抱えている(イ·ジュンフン、2004)。 しかし、アエンガ(Iyenga, 1991)やエントマン(Entman, 1991)が使用した'建築物彫刻枠'として のフレームは多様な絵(窓枠)枠を一貫性ある論理でくくる一方で、'原因、結果、責任'を取り 巻く主張をいくつかの核心的な意味群集(meaning package)に統合されてくれる長所もある (Gamson & Modigliani, 1989)。その上、このフレームは'危機'報道を分析する時、有利である。 その理由は、必然的に、原因、結果、背景、波長などのような情報が結合される為である。こ の研究はサンプルの約10%に該当する記事を前もって調査した後、いくつかの'解析枠'を再構 成し、各フレームをもっともよく現すことができる言葉を選定し、フレームの名称を定めた。 次の<表3>はこれを通し明らかになったニュースフレームを定義したものである。 <表3>メディアフレーム フレーム名称 診断·処方の情報及び含意 ‣国際通貨体制問題よりは資本主義の内在的矛盾に集中 資本主義矛盾 ‣新自由主義的資本主義の責任論;代案で新しい'世界体制'主張 ->投機資金規制、金融資本弊害の改善などは'ドル体制矛盾'と共同 ‣アメリカのドル化体制による'グローバル不均衡' ドル体制欠陥 ‣新国際通貨体制の樹立の必要(アジア同一通貨及び 経済ブロック主張) ->投機資金規制、金融資本弊害改善などは'資本主義矛盾'と同一 制度的欠乏 ‣度を越した規制緩和、投資銀行の過度な利潤追及防止(道徳的弛緩) 107 ‣国際通貨体制改編より'保護主義強化'防止及び制度補完主張 ‣問題は資本自由化ではない道徳的弛緩が激しいファンドマネージャー及び 金融機関 ->投機資本規制は慎重にしなければ(但し、ファンドマネージャーは管理) 政策的間違い ‣アメリカ連邦準備委の行き過ぎた低金利政策及び派生金融商品監督の不徹 底 ‣エーロングリーンスパンなど一部政策担当者の間違い ->問題の原因は政策的間違い、官僚の無能、既得権中心の政策運営 ‣国内の構造的脆弱性の矯正にもっと集中しなければ 自救努力 ‣外部責任論は実現可能性が低い為内部的構造改革に集中しなければ ->危機の'外部的'要因は看過、その代わりに韓国内部の問題点に注目 ‣不必要な危機が'心理的恐慌'による触発 市場過剰 ‣グローバル不均衡の自然な'調整'局面 ->市場心理の過度な傾き現象警戒しなければ 2)資料収集 メディアを通じて構築された公論場が民主的政治体制から中枢的役割をしてしるが、言論の公 論場機能をよく代弁できる言論社は多くない。この研究は、これに政治的傾向によって明白な '解析共同体'(interpretive community)を形成すている韓国の言論地形を勘案し、'保守紙'と'進歩 紙'の代表的新聞を、各々2個ずつ選定した。また、金融危機の特殊性を勘案し、'専門的経済紙 'を代表できる新聞社も2社選んだ。分析事例が明らかな発端、展開及び、後退の過程を見せ、 公論場として言論が段階別に接近した可能性を考慮し、時期も次のように区分した。 ①1時期(2008.6.1-2008.8.31)リーマンブラザーズ破産(9月15日)前まで ②2時期 (2008.10.1-2008.12.31)9月危機及び3月危機説期間 ③3時期 (2009.4.1-2009.6.30)金融市場正常化及び上昇期間 分析記事を収集する為に韓国言論財団が提供するKINDSサービスと'アイサパー'を使用した。 検索単語には'金融危機、または、グローバル金融危機'を適用し、最初の検索を通じて集めら れた中から'原因、背景、展望、対応策'などが含まれている記事を中心に資料を収集した。こ のような情報がない場合では、'企画、分析、解析、及び、社説とコラム'を優先的に集めたが、 可能なら比較的詳細な情報を伝達している単純記事(ストレート)をサンプルにした。このよう な過程を、各時期別に適用し、各時期別で、総20件の記事を表集しようとした。しかし、時 期別表集過程で除外された記事によって20個の記事が満たされなかった場合、'サブプライム、 世界金融危機、信用危機'などの関連単語目録を使用し追加で記事を集めた。コーダーにコー 108 ディングを引き受ける前に、グローバル金融危機に対する簡単な教育を実施した。コーディン グ紙を最終的に完成する前に分析記事の一部(約5%)をまずコーディングした。これを通して コーディング上の問題を前もって矯正し、ホルスティ(Holsti)計数で信頼度を確保した。信頼 度測定結果、'関連性のある記事の包含可否及び、メディアフレーム'など一部項目の一致度は、 平均0.85であった。しかし、他の項目から一致度は大部分0.9以上だった。コーダーは大学院 修士課程に在学中で方法論授業科及び、事例のコーディング訓練を全て済ました学生達だった。 次の<表3>は今回の研究から最終的に分析された新聞社と分析記事を整理したものだ。 <表4>分析媒体及び分析記事 区分 1時期 2時期 3時期 計 進歩紙 京郷新聞 20 20 20 60 進歩紙 ハンギョレ 20 20 20 60 保守紙 朝鮮日報 19 21 20 60 保守紙 中央日報 18 20 20 58 経済紙 毎日経済 20 20 20 60 経済紙 韓国経済 20 20 20 60 3)研究問題 研究問題は大きく2つの領域に区分されている。その第一に国際的金融危機に対する韓国言論 の全般的な情報様相を時期別に調べた。第二に、前もって理論的に規定した'公論場'の基準を 通して国内言論の遂行性を評価してみる部分で各言論社別にこれを評価しようとした。この研 究から探求された研究問題は次のようである。 研究問題1:2008年から2009年のグローバル金融危機は韓国言論から時期によってど のような報道様相で現れているのか? 研究問題2:各言論社はグローバル金融危機の時期別変化をどのように反映して、'公 論場'の機能をどのくらい遂行しているのか? Ⅴ.分析結果及び、解析 1.韓国新聞の報道様子(media manners)理解 メディアの談論構造を明確に再構想するのは難しい。韓国の新聞の報道地形を理解する為には 分析を通して確認された結果を土台に'一種'の談論地図を作ることができる。グローバル金融 109 危機談論は、まず'危機'を取り巻く多様な仮定で組み合わせられれた'観点'(perspective)により 規制される。グローバル金融危機が構造的問題の蓄積によって不可避にもたらした危機に見る 観点と問題がないことはなかったが、適切な規制などを通じて前もって遮ることができたとい う観点、そして、問題の深刻性が度を越して誇張された観点が談論の土台を形成したというこ とだ。即ち、談論という氷山、または、ピラミッド構造物の一番下の部分にこの観点が置かれ ていると理解することができる。そして、この観点と同一した論理的延長線には、今回の金融 危機に対する'未来展望'が置かれている。当然、金融危機が構造的な部分から始まったという 観点は危機が、短時間に解決されることが難しく、これから、もっと深刻な状況を招くことが できるという'批判的'展望と連結される。一方、政策的な失敗がなく、派生金融商品に対する 監督をちゃんとした場合、危機がこのように深刻になることがなかったという未来展望は、' 適切な措置'が随伴される場合、最悪は避け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中立的'視覚につながる。し かし、虚偽意識を意味する'イデオロギー'または、抽象的な水準の'神話'とは違い、金融危機に 関する談論は'論理的一貫性を持つ一連の主張'のくくりを意味する'フレーム'によって知的正当 性(intellectual legitimacy)を得なければならない。従って、今回の危機の場合、'不可避な危機' という観点は'資本主義矛盾'、または、'ドル体制欠陥'のようなフレームにより論理的に支持さ れる。これとは違い、'不必要な危機'観点は'自救努力'、または、'市場過剰'のようなフレーム とかみ合っていると見ることができる。 '金融危機'というより大きな談論を取り巻き、'小さな談論'などが互い競争する点を考慮したと き、'危機'談論から支配的な地位を占める為に談論競争も予想される。政治的立場によって多 くの社会的現実が'違く'認識される韓国の状況から、このような談論競争は'理念的'差異により 区分される可能性が高かった。実際、分析結果からもこのような予測は間違ってはなく、<ハ ンギョレ新聞>が一番右側に位置する中で他の新聞は'中立的'視覚及び関連フレームに入ってい た。状況の変化と新しい談論との接ぎ木(artculation)が起こる談論の性格によって危機が真っ 盛りの進行中だった'第2時期'の談論が全般的に'悲観的'展望と近く、第1時期と第3時期は'中立' または、'楽観'のほうへ密接だった。また、下の<表5>から媒体と時期別の左側空間が空いて いるのは、この部分に該当する事項がないことを意味する。言い換えると、危機が弱また第3 時期にも関わらず、今回の危機を'不必要'だったと見たり、今後、未来展望の度を越して'楽観' 的に見る国内の新聞は特にないということを意味する。 <表5>メディア談論の理解 談論レベル 細部分類 観点 不必要な危機 避けることができる危 機 不可避な危機 未来展望 楽観的 中立的 悲観的 フレーム 媒体 時期別 110 市場過剰 自救努力 中央 毎経 第3時期 政策誤謬 ハンギョレ 制度欠乏 朝鮮 第1時期 ドル欠陥 資本主義矛盾 京郷新聞 ハンギョレ 第2時期 言論の報道は多様な形態で現れる。新聞の記事類型はもっともありふれて分析される報道様相 の一つで、特定の事案に対する言論の'関心度'を推定することができる指標の一つである。万 が一、言論が特定記事の報道を主に'ストレート'に依存していたら、これは、積極的に論点化 しないようにしようととする'編集方針'をあらわすことである。これとは違い、企画、及び、 解説記事が出てくる社説や外部コラムにも特定主題を扱っていたら、これは、事案が'重要な' こととして認識されているだけではなく、言論による'議題化'されているということを意味す る。 <表6>記事と類型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ストレート 53.8% 47.1% 38.3% 166(46.4%) 社説 6.8% 12.4% 6.7% 31(8.7%) 解説 14.5% 5.8% 15.0% 42(11.7%) コラム論壇 18.8% 25.6% 23.3% 81(22.6%) 企画連載 3.4% .8% 4.2% 10(2.8%) インタビュー 2.6% 8.3% 12.5% 28(7.8%) 計 117(100%) 121(100%) 120(100%) 358(100%) すでに述べたように分析方法としてサンプルを最終的に決定する過程で'ストレート'記事を一 番後に包含させたことを明らかにした。それにも関わらず、上記の<表6>が示しているように、 国内新聞は第1時期の金融危機では主に'ストレート'型記事で伝達した。この時期、ストレート の比重は53.8%だったのに、コラムと社説は、18.8%と6.8%であった。金融危機が全世界的危 機で拡散された第2時期から'ストレート'記事の比重は47.1%と低く、一方、コラムの比重は 25.6%と高かった。社説の比重もほとんど2倍近く高くなった12.4%で、インタビュー記事が 大きく増加されて8.3%に達した。金融危機がこれ以上'他人の問題'ではない、'自身の問題'に なることによって言論がこの事案に積極注目しただけではなく、積極的に'議題化'しようとし たこととして理解される。このような傾向は、第3時期にも持続されていた。この期間、スト レートの比重はもっと低くなり38.3%くらいで、コラムの比重は2時期と近い水準である3.3% を維持していた。インタビューの比重ももっと増加し、12.5%に達したが、解説記事の比重は 15%台に留まった。金融危機の気勢が衰えたが、相変わらず不安感が持続される中で韓国新聞 がこの主題に対し、'関心'を持続していたことである。しかし、全般的に見た時、韓国新聞か ら企画記事の比重は相当低い2.8%台に留まり、次の<表7>と<表8>でも分かるよう、国内専門 家や言論(人)よりは、'外部人'の視覚に多く依存する様相を見せた。 社説とは違い外部筆陣の意見は'公式的'で新聞社の編集方針と一致しないこともある。しかい し、6ヶ月ないし1年単位で契約される外部筆陣に対する事前情報がないまま、該当新聞社の 111 正体性と全く釣り合わない外部筆陣と契約する場合はごく少ない。その上、外部筆陣のコラム は新聞社の意見欄からも相当な比重を占めているという点を勘案すると、これは、'友好的'情 報源と筆陣を通じて自社の立場を'強化'することで利用するという戦略と無関係ではない(ヤン· スンへ、カン·ヘジュ、2006)。次の<表7>から分かるように、国内新聞の外部コラムリストの 中から一番高い比重を島手いるグループは'国内大学教授'で、その比重は56.4%に達した。そ の次には国際機構やシンクタンク、及び、大学にいる海外専門家達のグループだった。銀行と 証券社に勤務する経済学者達が書くコラムの比重も比較的高い12.7%だった。最近の金融危機 に対する説明が主に大学教授、海外専門家及び金融圈専門家達により構成されたことを表す。 しかし、大学教授の中には、アメリカやイギリスの大学に勤務する韓国人教授達も少なくなか った。アメリカ発金融危機の特性から、この間、アメリカに批判的な声を出してきたジャン· ハジュンとシン·ジャンソプ及びユンリヒバックなどの外部筆陣に含まれていた。外国大学教 授の場合、ハーバード大学、シカゴ大学とニューヨーク大学などアメリカ出身が圧倒的に多か った。 <表7>コラム論壇の外部筆陣 計 政府官僚 1(1.8%) 官辺研究所 2(3.6%) 民間研究所 7(12.7%) 市場専門家(国内) 3(5.5%) 国内言論及び言論人 1(1.8%) 海外公共 8(14.5%) 海外言論(人) 1(1.8%) 国内大学教授 31(56.4%) その他 1(1.8%) 計 55(100%) アメリカ発金融危機の特性によるアメリカ出身の専門家達に多く依存したということは次の <表8>インタビュー対象者を通じても確認される。 <表8>インタビュー対象者 計 112 政府 1 (3.4%) 官辺研究所 1 (3.4%) 民間研究所及び企業 1 (3.4%) 国内市場専門家 5 (17.2%) 海外公的取材源 14 (48.3%) 海外民間取材源 7 (24.1%) 計 29 (100.0%) 国内新聞がインタビューした集団の中から海外公的取材源と海外民間取材源を合わせた比重は、 実に、72.4%に達していた。政府官僚、公共研究機関及び民間研究所の専門家など国内専門家 をインタビューした比重は、合わせて3件とわずかで、国内金融機関に仕える専門家達をイン タビューした場合も5件とわずかだ。もちろん、インタビュー対象者が全て合わせて29名とわ ずかという点からこの傾向を一般的'なことと拡大解析することはできない。そうだが、国内 新聞を通じて、今回の金融危機を理解した場合、その主となる情報源はアメリカ系専門家だっ たという点は否定できない。インタビュー対象者を具体的に調べてもこれは確認された。アメ リカのコロンビア大学のジョージフスティグルリツ教授、ベイン&コンパニーの代表理事であ るスティーブ·エルリス、ブルレックロックザサンウンヨングサのマネージャーであるデニス テッモン及びソロスファンド会長であるジョージソルソなどがインタビュー対象者だった。外 国人教授の中には、ミスター円で広く知られている早稲田大学の榊原教授、プリンストン大学 のケネディ教授及び、<貨幣戦争>を書いた中国のスンフンビン、ファング財政経済省研究院 長などがいた。 <表9>関連性のあるニュースの比重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関連性あり 52.1% 48.8% 66.7% 200(55.9%) 関連性なし 47.0% 47.9% 33.3% 153(42.7%) 判断留保 .9% 3.3% .0% 5(1.4%) 計 117(100%) 121(100%) 120(100%) 358(100%) アメリカ経済に対する依存性が高い韓国にあるアメリカ発金融危機は重要なニュースの材料に なる。しかし、韓国とは無関係の'他人の仕事'で伝達される場合、この主題に対する読者達の' 関わり'(engagement)は、弱くなるしかない。私たちと相対的に無関係に見えるパレスチナ難 民の死とその死が韓国人と関連がある時、言論と読者達の関心が違ってくることと同一の脈略 である。この研究は、言論の報道様相の中の一つとして'関連性'あるニュースの比重を測定し た。この比重が高いことは、'韓国'との関連性が適切に言及されたとういうことを意味し、低 113 いということは、'重要な'記事だが、'韓国'とは無関係な事で伝達されたことを意味する。第1 時期の間、国内新聞から'関連性あり'の比重は52.1%で、"ファニーメングとプリディ-メックの 流動性危機で国内金市場の不安定性が大きくなること"とい憂慮があるなどで伝達された。リマンブラザーズの破産以後、国内金融市場が混乱に陥り始めたため、第2期にもその比重は特 に違いはない48.8%に止まった。しかし、2008年下半期の酷い金融市場の混乱を経験した以 後である第3期からこの比重は66.7%と急増した。部分的にこのような結果は第2時期までだけ してもグローバル危機から一歩退いていることで考えられた韓国経済が台風の真ん中で進入す ることの学習評価の結果として把握された。 アメリカから始まったが、今回の危機は瞬く間に全世界に拡散され、その中には、アメリカ以 上に韓国と緊密な関係をもつ地域も多い。中国はすでに2000年代初盤アメリカを取り除き、 韓国の第1貿易交易相手になり、EUとの交易量もアメリカより多い。ブリックス(Brics)で知ら れたインド、ロシアとブラジルも韓国と関連性が多い。この研究は国内新聞の報道で取り上げ られた地域も調べてみた。次の<表10>に示したように、国内新聞がもっとも多く注目した地 域は44.3%のアメリカで、その次は国内(26.4%)であることが現れた。しかし、時期別に見る と、アメリカに注目した記事の比重は第1時期54.9%から第2時期42.6%、第3時期には34.1% に減った。一方、韓国と関連した記事は20.4%から38.2%に大幅に増加した。この結果は上記 の<表9>と一致しており、金融危機がこれ以上他人の話ではなく、韓国の問題で'認識'されて、 '転換'されたということを表す。しかし、国内新聞のこのような観点変化は'肯定的'という面だ けではない。次の<表10>は、第2時期に差し掛かる主要利害関係の地域に拡張された言論の関 心が第3期に入ってからはもう一度'国内'問題に還元されたことみせる。 <表10>報道地域の分布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アメリカ 54.9% 42.6% 34.1% 180(44.3%) ヨーロッパ 4.2% 8.5% 4.1% 23(5.7%) 日本 2.8% 3.5% .8% 10(2.5%) ブリックス 6.3% 7.8% 4.9% 26(6.4%) アセアン 4.9% 2.1% 5.7% 17(4.2%) 韓国 20.4% 22.0% 38.2% 107(26.4%) 全世界 2.8% 11.3% 10.6% 33(8.1%) その他 3.5% 2.1% 1.6% 10(2.5%) 計 142(100%) 141(100%) 123(100%) 406(100%) 第2時期の間、国内新聞は、依然、アメリカに注目する中にも、ヨーロッパ、日本、ブリック ス、など国際社会に関心を拡大した。ヨーロッパと関連した記事の比重は4.2%から8.5%に伸 114 び、ブリックス記事も小幅だが増加した。アセアン国家に対する比重は少し縮んだが、元々、 重要ではない地域なので、差異はなかった。しかし、第3時からヨーロッパに対する関心は1 時期水準に落ち、ブリックスに対する関心は1時期よりも低い4.9%とわずかだった。日本に対 する注目度は、もっと低くなり、0.8%水準だった。今回の金融危機報道で国内新聞がもっと も高い関心をみせた地域は'アメリカ'で、それ以外の地域は重要があまりなかった。 <表11>報道主題の分布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国際機構動向 2.6% 14.0% 15.0% 38(10.6%) 各国政府政策動向 19.0% 26.4% 18.3% 76(21.3%) ウオールストリート及び 国際金融市場 43.1% 25.6% 23.3% 109(30.5%) 国際社会問題 1.7% 0% .8% 3(0.8%) 国内政府政策국 11.2% 10.7% 5.8% 33(9.2%) 国内金融市場 17.2% 10.7% 24.2% 62(17.4%) 国内企業 .9% 2.5% 5.0% 10(2.8%) 国内労働問題 .0% .8% 1.7% 3(.8%) その他 4.3% 9.1% 5.8% 23(6.4%) 計 116(100%) 121(100%) 120(100%) 357(100%) 地域的な偏狭性だけではなく主題においても国内新聞の関心領域は広くなかった。グローバル 危機で発展する前の第1時期の間、国内新聞が一番多く注目した主題は'ウォールストリートと 国際金融市場'の動向だった。その比重は圧倒的な43.1%に達しており、国内金融市場と関連 するニュースの比重も相対的に高い17.2%だった。アメリカのサブプライム危機を各国政府が どのように対処しているのかに対する比重は19%水準と高くなかった。国際機構に対する関心 はそれよりもっと低く、2%台だった。第2期に入り、国際金融市場と関連した記事の比重は 25.6%で大幅に下落し、各国政府の動向と関連した記事の比重は26.4%に増加した。国際機構 の動向と関連された記事の比率が一番大幅に増加して、G20会談とIMF改編問題などが主に取 り扱われた。第3期に入っても国際機構、各国政府動向及びウォールストリートに対する比率 は相対的に高かった。しかし、上記の<表9>と<表10>の結果からも指摘されたように、この時 期、国内新聞が一番多くの関心を見せた主題は'国内金融市場'と'国内企業'及び'国内労働問題' などであった。 115 <表12>金融危機に対する展望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肯定的展望 6.6% 12.6% 23.6% 34(13.6%) 悲観的展望 64.8% 51.7% 29.2% 125(50.0%) 中立的展望 28.6% 35.6% 47.2% 91(36.4%) 計 91(100%) 87(100%) 72(100%) 250(100%) 同一の事件を報道したとしても、その事件を見渡す観点は違ってくる。金融危機が今後、どの ように展開されることかに対する'未来展望'を調べることの理由がそれにある。<表12>による と、国内新聞から今回の危機に対する展望は相当に'批判的'であった。その上、批判的展望の 比率は第1時期はもちろんのこと第2時期にも相当に高い水準だった。即ち、国内新聞から、 金融危機は"東ヨーロッパとアジア、南アメリカの新興市場まで経済危機が広がると韓国にも 波長が憂慮される。""外換危機の再発可能性も排除できない状態、または、"世界大恐慌以後 最悪の金融危機が進行されていた"などの憂鬱な展望も同じく提示された。しかし、第3期に入 り、批判的展望の比率は29.2%と大幅に減り、'肯定的'展望の比重は23.6%に増加した。第3時 期に入り、'中立的'展望の比率も47.2%に増加した。これを通じて、国内新聞から今回の金融 危機は'不確実性'が拡大される方式で伝達されたということを知ることができる。 <表13>ヘッドラインの扇情的な単語使用の可否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使用 48.7% 49.6% 11.7% 131(36.6%) 未使用 51.3% 50.4% 88.3% 227(63.4%) 計 117(100%) 121(100%) 120(100%) 358(100%) 金融危機に対する第一の関門である新聞記事のヘッドラインと副題から'扇情的'用語が使用さ れた比率も相当に高かったことで現れた。即ち、上記の<表13>から分かるように、グローバ ル危機が急速に拡大される前にも国内新聞が記事題目に'扇情性'単語を含んだ比率は48.7%に 達した。第2時期に、その比重はもっと増加した。しかし、第3時期に扇情性記事の比重は、 11.7%と大幅に減少した。国内新聞が扇情的記事題目で主に使用した用語には"前代未聞の金 融失敗、売り物爆弾、災難、ウォールストリートの津波の恐怖、外換危機警報、スーパーバブ ルの終末、酷い状況、大恐慌、大不況、大虐殺"などが含まれた。 116 <表14>意味化情報の包含比率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診断情報 36.0% 23.3% 10.3% 99(23.3%) 処方情報 14.4% 29.3% 24.3% 97(22.8%) 教訓情報 22.3% 22.7% 44.1% 125(29.4%) 全てを含む 15.8% 13.3% 6.6% 51(12.0%) 全てを含まない 10.8% 11.3% 14.7% 52(12.2%) 判断不可 .7% .0% .0% 1(.2%) 計 139(100%) 150(100%) 136(100%) 425(100%) '危機'では、言論はもちろん一般読者達も"危機がなぜ起こり、どんな波及効果が予想されて、 この危機を克服することができる方法は何か"を気にする。国内新聞から今回の危機と関連し て"意味化"情報を全て伝達した記事の比重は12%とあまり高くなかった。これは、意味化情報 を伝えることに有利な'解説'と'企画'記事の比率が国内新聞では高くなかったということと無関 係ではない。しかし、診断、処方、または、教訓を一部でも書いた記事の比率は、75%台に達 した。意味化情報の比率は時期別にも明らかな差異が発見された。上記の<表14>から分かる ように、危機が初めて勃発した時期に該当する第1期に'原因と背景'と関連した'診断情報'の比 重は36%と相対的に高かった。'対策と解決方案'と関連された'処方情報'の比重は第2期に大き く増加し、その比重は29.3%だった。危機が解消される兆しをみせた後、物静かに振り返って 見る過程で提示される'教訓情報'の比率は、第3期がもっとも多かった、その比率は44.4%に達 した。たとえ、大きな差異は出なかったとしても、意味化情報がまったくない記事の比率は第 3期に少し増えた。危機の緊張感が消えて危機に対する情報が比較的によく知られたことが、そ の原因があると推測される。 <表15>比較情報の包含比重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水平的比較 6.0% 13.2% 10.0% 35(9.8%) 歴史的比較 15.5% 18.2% 17.5% 61(17.1%) 水平及び比較全て 2.6% 2.5% .8% 7(2.0%) 全て含まない 75.9% 66.1% 71.7% 254(71.1%) 計 116(100%) 121(100%) 120(100%) 357(100%) 117 金融·経済報道の属性上、比較情報の包含の可否は非常に重要だ。同一の200%の負債比率とい っても過去300%から改善されたことと100%から悪化されたことに関する記事はまったく別 である。同一の脈略から韓国の短期外積比重は100%に達し、ドイツは1,000%を越え、パキス タンのような開発途上国はその比重が50%とわずかという比較情報は、韓国経済に対する評価 にある重要な役割を行う。上記の<表15>によると、国内新聞から歴史的、水平的比較情報を 全て含む記事の比率は、2%とわずかであることが示された。また、他の国家との比較よりは、 過去と比較する場合が多く、その場合、"1997年外換危機、70年代のオイルショック及び2000 年代ITバブル崩壊"と比較された。国家別の比較からは"イギリス、シンガポール、アメリカと ヨーロッパ"などと比較されることが多かった。比較情報の比率に時期別の差異はあまりなか ったが、第2期に入り、'水平的'比較が2倍以上に増加した。今回の金融危機報道から'情報源'を 引用しない記事の比率も比較的高かった。 <表16>情報員類型分布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実名だけ 60.9% 42.5% 54.6% 186(52.5%) 実名匿名混合 12.2% 10.0% 5.9% 33(9.3%) 匿名だけ 1.7% .8% .8% 4(1.1%) 情報員なし 25.2% 46.7% 38.7% 131(37.0%) 計 115(100%) 120(100%) 119(100%) 354(100%) 上記<表16>によると、国内新聞から'情報源'を全く引用しない記事の比率は37%に達した。'実 名'の情報源だけを引用した比率は52.5%で、匿名情報だけを引用した記事はほとんどなかっ た。このような結果は、分析された記事が'外部コラムと社説'の比重が比較的高かったことから 起因する。しかし、<表6>からストレート記事の比重が46%だったことを考えると、'情報源' がいない記事の信頼度に否定的に影響したように思われる。その上、情報の需要がもっと多く なった第2時期にその比重は46.7%に増加し、この時期'実名だけで'引用した記事の比率は 42.5%で第1時期の60.9%よりずっと低くなった。 <表17>権威者の職業群の分布 118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国際専門家 11.9% 20.5% 26.8% 80(19.3%) 海外政府 16.4% 17.1% 11.6% 62(15.0%) 海外言論(人) 17.6% 12.8% 8.7% 55(13.3%) 市場専門家(海外) 18.2% 6.8% 10.1% 51(12.3%) 国内学界 5.7% 17.9% 8.7% 42(10.1%) 国内民間 26.4% 14.5% 21.0% 88(21.3%) 市民団体/インターネット 専門家 .6% .0% .0% 1(.2%) その他及び不明 3.1% 10.3% 13.0% 35(8.5%) 計 159(100%) 117(100%) 138(100%) 414(100%) グローバル危機と同じような複雑な事案を報道する時、言論は主に、'専門的な意見'を提示で きる権威者を引用する場合が多い。その上、今回の危機は1929年大恐慌以後最初で全世界的 規模で拡大されたことから'権威者'に対する依存は不可避だった。国内新聞から一番多く引用 された権威者のグループは、国内金融機関、企業と研究所の'専門家'であった。しかし、国際 専門家の比重もこれに劣らず高かく、海外政府、海外言論及び、海外市場専門家の全て合わせ ると、その比重は59.9%に達した。国内学界と民間を含む比率は31.4%とわずかだったが、こ れに2倍以上多い権威者達が'海外'専門家及び言論だった。また、国内新聞が権威者として引用 した市民団体やインターネット専門家はよく引用された集団で、海外市場の専門家はその次に 高い比率を占めた。第1時期では、海外言論も度々引用される権威者であった。その比重は 17.6%台に達した。しかし、第2時期に入り、国内民間権威者の比率は12%程度と低く、国内 学界の比重がその代わり(約12%)増加した。第2時期では国際専門家の比重も9%程度と高くな り、第3時期からもっと高くなった。危機の鎮静期に入った第3時期からは、再び国内民間権威 者及び海外市場専門家の比率が増加したが、'主要報道地域と主題'が第1時期と類似された。国 内新聞が今回の危機を伝えるなかで、一番多く依存した権威者は'海外'専門家達だったという 点がもう一度確認された。そうだが、果たして海外専門家達は誰か国籍を調べてみた。 <表18>権威者の国籍分布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アメリカ 71.4% 56.3% 63.2% 154(64.7%) ヨーロッパ 15.3% 26.6% 13.2% 42(17.6%) 日本 2.0% 4.7% 5.3% 9(3.8%) ブリックス 2.0% 3.1% 3.9% 7(2.9%) アセアン 1.0% 1.6% 9.2% 9(3.8%) 南アメリカ 2.0% .0% .0% 2(.8%) その他 6.1% 7.8% 5.3% 15(6.3%) 計 98(100%) 64(100%) 76(100%) 238(100%) 119 上記<表18>によると、これら国際的権威者の国籍は圧倒的にアメリカが多いことが明らかに なった。アメリカ国籍を持つ権威者の比率は全時期を通して50%を越し、その比率は特に第1 時期と第3時期に高かった。グローバル危機がアメリカと地域に広まった第2期にアメリカの 次に多く引用された権威者達はヨーロッパ出身であった。しかし、第3期ではヨーロッパ出身 の比率は大幅に減り、アメリカ出身の権威者の比率がその分増加した。アセアン国籍を持つ権 威者の比率は第1期と第2期には1%くらいだったが、第3期には9.2%と大幅に増加した。アメ リカに比べてその比率が極めて少なかったとしても、日本とブリックスの権威者達の比率は少 しずつ上昇していた。報道様子の最後の項目でメディアフレームの分布を調べてみた。 <表19>メディアフレームの分布 第1時期 第2時期 第3時期 計 資本主義の矛盾 12.5% 14.7% 22.4% 30(16.6%) ドル体制の欠陥 8.3% 28.0% 34.5% 45(24.9%) 制度的欠乏 27.1% 20.0% 20.7% 40(22.1%) 政策的間違い 20.8% 14.7% 8.6% 26(14.4%) 自救努力強化 20.8% 16.0% 8.6% 27(14.9%) 市場過剰 10.4% 6.7% 5.2% 13(7.2%) 計 48(100%) 75(100%) 58(100%) 181(100%) 分析事例で説明したように今回の金融危機を理解する視覚は多様である。メディアフレームは、 このような多様な認識差異を確認することができるだけではなく、'アジア共同ファンド'と'保 護主義強化'の反対のような政策に対する一般の国民の認識を推測する証である。第1時期では、 国内新聞が意識·無意識的'に多く採択したフレームは27.1%の'制度的欠乏'フレームだった。こ のフレームからアメリカ発の危機は、"ここ10年間の規制緩和による金融システムの信頼性と 透明性が倒れて発生した結果"と診断され、"どんな方法でも手綱がほどけた金融」を統制して 政府の役割を強調する"という解決策が提案された。第1時期から、その次に高い比率を占めて いるフレームは20.8%の'政策的間違い'だった。そして、このフレームは"ウォールストリート に振り回されてきたホワイトハウスが無責任な決定を出したせい"または"(アメリカ)政府は勝 手に減税を固執し、財政赤字と貿易赤字を累積させ、連邦準備銀行は低金利を固執させ、流動 性過剰を傍観"した点を原因と指摘する。第1時期では、'自救努力強化'フレームの比率も 20.8%と相当高く、このフレームからは、"私たちの経済は、今、外換危機に等しい危険に直 面している。一日にも早く、力を合わせ、緻密に備えなければならない"、"私たちは、今、殺 人的な油価高騰という外部の敵を目の前にしており、保守と革新、政府と国民が、また、興と 野、労と社が葛藤だけを養っていっている様子だ。みんな危機を言いながら、だれも団結しな 120 いでいな"という主張が盛られている。 しかし、第2期で、大幅に増加したフレームは28%の'ドル体制欠陥'だった。'制度的欠乏'フレー ムの比率は7%程度に減り、小幅だが'資本主義矛盾'フレームも増加した。アメリカ発危機がグ ローバルに拡散されることによってアメリカ政府の政策間違いと、過度な規制緩和から問題を 理解しようとする'制度的欠乏'と'政策的間違い'の比重は約6%程度に減った。'ドル体制欠陥'フ レームが増加したことは、2008年10月、ワシントンで開かれたG20会談の主要議題の一つが IMF改革に関することで、韓国のイ·ミョンパク政府も、この問題を公式言及したことと無関係 ではない。即ち、このフレームから危機の原因は、"ドルを中心にする国際通貨体制'で定義さ れる一方、"国際金融管理監督強化方案、国際金融機構及び国際通貨体制改善"または、"アジ ア版国際通貨基金(IMF)であるアジア通貨基金(AMF)"などが解決策に提示された。第3期に入 って、''資本主義の矛盾'フレームも幅広く増加し、このフレームは'国際政治'ではない資本主義 的な世界の体制から、今回の危機の根本的原因を探そうとした。韓国新聞全体を見たとき、一 番高い比率を占めたフレームは'ドル体制矛盾'と'制度的欠乏だった。これを通じて、今回の金 融危機に対する'アメリカとヨーロッパ'または、'アメリカと中国'の認識差異が国内新聞にもそ のまま再現されていることが推測される。国内新聞では、今回の危機を'資本主義の矛盾'から 見る視覚も多かった(22.4%)。ファン·ヒョンイル(2009)によると、国内進歩陣営から主に主張 されたこのフレームには、"金融主導的蓄積体制が持つ不安定性に注目するアグルリエタとブ アイェのような調節理論家達、資本利潤の長期的低下に注目するドイメニルやブレノのような 学者、体系的な蓄積サイクルの下降局面と結合されたアメリカのヘゲモニー的な国家地位の侵 食を指摘するワルロスティンとアリギのような世界体制論者"などの視覚が満遍なく含まれて いる。 2.'公論の場'機能を通して見た韓国新聞 1)議題の公共性:共同体の理解関係と関連した論点が適切に報道されているか 全ての評価において一番論難される部分は"評価基準"であり、この問題を解決する為に、言論 の'公論の場'機能を説明したのである。公論の場の構成要件の中の第1に'議題の公共性'を提案 した。そして、この構成要件を評価する為の項目で'適切な関心、忠実な環境監視、関連性ある 公共知識'を設定した。次の<表20>はその中でも、国内新聞がグローバル危機を合わせる'適切 な注目'をしたのかを評価す項目である。 121 <表20>新聞社別'議題化'比率 京郷新聞(20/20/20) 毎経(20/20/20) 朝鮮日報(19/21/20) 中央日報(18/20/20) ハンギョレ (20/20/20) 韓経(20/20/20) 1時期 2時期 3時期 平均 社説/コラム 10% 30% 45% 27% 企画/解説 30% 5% 20% 19% 社説/コラム 50% 75% 10% 45% 企画/解説 35% 25% 65% 42% 社説/コラム 5% 0 15% 7% 企画/解説 32% 14% 35% 27% 社説/コラム 17% 30% 10% 19% 企画/解説 33% 35% 60% 43% 社説/コラム 20% 55% 45% 40% 企画/解説 15% 10% 25% 17% 社説/コラム 30% 40% 35% 35% 企画/解説 0 0 5% 2% <表20>によると6個の新聞社の中から社説/コラム、企画/解析記事の比率が一番高かった新聞 社は毎日経済であった。中央日報は企画/解析記事の比重が43%で比較的高く、ハンギョレ新 聞の場合、社説/コラムを通じて、議題化しようとした比率が40%に達した。企画/解析記事の 比重が一番低いのは韓国経済新聞で、この新聞のストレート記事の比率は63.3%でもっとも高 かった。また、国内新聞はグローバル危機がより深刻になった第2時期に入って全般的に'議題 化'比率が高かった。第2時期に入り、京郷新聞の社説/コラム比率は20%に増加し、ハンギョレ の比率は35%に増加した。しかし、企画/解析記事の比率は、この期間でも増加しなかった。 京郷新聞は企画/解析記事の比率は25%と少なく、毎日経済と朝鮮日報も、この比率は、大幅 に減少した。これは、専門性が必要された今回の危機の特性により国内新聞の大部分が'外部 コラムリスト'を活用したということを意味する。毎日経済の場合、企画/解析記事の比率は、 この時期に入り、40%増加し、中央日報と朝鮮日報もその比重は20%以上伸びた。京郷新聞と ハンギョレも10%以上の増加を見せた。危機の進行を時期別に見ると、国内新聞の殆どから' 議題化'努力が発見された。毎日経済、中央日報、ハンギョレなどは'議題化'程度を表す記事の 比率は第1時期より大幅に増加した。第2時期にこの比重が縮小された新聞社はただ朝鮮日報 と京郷新聞の2社であった。 国内新聞から、今回の危機が'他人の話'ではなく'私たちの問題'に認識されているかを調べた。 次の<表21>は議題の公共性を評価する指標をして理解される。 122 <表21>関連性あるニュースの比重 1時期 2時期 3時期 平均 京郷新聞(20/20/20) 35.0% 40.0% 65.0% 46.7% 毎経(20/20/20) 75.0% 70.0% 90.0% 78.3% 朝鮮日報(19/21/20) 68.4% 42.9% 70.0% 60.0% 中央日報(18/20/20) 61.1% 65.0% 80.0% 69.0% ハンギョレ(20/20/20) 30.0% 40.0% 45.0% 38.3% 韓経(20/20/20) 45.0% 35.0% 50.0% 43.3% アメリカ発金融危機を'韓国'的脈略で連結された比重が一番高かった新聞社は、毎日経済であ り、その比重は78.3%に達した。上記の<表20>から議題化比重がもっとも高かった新聞社は、 毎日経済で、もっとも低いものは韓国経済だったことを考えると、'議題化'数値と'関連性'数値 が関連性があることが分かった。もちろん、朝鮮日報の場合、'議題化'数値は高くないが、'関 連性'ニュースの比率は60%と比較的高かった。しかし、時期別に見ると、2期の場合、関連性 比重は第1期より大幅に低くなり、これは、上記の議題化比重からもみとれる。また、時期別 にみると、第2期に入り、'関連性'が少し増加したが、その比率は高くなかった。しかし、 2008年冬の学習効果により第3期から関連性の比重は全体的に大きく上昇した。京郷新聞から、 その比率は1時期に比べるとなんと、30%に増加し、中央日報でも20%以上が増加した。国内 新聞が共同体の理解関係に影響を及ぼす多様な地域と主題に'注目'したのかを伝えても議題の 公共性を測定することができる。 <表22>新聞社別の報道分布 京郷 毎経 朝鮮 中央 アメリカ 41.4% 71.7% 30.1% 56.9% ヨーロッパ 10.3% 1.9% 8.2% 日本 1.1% 1.9% ブリックス 11.5% アセアン ハンギョ 韓経 計 42.5% 32.3% 180(44.3) 1.7% 8.2% .0% 23(5.7) 5.5% .0% 4.1% 1.6% 10(2.5) .0% 2.7% 8.6% 11.0% 1.6% 26(6.4) 3.4% 3.8% 5.5% 6.9% 4.1% 1.6% 17(4.2) 韓国 26.4% 13.2% 37.0% 17.2% 24.7% 35.5% 107(26.4) 前世界 4.6% 7.5% 8.2% 3.4% 2.7% 24.2% 33(8.1) その他 1.1% .0% 2.7% 5.2% 2.7% 3.2% 10(2.5) 計 87(100) 53(100) 73(100) 58(100) 73(100) 62(100) 406(100%) レ 123 アメリカに対する経済的な依存度が高いとしても韓国経済は'ヨーロッパ、日本、中国、ブリ ックスとアセアン'などと密接な依存性を持っている。国内新聞からヨーロッパに対する相対 的に高い関心を出す新聞は京郷新聞(10.3%)と朝鮮日報(8.2%)とハンギョレ(8.2%)とであった。 日本に対する関心の比率は朝鮮日報とハンギョレが高く、中央日報はブリックスとアセアンに もっと多くの関心を見せていた。アメリカにもっとも高い関心をおく新聞社は、毎日経済で、 朝鮮日報と韓国経済は、主に、韓国国内に集中していた。グローバル危機の特性から国際機構、 他の国家の動向などが重要になることを考えると、国内新聞がこれらの主題をどのくらい扱っ たのかを通しても議題の公共性を評価することができる。 <表23>新聞社別の報道主題の分布 京郷 毎経 朝鮮 中央 国際機構 15.0% 8.3% 5.1% 5.2% 各国政府 48.3% 11.7% 13.6% 16.7% 28.3% 国内社会 .0% 国内政策 ハンギ 韓経 計 15.0% 15.0% 38(10.6%) 15.5% 35.0% 3.3% 76(21.3%) 30.5% 36.2% 30.0% 41.7% 109(30.5%) 0% .0% 1.7% 1.7% 1.7% 3(.8%) 3.3% 11.7% 18.6% 8.6% 3.3% 10.0% 33(9.2%) 国内金融市場 8.3% 31.7% 13.6% 27.6% 3.3% 20.0% 62(17.4%) 国内企業(人) .0% 6.7% 3.4% 3.4% .0% 3.3% 10(2.8%) 国内労働 1.7% .0% .0% .0% 3.3% .0% 3(.8%) その他 6.7% 1.7% 15.3% 1.7% 8.3% 5.0% 23(6.4%) 計 60(100) 60(100) 59(100) 58(100) 60(100) 60(100) 357(100%) ウオールストリ ート ョレ 各国の政府の動向に一番多くの関心を見せた新聞社は京郷新聞(48%)で、ハンギョレもその比 率は35%と高かった。これらの新聞は国際機構に対しても相対的に高い関心が現れていて、国 内問題の比率は低く扱っていた。ただ、主題ではウォールストリートと国際金融市場の動向が 一番扱っていて、これは、グローバル同調化現状(coupling)から始められたことと判断される。 国際主題の中から'労働'問題は進歩的な性向で知られている京郷新聞とハンギョレだけが取り 扱った。経済専門紙である毎日経済と韓国経済は国内と金融市場を相対的に多く扱った。報道 主題の中からも一部の新聞の場合、'金融市場'に対する記事の比率が60%を越えていたという ことから'国民の命に影響を及ぼせる多様な主題'が適切に取り扱われていないことがわかった。 その上、グローバル危機の特性を勘案した時、国際機構と各国政府をちゃんと扱えないことは 惜しい部分である。 124 2)客観主義的報道:国民の'理性的'で'冷静的'判断を助ける方向にニュースを報道しているか 国内新聞が今回の危機を報道するとき、より'客観的な距離'を維持したかを評価することも重要 な作業である。万が一、国内新聞が、今回の危機を報道しながら、'不確実性'を誇張したり、' 扇情的'な言葉を使用して国民の冷静な判断を妨害するようになったとした場合、問題になる。 この研究はこのような脈略から'記事の扇情性と悲観的未来展望記事の比率'を調べた。 <表24>新聞社別の批判的未来展望の比重 1時期 2時期 3時期 平均 京郷新聞(17/11/6) 70.6% 81.8% 66.7% 73.5% 毎経(13/12/11) 23.1% 25.0% 9.1% 19.4% 朝鮮日報(19/21/19) 63.2% 19.0% 42.1% 40.7% 中央日報(8/7/8) 62.5% 42.9% .0% 34.8% ハンギョレ(14/16/8) 92.9% 100.0% 87.5% 94.7% 韓経(20/20/20) 70.0% 50.0% 5.0% 41.7% 批判的展望の比率が一番高い新聞社は94.7%のハンギョレ新聞と73.5%の京郷新聞とであった。 特に、第2時期では、これら2社の新聞の批判的展望は81.8%と100%に達し、保守的で知られ ている朝鮮日報(19%)と中央日報(42.9%)と明らかな対比を見せた。危機が落ち着いた第3時で も進歩的で知られている京郷新聞とハンギョレ新聞の比較的展望は、他の新聞と比べて遥かに 高かった。第3期では、中央日報の悲観的展望は全くなく、毎日経済と韓国経済からも、その 比率は各々、9.1%と5.0%とわずかであった。これは、これら新聞社が注目した地域、主題な どから起因することだが、危機に対する根本的な認識差異も多く影響を及ぼした。即ち、今回 の危機を資本主義の内的矛盾による構造的なことと認識すると、当然、悲観的展望が優勢にな るしかない。この視点から見ると、金融危機市場の回復も一時的なことで問題の根本解決とは 無関係なことになる。しかし、'冷静的'距離の維持という観点から見たとき、これら2つの新聞 社の報道態度は問題がなくない。国内新聞がアメリカや日本の新聞に比べ'扇情的'言葉を題目 や副題に使用する場合が多いことは既に指摘した(キム·ソンへ、アン·ピョンオク、2007)。そ して、自然的災害とは違い、金融危機と戦争のような社会的危機の場合、言論の不適切な介入 は危機を現実化させたり、その強度も拡大させる不作用を生む恐れがある。特に、2008年、 韓国の状況は'危機説'が終りなく反復していて外換危機の集団的な傷も明白な状況であった。 国内新聞は'扇情的'単語を使用しているのかを評価することはこのような理由からである。 125 <表25>新聞社別扇情的言葉の比率 1時期 2時期 3時期 平均 京郷新聞(20/20/20) 70.0% 40.0% 15.0% 41.7% 毎経(20/20/20) 55.0% 35.0% 10.0% 33.3% 朝鮮日報(19/21/20) 68.4% 52.4% 5.0% 41.7% 中央日報(18/20/20) .0% 40.0% .0% 13.8% ハンギョレ(20/20/20) 40.0% 60.0% 25.0% 41.7% 韓経(20/20/20) 55.0% 70.0% 15.0% 46.7% 第1時期に扇情的言葉を題目に使用した比率が一番高い新聞社は京郷新聞(70%)と朝鮮日報 (68.4%)であった。この時期は、中央日報が扇情的単語を記事の題目に使用したことは全くな かった。全世界で危機が拡散された第2時期には、韓国経済(70%)とハンギョレ(60%)から扇情 的言葉が一番多く発見され、中央日報もその比率が大幅に増加していた。しかし、危機が鎮静 局面に入った第3時期になると扇情的言葉の比率は国内新聞全体から明らかに減少した。批判 的展望が高かった京郷新聞とハンギョレからも、その比率は15%、25%とわずかであった。第 1時期と比較したとき、第2期に'扇情的'記事の比率が特に増加しなかったので、実際、その比 率は多くの新聞で減少した。京郷新聞の場合、その比率は30%に縮まり、毎日経済からも20% に縮んだ。 3)情報の完結性:公論場に登場した情報には必要な情報がちゃんと入っているのか? '客観的'な報道態度が国民が'感情的'で'盲目的'な判断をしないようにする目的と関連があった なら、'情報の完結性'は共同体の構成員達が、より'総合的'で'合理的'な決定をする為の基本要 件に該当する。国内新聞に公論の場に提供する情報が、どのくらい信頼できるのかを評価する 第一番目の尺度は'意味化情報'をどのくらい盛っているのかを通じて確認することができる。 <表26>新聞社別の意味化情報の比率 京郷 毎経 朝鮮 中央 診断情報 20.6% 13.3% 27.0% 13.8% 処方情報 20.6% 35.0% 23.0% 教訓情報 45.6% 6.7% 全て含む 13.2% 全て含まない ハンギョレ 韓経 計 20.7% 38.6% 99(23.3%) 15.5% 29.3% 14.5% 97(22.8%) 31.1% 10.3% 36.6% 37.3% 125(29.4%) 13.3% 17.6% 5.2% 12.2% 9.6% 51(12.0%) .0% 31.7% 1.4% 55.2% .0% .0% 52(12.2%) 判断不可 .0% .0% .0% .0% 1.2% .0% 1(.2%) 計 68(100) 60(100) 74(100) 58(100) 82(100) 83(100) 425(100%) 126 上記<表26>によると、'診断情報'を一番多く提供している新聞社は韓国経済で38.6%だった。一 方、毎日経済と中央日報は今回の危機の'原因と背景'に関する情報を盛った記事の比重が、 13.3%、13.8%とわずかであった。'対応策及び解決策'を提示した記事の比率が一番高い新聞社 は毎日経済とハンギョレ新聞であった。そして、国内新聞社の大部分から'診断と処方情報を合 わせた比重は50%に達した。教訓情報を提示した場合も比較的多く、京郷新聞とハンギョレ及 び韓国経済などは、その比重が相対的に高かった。しかし、毎日経済と中央日報の場合、'意味 化'情報を全く含んでいないものが31.7%と55.2%でとても高かった。表で提示できなかったが、 '意味化'情報の比率は時期別に大きな差異は見えなかった。京郷新聞と朝鮮日報の場合、第2時 期に入り、意味化情報の比率が逆に減少し、第3時期では意味化比率は全般的に低くなった。 また、国内新聞は比較情報をどのくらい盛っているのかも調べてみた。 <表27>比較情報の可否 京郷 毎経 朝鮮 中央 水平的比較 8.3% 5.1% 18.3% 5.2% 歴史的比較 20.0% 23.7% 16.7% 公示及び歴史 両方 3.3% 1.7% 全て含まない 68.3% 69.5% 計 60(100 ) 59(100) ハンギ 韓経 計 11.7% 10.0% 35(9.8%) 8.6% 26.7% 6.7% 61(17.1%) 1.7% 1.7% 1.7% 1.7% 7(2.0%) 63.3% 84.5% 60.0% 81.7% 254(71.1%) 60(100 58(100 ) ) ョレ 60(100) 60(100 ) 357(100%) 上記<表27>に示したように、他の国家と地域に対する比較情報を意味する'水平的'比較情報の 比率が一番高い新聞は朝鮮日報だった。しかし、中央日報と京郷新聞では、その比率は10%に も及ばなかった。過去の危機と比較した'歴史的'比較の比重は全般的に高い方で、特に、ハン ギョレ、毎日経済と京郷新聞が高かった。国内新聞は全般的に比較情報を含むケースが多かっ た。中央日報と韓国経済では、この比率は84.5%と81.7%に達したが、比較情報を両方とも含 むものは非常にわずかであった。このような結果は、国内新聞ので機会/記事の比重が相対的に 少なかったという理由から起因することと理解され、金融危機に対する情報が多く蓄積されて いないことも原因として作用した。そのほか、情報の信頼度または完結性を測定する最後の指 標として'情報員の活用'を調べてみた。 <表28>情報源の活用の様子 127 京郷 毎経 朝鮮 中央 実名だけ 52.5% 45.0% 57.6% 55.2% 実名匿名混合 13.6% 6.7% 15.3% 匿名だけ .0% 3.3% 情報員なし 33.9% 45.0% 計 59(100) 60(100) ハンギ 韓経 計 54.2% 50.8% 186(52.5%) 5.2% 5.1% 10.2% 33(9.3%) 3.4% .0% .0% .0% 4(1.1%) 23.7% 39.7% 40.7% 39.0% 131(37.0%) 59(100 58(100 59(100 ) ) ) 59(100) 354(100%) ョレ コラムや社説の場合、'情報源'を引用する場合は多くない。また、必要な場合、'匿名'の情報源 を使用すること自体が情報の信頼性を毀損するかもしれない。国際的信頼を得ているイギリス のエコノミスト(Economist)紙からはあえて記事を作成した人が誰なのかを明らかにしない。 しかし、一般的に読者は信頼される情報源が適切に引用された記事をもっと信頼する。上記< 表28>のような情報源の活用の様子を調べてみた理由がここにある。情報源を引用しながら'実 名'だけを使用した場合が一番高い新聞は朝鮮日報(57.6%)とハンギョレ(54%)であった。しか し、他の新聞もこの比率はほぼ50%水準であり、国内新聞が実名情報源を活用することは一つ の慣行であることを見せた。匿名の情報源だけを使用された場合はほとんどなかった。しかし 情報員を、全く使用しない比率は毎日経済とハンギョレで比較的高くみられた。 4)実質的多様性:共同体に属する多様な構成員達の多様な意見が適切に反映されているか? ニュース報道を評価するにあたり多様性は、大きく情報源の多様性と意見の多様性に区分され る。情報源の多様性は、また、権威者職業及び国籍の多様性で細分化することができ、意見の 多様性も未来展望とメディアフレームの多様性に区分することができる。次に出てくる<表 29>の権威者職業の多様性はグローバル危機と関連し、どのくらい多様な声が反映されている のかを見せてくれる指標である。<表29>によると、国内新聞に登場する権威者達は比較的多 様であった。しかし、権威者引用を、より詳しく調べてみると新聞社別に相当な差異があるこ とが分かる。まず、京郷新聞の場合、海外権威者の比重が圧倒的に多いことが分かる。京郷新 聞から'国際専門家、海外政府、海外言論及び、海外市場専門家を全て合わせた比重は、 72.9%で国内権威者比率20%に比べて圧倒的に高い。国内と海外権威者の比率がバランスのよ い新聞は毎日経済と中央日報だった。毎日経済では外国権威社の比率が39.6%で、中央日報も、 その比重は55%だった。より多様な権威者を引用しないように見える新聞社は毎日経済と韓国 経済であった。毎日経済は、海外言論が全く引用されず、韓国経済から国内学界権威者の比率 は1.6%とわずかであった。しかし、国内新聞に現れた職業の多様性を国籍の多様性と比較す ると、比較的よく反映されていることがわかった。 <表29>新聞社別の権威者の職業の多様性 128 京郷 毎経 朝鮮 中央 国際専門家 22.9% 22.4% 19.8% 21.7% 海外政府 25.7% 6.9% 12.5% 海外言論(人) 15.7% .0% 海外市場専門 8.6% 国内学界 ハンギ 韓経 計 8.7% 21.3% 80(19.3%) 10.0% 21.7% 11.5% 62(15.0%) 8.3% 18.3% 20.3% 18.0% 55(13.3%) 10.3% 17.7% 5.0% 8.7% 21.3% 51(12.3%) 5.7% 10.3% 8.3% 18.3% 17.4% 1.6% 42(10.1%) 国内民間 14.3% 46.6% 17.7% 25.0% 14.5% 14.8% 88(21.3%) インターネット 専門家 .0% .0% .0% .0% 1.4% .0% 1(.2%) その他 7.1% 3.4% 15.6% 1.7% 7.2% 11.5% 35(8.5%) 計 70(100) 58(100) 96(100 60(100 ) ) 69(100) 61(100) 414(100%) ョレ 次の<表30>によると、国内新聞から国籍の多様性は全く考慮されていないことが明らかにな った。アメリカ国籍に対する傾いた現状が深刻になり、ある地域の権威者が全くいない新聞社 も多かった。アメリカとヨーロッパだけをみたとき、多様性が比較的、よく保っていた新聞社 は毎日経済とハンギョレだった。また、アメリカ国籍に対する偏向性が激しい中でも中央日報 の場合、より多様な国籍の権威者を引用している点も明らかになった。 <表30>新聞社別権威者国籍の多様性 ハンギョ 韓経 計 65.1% 65.1% 154(64.7%) .0% 23.3% 9.3% 42(17.6%) 7.7% 6.9% 4.7% 2.3% 9(3.8%) .0% .0% 6.9% 2.3% .0% 7(2.9%) 5.9% 20.0% 1.9% 3.4% .0% .0% 9(3.8%) 南アメリカ .0% .0% .0% 3.4% .0% 2.3% 2(.8%) その他 2.0% .0% 5.8% .0% 4.7% 20.9% 15(6.3%) 計 51(100) 20(100) 52(100) 29(100) 43(100) 43(100) 238(100% 京郷 毎経 朝鮮 中央 アメリカ 66.7% 45.0% 61.5% 79.3% ヨーロッパ 17.6% 35.0% 23.1% 日本 .0% .0% ブリックス 7.8% アセアン レ 多様性は'未来展望とフレーム'の分布を通じても測定することができる。 129 <表31>新聞社別の未来展望の分布 京郷 毎経 朝鮮 中央 肯定的展望 5.9% 25.0% 13.6% 30.4% 悲観的展望 73.5% 19.4% 40.7% 中立的展望 20.6% 55.6% 計 34(100) 36(100) ハンギ 韓経 計 2.6% 11.7% 34(13.6%) 34.8% 94.7% 41.7% 125(50.0%) 45.8% 34.8% 2.6% 46.7% 91(36.4%) 59(100) 23(100) 38(100) 60(100) 250(100%) ョレ 上記<表31>が見せたように、未来展望にある程度均衡的な比重を見せた新聞は中央日報であ った。この新聞は肯定的、悲観的、及び、中立的展望の比重がほとんど30%であった。未来展 望に偏りが見られた新聞は、ハンギョレ新聞で、悲観的展望の比重が94.7%で他の展望を圧倒 していた。批判的な展望の比率が相対的に高い京郷新聞でも未来展望の多様性を見つけるのが 難しかった。この新聞は肯定的展望の比率が5.9%とわずかであった。万が一、今回の研究が 危機説の特定時期だけを分析したため、未来展望の多様性が不足したことは問題である。しか し、金融危機が相当緩和された第3期まで一緒に考慮しても'批判的'展望が圧倒的だったという ことは、これら新聞が特定の視覚(観点)だけを浮上されていることと解釈される。しかし、<表 32>はこれら新聞が多様な意見を全て否定するものではないことをあらわす。 <表32>時期別のメディアフレームの分布 京郷 毎経 朝鮮 中央 資本主義矛盾 20.9% 21.7% 8.1% 26.7% ドル体制欠陥 34.9% 13.0% 18.9% 制度的欠陥 30.2% 17.4% 政策的間違い 11.6% 自救努力強化 ハンギ 韓経 計 23.1% .0% 30(16.6%) 20.0% 28.2% 25.0% 45(24.9%) 16.2% 6.7% 30.8% 16.7% 40(22.1%) 8.7% 16.2% 13.3% 12.8% 25.0% 26(14.4%) .0% 34.8% 24.3% 33.3% .0% 20.8% 27(14.9%) 市場過剰 2.3% 4.3% 16.2% .0% 5.1% 12.5% 13(7.2%) 計 43(100) 23(100) 37(100) 15(100) 39(100) 24(100) 181(100%) ョレ 上記の<表32>によると、韓国新聞全体から'市場過剰'フレームを除外した他のフレームの比率 は大体同じ比率で分布されている。一番高い比率を占めている'ドル体制欠陥'フレームの比重 が24.9%で、'政策的間違い'と'自救努力強化'フレームの比重も14%に達した。しかし、京郷新 130 聞とハンギョレでは'自救努力'フレームは全く発見されなかった。韓国経済からは、'資本主義 矛盾'フレームを全く探すことができなかった。また、京郷新聞とハンギョレでは'ドル体制欠 陥'と'制度的欠陥'フレームを合わせた比重が65%であった。毎日経済からは、他の新聞社と違 って'自救努力強化'フレームの比率が34.8%と相当高い水準だった。全てのフレームが、均等 に反映されている新聞社は朝鮮日報と毎日経済で、特に、朝鮮日報の場合、多様なフレームが 比較的均等な比重で登場した。 5)戦略的対応性:外部状況の変化によって柔軟な接近をしているか? 分析事例を通じ、公論の場を評価する場合、状況の変化によって言論がどのように変わるのか を調べることができる。特に、今回、分析されたグローバル危機の場合、第2期の大混乱から 第3期まで、より落ち着いて'省察'することができる契機があったことで、言論がこの過程から どのように対応したのかを調べることに有利である。この研究は、それで、まず、時期別に国 内新聞社の主要報道の地域がどのように変わっているのかを分析した。次の<表33>は、危機 が進化することで国内新聞が報道地域を多変化する積極的な'対応'戦略を実行することを表し ている。まず、京郷新聞を見ると、第2時期に入り、第1時期では関心を持っていなかったヨ ーロッパ地域に対する関心が3%から19%と大きく増加した。危機が弱まった第3時期には、再 び、ブリックスに関心地域を移動して積極的な環境監視機能を行っていることが分かった。 <表33>新聞社別報道地域の変化 京郷新聞 (31/31/25) 1時期(%) 2時期(%) 3時期 (%) アメリカ(55)/ブリック アメリカ(36)/ヨーロ アメリカ(32)/ブリックス ス(7)/ヨーロッパ(3)/日 ッパ(19)/ (16)/ 本(3) ブリックス(13) ヨーロッパ(8)/アセアン(8) 毎経 アメリカ(94)/アセアン( (18/18/17) 6) アメリカ(38)/アセアン 朝鮮日報 (8)/ (24/29/20) ヨーロッパ(4)/ブリック ス(4) 中央日報 (31/31/25) ハンギョレ アメリカ(67)/アセアン (11)/ 日本(6)/ブリックス(6) アメリカ(45)/ブリック アメリカ(47)/ヨーロッパ アメリカ(72)/日本(6) (6)/ アセアン(6) アメリカ(35)/ヨーロ ッパ(17)/ 日本(8)/ブリックス(8) アメリカ(60)/日本 (15)/ ヨーロッパ(5)/ブリッ クス(5) アメリカ(48)/ブリッ 全世界(30)/アメリカ(15)/ 日本(5)/アセアン(5) アメリカ(45)/アセアン (35)/ ブリックス(10)>日本(5) アメリカ(33)/ヨーロッパ 131 (29/23/21) 韓経 (31/31/25) ス(17)/ クス(8)/ (10)/ ヨーロッパ(14)/日本(3) 日本(8) ブリックス(5)/アセアン(5) アメリカ(46)/アセアン (36)/ ヨーロッパ(5)/日本(5) アセアン(25)/アメリ カ(15)/ブリックス(5) アセアン(45)/アメリカ(35) 特に、中央日報は、状況の変化に積極対応したことが確認された。第1時期で、中央日報は日 本に対する関心'が6%水準と低かったが、第2時期からはその比重が15%と高くなった。ヨー ロッパに対する関心も一部増加し(5%)、第3時期では、アセアンに対する比重が35%まで伸ば された。第2期にもアメリカに対する比率が72%で一番高かった毎日経済を外すと、それ以外 の新聞は全て危機の変化による地域的関心比重を弾力的に変化させた。その結果、第2時期と 3時期をへり国内新聞は、より多様な地域に対する情報が登場した。国内新聞社が戦略的な対 応性を見せていたことは次の<表34>を通してもみとれる。 <表34>新聞社別報道主題の変化 1時期(%) 2時期(%) 各国政府(45)/ 京郷新聞 ウォールストリート (20/20/20) (25)/国内(20)/ 各国政府(65)/国際機構 (20)/国内動向(15) 国際機構(5) 毎経 (20/20/20) 朝鮮日報 (19/21/20) 中央日報 (18/20/20) ハンギョレ (20/20/20) 132 ウォールストリート (45)/国内(45)/ 各国政府(5) ウォールストリート (39)/国内(39)/ 各国政府(17) 国内(39)/ウォールスト リート(33)/ トリート(25)/国際機構 (20)/国内(5) (35)/ 国内(55)/各国政府(20)/ 国際機構(15)/ 国際機構(10) 各国政府(10) ウォールストリート(29)/ 国内(24)/ 各国政府(14)/ 国際機構(10) 国内(45)/ウォールストリ ート(25)/各国政府(10)/ 国際機構(5) ウォールストリート(40)/ 国内(45)/ウォールストリ 国内(30)/ ート(35)/国際機構(10)/ 各国政府(15)/国際機構(5) ウォールストリート 各国政府(50)/ウォールスト (15)/国際機構(10) 各国政府(35)/ウォールス 国内(40)/ウォールストリート 各国政府(28) (60)/各国政府 3時期 (%) リート(15)/ 国内(15)/国際機構(10) 各国政府(5) 各国政府(40)/国際機構 (25)/ウォールストリート (15)/ 国内(15) 韓経 (20/20/20) ウォールストリート ウォールストリート(25)/ (55)/国内(35)/ 国際機構(25)/ 各国政府(5) 国内(20)/各国政府(5) 国内(45)/ウォールストリ ート(35)/ 国際機構(20) 上記<表34>から第1時期は京郷新聞と中央日報以外の新聞は全てアメリカのウォールストリー トとアメリカ金融市場に最も多く関心を見せた。しかし、第2期に入り多くの注目を受けた主 題は'各国政府'動向だった。'国際機構'と関連された記事の比率もこの時期に多く増加した。し かし、朝鮮日報は'各国政府'の比率がほとんど変化なく、中央日報は'各国政府'動向の比率がも っと縮んだ。全世界で危機が波及されたことを勘案すると、重要視されるしかない'各国政府、 国際機構'に対する関心が京郷新聞とハンギョレでもっとも高かった。第3期に入り、'ウォール ストリート及び国際金融市場'に対する関心がもう一度、増加したが、毎日経済の重要関心は 国内金融市場に傾いた。時期別の関心主題が変わらなかった(即ち、戦略的対応性が少なかっ た)新聞は、韓国経済新聞で、この新聞は国内とウォールストリートに一貫された集中を見せ た。中央日報は、国内問題とウォールストリートにだけに持続的な関心を見せ、それによる' 各国政府'の動向や'国際機構'の現状に対する記事比重は他の問題に比べ顕著に低かった。 また、報道主題及び地域の変化のほかに'危機'の本質が変わるにことによってメディアフレーム も柔軟に変化したのかを調べた。特に、今回の危機の場合、アメリカにだけに極限された危機 が全世界的金融システムの不安に繋がったことからフレームの変化が不可避な側面があった。 <表35>新聞別メディアフレームの変化 京郷新聞 (8/12/23) 毎経 (8/14/1) 朝鮮日報 (13/16/8) 1時期(%) 2時期(%) 3時期 (%) 制度欠乏(50)/ドル問題 制度欠乏(42)/資本主義· ドル問題(44)/資本主義 (25)/政策間違い·資本主義 ドル問題(25)/ (22)/制度欠乏(17)/政策 (13) 政策間違い(8) 間違い(13) 制度欠乏(38)/自救努力·資 自救努力(36)/資本主義· 本主義(25)/政策間違い ドル問題(21)/制度欠乏· (13) 政策間違い·市場過剰(7) 市場過剰(31)/政策間違い· 自救努力(23)/制度欠乏 (15)/資本主義(8) 中央日報 自救努力(75)/政策間違い (4/8/3) (25) ハンギョ 制度欠乏(33)/資本主義·ド ドル問題(31)/自救努力 (25)/制度欠乏·政策間違 い (18)/資本主義(6) ドル問題(38)/資本主語 (25)/制度欠乏·政策間違 い·自救努力(13) 制度欠乏(31)/ドル問題 自救努力(100) ドル問題·自救努力·市場 過剰(25)/資本主義·制度 欠乏(13) 資本主義(67)/自救努力 (33) ドル問題(35)/資本主義· 133 レ ル問題·政策間違い(22) (9/13/17) 韓経 政策間違い·自救努力(33)/ (6/12/6) 制度欠乏·市場過剰(17) (23)/資本主義·政策間違 制度欠乏(29)/ い·市場過剰(15) 政策間違い(6) ドル問題(33)/政策間違い ドル問題·制度欠乏(33)/ (25)/自救努力·市場過剰 政策間違い·自救努力 (17)/制度欠乏(8) (17) アメリカ内部の危機に留まっていた第1時期の国内新聞のフレームはとても多様だった。京郷 新聞とハンギョレと毎日経済の支配的なフレームは'制度的欠乏'で、国内経済に及ぼす影響を 最小化するために'自救努力'を強化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フレームが多かった。'ドル体制 欠陥'や'資本主義危機'フレームは主に京郷新聞とハンギョレからだけで発見された。しかし、 第2期に入ると、全ての新聞が'ドル体制'フレームを採択した。第1期では'ドル体制欠陥'フレー ムを全く反映しなかった韓国経済は、このフレームの比率が33%に急増し、朝鮮日報と中央日 報も高い比率になった。しかし、第3期では、'ドル体制'フレームは、急激に消滅された。毎日 経済と中央日報は、このフレームを全く見つけ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市場過剰'フレームは 朝鮮日報だけが25%の比率を占めていた。また、'自救努力'フレームを一貫して反映した新聞 は毎日経済、朝鮮日報と韓国経済だった。しかし、2期から3期になると、1期のフレームが再 び登場する場合が多く、このような傾向は毎日経済が特に強かった。第3期と第1期を比較し た場合、もっとも大きな差異は'ドル体制'フレーム比率で見られ、国内新聞が危機の変化によっ て談論戦略を変えていることが見つかった。戦略的対応性の最後の評価基準として'事後評価' がある記事の比率がどのくらいあったのかを調べた。 <表36>新聞社別の'事後評価'の記事比重 京郷 毎経 評価あり 9(56.3%) 2(10.0%) 評価なし 7(43.8%) 18(90.0%) 合計 16(100%) 20(100%) 中央 ハンギョレ 韓経 5(25.0%) 8(40.0%) 16(84.2%) 7(41.2%) 15(75.0%) 12(60.0%) 3(15.8%) 17(100%) 20(100%) 20(100%) 19(100%) 朝鮮 10(58.8% ) 2009年8月現在、今回の危機がどのように進化するのか知ることはできないが、一部からはW 型危機を展望している。しかし、第3期に入り各国の経済が早く正常化されているので、韓国 経済がV型回復を見せるという期待も大きくなりつつある。国内新聞の事後評価は、主に、今 回の危機に対する国際社会及び各国政府の対応に対しての評価、韓国政府の対応に対する評価、 そしてアジア金融協力などと関連した展望などで行われた。評価記事の比率が一番高い新聞は 韓国経済であり、毎日経済が一番低かった。しかし、毎日経済と中央日報など未来展望が相対 134 的に'肯定的'だった新聞では評価記事の比重が低く、悲観的だった新聞ではその比重は高かっ た。これを通して、事後評価の場合、既存政策などに対する'否定的'な評価が多いことが推測 される。 Ⅵ.要約及び、含意 1.研究要約 2008年9月15日、アメリカの投資銀行、リーマンブラザーズの破産後、急速に拡散されたグロ ーバル信用危機状況から韓国が払った代価は苛酷だった。そして、この渦中に国内からは次の ような珍しい記事に接することができた。 '恐怖のウイルス'がアメリカからヨーロッパと日本、新興市場にまで伝染しながら全世界の証券市場は、 墜落を繰り返した。景気沈滞気流は実物経済から現実化し、これから1930年代の大恐慌の再演まで憂慮 する状況だ。(京郷新聞、2008、10,13) 金融市場の安全を未だ確信することができないところで今すぐ目の前に不況の長いトンネルが待ってい る。バブル消えの金融市場から、金が回らなくなり、グローバル需要減少による消費生産輸出投資萎縮 で経済成長が後退することは必至だ。企業倒産と構造調整、失業のきびしい冬を避けるのはむずかしい 話だ。苦痛は今から始まる。(韓国経済、2008、10.15) しかし、2009年8月7日現在、KOSPI総合株価の値数は1,576ポイントに達し、アメリカドルに 比べウォンの為替も1,226ウォンになった。1929年の大恐慌以降の最悪の危機という声は小さく なり、第2の外換危機が来ることという不吉な予言もこれ以上聞こえなくなった。 万が一、私たちが接している経済の現実が普遍的な法則によって動いて、人間の介入とは無関 係だとすると、最近の金融危機に対する関心は無意味である。また、経済的現実が作られる過 程で言論は単純に現実を反映する鏡にすぎないと信じることも、言論の経済危機報道に対する 関心は、知的あそびにすぎない。この研究は次のようないくつの理由から、国内言論の金融危 機報道を研究する必要があるとした。まず、今回の金融危機から、韓国経済が受ける打撃は他 の国家とは比較できない水準だっただけではなく韓国経済の基礎体力がある時より堅固な時期 に発生したという点が興味深いところであった。二番目は、韓国の経済危機は政府や一部言論 の持続的な危機の否認にも関わらず、'拡大再生産'された'自己実現的'危機の性格が強かった点 も注目する必要がある。1997年から登場した'アジア共同基金'のような提案に対して政府、言 論と国民が、長い間無関心だったこともおもしろい現象である。最後に、アメリカドル中心の 通貨体制から始められたグローバル不均衡と国際投機資本の問題点が持続的に論議される中に も韓国社会がこの問題に全く準備ができなかったことも疑惑がうまれるところである。 もちろん、上記で言及した問題と言論の関連性は不明確である。また、言論がこの過程に介入 135 する過程は遥かにもっと複雑だ。しかし、'危機説'の拡大再生産から言論が一定の役割をして きたということは否定できない。多様な原因が作用されていても国内言論から集団的金融安保 問題と国際経済の構造的問題点を根気強く提起した場合、国内世論と政府の政策にある程度の 変化が可能だったという主張も間違ってはない。この研究は、これに2008年グローバル金融 危機を分析事例として選定したうえ、国内新聞6社を選択して関連記事を分析した。分析の前 半は一般的な内容分析で、国内新聞から今回の金融危機がどのように反映されているのかを分 析した。金融危機の進行過程による言論の報道様子を明らかにしたあと、分析の後半を通して、 国内言論が'公論の場'としての機能をどのくらいきちんと遂行したのかを評価した。 内容分析の結果、次のような点が明らかになった。まず、国内新聞から今回の危機は主に'短 信型記事'の形態で伝達されていたので、危機が進化することによって'社説/コラム、及び、企 画/解析'記事の比率が増加した。また、金融危機に対する言論の関心が増加することによって 増えた'外部コラム'は主に国内大学教授、海外専門家及び金融市場の専門家により作成された ことが明らかになった。しかし、言論がインタビューした対象は'外国人'が多く、これらの比 率は70%を越えた。今回の危機と関連された記事の中から'韓国経済に対する波及効果'などを 言及するとして'脈略化'された記事の比率は55%程度だった。その比率はグローバル危機の余 波で韓国経済が深刻な後遺症を味わった後に大きく増加した。国内言論が、今回の危機を報道 しながら、一番多く注目した地域は、'アメリカ'で、危機が進化することによって'国内問題'に もっと集中する様相も発見された。'ウォールストリート及び国際金融市場'と'国内金融市場'を 扱う記事の比重が圧倒的に高く、国際社会で危機が拡散された後には'各国政府'と'国際機構'に 対する記事も多く増加した。 また、国内新聞が一番多く引用した権威者の中から'海外'専門家達が占めた比率は、59.9%に 達し、国籍は圧倒的にアメリカが多かった。国内言論の未来に対する展望は悲観的で、アメリ カ発危機が国際社会に波及された後にも、その比率は変わらなかった。記事題目あるいは副題 は'大恐慌、暴落、大災害、戦後最大の危機'のような扇情的言葉を使用した比率が36.6%で、 危機が一段落された後、その比重は大幅に減った。その他に、読者の理解を助けることができ る'診断、処方、及び、教訓'情報を一部でも含んでいる記事の比率は70%だったが、他の地域 または時期と比較した情報は多くなかったことも発見された。国内言論からもっとも多く発見 されたメディアフレームは'ドル体制欠陥'で、その後を'資本主義の矛盾、制度的欠乏、及び政 策的間違い'などが続いた。危機がアメリカ内の問題に認識されたのと同時に'制度的欠乏'フレ ームが構成されたが、国際社会に急速に拡散された後には'ドル体制欠乏'フレームが全面に浮 上したことも指摘された。 公論の場の構成要件に対する言論報道の評価結果は次のようである。第一に、"共同体の理解 関係と関連した論点が適切に報道されているのか"を意味する'議題の公共性'からは<毎日経済> と<中央日報>の努力がよく見られた。危機が拡散されることによってこれら新聞は'社説/コラ ム'及び'企画/解析'記事の比率を扱う新聞社より、もっと多く伸びた。国内状況に脈略化してい る記事の比重も<毎日経済>と<中央日報>が高かった。韓国経済と理解関係が高い地域と主題 に対する適切な関心を表明した新聞は<京郷新聞>と<朝鮮日報>及び<ハンギョレ>などであっ 136 た。日本に対する関心は<朝鮮日報>と<ハンギョレ>が高く、ブリックス(Brics)とアセアンに 対する関心は<中央日報>が高かった。第二に、"国民に'理想的'で'冷静な'判断を助ける性向に ニュースを報道しているか"に関する'客観報道'は、'悲観的'未来展望、'選定的'記事の比重など を調べた。'不確実性'を減らす'冷静な'報道では、進歩的な性格が強い<ハンギョレ>と<京郷新 聞>の問題点が発見された。これらは、危機の気勢が落ちた2009年4月以後にも持続的に'悲観 的'な展望を出していて、これはメディアフレームと関連があった。'扇情的'記事の比重は<京 郷新聞><ハンギョレ><韓国経済>が相対的に高く、<中央日報>の比重は一番低かった。 第三に、"公論の場に登場した必要な情報が正しく盛り込まれているのか"を扱う'情報の完結性 'を評価するために'意味化情報、比較情報、及び情報員活用有形'などを分析した。診断情報を 一番多く提供したのは<韓国経済>で、対応策と解決方案を多く提示したのは<毎日経済>と<ハ ンギョレ>であった。しかし、<中央日報>は、'意味化'情報を全く含んでいなかった。他の国家 と地域に対する比較情報を一番多く含んでいた新聞社は<朝鮮日報>で、<ハンギョレ><京郷新 聞>及び<毎日経済>は、歴史的事件や比較した記事の比率が高かった。また、実名の情報源だ けを使用した比率は<朝鮮日報>と<ハンギョレ>が高く、国内新聞全般から'匿名'取材源だけを 使用する場合はほとんどなかった。第四に、"共同体に属する多様な構成員の多様な意見が適 切に反映されているのか"を評価した'適切な多様性'部分は'権威者の職業と国籍の多様性'及び' 展望とフレーム'の多様性を評価した。海外権威者と国内権威者をバランスよく引用したもの は<中央日報>で、<京郷新聞>は海外権威者の比率が圧倒的に高かった。また、<毎日経済>は 海外言論が全く引用されていなかった。<韓国経済>は国内学界権威者達が全く引用されてい なかったこともわかった。しかし、国内新聞の国籍の多様性は保たれていなかった。<中央日 報>の場合、より均衡的な未来展望が発見され、<ハンギョレ><京郷新聞>の場合、悲観的な展 望が他の展望を圧倒していた。メディアフレームは比較的多様に分布されていたが、進歩的新 聞の場合、'ドル体制欠陥'と'制度的欠乏'フレームの比率が多く、経済紙の<毎日経済>は、'自 救努力'フレームが多かった。最後に"外部状況の変化に柔軟な接近をしているか"に関する'戦 略的対応性'を評価した。危機が進化することによって国内言論が報道する'地域、主題、メデ ィアフレーム'がどのように変わっているのかを分析し、'事後評価'情報が含まれていたのかも 調べた。国内新聞は状況変化によって柔軟な接近をしたことと評価され、事後評価記事の比率 が高かったのは<韓国経済>と<朝鮮日報>であった。 2.含意 アジアが経済危機直後である1998年、アメリカのコロンビアジャーナリズム大学院からは'逃 がした信号'(Missed Signals)という興味深いセミナーが国際的ニュース通信社であるロイター の後援で開催された。アメリカの有数の言論社を含んだ多くの国際言論社が、なぜアジアの危 機を予測することができず、今後、似たような危機が発生した場合、言論の報道はどのように 改善できるのかを探索する有用な席だった。そして、このセミナーを通じて、グローバル危機 のような複雑な懸案をちゃんと報道できる力量ある専門記者の必要性が強調された。この研究 137 は、最近の国際的懸案の中でももっとも複雑で専門性が要求されるグローバル金融危機に対す る言論の報道を分析した。そして、これを通して、国内でも言論の専門性強化に対する論議が より活性化されることを試みた。 多くの内容分析の研究がそうであるように、この研究も大きく新しい知見は見つからなかった。 アメリカに対する国内言論の行き過ぎた知識依存、金融報道にける扇情的報道傾向及び政治的 理解関係による危機の再解析などは新しいことではない。この研究はこれを克服する為の方法 で、公論の場という評価枠を利用することで、これを通して国内新聞の遂行性を評価してみた。 しかし、公論の場が国内言論に適合した概念なのかに対する論争もあり、公論の場の構成要件 から類推した評価枠に対する是非もありえる。しかし、この研究は言論報道を通じてより優れ た政策的雰囲気(policy climate)及び国民の友好的世論が可能な点に注目した。また、国内で金 融危機が繰り返られ、それにより政治的経済的損失が発生する状況に言論がどんな役割をして いるのかに対しても少し、包括的な観点を提供しようとした。この研究が持つ多くの限界と発 見の陳腐さにも関わらず今後金融危機を報道するときに国内言論が参考できる資料になること を望む。 138 주제 4 일본 신문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日本新聞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히라노 카즈히데 平野和英 (일본블름버그통신사) (ブルームバーグ・ニュース東京支局) 「100년에 1번의 경제 위기라도 자세는 종래와 변함 없이」 - 일본 신문 보도 히라노 카즈히데 (일본블름버그통신사) 「리먼 브러더스가 미국 파산법 11조를 적용신청-서브 프라임 대출 관련 손실 확대」라는 표제가 일본 전국지의 조간 1면에 실린 것은 지금부터 1년 전인 2008년 9월 15일이 었다. 사태의 영향이 잘 안 보였던 서브 프라임 문제가 미국 금융기관 파탄이라고 하는 알기 쉬운 모습으로 변화되자 신문이나 방송 등 일본 매스 미디어도 간신히 100년에 1번 이라고 불리는 이번 경제 위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린스펀 전 FRB의장은 미국발 이번 경제위기를 「100년에 1번의 쓰나미」(2008년 10 월 23일)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신문사들의 보도는 서브 프라임 관련 손 실이 증가함으로써 경영난에 빠진 미국 대규모 금융기관의 구제를 둘러 싼 당국의 대응이 나 일본정부가 잇달아 발표된 경제대책의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그쳤다. 문제의 본질 을 파고들는 검증과 이에 상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매스미디어로서의 본연의 사회감 시기능은 발휘되지 않았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실마리가 된 미국의 저소득자 대상 고금리 대출의 회수 불능 사 태는 리먼 브러더스 파탄보다 1년 전부터 벌어지고 있었다. 미국 금융 감독당국이 결정적 인 해결책을 쓰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문제가 확대되어 버렸지만 이러한 문제가 심각화 되는 과정이나 메커니즘 그 자체도 일본 매스 미디어가 보도해야하는 대상이었다. 보도 내용도 각 방송사들이 차이점을 두지 않기 때문에 다양성이 부족했다. 위기에 대한 의식 이 희박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정부에 의한 정보통제 -일본 신문의 국제경제보도> 일본은 전후 고도 성장기를 겪고 경제대국의 지위를 구축했다. 자동차나 전기기기 메 이커 등 제조업 발전을 큰 기반으로 특히 수출로 벌어들였다. 그 사이 제2차 세계대전 당 시 적국이었던 미국, 영국, 프랑스, 동맹국이었던 독일, 이탈리아 등을 중심인 G8의 일원 으로서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의 멤버로서 국제 경제의 틀 만들기에 대해서도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 141 다만, 그 역할의 중심은 항상 일본정부가 담당하고, 논의의 내용 등에 관한 정보도 어 떤 의미에서는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것이 실태임으로 국제적인 논의에 대해 일본 매스 미디어가 보도하는 내용은 정부로부터 정보를 받아 자기 정보처럼 보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도 사정은 비슷한 것 같지만 일본의 경우 특유의 「기자클럽제도」 란 존재가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보도내용을 각지가 차이없이 비슷하게 다 룬다. 주요 신문사는 반드시 기자클럽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보도를 위한 정보 입수가 보장이 된다. 국제회의에 출석하는 각료, 관료에의 동행취재, 현지에서의 기자회견 이나 브리핑(기자 설명) 등에 액세스하는 기회도 기자 클럽에 속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구조 자체가 신문사 간의 경쟁 관계를 약화시켜서 국익이나 공익을 의식한 대국적인 보도 실현의 저해요인이 된다. 경제에 대해 큰 영향력을 가진 민 간 기업들에의 취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는 정부나 중앙관청과 마찬가지로 각 산업계에서도 개별로 기자클럽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제2위의 경제규모를 갖는 나라다. 그러나 중국이나 인도, 러시 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성장이 현저해지면서, 일본은 주요국 이외 외국과의 관계도 더욱 중시해 가야한다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일본 신문사의 보도 자세가 지금 다 시 거론되고 있다. <검증·경제위기가 보도된 주요 신문 1면 기사> 리먼 브러더스가 파탄한 2008년 9월 15일 이후 최근까지의 경제위기에 관한 일본 신문 보도에 대해 분석한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닛케이신문, 산케이신문 등 전국지가 조간으로 다룬 기사의 표제를 시계열로 열거했다. 이러한 신문들의 발행부수 는 요미우리신문 약 1000만부, 아사히신문 800만부, 마이니치신문 390만부, 닛케이신문 300만부, 산케이신문 220만부다. 일본 전체인구는 약 1억 3천만명이다. 2008년 (9월 15일) ·「미, 리먼 브러더스 파탄, 연방파산법 신청-부채 6130억 달러(약 64조엔)」 (9월 16일) · 「미, AIG, 정부 관리 하, FRB가 최대 850억 달러 융자」 142 (10월 3일) ·「미 금융안정화 법안 하원 가결, 성립, 최대 7000억 달러(약 74조엔의 공적자금)」 (10월 13일) ·「영국 정부, 3대 은행에 공적자금 -RBS, 로이즈STB 등」 (10월 14일) ·「미 정부 금융 안정화법을 바탕으로 공적 자금 주입, 7000억불 가운데 2500억불」 (10월 23일) ·「그린스펀 전 FBI회장, 『100년에 1번의 쓰나미』로 표현」 (10월 28일) ·「닛케이지수 평균 한 때 7000엔 이하로 하락」 (10월 31일) ·「일본은행 7년 7개월 만에 금리 인하, 연0.5%에서 0.3%로」 (11월 19일) ·「NY 주식이 8000달러 이하로 하락, 5년 8개월 -씨티은행 주식은 한 때 5달러 대」 (12월 16일) ·「미, 사실상 제로 금리 -신용 수축 완화」 (12월 30일) ·「FBI, 주택 대출 담보증권 매입 발표」 2009년 (1월 29일) ·「오바마 미 대통령, 금융기관 거액 보너스 비판 『창피한 일』『무책임의 극한』」 (2월 13일) ·「미국 경기대책법 성립」 (3월 2일) ·「미 AIG, 2008년 최종 손실 992억 달러 (약 9조 6000억엔) -22년간의 이익 소실」 (3월 3일) ·「미 정부, AIG에 4번째의 지원」 (3월 24일) ·「미 재무성 불량채권 매입 계획 발표 -최대 1조 달러」 143 (4월 1일) ·「미 GM사 연방 파산법 신청」 (4월 3일) ·「3월 미국 실업률, 0.4포인트 악화 8.5% -25년 4개월 만에 최저수준」 (4월 29일) ·「1-3월 미 GDP, 연율 6.1% 감소, 3분기 연속 -34년 만」 (4월 30일) ·「미 크라이슬러, 파산법 11조 적용 신청」 (5월 7일) ·「ECB, 1.0%로 금리 인하, 양적 금융 완화책 발표」 (5월 8일) ·「미 정부 · FEB, 금융대기업에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발표」 (6월 17일) ·「미 정부 금융 규제 개혁안 공표 -자기 자본 확충을 촉구」 (7월 2일) ·「미 실업률, 9.5%로 악화, 26년 만에 최저수준 -비농업부문 46만 7000명 감소」 (7월 29일) ·「미국 지역 연방은행 보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하강 페이스가 둔화 및 안정」 (8월 12일) ·「FRB, 경기 판단, 바닥을 시사 -금융시장도 개선」 <위기의식이 희박한 일본 미디어> 앞서도 기술한 바와 같이 일본 신문이 조간 1면을 할애하여 이번 경제위기를 보도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소위 「리먼 쇼크」이후였다. 주택 담보대출의 회수 불능에 따라 증권화 상품의 가격하락이 이를 보유한 금융기관 재무를 압박하여 경영이 어렵게 됨으로써 누구 라도 알기 쉬게 가격하락이 표면화될 때까지 (언론은) 문제를 거의 방치해 왔다. 주요 세 계 시장에서 동시에 주가가 급락하여, 위기를 체감할 수 있게 되자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사태가 2008년 여름에 표면화되기까지의 동안에도 일본 신문은 이러한 문제를 중요시 되지 않았다. 실제로 2007년 10월에 미국의 신용등급 회사 무디스가 신용력이 낮은 저소 득자를 대상으로 주택 담보대출을 담보한 증권화 상품에 대해 일제히 가격하락을 실시하 144 자, 메를린치나 시티그룹의 실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관련된 정보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사의 게재는 1면이 아니라 경제면 등에 그쳤다. 문제가 리만 브라더스 파탄으로 직결된 이후도 이를 하나의 현상으로 파악한 보도가 중 심이며 거의 글로벌 경제와 연결한 검증을 해오지 않았다는 것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신 문이 글로벌 시점에서 문제를 검증하여,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었다면 그 영향으로 일본 정부는 더 이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여, 구체적인 해결책이나 대응책을 세계에게 알릴 수 있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제 위기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이익지상주의, 배금주의라고 할 수 있는 미국 투자 은행(증권 회사)의 비즈니스모델 파탄이었다. 투자 은행은 고도 금융 공학에 의한 리스크 분산이라는 수법을 배경으로 높은 리스크의 대출상품을 개발하여 세계 중에 판매해, 위기 요소를 확산시켰다. 한편 자신들은 증권화 과정이나 판매 시에 얻은 수수료를 받아 이익 을 증대시켰다. 미국 금융 기관이 선행하여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금융상품 구입자들은 이에 놀아났다. 원래 채권(채무)인 대출금의 회수 불능으로 금융상품 가치가 급락하여 결과적으로 손실을 입었다. 리먼 브러더스와 같은 경영 파탄한 투자 은행도 있 다. 즉, 이번 문제는 미국 주도의 자본주의는 만능이 아니었다는 측면을 보여주었다. 금융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수출 등 실물경제의 측면도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에서 일본 신문 이나 매스 미디어는 더욱 문제점을 검증해야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서는 미국 경제 회복의 보도도 눈에 띤다. 은행면허를 취득해 글자 그대로 “은 행”으로 모습이 바뀐 미국 금융 기관이 시장조달 등으로 더욱 충분한 자기자본을 확보해 공적 자금을 변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물론 투자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벌써 과거 최고 수익을 능가하는 수익을 벌어들인 골드먼삭스 등을 예로 들며 「미 금융 대기업, 높아진 투자의존, 희수 불능 증대, 위기재연의 염려」등을 보도한 신문도 있다. 나아가 실제로 문 제의 근본 원인이 되었던 미국 저소득자 대상 주택 담보대출 현상 등에 대한 상세한 보도 도 빠졌다. <일본 국내 위기 보도 -집중 보도> 시점을 일단 일본 국내에서 발생된 보도로 옮져보자. 일본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텔레 비전 등의 매스 미디어는 수용자가 큰 흥미를 가진다고 상정되는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 집중적 보도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에서는 8월 11일 아침 시즈오카현에서 고속도로가 파괴되는 큰 지진(진도6정도)이 145 발생했다. 그 날은 일본에서 큰 태풍도 다가오고 있었다. 도쿄에 거점을 둔 민간방송을 포함한 각 방송사들은 프로그램을 변경하여 수시로 태풍에 관한 최신 정보를 보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진이 발생하면서 화면상의 모든 영상은 지진에 관한 보도로 변경되어, 태풍에 관한 정보는 화면의 구석에 문자정보로 축소되었다. 하지만 보도 내용은 가옥 붕괴나 사상자들이 늘어가는 피해상황의 “생중계”라는 범위를 넘어 가 지는 않았다. 결국 태풍은 일본에 상륙하지 않고 동해상으로 지나갔는데 만일 태풍이 일본에 상륙했 다면 방송국들은 어떠한 보도를 했었는지 매우 궁금했다. 동시에 중대한 사건이 발생되었 을 때 매스미디어가 충분히 대응될 수 있는지 염려를 느꼈다. 세계적 신형 독감의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예를 들어 사전 보도의 계획책정이 중요하다. 어떤 사건을 집중해서 보도하는 것은 정보량에 따라 사실관계를 파고 들으면서 전달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세상에 있어 특별히 유용한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매스미디 어는 항상 눈앞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에 대한 처방전을 제시 할 준비가 필요하다. 경제위기 보도로 말하자면 매스미디어는 국가별로 문제의 본질은 다르지만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하나의 위기에 대해 국제적인 시점에 입각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 할을 요구받고 있다. <언론 기관으로써의 역할> 현재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진행과 병행하여 일본 국내에서도 금 융·자본시장의 혼란이나 경기 악화가 진행되었다. 이것은 「파견직 해고」등의 고용문제 로 발전하여, 소비감퇴 등을 통해 일본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정부는 이례 적으로 4번의 추가예산도 짜고 단발적으로 경기부양책이나 시장 안정화책을 강구할 필요 성이 대두되었다. 여기서도 신문 각사의 보도로부터는 위기감을 느낄 수 없었다. 미국발 경제위기에 관한 보도에서 일본 매스미디어에 빠져있는 것이 「검증」이다. 사 실을 정확, 공정, 공정하게 다루는 「객관 보도」나 즉흥적인 집중 보도만으로는 역시 매 스미디어로서 사회적인 감시기능은 발휘하지 못한다. 위기라고 하는 상황 하에서는 매스 미디어에는 세상에 대해 그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처방전을 제시할 역할이 부여되고 있 기 때문이다. 아소 정권이 잇달아 밝힌 경제대책에 대해서도 발표 내용을 체계적으로 쉽 게 정리해 알기 쉽게 보도했다는 것이 실상으로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위기에 맞춰서 정책에 부족한 요소를 제시하거나 구체적으로 일본 정부가 취해야할 대응책을 제시하는 146 보도는 없었다. 즉, 「보도 기관」으로서 일정한 역할은 수행했지만 「언론기관」으로서 요구받는 역할에 e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게 위해서는 정부 등이 발신하는 정보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위 기가 발생되고 있는 그 「현장」이나「진원」을 취재해, 이를 검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147 2009年9月12日(日韓シンポジウム) 「100年に1度の経済危機でも姿勢は従来と変わらず」 「100年に1度の経済危機でも姿勢は従来と変わらず」 -日本(の新聞報道- -日本の新聞報道- 平野 和英 上智大学大学院文学研究科・新聞学専攻・博士課程前期1年 (ブルームバーグ・ニュース東京支局ニュースデスク) 「リーマン・ブラザーズが米国破産法11条を適用申請-サブプライムロー ン関連損失が拡大」――この見出しが日本の全国紙の朝刊1面に踊ったのは 今からちょうど1年前の2008年9月15日だった。影響が見えにくかったサブ プライム問題がアメリカの金融機関の破綻という分かりやすい姿に変わり、 新聞やテレビなど日本のマスメディアもようやく100年に1度と言われた今回 の経済危機について本格的に報道し始めた。 グリーンスパン元FRB議長はアメリカ発の今回の経済危機を「100年に一 度の津波」(2008年10月23日)と表現した。それにもかかわらず、日本の新 聞各社の報道は、サブプライム関連損失が膨らみ経営難に陥ったアメリカの 大手金融機関の救済をめぐる当局の対応や、日本政府が相次いで発表した経 済対策の内容をそのまま伝えるにとどまった。問題の本質に踏み込んで検証 したり、それに対応した解決策を提示したりするなど本来のマスメディアと しての社会監視機能は発揮されなかった。 世界的な経済危機の端緒となったアメリカでの低所得者向け高金利ローン の焦げ付きは、リーマン・ブラザーズ破綻より1年も前から始まっていた。 アメリカ金融監督当局が決定的な解決策を打てないでいるうちに問題が拡大 していったわけだが、この問題が深刻化していく過程やそのメカニズムそれ 自体も、日本のマスメディアが報じるべき対象だったのではないであろう か。報道内容も各社横並びで多様性に欠けていた。危機に対する意識が希薄 なことが大きな背景と考えられる。 <政府による情報統制-日本の新聞の国際経済報道> 日本は戦後の高度成長期を経て経済大国の地位を築いた。自動車や電気機 器メーカーなど製造業の発展を大きな基盤に、特に輸出で稼いできた。その 間、第2次世界大戦で敵国だったアメリカ、イギリス、フランス、同盟国 だったドイツ、イタリアなどを中心とした主要国(G8)の一員として、ま た経済協力開発機構(OECD)、世界貿易機関(WTO)のメンバーとし て国際経済のルールづくりにおいても大きな役割を果たしてきた。 ただ、その役割の中心は常に日本政府が担い、議論の中身などの情報もあ 149 る意味で政府が統制しているのが実態で、国際的な議論について日本のマス メディアが報じる内容も政府による情報の受け売りになりがちである。他の 国でも似たような事情はあるだろうが、日本の場合は特有の「記者クラブ制 度」の存在がこれに輪をかける形となり、報じられる内容も各紙が横並びに なりやすい。 主要な新聞各社は必ず記者クラブに加盟しており、それだけで報道するた めの情報の入手が保障される。国際会議に出席する閣僚、官僚への同行取 材、現地での記者会見やブリーフィング(記者説明)などにアクセスする機 会も記者クラブに属しているだけで容易に得ることができる。この仕組み自 体が、新聞社間の競争関係を希薄にし、国益やパブリックインタレストを意 識した大局的な報道を実現しようとすることの阻害要因となっている。経済 に対して大きな影響力を持つ民間企業への取材についても同じだ。日本では 政府や中央官庁と同様、各産業界でも個別に記者クラブを「用意」している からである。 日本は今のところ世界で第2位の経済規模を持つ国である。だが、中国や インド、ロシア、ブラジルなど新興国の成長が顕著になり、日本に主要国以 外の外国との関係もより重視していかなくてはならない状況に立たされてい る。こうした観点からも日本の新聞社の報道姿勢がいま、あらためて問われ ている。 <検証・経済危機を報じた主要新聞の1面記事> リーマン・ブラザーズが破綻した2008年9月15日以降ごく最近までの経済 危機に関する日本の新聞の報道について分析してみたい。読売新聞、朝日新 聞、毎日新聞、日本経済新聞、産経新聞など全国紙が朝刊1面に取りあげた 主な記事の見出しを時系列で列挙した。 因みに、1日あたりの発行部数は読売(約1000万部)、朝日(800万部)、 毎日(390万部)、日経(300万部)、産経(220万部)。日本の人口は約1億 3000万人である。 2008年 (9月15日) ・「米リーマン破綻、連邦破産法を申請-負債6130億円(約64兆円)」 (9月16日) ・「米AIG、政府の管理下に、FRBが最大850億ドルの融資」 (10月3日) ・「米金融安定化法案が下院で可決、成立、最大7000億ドル(約74兆円の公 的資金)」 (10月13日) ・「英政府、大手銀3行に公的資金-RBS、ロイズSTBなど」 (10月14日) ・「米政府、金融安定化法に基づき公的資金注入、7000億ドルのうち2500億 ドル」 (10月23日) ・「グリーンスパン元FRB議長、『100年に一度の津波』と表現」 (10月28日) 150 ・「日経平均が一時7000円割れ」 (10月31日) ・「日銀が7年7カ月ぶりに利下げ、年0.5%から0.3%に」 (11月19日) ・「NY株が8000ドル割れ、5年8カ月ぶり-シティ株は一時5ドル台に」 (12月16日) ・「米、事実上のゼロ金利に-信用収縮を緩和」 (12月30日) ・「FRB、住宅ローン担保証券の買い取りを発表」 2009年 (1月29日) ・「オバマ米大統領、金融機関の巨額ボーナスを批判『恥ずべきこと』『無 責任の極み』」 (2月13日) ・「米景気対策法が成立」 (3月2日) ・「米AIG、2008年の最終損失992億円(約9兆6000億円)-22年間の利益 帳消し」 (3月3日) ・「米政府、AIGに4回目の支援」 (3月24日) ・「米財務省、不良債権の買い取りスキームを発表-最大1兆ドル」 (4月1日) ・「米ゼネラル・モーターズが連邦破産法を申請」 (4月3日) ・「3月の米失業率、0.4ポイント悪化の8.5%-25年4カ月ぶりの低水準」 (4月29日) ・「1-3月の米GDP、年率6.1%減、3四半期連続-34年ぶり」 (4月30日) ・「米クライスラー、破産法11条の適用を申請」 (5月7日) ・「ECB、1.0%に利下げ、量的金融緩和策を発表」 (5月8日) ・「米政府・FEB、大手金融機関にストレステストの実施発表」 (6月17日) ・「米政府、金融規制改革案を公表-自己資本拡充など促す」 (7月2日) ・「米失業率、9.5%に悪化、26年ぶりの低水準-非農業部門46万7000人減 少」 (7月29日) ・「米地区連銀報告、大半の地域で景気下降ペースが鈍化または安定」 (8月12日) ・「FRB、景気判断、底入れを示唆-金融市場も改善」 <危機意識が希薄な日本のメディア> 151 先にも述べたが、日本の新聞が朝刊の1面を割いて今回の経済危機を報じ だしたのは、いわゆる「リーマンショック」以降だった。住宅ローンの焦げ 付きに伴う証券化商品の値下がりが、それを保有する金融機関の財務を圧迫 し経営が傾くという誰にでも分かりやすい形で表面化するまで問題をほぼ放 置してきた。主要な世界市場で同時に株価が急落し、危機を体感できるよう になってようやく重い腰をあげたと言える。 問題が2008年夏に顕在化するまでの間も、日本の新聞はこの問題を重要視 していなかった。実際には2007年10月にはアメリカの格付け会社ムーディー ズが信用力の低い低所得者向けの住宅ローンを担保とした証券化商品を一斉 に格下げし、メリルリンチやシティグループの業績に影を落とし始めてい た。関連する情報をまったく報じないということはなかったが記事の掲載は 1面ではなく経済面などにとどまっていた。 問題がリーマン・ブラザーズの破綻に直結して以降も、それを1つの現象 としてとらえた報道が中心で、ほとんどグローバル経済と結び付けて検証し てこなかったことは反省すべき点である。新聞がグローバルな観点から問題 を検証し、分析を加えた記事を掲載していれば、その影響で日本政府はもっ とこの問題に敏感になり、解決に役立つ具体的な対応策を世界に対して発信 できた可能性もあるからだ。 今回の経済危機の根本的な問題点は、利益至上主義、拝金主義とも言われ るアメリカの投資銀行(証券会社)のビジネスモデルの破綻でもあった。投 資銀行は、高度な金融工学によるリスク分散という手法を裏付けに、ハイリ スクのローンを組み合わせるなどして世界中に販売し、危機の要素を拡散し た。その一方で自らは証券化の過程や販売時に得る手数料を手に入れ利益を 膨らませたのである。 アメリカの金融機関が先行して利益優先のビジネスモデルをつくり、金融 商品の購入者はそれに乗せられた。もともとの債権(債務)であるローンの 焦げ付きで金融商品の価値が急落し結果的に損失を被った。リーマン・ブラ ザーズのように経営破綻した投資銀行もある。つまり今回の問題はアメリカ 主導の資本主義は万能ではないという一面を提示したわけである。金融のグ ローバル化が進み、輸出など実体経済の面でも影響を受けやすい日本の新聞 などマスメディアはもっと問題点を検証するべきではなかったのか。 ごく最近では、アメリカ経済の復調ぶりを伝える報道も目立つ。銀行免許 を取得して文字通り「銀行」に姿を変えたアメリカの金融機関が市場調達な どにより十分な自己資本を確保し、公的資金を返済しつつあるとの内容だ。 もっとも、投資銀行部門を中心に早くも過去最高益を稼ぎ出したゴールドマ ン・サックスなどを引き合いに「米金融大手、高まる投資依存、焦げ付きも 増大、危機再燃の懸念も」などと報じている新聞もある。ただ、実際に問題 の根源となったアメリカの低所得者向け住宅ローンの現状などについての詳 報が抜け落ちている。 <日本国内の危機報道-集中報道> 視点をいったん日本国内での危機報道に移してみたい。日本に限らない が、新聞やテレビなどのマスメディアは、受け手が興味を大きな興味を持つ と想定される事件や問題について集中的に報道するという傾向を持つ。 日本では8月11日の早朝に静岡県で震度6弱と、高速道路が損壊する程度 152 の大きな地震が発生した。その日は日本にやや大型の台風が接近していた。 東京に拠点を置く民間放送を含むテレビ各局では、番組予定を変更して随 時、台風に関する最新情報を報じることのできる体制を敷いていた。ところ が、地震が発生すると画面上の映像はすべて地震に関する報道に切り換えら れ、台風に関しては画面隅の文字情報に縮小された。しかも、報道の内容は 家屋の損壊や死傷者など広がる被害状況の「生中継」の範囲を超えてはいな かった。 結局、台風は日本に上陸することなく、東海上に遠ざかっていったが、も し仮に上陸していたとしたら、テレビ各局はどのような報道をしたのかが非 常に気にかかった。同時に重大な出来事が発生したとき、マスメディアが十 分に対応できるかどうかに懸念を感じた。世界的に新型インフルエンザの流 行が本格化していることなども考え合わせると、例えば、事前の報道計画策 定が重要となってくる。 ある出来事を集中して報道するということは、情報量に応じて事実関係を 掘り下げて伝えることにはつながるが、世の中にとって特に有用な結果を生 み出すこともない。マスメディアには常に、目の前で起きている危機をどの ように克服するべきかの処方箋を示す準備が必要となる。 経済危機報道で言えば、マスメディアには、各国では問題の本質は異なり ながらも、大きな問題としては世界で同時に進行している1つの危機に対 し、国際的な視点に立った解決策を提案する役割が求められている。 <言論機関としての役割-検証> 現在は落ち着きを取り戻しつつあるものの、世界的な経済危機の進行と並 行して日本国内でも金融・資本市場の混乱や景気悪化が進んだ。それは「派 遣切り」などの雇用問題にも発展し、消費減退などを通じて日本の実体経済 にも大きな悪影響を与えた。日本政府は異例にも4度も補正予算を組み、断 続的に景気てこ入れ策や市場安定化策を講じる必要に迫られた。ここでも新 聞各社の報道からは危機感は感じ取れなった。 アメリカ発の経済危機に関する報道と同様に、日本のメスメディアに欠け ているのは「検証」である。事実を正確、公正・公正にとらえる「客観報 道」や、場当たり的な集中報道だけでは、やはりマスメディアとして社会的 な監視機能は発揮できない。危機という状況下ではマスメディアには世の中 に対して、その危機から脱出するための処方箋を提示する役割が求められて いるからである。麻生政権が相次いで打ち出した経済対策についても、発表 内容を体系的にまとめてわかりやすく報じていたというのが実態で、世界的 に広がっている危機と重ね合わせて、政策に欠けている要素を提示したり、 具体的に日本政府が取るべき対応策を提示したりするような報道はなかっ た。すなわち、「報道機関」として一定の役割は果たせても「言論機関」と して求められる役割への期待に応えることはできていないのである。 こうした問題を克服するためには、政府などが発信する情報に頼らず、自 らの足で危機が起きているその「現場」や「震源」を取材して物事を検証す る姿勢が重要となる。 153 2009 제15회 한・일 국 제 심 포 지 엄 第15回 韓・日 国際シンポジウム 제3세션 / 第3部 ❒ 한・일 미디어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 韓日メディアの経済危機報道: 放送の経済危機報道 ❘제5주제❘ ▸ 한국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 韓国放送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제6주제❘ ▸ 일본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 日本⦆放送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주제 5 한국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韓国放送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이 진 로 李珍魯(イ・ジンロ) (영산대) 霊山大学 경제 위기와 방송의 보도 이 진 로 (영산대) 1. 문제의 제기 2008년 미국의 금융 위기는 세계의 주가와 환율, 금리와 물가, 실업 등에 거의 동시적으 로 영향을 미쳤다. 가장 큰 원인으로 개인과 기업이 이익추구를 앞세운 대신, 윤리와 책임 의식을 망각한 것이 지적됐다. 미국의 금융 위기에서 문제가 된 투자은행들은 수익을 올 리기 위해서 다양한 위험을 분산시킨 파생상품을 개발했다. 이들 상품은 금융공학이라고 해서, 주가와 원자재 등의 변동에 대한 과학적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했다. 개별 상품은 각각의 현상과 원리를 담고, 이윤 추구 기능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들 상품 간에 무차별적 으로 연계되는 복잡계가 형성되면서 금융 현상은 은행과 금융전문가의 통제 범위를 벗어 났다. 미국 정부 역시 연쇄파산의 위험을 간과한 채, 이에 대한 규제 없이 수수방관했다. 일부 금융기업이 분야별 파생상품의 이익 추구에 매달린 결과, 집값의 하락에 따라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은행의 부실을 가져왔다. 이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추가 재정규모는 무려 7천억 달러에 이른다. 은행과 금융전문가의 잘못된 자금 운 용은 고스란히 납세자인 일반 시민의 부담이 됐다. 금융위기의 영향은 미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미국이 감기에 걸리면 주변국 은 폐렴에 걸릴 정도로 우리나라와 전 세계로 그 충격을 심화시킨다. 미국의 금융위기로 우리나라 투자기관도 큰 피해를 입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큰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그 만큼 달러가 유출됐다. 자본수지가 악화되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 자도 이어졌다. 달러가 부족한 우리나라 외환자금 시장은 심리적 공황상태를 보였고, 환율 은 크게 올랐다.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영향을 받는 소비자 물가 상승 및 높아진 물가만큼 소비 규모가 적어지므로 가처분 소득 저하로 이어진다.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해 환율상승이 과거와 같이 수출 활성화의 효과를 낳지도 못하므로 이는 고스란 히 일반 시민의 생활 수준 하락을 가져온다. 미국의 금융 위기는 금융기업의 무책임한 활동이 가져온 폐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159 우리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시장의 경쟁 확대와 기업 활동의 규제 완화 정책을 다시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정부와 사회의 규제에서 벗어난 기업은 이윤 추구 만능주의 속에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기 십상이다.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가와 시민의 몫이다. 이런 점에 서 규제완화를 내세워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정책은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의 교훈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미국 금융위기의 발생과 대응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 형성과 일반 시민 의 대응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정확하고 깊이 있는 경제 정보 다.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매스 미디어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 이용하 는 매체는 방송이다. 방송이 수용자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의 위상에 심대한 영향을 주 는 경제 위기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는 가는 매우 중요하다. 방송 보도가 경제 위기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바탕으로 이를 사전에 예측하고, 시의성 있게 전달함으로써 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면 언론의 환경감시 기능 수행에 가장 부응하는 행위이다. 하지만 방송 보 도가 경제 위기의 조기 경보에 실패하고, 나아가 경제 위기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수용자의 이해와 판단을 오도하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외 면하는 일이다. 이글은 방송의 매체적 위상이 높은 상황에서 경제 위기에 대한 방송보도 를 분석함으로써 방송의 바람직한 경제 위기 보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이론적 검토 1) 2008년 경제 위기의 이해와 경제 보도 (1)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과 진행과정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장기적 원인은 미국 주택시장 붕괴에서 왔다. 2007년 4월 미국 제2위의 서브프라임모기지 회사 뉴센추리파이낸셜의 파산신청에서 시작한 일명 서 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담보대출) 위기가 첫 신호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부동산 구입을 위한 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 하다보니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할 신용위험이 높다. 이런 신용위험을 상쇄하고자 다양한 파생상품을 결합한 신용파생상품을 금융회사에서 판매하게 된다. 즉 모기지 대출회사는 채권들을 모아서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맡겨 매각하고, SPC는 이를 주택저당증권(MBS) 로 만들어 투자은행들에게 판매하고, 투자은행들은 이를 부채담보부증권(CDO)로 만들어 160 보험회사나 은행, 헤지펀드들에게 매각한 것이다. 이처럼 위험한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이자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모기지 대 출자는 약 5000만 명으로 총 10조 달러 (약 1경 원) 규모인데 대출자 신용상태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인 프라임 등급은 높은 수준의 신용조건을 갖추었고, 2단계인 알 트-A 등급은 중간단계의 신용조건이며, 마지막 3단계는 서브프라임 등급으로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들에게 집을 담보로 대출해준다. 서브프라임 등급의 대출자는 부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프라임 모기지보다 대출금리가 2~4% 정도 높다. 서브프라임 업체들은 대출 당시 집값의 거의 100% 수준에서 돈을 빌려주었는데 750만 명의 대출자에 6,000 억 달러(약 586조 원)로 미국 전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20% 정도에 이른다. 그런데 미국의 산업과 시장이 호황일 때는 대출자들의 연체율이 낮기 때문에 위험상품 의 운용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장기호황이 끝나고, 유가상승에 물 가상승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수익구조 하락, 이에 따른 실업률 증가와 소득 저하 등이 발 생하면서 미국경제가 하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고된 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한 서브프라 임모기지의 상환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저소득층 등 서브프라임 등급의 대출자는 구매 주택의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지 만 실업과 소득 저하 등으로 인해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 고, 주택 판매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를 대출해준 금융기관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였다. 한편 2007년 8월에는 알트-A 등급(프라임과 서브프라임의 중간 등급) 모기지 전문 대부업체로 미국 10위권인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AHMI)사가 델라웨어주 웰밍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함으로써 대출 상환 불이행 범위가 넓어짐을 보여줬다. 이런 점에서 미국 금융위기의 단기적 원인은 2008년 3월 미국 투자회사 순위 5위인 베 어스턴스가 부실을 견디지 못하고 JP 모건에 인수된 것을 들 수 있다. 이후 9월 들어 프레 디맥과 페니맥과 같은 모기지회사의 구제 금융과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이 발생하면서 본격화했다. 모기지회사의 경영악화는 부동산담보를 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에도 손실을 끼치고 유동성위기를 가져와 파산에 이르게 한 것이다. 이후 메릴린치가 BOA에 매각되는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미국 정부는 세계 1위의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 JP모간 등을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고 구제금융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된다. 투자금을 회수해 서 현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가 투자한 기업의 주식과 채권을 환매해서 현금을 회수하고 대출을 축소한다. 이에 따라 자체 운용자금이 부족해 대출을 받지 못한 중소기 업의 도산이 발생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발생한 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된다. 이 과정에서 일반 기업 역시 수익성 악화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되면서 실업자가 161 증가하는데 미국의 경우 2009년 2월 실업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위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 힘입어 2009년 상반기부터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이에 대해 일시적 회복 뒤에 다시 침체라는 더블딥의 가능성을 보 여준다는 경고도 함께 존재한다. (2) 미국발 금융위기의 국제적 영향과 대응 방향 세계 금융위기 타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신흥 20개국(G20) 정상이 2008년 10 월과 2009년 4월 각각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영국의 수도 런던에 모였다. 이들은 공동선 언문을 통해 위기의 원인을 진단했는데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위험관리에 소홀하 고, 복잡하고 불투명한 신종 파생금융상품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시민의 실질적 이익을 외면한 채 오로지 자 본의 수익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에 문제가 많다는 분석 내용이다. 이들이 제시한 앞으로의 금융시장 안정 및 실물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각국이 여건을 고려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펼치고,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신흥시장국에 유동 성 지원을 하기 위해 IMF 단기유동성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국제 금융기구의 재원 확충에 노력한다는 내용 등이다. 이러한 방안은 무엇보다도 경기 침체 상황에서 나타나는 소비 감소-생산 저하-투자 부진-실업 증가-소득과 소비 감소의 악순환에 주목하고, 이를 선순환 으로 바꾸기 위해 금리인하와 재정확대를 기반으로 투자와 소비 증가-생산과 고용 증가-소 득과 소비 증가를 의도하고 있다. 세계 금융위기는 국제적 현안인 만큼 각국은 금융과 파생상품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화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IMF와 세계은행의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절적한 규제와 감 독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G20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자칫 보호주의가 확산될 경우 국제 교역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므로 개방된 시장경제 주의라는 기본 원칙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발 금융 위기는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 저하와 부도 발생 및 외국 인 투자자의 투자 회수가 주식시장의 급락과 과 환율시장의 급등을 가져오는 등 경제적 위기를 증폭시켰다.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에서 해외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약 70%의 대외의존율은 미국과 다른 나라의 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 실적이 감소하고, 현금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해외 투자자 역시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확보 차원에 서 주식을 환매하고, 달러를 회수하면서 주가 하락과 달러 환율 상승 현상이 발생했다. 금융기관은 환율 상승과 경기 하강 현상으로 기업의 재무상태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여 대출을 축소 또는 회수하게 된다. 기업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력을 구조조정하면서 실 162 업률이 높아지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이율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수익성도 악 화된다. 정부는 이러한 환율 상승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등과 외화차입 을 위한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고, 정부의 은행채무 지급보증, 달러 유동성 공급, 기업 대출 확대, 금리 인하를 통해 대응했다. 이러한 정책은 2009년 상반기의 경우 일정한 성과 를 거두면서 주가 상승과 환율의 일부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 지 않은 가운데, 유동성 증가로 인해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부작용을 가져 와 금리 인하를 통해 늘어난 화폐 유동성을 적절히 조정하는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제기시 키고 있다. (3) 경제위기 보도 연구 검토 경제 위기는 사회 전반의 위기를 가져오는 점에서 언론 보도의 위기는 물론 언론 경영의 위기를 초래하는 포함한 복합적인 위기 현상이다1). 1997년 11월 하순 한국의 IMF 구제 금융 신청과 관련해 국제 뉴스의 금융위기에 대한 경고성 내용 분석 결과 신청 4주 전까지 한국의 금융 위기에 관한 뉴스는 한 건도 보도되지 않았고, 관련기사의 73%가 신청 1주 전 기간에 집중 보도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민웅, 1998). 김영삼 정부 말기에 발생한 경제 위기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사전 예방적이 아닌 사후 중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은 언 론의 환경 감시 기능이 매우 미흡했음을 보여준다. 경제 위기에 대한 언론 보도의 실패에 대한 반성 속에서 경제보도의 바람직한 방안으로 진실하고(truthful), 편견 없이(unbiased) 사실을 충분하고(full), 공정하게(fair) 보도하는 메릴(Merrill, 1997)의 TUFF 원칙이 경제에도 그대로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심 재철, 1999). 하지만 ‘실패’를 지나치게 의식한 언론은 이후 김대중 정부의 경제 활동에 대한 보도에서 반작용으로 위기를 지나치게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 시기 침체국면 때마다 주기적으로 위기론을 반복 강조하는 행태를 보였고(한국언론재단, 2001), 노무현 정부 시 기에는 일부 신문이 정치적 목적에서 경제 위기를 강조했지만 상대적으로 경제 지표와 현 실은 양호한 편이었다. 김윤자(2001)는 2001년의 경기동향에 대한 신문의 경제 뉴스 분석을 통해 경제 보도의 특징을 지적했는데, 대부분 방송 보도에도 적용이 가능한 내용이다. 먼저 형식적 측면과 관련해 해석 기사의 비율이 29.4%에 이르렀지만 내용 면에서 깊이 있는 분석이 매우 부족 1) 이재경(Lee, 2002)은 1998년도 아시아 금융위기가 한국의 미디어 근로자 대량 실직을 초래하는데 주목했는데, 이는 금융위기가 방송의 취재 대상일 뿐만 아니라 언론사의 위기, 언론인 자체의 위기 일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 163 했고, 취재원에서 미국 측이 높은 반면에 일반 시민이나 또는 시민단체, 중소기업 또는 관련 단체는 극히 적었고, 35%의 기사에서 익명 취재원이 사용됐고, 특정 취재원이 자주 인용됐다(김윤자, 2001). 다음에 기사의 구성 및 내용상의 특징으로 실제 내용에 비해 부 정적인 과장 선정보도, 초점이 없는 늘어놓기식 병렬기사, 독자의 혼란을 초래하는 논리적 일관성 결여, 수준 미흡의 전문가 논평을 인용한 기사, 구조조정 등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대안의 남발, ‘도덕적 해이’와 같은 용어를 정부 부처와 소비자 과소비 등에 적용하는 난해 하고 부정확한 용어 사용 등을 지적했다(김윤자, 2001). 이와 함께 표제의 내용이 긍정적 성격의 표제가 11.1%인데 비해서 사실적 성격(36.5%), 위기, 둔화, 침체와 같은 부정적 성격의 표제(36.9%)가 주로 사용됐고, 비판적 성격의 표제도 7.9%에 이르렀고, 신문별로 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일관되게 경제위기론 입장을 피력하면서 경제 위기를 경고하고 정부 정책을 비판한 반면에 대한매일(현 서울신문)은 초반의 위기론에서 위기경계론으로 전환했고, 한겨레신문의 경우 경제위기론 자체에 거리를 두었다(김윤자, 2001). 이러한 분 석을 바탕으로 한 제언으로 일반 서민, 노동자, 중소기업 등을 지향하는 독자 친화적 보도 와 편집 지향, 매일 2건 이상의 기사 작성 부담으로 외면되는 심층 기획기사의 신설 또는 확대, 표제와 전달 내용, 논리전개의 일관성에 대한 편집 단계별 점검, 기사의 한계를 보완 하는 전문가 풀 등 취재원의 다각도 이용, 기사 질 향상 위한 언론계 공동 교육 실시, 사주 와 기자를 포함해 전체 구성원의 조직 이기주의를 극복한 저널리즘 정신 발휘 등이 있다 (김윤자, 2001). 경제위기를 포함한 경제 보도의 문제점으로 전문성 부족이 제시된다(이화진, 1999; 한국 언론재단, 2001). 경제 기자가 정부가 발표한 경제 정책에 대한 논평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충분한 역량의 부재를 보여주고, 경제 이론에 대한 기본 지식이 결여된 기사는 현실의 오 해와 행동 판단의 오도를 가져오는 점에서 큰 문제인데,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함 주체로 경제 기자의 전문성 부족, 이를 소홀히 하는 신문사, 그리고 보도의 질과 전문성으로 공정 하게 경쟁하고, 평가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 언론시장이 각각 거론된다(곽용선, 박병훈, 허준석, 2001). 전문성 제고의 방안으로 품질이 높은 기사를 작성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따르는 내적 인센티브와 보도 내용의 전문성을 평가하고 진단하는 외적 모니터링 제도가 각각 제안된다(이화진, 1999). 경제 위기 보도는 국제 뉴스를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처럼 해 외 요인이 작용하거나 또는 일국의 경제위기가 다른 나라로 확산될 경우가 다분하기 때문 이다. 특히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경제정책은 보도를 통해 상호 영향을 준다. 따라서 국제보도에 대한 기존 연구는 언론이 ‘정보전달’과 ‘환경감시’ 기능을 적절히 수행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주로 자국의 이익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는 논리 164 를 펼치는데(김성해, 2008), 국제 뉴스의 경제적 의미에 관한 최근의 연구에서 잘 나타난 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지난 수십 년 간의 경제 개발과정에서 권위주의적 정보 제 공 체계를 유지하고,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기 때문에 신자유주의의 프레임을 유지했고, 보도가 정부에 초점을 맞춘 반면에 일반 사람들의 목소리는 외면했는데 이는 정부가 협상 의 추진 책임자였고, 신자유주의에 따라서 급격한 변화에 동의했기 때문으로 아시아 지역 신문의 정부 정보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위기 틀짓기(framing)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았 다(김성태 kim, 2004). 김성해, 반현, 우형진(2007)은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한미 언론 의 차이로 합의된 국가 이익에 대한 미국언론 전반의 협조적 보도관행을 들었다. 일반 국민이 경제 정보를 얻게 되는 주요 통로인 언론이 현대자본주의에서 미치는 영향 력은 대단히 크고 역으로 그에 따른 심리적 반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대단히 클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경제 위기 보도에 신중하지 않고, 위기론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경우 언론보도의 신뢰성마저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김윤자, 2001). 이상에서 언론의 경제 위기 보도에 관한 연구에서 깊이 있는 심층 해설이 결여된 전문성 부족, 정부 등 편향되고, 제한된 정보원의 사용, 언론사의 소유주와 관련된 자사 이기주의 적 경향 등이 지적됐음을 보았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 위기와 관련해 언론의 정보전달과 환경감시 수행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할 수 있다. 2) 방송매체의 특성과 방송보도 연구 (1) 방송매체의 특성 현황 먼저 방송 매체의 위상을 최근 조사된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알아 보겠다. 이 조사는 전국에서 5,104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 1주일간의 매체 이용률, 신문 구독률과 열독률, 매체별 이용이유, 각 분야 정보획득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매체 등에 대한 조사했다. 또한 무료신문, 인터넷, 인터넷 뉴스 이용여부와 기존 신문 열독시간 및 지상파TV 뉴스 이용시간과의 상관관계, DMB, IPTV를 포함한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행 태를 다각적으로 알 수 있는 각종 조사결과를 실었는데 방송과 관련한 부분을 중심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절대적 매체 이용시간에서 지상파 방송이 가장 많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상파 방 송의 이용 시간은 다양한 뉴미디어 이용시간의 증가에 따라서 매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언론수용자들은 신문, TV, 라디오, 잡지, 인터넷, DMB, IPTV 등의 매체를 하루 평 165 균 354.6분 이용하는데 방송의 경우 1998년도 193.6분을 정점으로 하여 2008년에는 116.7 분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뉴스 이용만으로 기준으로 할 때 하루 평균 뉴스 이용시간은 62.8분으로 전체 매체 이용시간인 354.6분의 17.7%에 해당한다. 매체별로는 지상파 방송 의 뉴스 이용시간이 27.7분으로 신문의 24.0분보다 약간 많았다. 하지만 매체 이용자만으 로 기준으로 할 때 방송의 뉴스 이용시간이 30.6분으로 신문의 40.1분보다 적었는데, 이는 신문 매체의 이용자는 방송 매체보다 적은 대신 더 많은 시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 1> 하루 평균 매체 이용시간 변화 추이 (단위: 분) 200.0 193.6 180.0 174.1 172.0 163.7 160.0 155.2 146.4 140.0 120.0 116.7 100.0 60.0 77.0 70.8 66.3 61.2 42.8 43.5 40.0 20.0 40.8 7.6 37.3 35.1 13.0 10.5 67.1 56.9 37.0 43.6 34.3 25.1 9.0 6.2 0.0 1993년 1996년 1998년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지상파TV 케이블TV/위성방송 90.7 80.0 신문 82.0 인터넷 73.1 라디오 잡지 40.4 24.0 4.9 2008년 출처: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2008. <표 1> 하루 평균 매체 이용시간 구분 신문 생활정보지 지상파TV 케이블TV/ 위성방송 라디오 인터넷 잡지 DMB IPTV 전체 응답자 평균 24.0 3.0 116.7 매체 이용자 평균 41.1 20.6 125.2 (단위: 분) 매체 이용자 수(명) 2,984 746 4,757 73.1 94.5 3,946 40.4 82.0 4.9 4.4 5.3 88.9 110.5 21.6 39.2 70.1 2,320 3,790 1,147 569 386 출처: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2008. *신문은 신문 이용시간 자체를 뉴스 이용시간으로 보았음. 166 <표 2> 하루 평균 뉴스 이용시간 구분 신문* 지상파TV 케이블TV/ 위성방송 라디오 인터넷 DMB IPTV (단위: 분) 전체 각 매체의 각 매체의 응답자 뉴스이용 뉴스 이용자 평균 자 평균 수(명) 24.0 41.1 2,984 27.7 30.6 4,620 11.5 26.9 2,181 6.1 16.1 0.8 0.6 22.6 27.1 21.2 28.8 1,384 3,022 198 103 둘째, 매체간 상호 이용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지상파TV 뉴스 이용시간에서 인터넷 뉴스 이용자(26.5분)가 비이용자(29.5분)보다 3분 더 짧았다. 또한 인터넷이용자의 지상파 TV 이용시간(109.2분)은 비이용자(138.1분)보다 지상파TV 이용시간이 28.9분 더 짧았고 케이 블TV/위성방송 이용시간과의 관계도 인터넷 이용자(69.1분)가 비이용자(84.4분)보다 15.3 분 짧게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이 지상파TV나 케이블TV/위성방송을 일부 대체하고 있거 나 또는 매체별 주 이용 목적이 인터넷은 ‘정보획득’, 지상파TV와 케이블TV/위성방송은 ‘흥미, 오락, 휴식’으로 추정된다(한국언론재단, 2008). <표 3> 무료신문, 인터넷뉴스, 인터넷 이용과 신문 및 TV 이용시간과의 관계 (단위: 분) 구분 무료신문 인터넷 뉴스 (사례수) 2008년 2006년 지상파TV 뉴스 이용시간 2008년 열독자 (604) 47.3 30.2 비열독자 (4500) 20.9 24.4 이용자 (3022) 25.7 27.0 26.5 비이용자 (2082) 21.6 23.5 29.5 구분 인터넷 신문 열독시간 (사례수) 지상파TV 이용시간 케이블TV/위성방송 이용시간 2008년 2006년 2008년 이용자 (3790) 109.2 135.6 69.1 비이용자 (1314) 138.1 176.7 84.4 출처: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2008. ※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변인은 빈칸으로 처리. 셋째, 매체 이용 이유에 대해 수용자들이 하나씩만 응답하게 한 결과 인터넷(42.1%)과 전국종합신문(38.7%)은 ‘정보획득(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 IPTV(62.9%), 케이 블TV/위성방송(51.5%), 지상파TV(33.4%), 라디오(31.7%) 등 방송매체는 ‘흥미/오락/휴 식’을 위해, 무료신문(37.7%)과 DMB(35.9%)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한 매체 이용 이유별로 특징을 보면 ‘습관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라디오 (26.7%), 전국종합신문(26.2%), 지상파TV(23.8%) 등의 전통매체, ‘뉴스를 보거나 듣기 위 해’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지상파TV(24.8%)와 전국종합신문(23.9%), ‘업무나 생활에 필요 한 전문적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인터넷(21.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제 뉴스 일반과 관련한 주 이용 매체로는 방송(46.5%), 신문(30.0%), 인터넷(14.7%) 등 의 순으로 나타났다. 167 <표 4> 매체 이용자의 매체 이용 이유 구분 (단위: %) 흥미, 오락, 새로운 뉴스를 업무(공부), 습관 시간을 광고를 교양을 모름 휴식을 위해 정보나 보거나 생활에 필요한 사례수 적으 보내기 보기 쌓기 기타 /무 (게임, 음악청취 지식을 듣기위 전문적 정보를 (명) 로 위해 위해 위해 응답 등 포함) 얻기위해 해 얻기 위해 계 전국종합신문 (2542) 26.2 4.1 2.1 38.7 0.4 23.9 3.0 1.3 0.2 0.1 100.0 지역일간신문 (589) 19.8 8.4 2.8 42.4 0.6 19.2 4.4 1.1 1.3 0.0 100.0 지역주간신문 (205) 16.4 11.1 6.1 37.1 2.9 10.6 7.9 3.1 4.4 0.3 100.0 무료신문 (604) 15.2 37.7 9.1 22.9 2.8 5.3 3.5 0.5 1.8 1.1 100.0 생활정보지 (746) 10.5 11.7 5.6 35.0 19.4 1.4 11.5 0.4 3.9 0.6 100.0 지상파TV (4757) 23.8 10.9 33.4 5.5 0.6 24.8 0.4 0.1 0.3 0.1 100.0 케이블/위성방송 (3946) 16.9 16.9 51.5 4.3 1.4 7.0 0.8 0.5 0.5 0.2 100.0 라디오 (2320) 26.7 21.8 31.7 9.2 0.1 5.5 1.5 1.3 2.0 0.2 100.0 인터넷 (3790) 9.3 3.8 17.4 42.1 0.3 4.5 21.6 0.4 0.5 0.1 100.0 DMB (569) 8.3 35.9 34.4 6.0 0.7 6.5 5.3 0.4 2.3 0.2 100.0 IPTV (386) 9.7 12.6 62.9 4.1 0.5 1.7 3.4 2.4 2.2 0.7 100.0 잡지 (1147) 4.0 32.4 27.7 16.0 2.5 1.1 5.8 6.3 0.3 3.9 100.0 출처: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2008. 넷째, 매체별 만족도는 인터넷(3.46), 지상파TV(3.38), 라디오(3.20), 케이블TV/위성방 송(3.18), 전국종합신문(3.05), 지역일간신문(2.89) 등으로 나타났으며, 신뢰도는 지상파 TV(3.39), 인터넷(3.35), 라디오(3.19), 케이블TV/위성방송(3.14), 전국종합신문(3.11) 등 으로 나타나 방송의 경우 신문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특정 사안에 대해 신문, TV,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 5개 매체가 동시에 보도했을 경우 어떤 매체의 보도내용을 가장 신뢰하 는지 알아본 결과, TV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6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인터넷 (20.0%), 신문(16.0%) 순으로 나타나 방송의 ‘신뢰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 인 채널과 신문, 포털사이트 등에 대해 언론수용자들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는 KBS(31.6%), MBC(21.8%), 네이버(17.3%), 다음(4.1%), 조선일보(4.0%) 등이고, 신뢰하는 매체 역시 KBS(30.1%)가 1순위였고, MBC(21.3%), 네이버(13.7%), 조선일보(5.2%), 다음 (3.3%) 등으로 나타나 방송의 경우 높은 영향력과 신뢰도를 보여주었다. 168 <그림 2> 매체별 만족도 및 신뢰도 (단위: 5점 척도 평균점, N=5,104) 출처: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2008. <표 5> 동시보도시 가장 신뢰하는 매체 변화 (단위:%) 구분 1984년 1990년 1992년 1996년 1998년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08년 신문 49.3 55.4 46.2 48.5 40.8 24.3 19.9 16.1 18.5 16.0 TV 42.6 34.7 45.6 40.8 49.3 61.9 48.4 62.2 66.6 60.7 라디오 5.0 6.1 6.3 7.6 7.3 2.5 4.3 4.4 1.4 2.7 잡지 3.1 3.8 1.8 2.2 1.8 0.4 0.8 0.3 0.8 0.4 인터넷 10.8 8.5 16.3 12.8 20.0 * 무응답, 차이 없음 응답 제외 출처: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2008에서 일부 수정. 다섯째, 매체별 기사 및 보도의 정확성, 공정성, 심층성 역할과 기능 수행 평가에 대해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정확성, 공정성, 심층성 측면에서 ‘지상파TV’에 대한 평가 점수가 높았고 역할과 기능 수행 평가는 ‘인터넷’이 가장 높았다. 또한 언론수용자들은 한국 언론 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쳐야할 문제로 ‘무책임한 보도태도’(복수응답 58.9%). 다음이 ‘권력 과 유착된 보도태도’(56.3%), ‘전체 국민보다 언론사 이익보호 우선’(36.3%), ‘특정 기업이 나 광고주를 위한 편파적 보도태도’(22.0%) 순으로 응답했다. 169 <그림 3> 매체별 보도 평가 (단위: 5점 척도 평균점) 출처: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2008. <그림 4> 언론 개선 사항(복수응답) (단위: %, N=5,104) 출처: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2008. 지금까지 방송매체의 특성을 언론수용자의 의식조사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주요 특징 은 지상파 방송 매체의 이용시간, 뉴스 이용시간이 가장 많고, 뉴스 이용 매체로 가장 선 호되고 있듯이 방송 매체는 이용과 선호의 양적 측면에서 높다. 또한 인터넷이 이러한 정 보 획득 측면에서 기존 매체를 대체하고 있지만 경제 뉴스의 정보원으로서 여전히 방송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방송 매체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다른 매체에 비해 높게 나타났듯이 방송 내용의 질적 특성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구체적인 기사 의 정확성, 공정성, 심층성 역시 높게 나타난 반면에 무책임한 보도와 권력 유착 보도 관 행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70 (2) 방송 보도의 특성 방송보도의 뿌리는 라디오에서 찾을 수 있다. 라디오는 속보성 측면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TV의 경우 화면을 추가했으나 정보량 측면에서 신문에 비해 적었고, 1960년대까지 사람들의 주요 뉴스 매체는 신문이었는데, 전국적으로 1006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70.3%가 지역 텔레비전을 주된 정보원으로 이용하고 있다(Stemple & Hargrove, 1996). 미국에서 텔레비전의 영향력은 1960년대의 컬러방송과 1970년대의 위 성방송을 통해 확대됐고, 1980년대에는 24시간 뉴스 방송 CNN의 성장에 힘입어 양적으로 성장했고, 신뢰도 측면에서도 신문을 추월하기 시작했다(장원호, 1998; 이상기, 2002). 텔레비전 뉴스의 장점으로는 수용자의 문맹과 무관한 정보 전달, 그래픽 등을 이용한 시각 적 정보 전달, 시청률에 따른 시청자 선호 파악 용이 등이 그리고 단점으로는 뉴스 진행 속도 의 조정(다시보기) 곤란, 정보 부족, 낮은 주목 등이 각각 제시된다(Robinson & Davis, 1989). 이중에서 특히 영상에 의존하는 특성은 선정주의 지향성을 높이는데, 시각적 영상 위 주의 보도는 감각 중심 수용에 따라 자극적 요소를 편집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방송보도의 비중이 확대되고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주로 1990년대 이후다. 이민웅(1996)은 TV 저널리즘의 추세와 변화에 대해 기술적, 사회환경적, 법적 제도적 측 면에서 논했는데 간략히 소개하고 이를 10여년 이상 변화한 현재의 측면에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TV 뉴스의 기술적 추세로 초국가화, 지방화, 케이블방송의 도전, 생방 송과 쇼 추세, 전산화, 조직의 개편 등을 지적했는데(이민웅, 1996) 이러한 내용은 현재의 시점에서 파악할 때 상당부분 완성되었거나 지속되고 있다. 즉 초국가화의 경우 국제적 뉴스의 유통이 증대됐고, 케이블방송이 YTN, MBN 등과 같은 보도전문PP 등을 통해 정보 매체로서의 특성을 강화하고 있음에서 잘 나타난다. 뉴스의 생방송 역시 지금은 자연스럽 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다양한 형식의 포맷을 포함하고 있고, 때로는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화면을 사용하여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점에서 타당한 지적이다. 전산화는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제는 2012년 말까지 디지털 전환 계획이 추진되 고, HD 제작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조직 개편 역시 팀제의 운용을 통해 효율성 위주의 유연화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 둘째, 사회 환경적 측면에서 TV 뉴스의 변화는 민주화와 취재 영역의 확대, 지방화 및 세계화, 매체내 매체간의 경쟁 가열, 시장논리의 확대와 TV뉴스의 질, 전문화/복합화/총체 화,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는데(이민웅, 1996), 대체로 검증됐다. 즉 1998년 민주화 이후 2008년까지의 민주화 추세는 취재영역의 확대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많은 분야에서 취재 의 사회적 금기가 사라졌다. 하지만 2008년 이후 현 정부의 언론정책은 방송법 개정2)을 통해 대기업, 신문, 통신의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171 높은 뉴스 취재가 가능한 방송소유가 가능해짐으로써 취재와 보도의 영역이 제한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DMB, IPTV 등 플랫폼과 이에 포함된 수백개의 채널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방송 매체간 뉴스 프로그램의 경쟁 여건은 더욱 심화됐다. 이와 함께 신문 뉴스의 양적 위상이 저하되는 반면 인터넷 뉴스의 이용자는 점차 증가함으로써 TV 뉴스의 가장 큰 경쟁자로 등장하고 있다. 시장 논리의 확대는 향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TV 뉴스는 시장의 선호에 한편으로 수동적으로 반응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능동적으로 선호의 재생산과 창출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이와 더불어 시청자와 광고 주라는 두 종류의 시장에서 구매력을 갖지 못하는 수용자는 광고주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데 이 과정에서 다양성이 확보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O'Neill, 1992; 이민웅, 1996). 셋째, 법적 제도적 변화와 TV 뉴스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정치 환경의 변화와 방송정책 의 변화, TV 저널리즘의 논쟁(1987-1995년) 등을 지적하고 개선방향으로 일곱 가지를 제 시했다(이민웅, 1996). 개선 방향의 내용은 수용자의 높아진 정보 욕구와 사회적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취재와 심층보도, 앵커의 적극적 논평 등 방송 뉴스의 깊이와 설득력을 높이는 내용이다. 이러한 분야는 그동안 뉴스 이외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시도됐고, ‘추적 60분’과 ‘PD수첩’ 등의 경우 PD 저널리즘으로 불릴 정도로 관심을 끌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점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 만 뉴스에 한정할 경우 제한된 시간과 관행으로 인해 여전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표 6> TV 보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구분 문제점 개선방향 1 신속성, 현장성, 사건의 단편적 전달에는 성공, 사건의 전모와 의미 파악의 심층 보도에서 실패 고급 분석 및 해설의 획기적 강화 2 건당 1분 20초 할당의 ‘겉핥기식’ 보도 심층보도 강화로 환경감시 기능 제대로 수행 3 독자적 기획 취재 부족 정책의 결정 과정 및 집행 현장에 대한 독자적 기획 취재 필요 4 뉴스 진행자의 단순 정보전달자 역할 시청자가 기대하는 권위 있는 논평자 역할에 부응 5 새로운 사회 건설 위한 가치규범의 실천 현장 부족 평일 저녁 같은 시간대에 경제, 교육, 사회, 환경, 과학기술 등 분야별 인물과 삶 소개 필요 6 불안정한 대중의 세론(mass opinion) 보도 사회통합 과정의 긴장과 갈등 문제 제기 및 시비곡직 구분으로 건전한 여론 유도 7 위로부터 개혁의 한계 자발적 시민단체의 개혁 활동에 대한 취재보도 강화 출처: 이민웅(1996)에서 정리. 2) 2009년 7월 국회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강행 통과하는 과정에서 대리투표와 재투표 등으로 인해 무효 논란이 제기됐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해 효력이 판명된다. 172 텔레비전 뉴스의 저널리즘으로 객관성이 강조되는데, 웨스트슈탈(Westerstahl, 1983)은 객관성을 사실성과 불편부당성으로 세분화시키고, 이들 각각을 정확성과 완전성을 포함하 는 진실성 및 뉴스의 선택이 적절한가에 따른 적절성과 그리고 갈등 속의 대립자를 시간, 지면 측면에서 골고루 제시하는 균형성 및 취재원의 주장을 수용하거나 또는 거부하는 것 에 따른 중립적 표상으로 구분했다. 한편 텔레비전 영향력 증가의 이유를 내용보다는 매 체의 독특한 속성과 위상에서 파급된 형식적 측면에서 보기도 한다(이상기, 2002).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방송보도는 기술적, 사회적, 법적 및 제도적 측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방송보도의 특징으로 화면을 제시하는 정보 전달방식으로 높은 흥미 유발과 설득력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텔레비전의 특성상 선정주의적 보도 가능성이 높고, 방송 매체간 경쟁의 심화로 인해 취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시청자와 광고주가 경영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시장 논리의 확대로 인해 보도의 다양성도 위협받 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널리즘의 기능을 높이기 위한 독자적 기획취재보도가 요구되 고 있는데, 일부 전문 프로그램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뉴스에서의 객관성 구현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3.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1) 연구문제 경제 위기와 방송 보도의 특성과 방향을 나타내는 주요 영역은 방송보도의 전문성 형식, 다양한 정보원, 균형된 보도 시각 등 세 가지 측면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 측면 으로 나누어 방송 보도를 분석하겠다. 분석과정에서 경제의 세 가지 주체인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을 중심으로 하여 각각의 입장에서 경제 뉴스의 내용을 평가할 것이다. 보도 형식은 경제 위기 보도가 심층 해설 보도를 통해 깊이 있는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지에 주목한다. 정보원의 다양성은 뉴스 작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원의 구성 상황을 보 여준다. 그리고 균형 있는 보도 시각은 뉴스의 목적 설정과 이에 관련된 주체인 시민, 기 업, 정부 간의 이해관계를 밝혀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경제 위기에 관한 방송 보도의 형식적 측면에서 드러난 특성과 향후 방향 은 무엇인가. 173 연구문제 2. 경제 위기에 관한 방송 보도 내용의 정보원 측면에서 드러난 특성과 향후 방향은 무엇인가. 연구문제 3. 경제 위기에 관한 방송 보도 내용의 접근 시각 측면에서 드러난 특성과 향후 방향은 무엇인가. 2) 연구방법 이러한 연구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사용할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방법과 내용 분석 방법이다. 간략한 내용 분석 결과와 더불어 기존 연구에서 조사된 내용을 참고할 것이다. 분석 대상 방송 보도 자료로는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 중에서 공영방송 KBS의 대표적인 뉴스인 ‘뉴스 9’의 2008년 5월 1일부터 10일까지, 2008년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그리고 2009년 5월 1일부터 10일까지로 나누어서 각각 2008년 경제위기 발생 이전 기간, 발생과 대응 기간, 그리고 경제위기 진행 이후 경기 침체와 회복 논란 기간 등으로 나누어 비교할 것이다. KBS 텔레비전 채널은 가장 영향력이 크고 신뢰도가 높은 점에서 분석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본다. 4. 2008년 경제위기에 관한 한국 방송 보도 분석 1) 분석 자료 KBS ‘뉴스 9’의 경제 기사 중에서 내용 분석 대상 자료는 모두 66건의 기사다. 이들 기사는 분석 기간인 2008년 5월 1일부터 10일까지(제1기 경제 위기 발생 이전), 2008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제2기 경제 위기 발생 시점), 그리고 2009년 3월 1일부터 10일까 지(제3기 경제 위기 진행 시점) 등 5개월 간격으로 나누어서 경제 기사 중에서 주로 경제 위기와 관련된 기사를 중심으로 모두 66건 보도기사를 표집했다. 논의 내용과 표의 작성 에서 각각의 시기를 1기, 2기, 3기 등으로 간략히 표현하겠다. 2) 시기별 경제 위기 관련 기사 변화 시기별 해당 기사는 1기 9건, 2기 27건, 3기 30건 등으로 경제 위기 발생 및 진행 시기에 따라서 경제 위기 기사의 양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경제위기 이전에는 방송보도가 174 매우 불충분하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경제위기 본격화 이후 관련기사가 크게 급증했다. 방송의 환경감시 기능이 예방적 측면에서 이루어지지 못했다. 경제 위기 보도에서 사후 중계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표 7> 시기별 경제위기 관련 기사량 비교 (단위, 건, %) 구분 발생 이전(2008.5) 발생 시점 (2008.10) 진행 시점(2009.3) 계 건수 9 27 30 66(건) 비율 13.6 40.9 45.5 100.0(%) 3) 경제위기 관련 분야별 기사 경제위기 관련 기사의 분야별 분포는 복수의 기사 구분을 각각 포함한 전체 72건을 기 준으로 할 때, 환율 15건 20.8%, 물가 10건 13.9%, 기업 9건 12.5%, 주가 8건 11.1%, 생활 7건 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분야별 관련 내용은 외화의 경우 외환 보유액 등 달러 유동성을, 무역은 수출 감소 또는 무역 수지 흑자를, 생활은 근로자와 서민의 생활에 관한 영향을, 그리고 기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활동을, 정책은 정부의 경제 정책 관련 활동이나 고위 공무원의 발언 등을 각각 가리킨다. 시기별로 비교할 때 1기의 경우 주로 물가를 다루면서 경제 위기의 조짐을 예고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2기의 경우 경제 위기를 보여주는 지표에 초점을 맞추면서 환율과 주가, 외화의 비중이 높았다. 3기에는 환율 과 더불어 기업의 활동, 근로자의 생활조건 하락 등이 방송보도의 주요 관심 분야였다. <표 8> 시기별 경제위기 관련 분야별 기사량 비교 (단위, 건, %) 구분 물가 주가 1기 7 2기 1 5 3기 2 3 계 10 8 비율 13.9 11.1 금리 환율 외화 국제 무역 1 3 생활 기업 성장 예산 정책 1 9 4 1 2 6 2 1 3 4 15 6 2 5.6 20.8 8.3 2.8 계 9 3 1 2 31 6 6 1 2 5 7 9 2 2 2 72 6.9 9.7 12.5 2.8 2.8 2.8 100 32 * 복수 항목을 각각 포함했음. 175 4) 기사의 보도 유형 기사의 보도 유형을 정부의 정책 활동이나 관련 사안을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심 층적인 내용을 취재한 기획기사 및 충분한 정보를 주기 위한 문답형 해설 기사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93.9%의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로 나타났다. 1기의 경우 기획기사가 2건, 2기와 3기에는 문답형 해설 기사가 각각 1건 씩 있었다. 이는 취재기사의 심층 보도 기회가 매우 제한됨에 따라서 전문적 경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 <표 9> 시기별 경제 위기 관련 방송보도의 해설 유형 비교 (단위, 건, %) 구분 스트레이트 기사 문답형 해설 및 기획기사 계 1기 7 2 9 2기 26 1 27 3기 29 1 30 계 62 4 66 비율 93.9 6.1 100.0 5) 기사 중 등장하는 정보원의 유형 기사의 정보원 유형을 통해 기사가 전달하는 시각을 알아보았다. 환율, 물가, 기업, 주가 등의 분야가 경제 위기 기사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듯이 이와 연관된 기업과 시민 정부, 연구원 등이 주요 정보원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교수와 시민단체의 경우 각각 2명과 1명으로 매우 적었다. 국회의원의 경우 재정경제부의 국감과 관련해 등장한 점에서 일반 기사의 등장과는 다른 경우에 해당한다. <표 10> 시기별 경제위기 기사의 정보원 유형 비교 (단위, 건, %) 구분 정부 기업 시민 연구원 교수 1기 6 2 5 7 1 2기 16 15 5 16 1 3기 9 27 28 5 계 31 44 38 28 2 비율 20.1 28.6 24.7 18.2 1.2 * 복수의 정보원을 각각 포함했음. 176 국회의원 시민단체 기타 계 1 22 8 61 1 1 71 8 1 2 154 5.2 0.6 1.3 100.0 6) 경제 주체별 접근 시각 기사의 시각을 시기별로 시민과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에 따라서 살펴보았다. 중립적 시각이 45건 66.2%인데 특정 주체와 무관하다. 주체별로는 정부(정책) 홍보가 10건으로 14.7%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기업 활동을 소개하는 내용이 6건 8.8%에 이른다. 이에 비 해 시민과 노동자의 어려운 현실을 소개하고,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2건, 기업 활동의 부정적인 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시각이 2건, 정부(정책)의 비판적 시각이 3건에 불과했다. 이처럼 정부와 기업의 홍보 시각이 두드러진 반면에 시민을 옹호하고 정부와 기업에 비판적인 시각이 부족한 것은 경제 위기 기사에서 정부와 기업의 책임과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 우려된다. 특히 정부(정책) 홍보 시각은 3기인 2009년 3월에 크게 늘어났는 데, 이는 2008년에 비해 취재기자의 보도 활동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성이 크게 약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표 11> 시기별 경제위기 기사의 경제 주체별 접근 시각 비교 (단위, 건, %) 구분 1기 시민, 노동자 기업 홍보 보호 기업 비판 1 2기 정부(정책) 홍보 정부(정책) 비판 중립적 계 1 2 6 10 2 1 24 27 15 31 3기 1 6 2 7 계 2 6 2 10 3 45 68 비율 2.9 8.8 2.9 14.7 4.4 66.2 100.0 * 복수 주체의 시각을 각각 포함했음. 7) 기사의 이미지 기사의 소재와 내용에서 형성하는 전체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측면으로 분류했다. 대체로 부정적 소재가 54.5%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 소재가 27.3%, 그리고 중립적 소재가 18.2%로 나타났다. 부정적 소재가 과반수에 이른 것은 경제 위기를 구성하는 내용이 상당수 부정적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정적 측면의 경제 위 기 관련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소재를 취재한 경우가 적지 않은 편이다. 또한 긍정 적 소재의 취재가 3기에 이르러 크게 늘어난 반면에 부정적 소재의 기사는 크게 줄어든 것은 경제 담당 기자의 환경감시 기능이 약화됐음을 말해준다. 한편 경제 위기 취재에 참여한 기자의 수는 1기의 7명 9건에서 2기의 11명 27건, 3기의 177 16명 30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기할 것은 1기에 활동한 7명의 기자 중에서 2기에 활동 한 기자는 4명으로 줄었고, 다시 3기에 활동한 기자는 전무한 점이다. 이는 1기 참여 기자 의 지속적 활동이 중단됨으로써 전문성 약화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1기 참여 기자의 지속적 활동 중단이 경제 위기에 대한 기사를 인위적으로 부정적 시각에서 긍정적 시각으로 전환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추정을 불러일으킨다3). <표 12> 시기별 경제위기 기사의 이미지 비교 (단위, 건, %, 명) 구분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계 취재기자 1기 1 7 1 9 7 2기 3 19 5 27 11 3기 14 10 6 30 16 계 18 36 12 66 27 비율 27.3 54.5 18.2 100.0 5. 결론 2008년 미국 금융위기는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 등 무역의 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가 국내 주식 및 외환 보 유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세계적 금융 위기의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러 한 상황에서 경제 위기 관련 보도가 주요 정보 획득 매체인 방송을 통해 어떻게 전달하는 가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왜냐하면 방송 보도가 경제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력을 바 탕으로 경제 위기를 사전에 예측하고, 사전 징후나 사후 진행 상황을 시의성 있게 전달할 경우 정부와 기업, 시민의 올바른 이해와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글은 경제 위기에 관한 방송 보도의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바람직한 방송의 경제 위기 보도 방향을 모색했다. 연구문제에서 제시한 세 가지 문제에 대해 KBS '뉴스 9'의 경제 위기 기사 66건을 분석 했다. 이들 기사는 경제 위기의 전후를 포괄하도록 2008년 5월 1일부터 10일까지(제1기 경제 위기 발생 이전), 2008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제2기 경제 위기 발생 시점), 그리 고 2009년 3월 1일부터 10일까지(제3기 경제 위기 진행 시점) 등 5개월 간격으로 나누어 서 분석 기간에 포함했다. 3) 경제 위기 담당 기자의 교체를 통한 보도 논조의 긍정화가 시도됐는지에 관한 추가적 연구가 요구 된다. 178 첫째, 경제 위기에 관한 방송 보도의 형식적 측면에서 드러난 특성과 향후 방향을 알아 보았다. 먼저 시기별로 1기 9건, 2기 27건, 3기 30건 등으로 경제 위기 발생 및 진행 이후 경제 위기 기사의 양이 크게 증가했다. 다음에 경제위기 관련 기사의 분야별 분포에서 전 체 72건(복수 사례 포함) 중 환율 15건 20.8%, 물가 10건 13.9%, 기업 9건 12.5%, 주가 8건 11.1%, 생활 7건 9.7%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기별로 비교할 때 물가(1기), 환율 과 주가, 외화 등(2기), 환율과 더불어 기업의 활동, 근로자의 생활조건 하락 등(3기)과 같이 변화했다. 그리고 기사의 보도 유형을 정부의 정책 활동이나 관련 사안을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심층적인 내용을 취재한 기획기사 및 충분한 정보를 주기 위한 문답형 해설 기사 등으로 비교한 결과 93.9%의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로 나타났듯이 심층 보도 를 통한 전문 경제 정보와 지식의 충분한 전달이 어려웠다. 이상에서 경제보도의 향후 방 향으로 경제 위기 이전의 조기 경보 성격의 보도, 시민 생활 개선 중심의 보도, 전문 심층 정보 제공 등이 요구된다. 둘째, 경제 위기에 관한 방송 보도 내용의 정보원 측면에서 드러난 특성과 향후 방향을 알아보았다. 기사의 정보원 유형에서 기업과 시민 정부, 연구원이 주요 정보원인 반면에 교수와 시민단체의 경우 매우 적었다. 시민의 경우 물가 인상 등에 따른 단순한 반응을 드러내는 소극적 역할에 그쳤다. 연구원의 경우 상당수 사기업 소속인 점에서 기업적 시 각이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공익적이고 보다 시민적 측면의 정보원인 교수와 시 민단체 전문가의 기사 출연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경제 위기에 관한 방송 보도 내용의 접근 시각 측면에서 드러난 특성과 향후 방향 을 알아보았다. 정보원은 기사의 시각과 밀접히 연관된다. 중립적 시각이 66.2%, 정부(정 책) 홍보가 14.7%, 기업 활동 소개가 8.8%인 반면에 시민과 노동자 시각은 2건에 불과했 다. 이처럼 정부와 기업 시각이 두드러진 반면에 시민 시각이 부족한 것은 경제 위기 기사 에서 정부와 기업의 책임과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 우려된다. 따라서 향후 경제 위기 보도 는 균형된 입장에서 취재하는 시각을 늘릴 필요가 있다. 끝으로 이글의 한계로 방송 보도 분석 대상을 공영방송 KBS에 국한하고, 분석 표본을 시기별로 제한하고 또한 분석 과정에서 단순 비율 중심의 비교를 수행한데 따라서 연구결 과의 일반화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향후 연구는 보다 충분한 표본을 확보하여 체계적인 통계 분석을 수행하고, 경제 위기의 방송 보도에 참여한 언론인과 이러한 정보를 수용한 경제 전문가 및 일반 수용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 또는 설문 조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179 참고문헌 곽용선, 박병훈, 허준석(2001). 재경부 출입기자 기사 사례 분석. 한국언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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を純買渡したため、ドルが流出した。資本収支が悪化する中、貿易収支の赤字に繋がった 。ドルが不足した韓国の外換資金市場は心理的恐慌状態を見せ、換率は大きく上がった。 換率が上がると、原資材の価格の上昇とこれに影響を受ける消費物価の上昇、及び、高く なった物価の分だけ消費が少なくなるので、仮処分所得の低下に繋がる。世界的な景気沈 滞による換率上昇が昔のように輸出活性化の効果を生むこともないので、そっくりそのま ま一般市民の生活水準の下落を招いた。 アメリカの金融危機は金融企業の無責任な活動がもたらした弊害だ。このような状況か ら最近では韓国の政府が採択している市場競争拡大と企業の規制緩和製作をもう一度、戻 って見る必要がある。政府と社会規制から外れた企業は利潤追求万能主義の中で社会的責 任を忘却するがちである。それによる弊害はそっくりそのまま国家と市民の分け前になる 。このような点から規制緩和を立たせ、市場に全てのものを任せようとする政策は2008年 アメリカ発の経済危機の教訓をまったく活かせないものであるように思われる。 アメリカ金融危機の発生と対応、そして、これに対する韓国政府の経済政策の現状と一 般市民の対応過程から一番必要なことは、媒体を通じて伝達される明確で深い経済情報だ 。このような情報を提供する多様なマスメディアの中で人々がもっとも多くの時間を費や す媒体は放送だ。放送が受容者個人はもちろんのこと、社会と国家の位相に甚大な影響を もたらす経済危機に対し、どのように報道するのかがとても重要である。放送報道が経済 危機に対する専門家の見解を基盤とし、これを予測し、時宜性を持って伝達することで、 その弊害を予防することができるなら言論の環境監視機能の遂行に一番ふさわしいことで ある。しかし、放送報道が経済危機の早期警報に失敗し、ひいて経済危機が拡大されてい るにも関わらず、これに対し、受容者の理解と判断に導き誤った情報を提供したとしたな 185 らば、言論の社会的責務をうわべだけすることになる。この発表は放送媒介の位相が高い 状況を踏まえて、経済危機に対する放送報道を分析することで、放送の望ましい経済危機 報道方向を模索することにする。 2. 理論的検討 1)2008年の経済危機の理解と経済報道 (1) 2008年の金融危機の原因と進行過程 2008年のアメリカ発金融危機の長期的原因は、アメリカの住宅市場の崩壊から来た。 2007年4月、アメリカ第二次のサブプライムローン会社、ニューセンチュリーファイナン シャルの破産申請から始まったいわゆるをサブプライムモーゲージ(非優良担保貸し出し )危機が始まりだった。信用等級が低い人々に不動産購入の為に担保を貸出しを提供する サブプライムローンは信用等級が低い人々に貸出ししたところお金を十分に返済できない 危険が高かった。これを相殺しようと多様な派生商品を結合した信用派生商品を金融会社 から販売するようになる。即ち、モーゲージの貸し出し会社は債券を集めて流動化専門会 社(SPC)に任せ売却して、SPCはこれを、住宅抵当証券(MBS)で作り、投資銀行に 販売して、投資銀行はこれを負債担保付証券(CDO)で作り、保険会社や銀行、ヘッジ ファンドに売却したのだ。 このように危険な金融商品を購入する理由は利子が高いためである。アメリカののサブプ ライムローン貸出し利用者は、約5000万名で、総10兆ドル(約1京ウオン)規模だが、 貸出し利用者は信用状態に従って3段階で区分される。1段階のプライム等級は高い水準 の信用条件を取りそろえており、2段階のアルトA等級に中間段階の信用条件であり、最 後の3段階はサブプライム等級で信用点数が低い人々に家を担保として貸出しする。サブ プライム等級の貸出しは不実と危険が伴う為、プライム等級より、貸し出し金利が2~4 %程度高い。サブプライムローンの業者は当時、地価のほどんど100%水準でお金を借し ていたのだが、750万名の貸出し利用者に6000億ドル(約586兆ウオン)でアメリカ全体 の住宅担保貸し出し市場の20%程度にも達した。 ところが、アメリカの産業と市場が好景気の時は、貸し出し者達の延滞率が低い為、危険 商品の運営に特別な問題がなかった。しかし、アメリカ経済の長期好景気が終り、油価上 昇に物価上昇まで重なり、企業の収益構造下落とこれに伴う失業率の増加と所得低下など が発生しながらアメリカ経済が下降してしまった。これにより、解雇された労働者達が主 に利用していたサブプライムローンに問題が発生した。 低所得層などサブプライム等級の貸出し利用者は購買住宅の貸出しと利子を引き替えなか ればならないが、失業と所得低下などによって、これを移行す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こ れに従い、不動産市場が沈滞して、住宅販売も円滑に成せないまま、これを貸出す金融機 関の流動性問題が発生した。一方で、2007年8月には、アルトA等級(プライムとサブプ ライムの中間等級)アメリカでトップ10に入るモーゲージ専門の貸付会社でアメリカン ホームモーゲージインベストメント(AHMI)社がテルラウェオズワルミングトン破産法院 に破産保護を申請するとして、貸出し引き替えの不移行の範囲が広くなることを見せた。 このような点から、アメリカ金融危機の短期的原因は、2008年3月、アメリカ投資会社の 5目にあたるベアー・スターンズが不実に耐えることができず、JPモーガンに引受けら れたことがあげられる。以後、9月に入り、フレディメックとファニーメックのようなモ ーゲージ会社の救済金融とリーマンブラザーズの破産申請が発生しながら本格化した。モ ーゲージ会社の経営悪化は不動産担保を資産にする派生商品にも損失を及ぼす流動性危機 をもたらして破産に及んだ。メリルリンチがBOAに売却されるなど大型金融会社が、ド 186 ミノのように倒れ、アメリカ政府は、世界1位の投資銀行のゴルドマンサクスとJPモー ガンなどを銀行持株会社に転換して救済金融を実施した。 こうしたなか、金融会社は破産を避ける為、流動性を確保しなければならない。投資金を 回収して現金を確保する過程で金融会社は投資した企業の株式と債券を買い戻して現金を 回収する目的で貸出しを縮小する。これに従い、自体運営資金が不足するが貸し出しを受 けられなかった中小企業の倒産が発生するなど、金融市場から発生した危機が実物経済に 次第に影響が広がっていった。一般企業も、収益性悪化で費用を縮める為にリストラを実 施しるようになり、失業者が増加する。アメリカの場合、2009年2月、失業者が20 0万名を突破した。 しかし、アメリカの経済危機は政府の積極的な介入に助けてもらい、2009年上半期か ら回復の兆候を見せた。だが、これを、一時的な回復後に沈滞というダブルディップにす ぎないと警告する声も存在する。 (2) アメリカ発 金融危機の国際的影響と対応方向 世界金融危機の解決方法を模索する目的で、主要、新興20ヶ国(G20)首脳が2008年 10月と2009年4月に、アメリカのワシントンとイギリスのロンドンに集まった。か れらは、共同宣言文を通じて、危機の原因を診断したのだが、高収益を追求する投資者の 危険管理を疎かにし、複雑で不透明な新種派生金融商品の危険性を認識できずにいたこと を明らかにした。規制緩和という名前で国家の干渉を受けずに、市民の実質的な利益をた だ利益を重視する新自由主義に問題が多いという内容だった。 かれらが提示したこれからの金融市場の安全及び実物経済の活性化方法は各国の状況を考 慮し、適切な通貨政策を広げて、財政政策を通じ内需を振作する新興市場国に流動性を支 援する為、IMF短期流動性の支援制度を活用して、国際金融機構の財源を広げて充実させ ることに努力するという内容である。このような方法は何よりも景気沈滞の状況から現れ る消費減少-生産低下-投資不振-失業増加-所得と消費減少の悪循環に注目して、これを、 先循環に変えるため、金利引き下げと財政拡大を基盤に投資と消費増加-生産と雇用増加所得と消費増加を図る。 世界金融危機は国際的懸案であることから各国は金融と派生商品市場の透明性と健全性を 強化する国際的協力を通じてIMFと世界銀行の支配構造を改善し、適切な規制と監督を遂 行することで意見を集めた。G20会議に参席した首脳達は万が一保護主義が拡散された場 合、国際交易を阻害するということで合意した。 アメリカ発金融危機は、韓国の場合、輸出減少に伴う生産低下と不渡り発生及び、外国人 投資者の投資回収が株式市場の急落と為替市場の急騰を引き起こすなど、経済的危機を増 幅させていった。韓国の産業構造は海外輸出が大きな比重を占めており、約70%にたっ する対外依存率はアメリカと他の国の景気沈滞によって輸出が減少し、現金流動性問題が 発生して株価が下落した。海外投資者も収益性悪化と流動性確保の次元から株式を買い戻 してドルを回収したため、株価下落とドル換率の上昇が発生した。 金融機関は換率上昇と景気下落の現状で企業の財務状態が悪くなることを憂慮し、貸し出 しの縮小及び回収に乗り出した。企業は費用を減らす為、リストラして失業率が高くなり 、流動性を確保する目的で高い利子を払って会社債を発行して収益性が悪化された。 韓国政府はこのような為替上昇と景気沈滞に対応するため、アメリカ、日本、中国などか ら外貨借入の通話スワップ協定を締結して政府の銀行債務支給保証、ドル流動性供給、企 業貸し出し拡大、金利引き下げを促した。このような政策は2009年上半期まで、一定の 成果を得て株価上昇と為替の一部下落に繋がった。しかし、景気が完全に回復されない中 、流動性増加による一部地域の不動産価格の急騰という副作用を引き起こし、金利引き下 げを通じて増加する貨幣の流動性を適切に調整する出口戦略の必要性が求められている。 187 (3) 経済危機報道の研究に対する検討 金融危機は社会全般の危機を生じさせることから、言論報道の危機から言論経営の危機ま でを含む複雑な危機の現状である。1997年11月下旬、韓国のIMF救済金融申請と関連し 、国際ニュースの金融危機に対する報道の内容分析の結果、申請4週前まで韓国の金融危 機に関するニュースは一件も報道されていなく、関連記事の73%が申請1週前の期間に 集中報道されたことが現れた(イ・ミンウン, 1998)。キム・ヨンサム政府末期に発生し た経済危機に対する言論報道が、事前予防的ではなく事後中継的次元から行われたことは 言論の環境監視機能が十分ではなかったことをみせてくれた。 経済危機に対する言論報道の失敗に対する反省で経済報道の望ましい方法に真実( truthful)で、偏見なく(unbiased)、事実を十分に(full)、公正に(fair)報道するメリル( Merrill, 1997)のTUFF原則が経済にもそのまま適用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主張が 提起されている(シム・チェチョル, 1997)。しかし、"失敗"を意識した言論は、以後 、キム・デジュン政府の経済活動に対する報道からは、その反作用で危機をあまりにも度 を強調しすぎた。キム・デジュン政府のときは、沈滞局面ごとに周期的に危機論を反復強 調する形態を見せ(韓国言論財団, 2001)、ノ・ムヒョン政府時期には一部新聞が政治的 目的から、経済危機を強調した。だが経済指標と現実は良好であった。 キム・ユンジャ(2001)は、2001年の景気動向に対し、新聞の経済ニュース分析を行い 経済報道の特徴を指摘したが、その特長は、大部分の報道にも適用が可能な内容である。 まず、形式的な側面と関連し、解析記事の比率が29.4%に上ったが、内容面から深い分析 が非常に足りないこと、取材源はアメリカが多い反面、一般市民や、市民団体、中小企業 、関連団体は極めて少なかった。記事の35%で匿名の取材源が使用され、取材源の重複も みられた(キム・ユンジャ, 2001)。次に、記事構成及び内容上の特徴として実際の内容 と比べて否定的で誇張な扇情報道、焦点がない配列式の並列記事、読者の混乱を招く論理 的一貫性欠如、低い水準の専門家論評を引用した記事、リストラなど抽象的で原論的な対 案の乱発、'道徳的弛緩'のような用語を政府と消費者の過消費などに当てはめる難解で 不正確な用語使用などが指摘された(キム・ユンジャ, 2001)。これと表題の内容が肯定 的性格の表題が11.1%なのに比べて、事実的性格は(36.5%)、危機、鈍化、沈滞と否定 的性格の表題(36.9%)が主に使用され、批判的性格の表題も7.9%に上り、新聞社として 朝鮮日報と中央日報が一貫された経済危機論の立場を打ち明けながら、経済危機を警告し て、政府政策を批判した一方、大韓毎日(現、ソウル新聞)は、初期の危機論から、危機 警戒論に転換した。ハンギョレ新聞の場合、経済危機論から距離をおいていた(キム・ユ ンジャ, 2001)。このような分析に基づいて、一つの提言として一般市民、労働者、中小 企業などを指向する読者親和的な報道と、編集指向、毎日2件以上の記事作成の負担から 回避されている深層企画記事の新設及び拡大、表題と伝達内容、論理展開の一貫性に対す る編集段階での点検、記事の限界を補完する専門家グループなど情報源の多角的利用、記 事の質の向上の為に共同教育実施、社主と記者を含む全体構成員の組織利己主義を克服し たジャーナリズム精神の発揮などがあげられた(キム・ユンジャ, 2001)。 経済危機を含んだ経済報道の問題点としては、専門性の不足が指摘される(イ・フェジン , 1999; 韓国言論財団)。経済記者が政府が発表した経済政策に対して論評することがで きないということは十分な力量がないことをみせるものである。経済理論に対する基本知 識に欠る記事は現実の誤解と行動判断の誤導を生じさせる点から大きな問題であるが、そ れに対する責任は専門性が不足な経済記者、これを疎かにする新聞社、そして、報道の質 と専門性として公正に競争でき、評価される水準に達することができていない言論市場が とるべきである(グァク・ヨンソン, パク・ピョンフン, ホ・ジュンソク, 2001)。専門 性の水準を高める方法としては、品質が高い記事を作成したとき、それに相応する補償が 伴う内的インセンティブ制度と報道内容の専門性を評価して診断する外的モニタリング制 度が提案された(イ・ファジン, 1999)。 188 経済危機に関する報道は国際ニュースを通じても現れる。2008年アメリカ発金融危機の ように海外からのものが原因であったり、一国の経済危機が違う国に拡散される場合も多 いからである。特にアメリカや韓国を含む各国の経済政策は報道内容などを通じて互いに 影響を受ける。従って、国際報道に対する既存研究では言論が'情報伝達'と'環境監視 '機能を適切に遂行するのかに対する問題意識から出発し、主に、自国の利益と密接に連 結されているという論理だったが(キム・ソンへ, 2008)、これは、国際ニュースの経済 的意味に関する最近の研究からよくみられる。アメリカとアジア諸国が1997年のアジ ア外換危機を報道する過程では、マレーシアを除外した大部分の国々が、ここ数十年間の 経済開発過程から権威主義的な報道提供の体系を維持しており、アメリカの影響力の下に いる為に新自由主義の枠を維持して、報道が政府に焦点を合わせる一方、一般の人々の声 はうわべだけだった。これは、政府が交渉の推進責任者であって、新自由主義にしたがっ て急激な変化に同意したアジア地域の新聞の政府情報源に対する行き過ぎた依存が危機フ レームに影響を与えたとみなす。キム・ソンへ・バンヒョン・ウヒョンジン(2007)は 韓米マスコミの違い点として合意された国家利益に対するアメリカ言論全般の協調的報道 慣行を挙げた。 一般国民が経済情報を得る主な道路である言論が現代自国主義に与える影響力は非常に大 きく、それに伴う心理的反響が経済に与える影響も大きいかねない現実で、経済危機報道 に慎重ではなく、危機論を商業的に活用するというのは、言論報道の信頼性が危機に直面 されることである(キム・ユンジャ, 2001)。 以上のような言論の経済危機報道に関する研究では、 専門性の不足から深く慎重な解説 の欠如、政府に偏向され制限された情報源の使用、言論社の持主と関連された自社利己主 義の傾向などの問題点が指摘された。このような問題点からは経済危機と関連し、言論の 情報伝達と環境監視遂行に支障を招いたということがいえよう。 2) 放送媒体の特性と放送報道の研究 (1) 放送媒体の特性及び現状 まず、放送媒体の位相を最近に調査された<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の結果を土台に 見てみる。この調査は全国から5104名の応答者を対象に一週間の媒体利用率、新聞購読 率と閲読率、媒体別の利用理由、各分野の情報獲得の為に主に利用する媒体などについて 調べたものである。また、無料新聞、インターネット、インターネットニュース利用可否 と既存新聞の閲読時間、及び、地上波TVニュース利用時間の相互関係、DMB、IPTVを 含む受容者のメディア利用形態を多角的に知ることができる各種調査結果を積んだものだ が、ここでは放送と関連した部分を中心に紹介する。 第一に、絶対的な媒体利用時間は地上波放送が、最も多かった。しかし、地上波放送の利 用時間は多様なニューメディア利用時間の増加に伴い毎年下落していっていることが見え た。言論受容者達は、新聞、TV、ラジオ、雑誌、インターネット、DMB、IPTVなどの 媒体を一日平均354.6分も利用しているが、放送の場合、1998年の193.6分をピークに 2008年には116.7分まで大幅に減った。ニュース利用だけを基準に見ると、一日平均ニュ ース利用時間は62.8分で、全体の媒体利用時間である354.6分の17.7%にすぎない。媒体 別では、地上波放送のニュース利用時間が27.7分で新聞の24.0分より若干多かった。しか し、媒体利用時間の基準で見る時、放送のニュース利用時間が、30.6分で、新聞の40.1分 より少なかったのだが、これは、新聞媒体の利用者は放送媒体より少ない代わりにもっと 多くの時間を利用していることを意味する。 189 <図1> 一日平均媒体利用時間の変化推移 200.0 (単位:分) 193.6 180.0 174.1 172.0 163.7 160.0 155.2 146.4 140.0 신문 120.0 116.7 100.0 60.0 케이블TV/위성방송 90.7 80.0 66.3 42.8 40.0 61.2 43.5 40.8 20.0 35.1 10.5 7.6 77.0 70.8 37.3 13.0 67.1 43.6 34.3 9.0 56.9 37.0 25.1 1996년 1998년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82.0 인터넷 73.1 라디오 40.4 잡지 24.0 6.2 4.9 0.0 1993년 지상파TV 2008년 出所:<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韓国言論財団、2008。 <表1>一日平均媒体利用時間(単位:分)<表2>一日平均ニュース利用時間(単位:分) 区分 全体応答者 媒体利用者 媒体利用 平均 平均 者数(名) 新聞 24.0 41.1 2,984 生活情報誌 3.0 20.6 746 地上波TV 116.7 125.2 4,757 区分 各媒体のニュ 各媒体のニュ 全体応答 ース利用者平 ース利用者数 者平均 均 (名) 新聞* 24.0 41.1 2,984 30.6 4,620 26.9 2,181 88.9 2,320 インターネット 82.0 110.5 3,790 地上波T 27.7 V ケーブ ルTV/衛 11.5 星放送 雑誌 4.9 21.6 1,147 ラジオ 6.1 22.6 1,384 DMB 4.4 39.2 569 IPTV 5.3 70.1 386 インタ ーネッ ト 16.1 27.1 3,022 DMB 0.8 21.2 198 IPTV 0.6 28.8 103 ケーブルTV/衛 73.1 星放送 94.5 3,946 ラジオ 40.4 出所:<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韓国言論財団、2008。 *新聞は新聞利用時間自体をニュース利用時間とみた。 第二に、媒体間の相互利用時間に及ぼす影響は地上波TVニュース利用時間でインターネ ットニュース利用者(26.5分)が非利用者(29.5分)より3分短かった。また、インターネ ット利用者の地上波TV利用時間(109.2分)は非利用者(138.1分)より地上波TV利用時 間が28.9分短く、ケーブルTV/衛星放送利用時間の関係もインターネット利用者(69.1分 )が非利用者(84.4分)より15.3分も短かった。これは、インターネットが地上波TVやケ ーブルTV/衛星放送を一部代替していたり、あるいは、媒体別の利用目的がインターネッ トは'情報獲得'、地上波TVとケーブルTV/衛星放送は'興味、娯楽、休息'などためで あると推測される(韓国言論財団、2008)。 190 <表3>無料新聞、インターネットニュース、インターネット利用と新聞、及び、TV利用 時間と関係(単位:分) (事例数新聞閲読時間 ) 2008年 2006年 閲読者 (604) 47.3 30.2 無料新聞 非閲読 (4500) 20.9 24.4 者 インター 利用者 (3022) 25.7 27.0 ネットニ 非利用 (2082) 21.6 23.5 ュース 者 区分 (事例数地上波TV利用時間 ) 2008年 2006年 利用者 (3790) 109.2 135.6 インター 非利用 ネット (1314) 138.1 176.7 者 区分 地上波TVニュー ス利用時間 2008年 26.5 29.5 ケーブルTV/衛 星放送利用時間 2008年 69.1 84.4 出所:<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韓国言論財団、2008。 ※統計的に有意味ではない変因(変数)は空白に処理された。 第三に、媒体利用理由についての受容者達の応答は、インターネット(42.1%)と全国 総合新聞(38.7%)は'情報獲得(新しい情報や知識を得る為)'、IPTV(62.9%)、ケー ブルTV/衛星放送(51.5%)、地上波TV(33.4%)、ラジオ(31.7%)などの放送媒体は'興味/ 娯楽/休息'、無料新聞(37.7%)とDMB(35.9%)は'時間を費やす'ために利用することが 多かった。また、媒体利用理由別にその特徴を見ると、'習慣的に利用する'という応答 は、ラジオ(26.7%)、全国総合新聞(26.2%)、地上波TV(23.8%)などの伝統的な媒体で、 'ニュースを見たり、聞いたりする為'利用するという応答は、地上波TV(24.8%)と全 国総合新聞(23.9%)、'業務や生活に必要な専門的情報を得る為'に利用するという応答は インターネット(21.6%)が相対的に高かった。経済ニュース一般と関連した主な利用媒 体では、放送(46.5%)、新聞(30.0%)、インターネット(14.7%)などの順で現れた。 <表4>媒体利用者の媒体利用理由(単位:%) 全国総合新聞 ニュー 興味、娯楽、 スを見 業務(工夫) 新しい情報 事例数 習慣 時間を 休息の為(ゲー 広告を たり、 生活に必要な 教養を その や知識を得 (名) 的に 送る為 ム、音楽聴取 見る為 聞いた 専門的情報を 積む為 他 る為 を含む) りする 得る為 為 (2542) 26.2 4.1 2.1 38.7 0.4 23.9 3.0 1.3 0.2 地域日刊新聞 (589) 19.8 8.4 2.8 42.4 0.6 19.2 4.4 1.1 1.3 0.0 100.0 地域週間新聞 (205) 16.4 11.1 6.1 37.1 2.9 10.6 7.9 3.1 4.4 0.3 100.0 無料新聞 (604) 15.2 37.7 9.1 22.9 2.8 5.3 3.5 0.5 1.8 1.1 100.0 生活情報誌 (746) 10.5 11.7 5.6 35.0 19.4 1.4 11.5 0.4 3.9 0.6 100.0 33.4 5.5 0.6 24.8 0.4 0.1 0.3 0.1 100.0 51.5 4.3 1.4 7.0 0.8 0.5 0.5 0.2 100.0 31.7 9.2 0.1 5.5 1.5 1.3 2.0 0.2 100.0 区分 地上波TV (4757) 23.8 10.9 ケーブル/衛生放 (3946) 16.9 16.9 送 ラジオ (2320) 26.7 21.8 分か らな い 計 /無 応答 0.1 100.0 191 インターネット (3790) 9.3 3.8 17.4 42.1 0.3 4.5 21.6 0.4 0.5 0.1 100.0 DMB (569) 8.3 35.9 34.4 6.0 0.7 6.5 5.3 0.4 2.3 0.2 100.0 IPTV (386) 9.7 12.6 62.9 4.1 0.5 1.7 3.4 2.4 2.2 0.7 100.0 雑誌 (1147) 4.0 32.4 27.7 16.0 2.5 1.1 5.8 6.3 0.3 3.9 100.0 出所:<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韓国言論財団、2008。 第四に、媒体別満足度はインターネット(3.46)、地上波TV(3.38)、ラジオ(3.20)、ケ ーブルTV/衛星放送(3.18)、全国総合新聞(3.05)、地域日刊新聞(2.89)の順で高かった。信 頼度は地上波TV(3.39)、インターネット(3.35)、ラジオ(3.19)、ケーブルTV/衛星放送 (3.14)、全国総合新聞(3.11)と、放送が新聞より高かった。また、特定事案について新聞、 TV、雑誌、ラジオ、インターネットなどの5つの媒体が同時に報道した場合、どの媒体の 報道内容をもっとも信頼するのかを調べた結果、TVを'信頼する'という応答が60.7%で もっとも多く、次いで、インターネット(20.0%)、新聞(16.0%)の順だった。放送の'信頼 度'が非常に高いことがわかる。具体的なチャンネルと新聞、ポータルサイトなどに対す る言論受容者達が数える一番影響力のある媒体はKBS(30.1%)が1位、MBC(21.3%)、 NAVER(13.7%)、朝鮮日報(5.2%)、DAUM(3.3%)が並んだ。放送の場合、影響力と信頼度 が高かった。 <図2>媒体別満足度及び、信頼度(単位:5点尺度、平均点、N=5,104) 出所:<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韓国言論財団、2008。 <表5>同時報道時一番信頼する媒体変化(単位:%) 区分 1984年 新聞 49.3 TV 42.6 ラジオ 5.0 雑誌 3.1 インター ネット 1990年 1992年 1996年 1998年 2000年 2002年 2004年 2006年 2008年 55.4 34.7 6.1 3.8 46.2 45.6 6.3 1.8 48.5 40.8 7.6 2.2 40.8 49.3 7.3 1.8 24.3 61.9 2.5 0.4 10.8 19.9 48.4 4.3 0.8 8.5 16.1 62.2 4.4 0.3 16.3 18.5 66.6 1.4 0.8 12.8 16.0 60.7 2.7 0.4 20.0 *無応答、差異ない応答除外 出所:<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韓国言論財団、2008から一部修正。 第五に、媒体別記事及び、報道の正確性、公正性、深層性、役割と機能遂行の評価に対 して5点尺度で調査した結果、正確性、公正性、深層性の側面から'地上波TV'に対する 評価が高く、役割と機能遂行評価は'インターネット'が一番高かった。また、言論受容 192 者達は韓国言論が一番優先的に直さなければならない問題として'無責任な報道態度'( 複数応答58.9%)、 次が'権力と癒着された報道態度'(56.3%)、'全体国民より言 論社の利益保護の優先'(36.3%)、'特定企業や広告主の為の不公平な報道態度'( 22.0%)をあげた。 <図3>媒体別報道評価(単位:5点尺度平均点) 出所:<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韓国言論財団、2008。 <図4>言論改善事項(複数応答)(単位:%、N=5,104) 出所:<2008言論受容者意識調査>、韓国言論財団、2008。 今まで放送媒体の特性を言論受容者の意識調査を中心に調べてみた。特徴としては、地 上波放送の利用時間、ニュース利用時間が多く、ニュース利用媒体のなかで一番選好され ていた。放送媒体は利用と選好の共に評価が高かった。また、インターネットが情報獲得 側面から既存媒体を代替していたが、経済ニュースの情報源としては、まだ放送が一番重 要な役割を占めている。そして、放送媒体の満足度と信頼度も、他の媒体に比べて高かっ たことから、放送内容の質も高いということが推測される。放送は、具体的な記事の正確 性、公正性、深層性が高かったが、無責任な報道と権力と癒着した報道慣行が問題点とし て指摘された。 (2) 放送報道の特性 放送報道の根底はラジオから見つけることができる。ラジオは、速報性が長所である。 TVの場合、映像があるが、情報量という側面からは新聞に対し少なく、1960年代まで人 193 々の主要ニュース媒体は新聞だっだが、全国的に1006名の応答者を対象に調査分析した 結果、70.3%が、地域テレビを主に情報院として利用していた(Stemple & Hargrove, 1996)。アメリカでは、テレビの影響力が1960年代のカラー放送と1970年代の衛星放送 を通じて拡大され。1980年代には、24時間ニュース放送CNNの成長に力をあずかり、量 的に成長した。また、信頼度の側面からも新聞を追い越し始めた(ジャン・ウオンホ、 1998;イ・サンギ、2002)。 テレビニュースの長所としては、受容者の文盲と無関係な情報伝達、グラフィックなどを 利用した視覚的情報伝達、視聴率に伴う視聴者選好把握が容易であることなどが挙げられ る。そして、短所としては、ニュース進行速度の調整(もう一度見ること)が混乱、情報 不足、注目度が低いことなどが指摘される(Robinson & Davis, 1989)。この中から、 特に、映像に依存するという特性は、煽情性を高めるのだが、視覚的映像に基づいた報道 は、感覚中心の受容で刺激的要素を編集に反映する可能性が高い。 国内で放送報道の比重が拡大され関心をひき始めたのは、主に1990年代以後である。イ ・ミンウン(1996)はTVジャーナリズムの移り変わりと変化に対し、技術的、社会環境 的、法的制度的側面から論じたが、それを簡単に紹介すると、次のようである。第一に、 TVニュースの技術的な移り変わりで超国家化、地方化、ケーブル放送の挑戦、生放送と ショーの移り変わり、電算化、組織の改編などを指摘した(イ・ミンウン、1996)。こ のような内容は、現在の視点からみた時、相当完成させたり、持続されている。即ち、超 国家の場合、国際的ニュースの流動が増大され、ケーブル放送が、YTN、MBNなどのよ うな報道専門PPなどを通じ、情報媒体としての特性を強化していることからよく現れる た。ニュースの生放送は、現在、自然に受け入れるようになっており、多様な形式のフォ ーマットを含んで時には視聴者の興味を誘発する画面を使用し扇情的という指摘を受ける 点から妥当な指摘であるといえる。電算化は予想よりもっと早く進行されていて、これか らは、2012年末までにデジタル転換の計画が推進され、HD制作方式が拡大されている。 同時に、組織改編は、チーム制の運用を通じて効率性中心の柔軟な組織を指向している。 第二に、社会環境的側面からTVニュースの変化要因は民主化と取材領域の拡大、地方化 及び、世界化、媒体内媒体間の競争激化、市場主義の拡大とTVニュースの質、専門化/複 合化/総体化などの5種類を提示したが(イ・ミンウン、1996)、おおよそ検証された。 即ち、1998年の民主化以後、2008年までの民主化の流れは取材領域の拡大をもたらし、 これに伴い、多くの分野で取材の社会的な禁忌が消えた。しかし、2008年以後、現政府 の言論政策は放送法改正を通して、大企業、新聞、通信が地上波、ケーブルテレビの総合 編成チャンネル及び報道専門チャンネルなど社会的な影響力が高くてニュース取材が可能 な放送の所有が可能になり、今後取材と報道の領域が制限されることが憂慮される状況で ある。地上波放送とケーブル放送、衛星放送、DMB、IPTVなどのプラットホームとこれ に含まれた数百個のチャンネルが競争する状況から放送媒体間ニュース番組の競争はもっ と厳しくなっている。これとともに、新聞ニュースの位相が低下される一方、インターネ ットニュースの利用者は次第に増加することで、TVニュースの大きい競争者りなりつつ ある。市場主義の拡大は今後もっと深化されるように思われるのだが、TVニュースは市 場の選好に受動的に反応しながら一方で能動的に選好の再生産と創出に踏み出すと思われ る。そのなかで視聴者と広告主という2種類の市場で購買力を持たない受容者は広告主の 関心を引き付けることができず、この過程で多様性の確保が難しくなることが指摘される (O'Neill, 1992; イ・ミンウン、1996)。 第三に法制度的変化とTVニュースの関連性については、政治環境の変化と放送政策の変 化、TVジャーナリズムの論争(1987-1995年)などが指摘され、その改善策として7つが あげられた(イ・ミンウン、1996)。改善策の内容は受容者の高くなる情報欲求と社会 的期待と要求に応じるために、企画取材と深層報道、ニュースキャスターの積極的論評、 などで放送ニュースの質と説得力を高めることである。このようなものは、その間、ニュ ース以外の時事教養番組を通じ実施され、'追跡60分'と'PD手帳'などの場合、PDジ 194 ャーナリズムと呼ばれるくらい関心を引き付け相当な影響力を行使していることから一定 の成果をあげたと評価することができよう。しかし、ニュースに限定した場合、制限され た時間と慣行によるいまだに問題点が残されている。 <表6>TV報道の問題点と改善性向 区分 1 2 3 4 5 6 7 問題点 改善性向 迅速性、現場性、事件の断片的伝達 には成功、時間の全貌と意味把握の深層報道から 高級分析及び解説の画期的強化 失敗 1つに対して 1分20秒の割り当て 'うわべだけ' 深層報道強化で環境監視機能をきちんと遂行 の 報道 政策の決定過程及び執行現場に対する読者的企画取材の 読者的企画の取材不足 必要 ニュース進行者の単純情報伝達者役割 視聴者が期待する権威ある論評者の役割に応じること。 平日、夕方のような時間に経済、教育、社会、環境、科 新しい社会建設の為の価値規範の実践現場不足 学技術など分野別に人物と生命の紹介の必要 社会統合過程の緊張と葛藤問題提起及び、是非曲直区分 不安定な大衆の世論불(mass opinion) 報道 に健全な世論誘導 慰労から改革の限界 自発的市民団体の改革活動に対する強化 出所:イ・ミンウン(1996)から整理。 テレビニュースのジャーナリズムに客観性が強調されるが、ウェストシュタル( Westerstahl, 1983)は客観性を事実性と普遍不当性に細分化し、これらを正確性と完全 性を含む真実性、及び、ニュースの選択が適切なのかによって適切性、そして、葛藤の中 の対立者を時間と紙面の側面からいちいち提示する均衡性、取材源の主張を受け入れたり 、または、拒否することによる中立的な表象と区別した。一方で、テレビの影響力んp増 加の理由を内容より媒体の独特な属性と位相から波及された形式的側面として把握するこ ともある(イ・サンギ、2002)。 放送報道は技術的、社会的、法制度的側面から影響を大きく受けている。放送報道の特徴 としては、画面を提示する情報伝達方式で高い興味誘発と説得力を挙げることができる。 しかし、テレビの特性上、煽情主義的な報道の可能性が高く、放送媒体間の競争の深化に よる取材の質的水準を高めるのが難しい。また、視聴者と広告主が経営に相当な影響を及 ぼす市場主義の拡大によって報道の多様性も脅威を受けている。このような状況からジャ ーナリズムの可能を高めるためには、独自的な企画取材報道が要求されているが、部分的 な専門番組での試みにも関わらず、ニュースでの客観性具現が容易でない状況である。 3. 研究問題及び研究方法 1) 研究問題 経済危機と放送報道の特性と性向を表す主要領域は放送報道の専門性形式、多様な情報源 、バランスのとれた報道の見方の3つである。この発表では、このような3つの側面に分 けて、放送報道を分析する。分析過程から経済の3つの主体である政府と企業、そして、 市民を中心に、各々の立場から経済ニュースの内容を評価する。報道形式は、経済危機報 道が深層解説報道を通じ深みある内容を十分に伝達できるのかに注目をあてる。情報源の 多様性は、ニュース作成に影響を及ぼす情報源の構成状況をみせる。そして、バランスの とれている報道の視覚はニュースの目的設定と、これに関連する主体である市民、企業、 政府間の理解関係を明らかにする。 この研究の研究問題は次のようである。 研究問題1、経済危機に関する放送報道の形式的側面から現れた特性と今後の方向はどの 195 ようなものであるか。 研究問題2、経済危機に関する放送報道の内容の情報源側面から現れた特性と今後の方向 はどんなものか。 研究問題3、経済危機に関する放送報道内容の接近の見方の側面から現れた特性と今後の 方向はどんなものか。 2) 研究方法 このような研究問題に対し、研究方法としては文献研究方法と内容分析方法を使用する。 簡単な内容分析の結果と一緒に既存研究から調査された内容を参考にする。分析対象とな る放送報道の資料は、地上波テレビ放送の中から公共放送KBSの代表的なニュースであ る'ニュース9'の2008年5月1日から10日まで、2008年11月1日から10日まで、そして 、2009年5月1日から10日までのものを2008年経済危機発生前の期間、発生と対応期間、 そして、経済危機進行後の経済沈滞と回復論難期間などに分けて比較する。KBSは一番 影響力が大きく、信頼度が高いことから分析対象に適合していると判断した。 4. 2008年経済危機に関する韓国の放送報道分析 1) 分析資料 KBS'ニュース9'の経済ニュースの中から内容分析の対象資料は66件が見つけられた。 これらの記事は分析期間である2008年5月1日から10日まで(第1期経済危機発生前)、 2008年10月1日から10日まで(第2期経済危機発生時点)、そして、2009年3月1日から10 日まで(第3期経済危機進行時点)などの5ヶ月間隔で分けて経済ニュースの中から経済 危機と関連されたニュースを中心に66件の報道を選定した。論議と表の作成から1期、2 期、3期などで簡単に表現する。 2) 時期別の経済危機に関するニュース変化 時期別に該当されるニュースは1期に9件、2期に27件、3期に30件などで経済危機発生及 び、進行時期ごとに、経済危機ニュースの量が大きく増加していた。経済危機前は、放送 報道が非常に不十分に行われた。しかし、経済危機の本格化以後、関連記事が大きく急増 した。放送の環境監視機能が予防的側面から構成で行われなかったことであり、経済危機 報道は事後中継が相対的に活発化であった。 区分 件数 比率 <表7>時期別の経済危機関連記事量比較(単位、件、%) 発生前(2008.5) 発生時点 (2008.10) 進行時点(2009.3) 9 27 30 13.6 40.9 45.5 計 66(件) 100.0(%) 3) 経済危機へ関連する分野別のニュース 経済危機関連ニュースの分野別分布は72件を基準にしたとき、換率15件(20.8%)、物 価10件(13.9%)、企業9件(12.5%)、株価8件(11.1%)、生活7件(9.7%)などの順 であった。主要分野別に関連された記事は外貨の場合、外換保有額などドルの流動性、貿 易は輸出減少と貿易数値黒字、生活は勤労者と市民の生活に関する影響、そして、企業は 中小企業と大企業の活動、政策は政府の経済政策関連活動や高位公務員の発言などがみら れた。時期別に比較すると、1期の場合、主に、物価を扱いならが経済危機の焦点を予告 196 したと解析することができる。しかし、2期の場合、経済危機を見せる指標に焦点をあて ながら、換率と株価、外貨の比重が高かった。3期には、為替と共に企業の活動、勤労者 の生活条件下落などが放送報道の主要関心分野だった。 <表8>時期別経済危機関連分野別記事量比較(単位、件、%) 区分 物価 株価 金利 換率 外貨 国際 貿易 生活 企業 成長 予算 政策 1期 7 1 1 2期 1 5 3 9 4 1 2 3 1 2 3期 2 3 6 2 1 3 6 6 1 2 計 10 8 4 15 6 2 5 7 9 2 2 2 比率 13.9 11.1 5.6 20.8 8.3 2.8 6.9 9.7 12.5 2.8 2.8 2.8 計 9 31 32 72 100 *複数項目を各々含む 4) ニュースの報道類型 ニュースの報道類型を政府の政策活動や関連事項を伝達するストレートな記事と深層的な 内容を取材した企画記事、十分な情報を与える為の問答形解説記事などで分けて調べてみ た。93.9%の記事はストレート記事であった。1期の場合、企画記事が2件、2期と3期には 問答形解説記事が各1件ずつあった。これは、取材記事の深層報道企画が非常に少ないこ とを意味するが、背景には専門的経済情報と知識を伝達することの難しさがある。 区分 1期 2期 3期 計 比率 <表9>時期別経済危機関連放送報道の解説類型比較(単位、件、%) 問答形解説及び、企 ストレート記事 計 画記事 7 2 9 26 1 27 29 1 30 62 4 66 93.9 6.1 100.0 5) ニュースの中で登場する情報源の類型 ニュースの情報源類型を通じ記事が伝達する見方を見分けた。為替、物価、企業、株価な どの分野が経済危機記事で多くの比重を占めていることから、これと関連された企業と市 民、政府、研究員などが主要情報源として登場した。しかし、教授や市民団体の場合、各 2名と1名で非常に少なかった。国会議員は財政経済部の国政監査と関連して登場したこ とから他のニュースに登場とはものとは異なるものに該当する。 <表10>時期別経済危機記事の情報源類型比較(単位、件、%) 国会議員 市民団体 その他 区分 政府 企業 市民 研究員 教授 1期 6 2 5 7 1 1 2期 16 15 5 16 1 8 3期 9 27 28 5 1 1 計 31 44 38 28 2 8 1 2 比率 20.1 28.6 24.7 18.2 1.2 5.2 0.6 1.3 *複数の情報源を含む 計 22 61 71 154 100.0 197 6) 経済テーマ別の接近の見方 記事の見方を時期別に市民と企業、政府など経済の主体によって調べた。 特定主体と無 関係な中立的見方が45件で66.2%であった。主体別には政府(政策)広報が10件で14.7% でもっとも多く、続いて、企業活動を紹介する内容が6件で8.8%であった。これに比らべ て、市民と労働者の難しい現実を紹介し保護の必要性を強調する内容は2件、企業活動の 否定的な点を指摘し批判する内容が2件、政府に対する批判的見方も3件にすぎなかった 。このように政府と企業の広報内容が目立つ一方、市民を擁護して政府と企業に批判的な 内容が不足したことは、経済危機ニュースから政府と企業の責任と努力を弱化させること になるため憂慮される。特に、政府(政策)広報は3期である2009年3月に大きく伸びた 。これは、2008年に比べ、取材記者の報道活動が政府に対する批判が大きく弱化される 方向に変化したことを示唆した。 <表11>時期別経済危機記事の経済主体別の接近見方の比較(単位、件、%) 区分 1期 2期 3期 計 比率 市民、労働者 企業広報 、保護 1 1 2 2.9 6 6 8.8 企業批判 2 2 2.9 政府(政策) 広報 1 2 7 10 14.7 政府(政策) 中立的的 計 2 1 10 27 31 68 100.0 3 4.4 6 24 15 45 66.2 *複数主体の見方を各々含む 7)記事のイメージ 記事の紹介と内容から形成する全体イメージを把握する為、肯定的、否定的、中立的側面 に分類した。おおよそ、否定的なものが54.5%でもっとも多く、肯定的なものが27.3%、 そして、中立的ものが18.2%であった。否定的ものが過半数に達したことは経済危機の内 容が否定的イメージを与えるためである。却って、否定的側面の経済危機関連のニュース にも関わらず、肯定的側面を取材した場合が少なくなかった。また、肯定的素材の取材が 3期に至るにつれ大きく伸びた反面、否定的素材の記事は大きく減ったことは、 経済担 当の記者の環境監視機能が弱化されたことを意味する。 一方、経済危機取材に参加した記者は1期7名の9件から2期11名の27件、3期16名の30件 と、大きく伸びていった。特徴的なものは1期に活動した7名の記者の中から2期に活動し た記者は4名にすぎず、3期までに活動した記者は全くいないことである。これは、1期参 加記者の持続的な活動が中断したことを意味し専門性の弱化を生じさせたことになる。特 に1期参加記者の持続的活動中断が経済危機に対し、記事を人為的に否定的視覚から肯定 的視覚に転換することと無関係ではないという推定を呼び起こした。 区分 1期 2期 3期 計 比率 198 <表12>時期別経済危機記事のイメージ比較(単位、件、%、名) 肯定的 否定的 中立的 計 取材記者 1 7 1 9 7 3 19 5 27 11 14 10 6 30 16 18 36 12 66 27 27.3 54.5 18.2 100.0 5. 結論 2008年、アメリカ金融危機は世界的に影響を及ぼした。韓国は、輸出と輸入など貿易依 存度が高い経済構造を維持しており、海外資本の国内投資が国内株式及び外換保有額に大 きな影響を及ぼす点から世界的に金融危機の衝撃にもっと敏感に反応した。このような状 況から経済危機関連報道の重要情報獲得媒体として放送がそれをどのように伝達するか非 常に重要な事項である。なぜならば、放送報道が経済専門家の深みある分析力を基盤とし で経済危機を事前に予測し事前徴候や事後進行状況を時宜性も持って伝達した場合、政府 と企業、市民の正しい理解と対応が可能なためである。この発表は経済危機に関する放送 報道の分析を通じて問題点を指摘し今後の望ましい放送の経済危機報道の方向の模索を行 った。 3つの研究問題について、KBS'ニュース9'の経済危機記事66件を分析した。これら記 事が経済危機の前後を包括するように、2008年5月1日から10日まで(第1期経済危機発生 前)、2008年10月1日から10日まで(第2期経済危機発生時点)、そして、2009年3月1日 から10日まで(第3期経済危機進行時点)など5ヶ月の間隔に分けて分析期間に選んだる 。 第一に、経済危機に関する放送報道の形式的側面から現れた特性と今後の方向を見た。ま ず、時期別に1期9件、2期27件、3期30件などで経済危機発生及び進行以後経済危機記事 の量が大きく増加した。次に、経済危機関連記事の分野別の分布は全体72件(複数事例 を含む)の中で、換率15件20.8%、物価10件13.9%、企業9件12.5%、株価8件11.1%、生 活7件9.7%などが大部分を占めた。時期別に比較したとき、物価(1期)、換率と株価、 外貨など(2期)、換率と共に企業の活動、勤労者の生活条件下落など(3期)へと変化 した。そして、記事の報道類型を政府の政策活動や関連事項を伝達するストレートな記事 と深層的内容を取材した企画記事と十分な情報を与えるための質問回答形式の解説記事な どと比較した結果、93.9%の記事はストレート記事であった。これは、深層報道で専門的 経済情報と知識の伝達が難しかったことを表す。以上から、今後の方向として、経済危機 前の早期情報性格の報道、市民生活改善を中心に報道、専門深層情報提供などが要求され た。 第二に、経済危機に関する放送報道内容の情報源の側面から現れた特性と今後の方向を見 分けた。記事の情報源の類型から企業と市民、政府、研究員が主な情報源である反面、教 授と市民団体の場合、非常に少なかった。市民の場合、物価印象などによって単純な反応 を披露する消極的な役割にとどまった。研究員の場合、かなり多い数が私企業所属の研究 員であることから企業の見方で報じられたことが多かったように思われる。従って、公益 的というより、市民的側面の情報源である教授と市民団体専門家の記事の登場を増加させ る必要がある。 第三に、経済危機に関する放送内容の接近の見方から現れた特性と今後の方向を見分けた 。情報源は記事の見方に密接に関連される。中立的見方が66.2%、政府(政策)広報が 14.7%、企業活動紹介が8.8%である反面、市民と労働者の見方は2件とわずかだった。こ のように政府と企業の見方が目立った。市民の見方が不足したことは経済危機記事から政 府と企業の責任と努力を弱化させることを意味する。今後、経済危機報道はバランスのと れた立場から取材する見方が要求される。 最後にこの発表の限界点として放送報道の分析対象を公共放送KBSに範囲を限り、分析 標本を時期別に制限し、また、分析過程から単純な比率中心の比較を遂行したことで、研 究結果の一般化に慎重になる必要があることを述べたい。今後の研究は、より十分な標本 を確保して体系的な統計分析を遂行し、経済危機の放送報道に参加した言論人とこのよう な情報を受容した経済専門家及び一般受容者を対象に深層面接、また、新聞調査を進行す るつもりである。 199 주제 6 일본 방송의 경제위기 관련 보도 실태와 문제점 日本放送の経済危機関連報道の実態と問題点 스미이 타카오 隅井 孝雄 (노트르담여대) (京都ノートルダム女子大学) 일본의 방송, 경제위기에 관한 보도 실태와 문제점 스미이 타카오 (노트르담여대) 1. 들어가며 2008년 9월, 리만 브라더스의 파탄은 전 세계적인 충격이었다. 11월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 GM이 경영 파탄했다는 뉴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위기는 미국에서 그치 지 않고 세계의 모든 나라를 덮쳤다. 일본의 방송은 위기의 실태를 해명하는 보도에 재빨리 착수했다. 특히 연말 연시에 걸쳐 서 세계금융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많은 특별보도프로그램을 편 성했다. 초기에는 일본의 정계와 재계의 일각에서 일본과 금융위기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 각하고 있었다. 일본의 은행들은 이미 위기를 극복했고 건전한 경영을 통해서 내실을 다 져 왔기 때문에 서브 프라임의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그러한 논조에 찬성하는 의견을 거의 볼 수 없었다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었다. 초기의 방송 보도는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위기 실태를 취재하여, 그 내용을 어쨌든 서둘러서 전달하고자 하는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도 있었다. 일본에서 금융위기가 겉으로 드러난 2008년 10월 이전에 이미 시민생활의 안전망 (safety net)이 근본부터 흔들리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2007년에서 2008년에 걸쳐 코이즈미 자민당 내각(小泉自民党内閣)에 의한 구조개혁정책이나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들이 초래한 결과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있었다. 그 내용은 금권주의에 대한 비판, 사회의 격차 확대, 간병, 의료, 연금 등의 붕괴이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시민생활의 현실 을 토대로 하여, 금융자유화, 규제완화, 자금여유경제(金余り経済)의 옳고 그름을 지속적 으로 따져왔는데, 이러한 프로그램 흐름이 2008년 10월 이후의 세계금융위기보도와 연동 하여 합류하게 되었다. 203 2. 코이즈미 개혁 하에서의 빈곤, 사회의 격차 증대를 쫓고 있던 중.... 5년 5개월에 이르는 코이즈미 정권은 미국류의 신자유주의경제, 기업 활동에 대한 규제 완화, 우체국 등 공공기관의 민영화 등을 주요 정책방침으로 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장경 제지상주의의 흐름은 라이브도어(livedoor)의 호리에 타카시 사장, 무라카미 펀드의 무라 카미 요시아키 사장 등이 영웅으로 칭송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는데, 나중에 이들은 증권 거래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한편에서는 생활보호, 의료비, 간병비용이 삭감되었고, 여기 에 노동자파견법에 의한 불안정 공용, 저임금 구조, 연금의 재원부족의 일상화라는 상태를 만들어냈다. 2007년 11월 니혼TV의 보도다규멘터리 <다큐멘터리 07>에서 방송된「인터넷 카페 난 민」은 인터넷 카페에서 숙박하면서 파견 현장을 전전하며 미래도 희망도 없는 폐쇄된 상 황에 처해 있는 젊은이들을 다루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부의 편재 속에서 심각하게 벌 어진 격차와 노동에 허덕이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증가하는 일본 사회상을 날카롭게 조명 하여 문제제기를 하였다. 이후 이 프로그램은 시리즈물로 제작되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날품팔이 파견 등 극단적인 격차사회, 대기업의 파견사원 해고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다루었다. 이와 거의 유사한 관점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한 곳은 마이니치방송(오사카)이다. 특히 <영상 08>에서 방송된 「아들은 공장에서 죽었다」(2008년 12월 15일)는 파견노동 자들이 처해 있는 가혹한 현실을 부각시킨 작품으로,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있다. 일본의 민방들은 2005년에서 2006년에 걸쳐 시장원리주의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신 흥기업에 의한 기업 매도의 표적이 되었다. 라이브도어가 후지TV, 니혼방송의 경영에 참 여하고자 했을 때 리만 브라더스로부터 800억엔의 자금제공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결 국 라이브도어에 의한 니혼TV와 후지TV의 경영참여, 락텐(楽天)에 의한 TBS 경영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련의 신흥기업과 민방자본의 각축 속에서 일본의 방송 산업 이 주주자본주의라고도 할 수 있는 머니 자본주의의 실태를 직접 접한 것도 일련의 금융 보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3. 동시진행보도, 금융위기의 발생과 정리해고, 파견계약 해지 2008년 10월 금융위기가 표면화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도요타, 캐논 등 일본을 대표하 는 대기업과 제조공장들이 비정규고용 직원들을 제조현장에서 차례차례 해고하면서 정리 204 해고를 시도했다. 그 결과 대량의 실업자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고용 해지와 함께 살 집도 빼앗겨 노숙자가 되는, 전례 없는 현실이 일본사회를 뒤덮었다. 파견계약이 해지된 노동자 들을 격려하고 살 집과 일거리를 확보하고자 하는 운동이 크게 확산되어 2008년 말에서 2009년 1월에 걸쳐 도쿄의 히비야 공원을 비롯한 대도시의 공원는 파견계약 해지 노동자 를 지원하는 텐트마을이 차례차례 생겨났다. 미디어는 이런 사회 상황을 적극적으로 보도 하고문제의 본질을 날카롭게 추궁하는 수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제작되었다. 한편, 대형보도 프로그램 <NHK 스페셜>에서는「머니의 폭주」(2008년 6월 23일), 「미 국 발(発) 세계금융위기」(2008년 10월 11일), 「미국 발(発) 자동차위기」(2009년 2월 2 일) 등 금융위기의 실상을 재빨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였고, 「사회 안전망 위기, 비정규 노동자들을 지킬 수 있을까」(2008년 12월 15일), 「정리해고 결과 날품팔이로 유입되는 사 람들」(2009년 1월 26일), 「제조업 파견제도는 무엇을 초래했는가」(2009년 2월 7일) 등 시민들의 빈곤화 현상을 프로그램화하여 방송함으로써 여론를 환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4. NHK의 「비등도시」(沸騰都市)시리즈, 글로벌경제에 도전했지만... 이와 함께 일본의 방송에서는 금융경제가 세계화하고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현상을 오래 전부터 다루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2008년 5월부터 6월까지 4회 방송된 「비등도시」 였다. 도바이, 런던, 다카(Dacca), 이스탄불 등에 달러를 기축으로 하는 머니가 유입되어, 투자와 투기가 ‘비등’하고 있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이었다. 기이한 경제상황이 세계적인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는 적확한 보도였지만 , 방송이 되고 있던 와중에 금융위기가 발생하여 건축 중이던 초고층빌딩들이 사막에서 황 폐한 상태가 되고 있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변화였다. 프로그램은 급거 금융위기가 신흥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는 것으로 노선을 전환하여, 2009년 1월부터 새로운 시리즈 를 3회 방송하였다. 그리고 머니의 유입이 중지되어 바뀐 양상을 다시 취재하여「비등도 시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방송하였다. 일순간의 붕괴를 예측하지 못한 탓에, 결과적으로 는 국제금융의 활황에서 붕괴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한, 일종의 경제실황중계가 된 것이다. 「부흥도시의 그 이후」는 일종인 정정방송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008년 10월 이전의 방송에서는 금융 글로벌시장에 현혹되어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가 수없이 많았음을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다. 205 5. 다각적인 보도의 전체상을 추구하는 NHK <클로즈업 현대> NHK에서 금융위기를 다각적이고 전면적으로 다룬 충실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계속해 서 방송해 온 것은 보도 프로그램 <클로즈업 현대>이다. 금융상품의 함정이 세계경제위기 로 발전한 상황을 파악하여, 일본, 한국, 중국, 유럽 등에서의 위기 상황을 뒤쫓고, 이와 함께 위기 속에서 그 심각성을 더해가는 연금문제, 고용위기, 생활보호와 간병을 무시하는 현상을 적확하게 포착했다. 그리고 2009년 3월 이후에는 새로운 것 만들기를 중심으로 하 는 산업구조,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전개, 인간 중심의 기업 등 앞으로의 방향성을 시사하 는 주제로 옮겨갔다.(첨부자료의 <클로즈업 현대> 제목 참조). 6. 금융위기의 가시화에 도전한 「머니 자본주의」(NHK) 일련의 경제위기보도 중에서 주목할 것은 <NHK 스페셜>에서 5회에 걸쳐 방송한「머니 자본주의」이다. 투자은행, 초자금여유경제(超金余り経済), 연금머니, 금융공학의 네 개 의 주제로 문제 해명을 시도한 것이다. 미국 금융업계의 내부까지 들어가 치밀하게 취재하였고 취재한 내용의 시각화를 시도했 다. 수많은 취재 필름에 스토리에 걸맞은 단편을 붙이고 그래픽을 결합시키는 방법을 이 용했다. 금융공학을 설명할 때는 실험실의 시험관에 컬러풀한 색깔의 물을 넣어서 보여주 었다. 배경음악으로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에 등장한 주제가를 삽입하는 등 독창 적인 발상이 돋보였다. 이 새로운 표현 수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극히 복잡한 금융위 기 사태의 본질을 감지하게 만들고 이해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낳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부분에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가미해서 자본주의의 전환을 도 모하는 방항을 제시했는데, 연대 자본주의, 공익 자본주의라는 용어로 표현한 것도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7. 경제정보 버라이어티, 경제뉴스 일본의 경제보도 중에 ‘정보 버라이어티’라는 장르가 있다. TV도쿄에서는 밤 10시대에 월요일 <캄브리아 궁전>(뮤라카미 류의 경제토크), 화요일 <가이아의 새벽>(경제인 다큐 206 멘터리), 목요일 <루비콘의 도전>(드라마 형식) 등을 방송하고 있다. TBS에서는 <응원 일본경제 다부진 먼데이>(일요일 7:30~), <사회 경제 응원 텍스트 시 원스러운 먼데이>(월요일 24:59~), NHK에서는 <출근이 즐거운 경제학>(토요일 21:00~), <경제 와이드 비전 e>(토요일 9:00~) 등을 통해 생활정보와 경제해설을 알기 쉽게 제공한 다. 심야와 새벽에 방송되고 있는 이러한 일련의 경제정보는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기 때 문에, 휴대전화의 원세그 서비스와 연동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경제전문뉴스로는 TV도쿄의 <월드 비즈니스 새틀라이트>가 제일 충실하다. TV도쿄의 모회사가 니혼게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이기 때문에 보도 면에서는 경제뉴스에 힘을 쏟 고 있다. NHK-BS1은 월요일과 금요일에 <경제최전선>을 방송하고 있다. 8. 마치며 일련의 경제보도에 대하여 도시샤 대학(同志社大学) 비즈니스 스쿨의 하마 노리코 교 수의 지적을 소개하면서 본 발표를 마치고자 한다. 하마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리만 브라더스가 도산했을 때 종이 박스를 가슴에 안고 빌딩에서 묵묵히 걸어 나오는 샐러리맨의 모습은 강렬한 것이었다. 초기 보도에서는 이것을 가시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적하고 규 명한 것을 화면으로 나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방송이 그것을 영상화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이다. 왜 이렇게까지 폭넒고, 빠르고, 가까운 곳에 위기가 닥쳐 왔는가. 지금까지 인류가 체험한 적이 없는 이 공포에 대해서 영상으로 대답해야 한다. 현대는 모 든 것이 지구적인 연쇄와 융합의 체계 속에 편입되는 글로벌 시대이다. 현재의 공포를 해명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의 특성을 해명하는 것에 이어진다. 방송이 이러한 시대적 수수께끼를 해명할 절호의 기회에 도전하길 바란다.”(방송 비평 간담회 발행, Galac, 2009년 6월) 일련의 금융보도는 연금, 간병, 의료, 고용 등의 생활 안전의 위기가 세계적인 금융위기 와 연동되어 있음을 밝혔다. 인류가 최초로 체험하는 공포를 가시화하는 것에서도 일정 정도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의 방송 보도에는 시대의 특성을 해명하고, 인간 생활의 안전과 안심을 되찾을 수 있는 방향을 시사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207 일본의 텔레비전, 금융위기 관련 주요 프로그램 2009년 8월 9일 스미이 타카오 작성 니혼TV <NNN 다큐멘터리09> 일요일 심야 0:50~ 2009/2/1 인터넷 카페 난민5 파견계약 해지 2008/11/23 인터넷 카페 난민4 날품팔이 파견 2008/5/25 인터넷 카페 난민3 있을 곳은 어디에 2007/11/27 격론 인터넷 카페 난민 (뉴스 ZERO) 2007/6/24 인터넷 카페 난민2 파괴되는 고용 2007/1/28 인터넷 카페 난민1 표류하는 빈곤인들 기타 민방의 보도 다큐멘터리 2009/7/27 아사히TV <다큐멘터리 선언> 불경기에 기회가 있다 2009/7/20 니혼TV <다큐멘터리 09> 복지 비즈니스의 그늘 2009/7/14 TV도쿄 <가이아의 새벽> 불경기를 모르는 시장 중국 2009/4/15-6/24 마이니치 방송 표류 인터넷 카페 2009/3/10 TV도쿄 <가이아의 새벽> 병원 붕괴 2009/1/28 TBS <수요 논픽션> 연금으로 살 수 있을까 2008/12/15 마이니치 방송 아들은 공장에서 죽었다 2008/12/15 TBS <수요 다큐멘터리> 일본의 의료 2008/12/10 TBS <텔레멘타리> 불신이 소용돌이치는 일본 2008/10/29 TBS <목요 논픽션> 세계금융위기 NHK <NHK스페셜> (머니 자본주의, 비등도시 포함) 2009/7/20 머니자본주의5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2009/7/19 머니자본주의4 금융공학은 왜 폭주했는가 2009/6/14 머니자본주의3 연금머니의 열광 2009/5/17 머니자본주의2 초자금여유는 왜 일어났는가, 카리스마 지도자의 오산 2009/4/19 머니자본주의1 미국투자은행의 폭주 2009/3/29 비등도시의 그 이후 2009/2/16 비등도시, Tokyo 몬스터 2009/2/15 비등도시7 싱가포르, 세계의 두뇌를 불러들여라 2009/2/7 긴급보고, 제조업 파견제도는 무엇을 초래했는가 2009/2/2 미국 발(発) 세계 자동차 위기 2009/2/1 비등도시6 상파울로, 부호는 하늘을 날다 2009/1/26 정리해고 결과 날품팔이에 유입되는 사람들 208 2009/1/25 비등도시5 요하네스브르그, 검은 다이아들의 싸움 2009/1/1 격론 2009 세계는 어디로, 그리고 일본은 2008/12/15 안전망 위기 II 비정규노동자를 지킬 수 있을까 2008/10/11 미국 발(発) 세계금융위기 2008/6/29 비등도시4 이스탄불, 격돌 유럽일까 이슬람일까 2008/6/23 머니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 서브프라임에서 원유로 2008/6/22 비등도시3 Dacca, 기적을 부르는 융자 2008/5/19 비등도시2 런던, 세계의 수도를 탈환하라 2008/5/18 비등도시1 두바이, 사막에 솟아나다 NHK <클로즈업 현대>(월목 19:30-20:00)금융위기 관련 주제 2009/6/30 실업율 5.2%, 지자체의 고뇌 2009/6/24 사라지는 연금을 되찾을 수 있을까 2009/6/16 인간에게 상냥한 기업 2009/6/8 전기자동차가 바꾸는 사회 2009/5/27 그리고 빚이 남았다, 주택 회사의 파탄 2009/5/26 어떻게 될까 GM 2009/5/19 정규사원으로의 좁은 길 2009/4/7 파견사원 해고 2009/3/30 살아 남을 수 있는가 일본의 제조업, 자동차 2009/3/31 살아 남을 수 있는가 일본의 제조업, 중국에 기회 2009/3/30 살아 남을 수 있는가 일본의 제조업, 신산업을 제조하라 2009/3/5 흔들리는 샐러리맨 건강보험 2009/2/24 곤경에 처한 한국경제 2009/2/9 유로 어떻게 되나 2009/2/7 제조파견업의 정리해고 2009/1/7 미국 발(発) 경기후퇴 2009/1/29 다보스에서의 메시지 2009/1/29 위기 후의 세계 2009/12/1 중동 머니를 획득하라 2008/12/18 미증유의 위기, 일본경제는 극복할 수 있는가 2008/12/16 실속하는 한국경제 2008/12/17 비정규 사원의 우울함 2008/12/16 실속하는 중국경제 2008/11/10 극복할 수 있을까 금융위기, 유럽 2009/12/20 생활보호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2008/11/26 기만당한 연금 기록 2008/11/4 빈곤 비즈니스 2008/10/30 역풍 일본경제 2008/10/6 금융상품의 함정 209 경제 뉴스 월드 비즈니스 새틀라이트 TV도쿄 월금 22:00~22:58 경제 최전선 NHK-BS1 월금 23:40~24:00 캄브리아 궁전 TV도쿄 월 20:00~20:54 가이아의 새벽 TV도쿄 화 20:00~20:54 루비콘의 결단 TV도쿄 목 20:00~20:54 쿠메 히로시 경제 스페셜 TV도쿄 부정기 응원 일본경제, 다부진 먼데이 TBS 월 7:30~8:00 사회 경제 응원 텍스트, 시원스러운 먼데이 TBS 월 24:59~25:29 출근이 즐거운 경제학 NHK교육 토 23:00~23:45 경제 와이드비전e NHK 토 9:00~9:49 경제정보 버라이어티 210 第15回韓・日国際シンポジウム 韓国言論学会 / 日本マ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会 共催 「経済危機と言論報道」 日本の放送、経済危機に関する報道実態と問題点 隅井孝雄 隅井孝雄 (京都ノートルダム女子大学客員教授) (京都ノー 1. はじめに 2008年9月、リーマン・ブラザーズの破たんは世界に衝撃を与えました。続いて11月 には世界最大の自動車メーカーGMが経営破綻したというニュースが世界を駆け巡りま した。アメリカの危機に止まらず、世界的な危機があらゆる国を襲ったのです。 日本のテレビ放送は素早く危機の実態を解明する報道に取り組みました。特に年末、 年始にかけて世界金融危機が、どのような影響をもたらすかを明らかにするために多く の特別報道番組が編成されました。 金融危機について、当初日本は無縁だとする考え方が日本の政界や財界の一部にあり ました。日本の銀行はすでに危機を克服し、健全な経営を続けて体力をつけている、サ ブプライムの影響は少ないという見方です。 しかし放送ではそうした論調にくみするものはほとんど見られなかったことが特徴の 一つでした。テレビの初期の報道では、ヨーロッパやアメリカの危機の実態を取材し て、とにかく急いでそれを伝えるという側面が強かったと思いますが別の側面もありま した。 日本では金融危機が顕在化した2008年10月以前、それに先立ち、市民生活のセーフ ティー・ネットが根本から揺らぐ事態が続いていたため、2007年から2008年にかけて かつての小泉自民党内閣の構造改革政策、新自由主義的経済政策のもたらした結果につ いて様々な報道が行われていました。その内容は金権主義への批判、格差の拡大、介 護、医療、年金などの崩壊です。番組では市民生活の現状を踏まえて、金融自由化、規 制緩和、金余り経済の是非を問い続けていましたが、こうした番組の流れは2008年10 月以降の世界金融危機報道に連動し、合流することとなったのです。 2. 小泉改革の下での貧困、格差増大を追っていたところへ・・・ 5年5か月に及ぶこの政権はアメリカ流の新自由主義経済、企業活動に対する規制緩 和、郵便など公的機関の民営化などを主たる方針としていました。こうした市場経済至 上主義の流れは、のちに証券取引法違反で逮捕されることになる、ライブドアの堀江貴 史氏、村上ファンドの村上世彰氏などがヒーローとしてもてはやされるという状況を生 み出しました。しかしその一方生活保護、医療費、介護費の削減が打ち出されたのに加 えて、労働者派遣法による不安定雇用、低賃金構造、年金の財源不足が日常化する状態 を生みました。 2007年11月日本テレビ系の報道ドキュメンタリー番組「ドキュメント07」で放送さ れた「ネットカフェ難民」は、ネットカフェに寝泊まりし、派遣の現場を転々とし、未 来も希望もない閉塞した状況にある若者たちを追いました。そのことによって、富の遍 在の一方で格差労働にあえぐ非正規雇用者が増大するという日本の社会状況を鋭く映し 出し、問題提起したのです。この番組はその後シリーズ化され、金融危機の直撃を受け た日雇い派遣など極端な格差社会、大企業の派遣切りなどに挑み続けることとなりまし た。 ほぼ同じような切り口でドキュメンタリーを放送し続ける局に毎日放送(大阪)があ 211 ります。特に「映像08」で放送した「息子は工場で死んだ」(2008年12月15日)は派 遣労働者の置かれた過酷な現実を浮き彫りにした作品として数々の賞を受賞していま す。 2005年から2006年にかけて日本の民放企業は、市場原理主義の拠点とも言うべき新 興企業による、企業乗っ取りの標的とされました。ライブドアがフジテレビ、ニッポン 放送に経営参加するにあたってはリーマン・ブラザーズから800億円の資金提供があっ たといわれます。結局はライブドアがニッポン放送/フジテレビに、楽天がTBSに参入す ることはありませんでした。しかし一連の新興企業と民放資本の角逐の中で日本の放送 産業が株主資本主義ともいえるマネー資本主義の実態に直接触れたことも、一連の金融 報道に少なからぬ影響を与えているともいえるのではないかと私は思います。 4. 同時進行報道、金融危機の発生とリストラ、派遣切り 2008年10月金融危機が表面化するとほぼ同時に、トヨタ、キャノンなど日本を代表 する大企業、製造工場が次々に非正規雇用の従業員を製造現場から解雇してリストラを 図りました。その結果大量の失業者が街にあふれました。雇い止めとともに住む場所も 奪われ、ホームレス化するという今までになかった現実が日本社会を襲いました。派遣 切りの労働者を励まし、住む家と仕事を確保しようという運動が大きく広がり、2008年 末から2009年1月にかけて東京の日比谷公園始め大都市部の公園では派遣切り支援テン ト村が次々に生まれました。メディアはこのような社会状況を積極的に報道、ドキュメ ンタリーで問題の本質に切り込む番組も数多く作られました。 一方、大型報道番組NHKスペシャルでは「マネーの暴走」(2008年6月23日)、「ア メリカ発世界金融危機」(2008年10月11日)、「アメリカ発自動車危機」(2009年2月 2日)など金融危機の実相をいち早く番組化するとともに、「セーフティー・ネットク ライシス、非正規労働者は守れるか」(2008年12月15日)、「リストラの果てに、日 雇いに流れ込む人々」(2009年1月26日)、「製造業派遣は何をもたらしたか」(2009 年2月7日)など市民の困窮の現状を次々に番組化して放送、世論の喚起に一役買いまし た。 7. NHK「沸騰都市」シリーズ、グローバル経済に挑んだが・・・・ 日本のテレビメディアは、その一方で、金融経済が世界化し、膨張を続ける現状早く から追っていました。その代表として挙げられるのは、2008年5月から6月にかけて4回 放送された「沸騰都市」です。ドバイ、ロンドン、ダッカ、イスタンブールなどにドル を基軸とするマネーが流入し、投資、投機が「沸騰」しいているという番組でした。 異常な経済的状況が世界的規模で起きているという意味では的確な報道でしたが、放 送の継続中に金融危機が発生、作りかけの超高層ビルが砂漠の中で立ち腐れ状態になる ということは、予測できない変化でした。番組は急遽、新興都市への金融危機の影響を 探るものに路線転換し、新しいシリーズを2009年1月から3回放送しました。さらにマ ネーの流入がり止まり様変わりした様子を再取材「沸騰都市それから」というタイトル で放送しました。一瞬の崩壊を予測できず、結果として国際金融の活況ぶりからその崩 壊にスイッチするという、経済実況中継になったわけです。「復興都市のそれから」は 一種の訂正放送と言えるかもしれません。 2008年10月以前のテレビ報道では金融のグローバル市場に幻惑され、危機を予見で きなかったものが数多くあったことを示す一例とも言えましょう。 10. 多角的報道全体像を追うNHK「クローズアップ現代」、 NHKで金融危機を多角的、全面的にとらえて充実した番組を放送し続けているのは 報道番組「クローズアップ現代」です。金融商品の落とし穴が世界経済危機に発展した 状況をいち早くとらえるとともに、日本、韓国、中国、ヨーロッパなどでの危機の状況 を追い、合わせて危機の中で深刻さを増す年金問題、雇用危機、生活保護や介護切り捨 てなどの現状を的確にとらえています。そして2009年3月以降は新しいもの作り中心の 産業構造、自動車産業の新展開、人を中心とした企業のあり方など、これからの方向を 212 示唆するテーマに移っています。巻末にある「クローズアップ現代」のタイトル一覧を ご覧ください。 13. 金融危機の可視化に挑んだ「マネー資本主義」(NHK) 一連の経済報道の中で私が注目したのはNHKスペシャルで5回にわたって放送した 「マネー資本主義」です。投資銀行、超金余り、年金マネー、金融工学の4テーマで問 題の解明を試みたものです。 アメリカの金融業界の内部にまで入り込んだきめ細かい取材をもとに、その視覚化を 図っています。数多くの取材フィルムの中からストーリーにあった断片をコラージュ し、グラフィックとミックスするという手法がとられました。金融工学の説明には実験 室のフラスコ(試験管)に入った色のついた水が使われました。音楽にチャップリンの モダンタイムスからとった主題歌を使った発想もユニークでした。この新しい表現手法 は、複雑極まりない金融危機について、視聴者に事態の本質を感知させ、理解を促進す るという効果を生んで成功した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番組は最後に識者のインタ ビューと重ねて、資本主義の転換を図る方向を、絆(きずな)資本主義、公益資本主義 などという言葉で表現したことも新鮮な印象を残しました。 14. 経済情報バラエティ、経済ニュース 日本の経済報道の中で「情報バラエティ」というジャンルがあります。テレビ東京で は夜10時台に月曜「カンブリア宮殿」(村上龍の経済トーク)、火曜「ガイアの夜明 け」(経済人ドキュネント)、木曜「ルビコンの挑戦」(ドラマ形式)などがありま す。 TBSでは「応援日本経済がっちりマンデー」(日曜7:30~)、「社会経済応援テキス トざっくりマンデー」(月曜24:59~)、NHKでは「出社が楽しい経済学(土曜21:00 ~)、「経済ワイドビジョンe」(土曜9:00~)などでわかりやすく生活情報と平易な経 済解説を目指しています。これらの深夜、早朝の一連の経済情報は若者向けであり、ケ イタイワンセグサービスと連動していることも注目されます。 経済専門ニュースではテレビ東京の「ワールドビジネスサテライト」が最も充実して います。テレビ東京は親会社が日本経済新聞であるため、報道面では経済報道を中心に して力を入れているのです。NHKBS1は月金で「経済最前線」を放送しています。 15. 終わりに 一連の経済報道について、同志社大学ビジネススクールの浜矩子教授の指摘を、この レポートの締めくくりとします。浜教授は次のように言います。 「リーマン・ブラザーズの倒産の時、段ボール箱を抱えて黙々とビルから出てくるサ ラリーマンの姿は鮮烈だった。初期報道では可視化に成功した。だが追跡と究明を絵に することは難しい。それを映像化することをテレビに期待したい」。 「そのための決め手は問題意識だ。なぜかくも広く、かくも早く、かくも身近に危機 が迫ったのか。人類が体験したことのない恐怖に対して映像の答えが望まれる。現代は すべてが地球的連鎖と融合の体系の中に組み込まれるグローバル時代の中にある。今回 の恐怖を解明することはグローバル時代の時代特性の解明につながる。時代の謎解きを 絶好のチャンスにテレビはチャレンジしてほしい」。放送批評懇談会発行、Galac 2009 年6月) 一連の金融報道は年金、介護、医療、雇用という生活の安全の危機が、世界的な金融 危機と連動していることを明らかにしました。人類が初めて体験する恐怖の可視化にも ある程度成功していると私は思います。 これからのテレビ報道に、時代の特性を解明し、人々の生活の安全安心を取り戻す方 向を示唆するという作業が残っているのだといえるでしょう。 213 日本のテレビ、金融危機関連の主な番組一覧 2009年8月9日 隅井孝雄作成 日本テレビ系 NNNドキュメント09 日曜深夜0:50~ ネットカフェ難民5派遣切り 2009/2/1 ネットカフェ難民4日雇い派遣 2008/11/23 ネットカフェ難民3居場所はどこに 2008/5/25 激論ネットカフェ難民(ニュースZERO) 2007/11/27 ネットカフェ難民2破壊される雇用( 2007/6/24 ネットカフェ難民1漂流する貧困者たち 2007/1/28 その他の民放報道ドキュメント テレビ朝日ドキュメンタリ宣言 2009/7/27 日本テレビドキュメント09 2009/7/20 ガイアの夜明け 2009/7/14 2009/4/15-6:24 毎日放送 テレビ東京ガイアの夜明け 2009/3/10 TBS水曜ノンフィクション 2009/1/28 毎日放送 2008/12/15 TBS水曜ドキュメント 2008/12/15 TBSテレメンタリー 2008/12/10 TBS木曜ノンフィク 2008/10/29 不況にチャンスあり 福祉ビジネスの闇 不況知らずの市場中国 漂流ネットカフェ 病院崩壊 年金で暮らせるか 息子は工場で死んだ 日本の医療 不信渦巻く日本 世界金融危機 NHKスペシャル (マネー資本主義、沸騰都市を含む) 2009/7/20 マネー資本主義5危機を繰り返さないために 2009/7/19 マネー資本主義4金融工学はなぜ暴走したのか 2009/6/14 マネー資本主義3年金マネーの熱狂 2009/5/17 マネー資本主義2超金余りはなぜ起きたか、カリスマ指導者の誤算 2009/4/19 マネー資本主義1アメリカ投資銀行の暴走 3/29/09 沸騰都市のそれから 2009/2/16 沸騰都市、Tokyoモンスター 2009/2/15 沸騰都市7、シンガポール、世界の頭脳を呼び寄せろ 2009/2/7 緊急報告、製造業派遣は何をもたらしたか 2009/2/2 アメリカ発世界自動車危機 2009/2/1 沸騰都市6、サンパウロ、富豪は空を飛ぶ 2009/1/26 2009/1/25 2009/1/1 2008/12/15 2008/10/11 2008/6/29 2008/6/23 2008/6/22 2008/5/19 2008/5/18 214 リストラの果てに、日雇いに流れ込む人々 沸騰都市5、ヨハネスブルグ、黒井ダイヤたちの闘い 激論2009、世界はどこへ、そして日本は セーフティー・ネットクライシスII、非正規労働者を守れるか アメリカ発世界金融危機 沸騰都市4、イスタンブール、激突ヨーロッパかイスラムか マネーの暴走が止まらない、サブプライムから原油へ 沸騰都市3、ダッカ、奇跡を呼ぶ融資 沸騰都市2、ロンドン、世界の首都を奪還せよ 沸騰都市1、ドバイ、砂漠にわきでた NHK「クローズアップ現代」(月木19:30-20:00)金融危機関連テーマ 2009/6/30 失業率5.2%、自治体の苦悩 2009/6/24 消えた年金は取り戻せるか 2009/6/16 人に優しい企業 2009/6/8 電気自動車が変える社会 2009/5/27 そしてローンが残った、住宅メーカーの破たん 2009/5/26 どうなるGM 2009/5/19 正社員への狭き道 2009/4/7 派遣切り 2009/3/30 生き残れるか日本の製造業、自動車 2009/3/31 生き残れるか日本の製造業、中国に商機 2009/3/30 生き残れるか日本の製造業、新産業を創造せよ 2009/3/5 揺らぐサラリーマン健保 2009/2/24 苦境に立つ韓国経済 2009/2/9 ユーロどうなる 2009/2/7 製造派遣業のリストラ 2009/1/7 アメリカ発景気後退 2009/1/29 ダボスからのメッセージ 2009/1/29 危機後の世界 2009/12/1 中東マネーを獲得せよ 2008/12/18 未曽有の危機、日本経済は乗り越えられるか 2008/12/16 失速する韓国経済 2008/12/17 非正規社員のウツ 2008/12/16 失速する中国経済 2008/11/10 克服できるか金融危機、欧州 2009/12/20 生活保護から抜け出られるか 2008/11/26 欺かれた年金記録 2008/11/4 貧困ビジネス 2008/10/30 逆風日本経済 2008/10/6 金融商品の落とし穴 経済ニュース ワールドビジネスサテライト 経済最前線 テレビ東京 NHKBS1 経済情報バラエティ カンブリア宮殿 ガイアの夜明け ルビコンの決断 久米宏経済スペシャル 応援日本経済、がっちりマンデー 社会経済応援テキスト。ざっくりマン デー 出社が楽しい経済学 経済ワイドビジョンe 月金22:00~22:58 月金23:40~24:00 テレビ東京 テレビ東京 テレビ東京 テレビ東京 TBS TBS 月20:00~20:54 火20:00~20:54 木20:00~20:54 不定期 月7:30~8:00 月24:59~25:29 NHK教育 NHK 土23:00~23:45 土9:00~9:49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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